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6펜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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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도 유행이 있다. 과거에 유행한 책이 지금도 유행하리라는 법은 없지만 고전은 여러 세대에 걸쳐 인기를 끈 유명한 작품들이라 사람들이 추천하는 보편성을 따른다. 이 작품은 2차대전때 유행했던 책이고 고갱의 삶으로 유명했던 책이지만 내가 읽기에 그다지 수월하지 않았다. 특히 첫 내용이 스트릭랜드씨의 부인을 관찰하면서 쓴 내용은 지루하기 까지 했다. 겉으로 드러내놓고 자랑하지는 않지만 다소 탐욕적이지만 절제된.. 그런 허영심있는 여자의 묘사를 재밌게 읽는 사람은 없을것이며, 그로 인해 스트릭랜드씨가 모든것을 버리고 화가가 되겠다고 뛰쳐나가는것이 정당화 되지도 않기에 그냥 다소 불편하게만 느껴진다. 그의 삶은 예술을 쫓아 가는 고귀한 삶일수는 있으나, 너무나도 기계같은 차가운 성품에 나중의 그의 몹쓸병에 걸려도 그닥 그에게 동정이 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으로 자기를 떠나지 않고 간호해주는 타히티의 부인에 대해서는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지만 그의 성품이 바뀌어서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풍자 소설이라고 읽기에도 그의 풍자는 직설적이지 않아 통쾌하지도 않으므로.. 억지로 읽어나갈수 밖에 없어 별은 2개..

같이 읽었던 까뮈의 이방인이 오히려 더 재미있었던.. ㅡ0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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