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반양장)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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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까뮈의 소설은 다소 어렵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술술 읽히고 재미있기 까지도 했다. 이 책의 절반이 번역의 오류를 꼬집는 내용이라 다소 반감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재밌게 읽힌 소설의 번역에 고마움을 느낀다. 그는 어머니의 장례를 통해서도 슬퍼하거나 하지 않는 이전에 "아몬드"가 생각나는 그런 사람인데 이 사람의 행동을 많은 다른 사람들이 비판하면서 그를 사형에 이르게 한다. (물론 그가 사람을 죽이기는 했으나, 그게 죽일 의도가 있었는지는 논외로 하고..) 결국 그 사람은 그의 부모도 이해하고, 2층 아저씨의 행동도 이해하게 되지만 결국 자신은 변호하지 못하고 사형수의 삶을 살게 된다. 부모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고, 그의 친구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그는 의도적인 살인자가 되어 사형수가 되는 부조리한 현실을 잘 묘사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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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워 1 -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02-2013 골든아워 1
이국종 지음 / 흐름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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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통해서 이국종 교수를 들어왔고,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았지만 정작 그사람이 왜 그런 일을 하는지는 알수 없었는데, 이국종 교수가 왜 해군출신의 석태균선장에 집착했고, 왜 끊임없이 갈등 하고 있는지, 나라면 조직내에서 조직을 비판하는 글을 실명으로 적을수 있을지 오버랩이 되면서 나는 흥미 있게 읽었다. 그는 현재도 아주대교수이고, 환자를 제외한 사람의 이름은 모두 실명이며, 그의 감정은 그의 성격처럼 직설적이다. 이 책은 그의 기록이면서, 외상센터의 역사이고, 책으로서도 훌륭하게 읽히는 좋은 책이다. 그는 해군 출신이고, 아버지도 국가를 위해 애쓰다 돌아가셨으며 본인이 생각하는 옳은 바를 신청하는 곧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우리 사회는 외골수, 꽉막힌 사람으로 평가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또한 많지 않기에 높이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는 항상 막혀있는것이 아니라 때로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몸을 낮추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희생에는 미안해 하지만, 현대 사회를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또한 희생을 강요만 할수도 없다는것은 잘 알고 있다. 우리 나라가 외상센터를 운영하기에 아직 갈길은 멀고, 국책 병원이 아닌 사설 아주대 병원에서 이루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 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힘들고 어렵게 걸어온 길이 아니었나 싶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찌보면 전체적으로 티가 나지 않고, 잘 되면 홍보는 되겠으나, 돈은 쓰고 싶지 않은 그런 일에 가까워서 우리의 조직이 어떻게 달려가고 있고,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비교하면서 나는 너무도 재미있게 이 책을 읽었다. (물론 내가 그처럼 행동하는지는 또다른 문제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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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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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도 유행이 있다. 과거에 유행한 책이 지금도 유행하리라는 법은 없지만 고전은 여러 세대에 걸쳐 인기를 끈 유명한 작품들이라 사람들이 추천하는 보편성을 따른다. 이 작품은 2차대전때 유행했던 책이고 고갱의 삶으로 유명했던 책이지만 내가 읽기에 그다지 수월하지 않았다. 특히 첫 내용이 스트릭랜드씨의 부인을 관찰하면서 쓴 내용은 지루하기 까지 했다. 겉으로 드러내놓고 자랑하지는 않지만 다소 탐욕적이지만 절제된.. 그런 허영심있는 여자의 묘사를 재밌게 읽는 사람은 없을것이며, 그로 인해 스트릭랜드씨가 모든것을 버리고 화가가 되겠다고 뛰쳐나가는것이 정당화 되지도 않기에 그냥 다소 불편하게만 느껴진다. 그의 삶은 예술을 쫓아 가는 고귀한 삶일수는 있으나, 너무나도 기계같은 차가운 성품에 나중의 그의 몹쓸병에 걸려도 그닥 그에게 동정이 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으로 자기를 떠나지 않고 간호해주는 타히티의 부인에 대해서는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지만 그의 성품이 바뀌어서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풍자 소설이라고 읽기에도 그의 풍자는 직설적이지 않아 통쾌하지도 않으므로.. 억지로 읽어나갈수 밖에 없어 별은 2개..

같이 읽었던 까뮈의 이방인이 오히려 더 재미있었던.. ㅡ0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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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디를 살까요 - 알면 돈 되는 신나는 부동산 잡학사전
김학렬.배용환.정지영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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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전자도서관을 검색하다가 지은이를 보자마자 대출예약을 눌렀다. 유명하기도 했고, 부동산에 관심이 가기도 해서 골랐는데, 아마도 팟캐스트에 나온 내용들을 정리한 책일듯 하다. 팟캐스트를 하는 이유가 단지 재미있어서 라고 말할 정도로 스스로 이런일을 재미있다고 표현하는 사람들인데 실제로 책도 보면 재미가 있어서 금새 읽을 수 있다. 서울의 다양한 동네의 이야기와 부동산의 변화 하는 이야기, 마지막 서울의 개발 얘기와 신도시 이야기.. 본인이 살고 있는 동네의 아파트 시세에 관심이 있고, 앞으로 투자를 염두에 두면 일독을 권하는 책이다. 집이 없으면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해서도 한채는 사고, 이왕 살꺼면 새아파트를.. 그리고 이왕이면 서울로, 강남으로.. 그 이유는 집은 본인이 살고 싶은곳을 투자해야 오른다는게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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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산티아고 - 영어도 못하는 시골 아줌마
박미희 지음 / 아우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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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그 책중에 하나인데, 전자책으로 바로 볼수 있는 책이어서 우연히 읽기 시작해서 결국은 몇시간만에 다 읽고 말았다. 책의 주인공은 영어도 잘 못하는 아주머니인데 스페인 산티아고의 순례길을 처음에는 외국서 사는 동생과 함께 하다가 결국은 홀로 여행길을 걷는다.

다소 두려울수도 있었겠지만 처음에 그 동행이 많은 힘이 되지 않았을까 싶고, 이후에는 만나던 사람들과 계속 어떻게든 만나기 때문에 서로 도움을 받고 의지하며 결국 마지막 길까지 마치지 않았을까 싶다. 책의 문체가 세련되지는 않지만,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라서 쉽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시간이 되면 나는 정말 짧은 코스만 가서 한번 느껴보고 싶다. (책에선 그리하지 말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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