눈물의 아이
김민기 지음 / 은행나무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사랑하는 내 딸을 다시 찾을 수만 있다면......"
저 짧은 내용만으로도 이 책이 어떠한 책이 될지 짐작을 해본다.
딸의 아버지가 과연 복수를할 것인가,  아니면 용서를 할것인가..
실종된 선재의 딸 예은이,, 어린 예은이는 부모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실종 14일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이 된다.
범인 박태수는 예은이네 집 공사장에서 며칠동안 일했던 인부였는데,
그곳에서 실수로 예은이가 크게 다칠뻔한 과정에서 예은이의 부모가
자신에게 보낸 그 차가운 눈빛을 잊지 못하고, 예은이를 천천히 지켜보다가
결국 납치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아이를 납치할 생각을하다니, 참으로 무서운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예은이의 일때문에 예은이 엄마는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고,
아빠 선재는 복수를 결심하게된다.
복수의 상대는 자신의 딸을 죽인 범인 박태수의 딸 하늘이였다.
그런데 선재는 하늘이 때문에 자꾸만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철천지 원수의 딸이고 미워해도 시원찮을판에
선재는 순수하고 착한 하늘이에게 마음을 문을 열고 있었다.
하늘이도.. 참으로 안됐다.
자신의 아빠에게 버림받고 보육원에서 살았고,
동생 하영이조차 아빠로 인해 프랑스로 떠나보내고 말았다.
그리고 심장도 좋지못해서 몇개월을 살지못하게 생겼으니 말이다.
그런 하늘이가 아빠를 미워했지만, 그 작은 아이는
자신의 아빠를 용서한다고 했다. 자신과 하영이 때문에
아빠는 자신보다 더 슬퍼하고, 힘들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는 하늘이, 그래서 아빠가 불쌍하다고 말한다.
그 못난 아빠를 용서하는 하늘이를 보면서 선재는 아마도
하늘이에게 사랑과 용서에 대해 배운것 같았다.
요즘에 무섭도록 아이들에 대한 사건이 많이 터지고 있다.
실종되면 성폭행에, 결국엔 시신으로 돌아온다.
내가 그런일을 겪게된다면 예은이 아빠 선재처럼
그 원수의 딸을 보면서 그런 감정과 사랑을 배울수 있었을까..
결론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이 소설이라서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현실의 일이였다면,,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하루빨리 아이들이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수있는 세상,,
아이들을 가슴에 묻고 살아야하는 부모님들이 더이상
생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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