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추리논리 퀴즈 빨간콩 논리책 2
개러스 무어 지음, 마가리다 에스테베즈 그림, 브론테살롱 옮김 / 빨간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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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 앨래스의 추리논리 퀴즈, 셜록 홈스의 추리논리퀴즈를 재미있게 추리를 하면서 읽었기 때문에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추리논리퀴즈도 엄청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의 작가는 세계 최고의 두뇌 게임 전문가라고 한다.  두뇌 트레이닝 전문가로서 여러 미디어에서 활발하고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퀴즈로 나의 두뇌를 개발시켜 줄 것인지 흥미진진했다.  첫번째는 신기한 물약과 관련된 문제이다. 그 문제를 풀면서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다이 하드에 폭탄을 해체하기 위해서 풀어야 했던 문제가 생각이 났다. 그때 영화를 보면서 풀어내는 것이 신기했는데 그 급박한 상황에서 말이다. 나에게 3분의 시간을 주고 풀어보기로 했다.  3분도 안 걸려서 푸는 나에게 칭찬을 한 번 해 주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갔더니 다음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미로 문제는 6살 아들에게 해결을 부탁을 했다. 어려운 듯 보이는데 6살 아들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했다. 이 책의 문제는 중고학년 아이들이 풀기에 적합한데 "어렵네." 라고 말하면서 몰입을 하는 아들이 기특해 보였다. 혼자 봐도 좋지만 친구와 옆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재미도 쏠쏠한 책이다.

답지가 있어서 풀고 나서 확인도 가능하고 힌트를 가지고 해결한 후에 성취감도 쾌 커서 모처럼 도전하면서 해결하는 재미가 있었다. 어른이 풀어도 재미있고 아이들이 함께 풀면 협력하면서 푸는 재미도 큰 책. 오랜만에 두뇌 풀 가동을 하는 시간이었다. 셜록홈즈에 이어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추리논리퀴즈를 해결하니 다음에는 어떤 퀴즈를 선물해 줄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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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형 로봇 동생 큰곰자리 49
김리라 지음, 주성희 그림 / 책읽는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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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쳐서 영양바를 먹는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바로 설국열차에서 양갱 비슷한 것을 먹던 기억이 나서 웃음이 났다. 한동안 양갱을 먹지 않았던 기억까지도. 곤충 가루와 설탕, 너무나도 비슷한 재료이기에. 가까운 미래일지도 모르는 세계, 공기는 좋지 않아 밖에서 노는 아이가 없고, 곤충 가루로 영양바를 먹는 것이 일상이 되는 세상. 암울하기만 할 것 같은 곳에 형과 동생이 즐겁게 놀이하는 모습과 대비되면서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빠를 다섯 살에 여의고 엄마와 살고 로봇 형과 살고 있는 레온이는 씩씩하다. 이야기를 읽다보니 한 시간 안에 다 읽어내려 갈 정도로 몰입력이 좋았다. 악당이 나오지 않는 이야기임에도 조마조마하는 순간이 있었고 가슴이 아리는 순간도 있었다. 표지를 보고 조금은 옛날 이야기 같은 생각도 들었는데 이야기의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하였다.

 

로봇에 대한 원칙을 어릴 적 보았을 때, 별것을 다 만들었구나 했는데 지금은 이 원칙이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졌다. 어릴 때 보았던 수많은 영화나 책들은 희망적인 내용보다는 암울하고 부정적인 로봇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았기에 내 무의식 속에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로봇형과 로봇 동생을 읽으면서 로봇과의 생활에 결국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도덕성과 가치관에 달려 있는 것은 아닌지. 가볍지만 않은 이야기로 재미있게 읽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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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사이다 글.그림 / 다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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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마구마 책을 몇 번을 읽었는지 모른다. 6살 난 아들이 그 책을 5살  처음 읽었는데,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책들 중 고구마구마를 이야기한다. "맛있구마, 다 탔구마..."를 말하는 아들을 보면서 함께 웃었던 기억들. 그렇게 고구마와 잘 어울리는 그림책 작가 사이다를 만났다. 사이다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아들과 읽을 생각에 책을 펼치게 되었다.

 

 너와 나.. 제목이 우리에게 그리고 나에게 던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네가 있음으로 해서 내가 존재한다는 다소 철학적인 물음을 나에게 무겁게 던지고 있었다. 어느 순간.. 너 보다 내가 더 인정 받아야 했고 더 사랑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가벼운 그림책을 본 다는 생각 보다는 작가가 던져 놓은 너와 나.. 우리의 의미를 찾아가는 다소 어렵지만 행복한 여정이었던 것 같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그램책. 딱 그런 느낌의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개미도 되었다가 얼룩말도 되었다가... 너에게 나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까? 너를 사랑한다면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어야 할까?

 

멀고 먼 길, 돌고 돌아 나를 만나러 와 준 너. 연어와 가문비 나무를 보면서 나는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긴다. 가문비 나무는 연어가 돌아오는 그 길목, 길목에서 얼마나 간절한 기다림으로 그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기다린 다는 것... 우리 삶에서 너를 맞이하기 위한 나의 자세가 아닐런지...

 

예쁜 그림이라기 보다는 따뜻한 그림 속에 5분만에 읽을 수 있는 책이었지만 몇 번을 곱씹어 곱씹을 때 마다 새로운 맛을 음미하게 되는 '너와 나' 당분간 이 책을 가지고 지하철을 타야겠다. 스마트폰의 전자파 속에 묻혀서 나 이외에는 관심없는 군중 속에서 나는 너를 기다린다. 가문비 나무가 연어를 기다리듯... 그리고 나, 너를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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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메이커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있었다. 그때 마음에 작은 파장이 일었지만 더 알아보고자 하는 의욕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작은 접점이 생긴 것인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인지 메이커, 학교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하기 시작은 했는데 이 책이 작은 도화선이 되어 주었다. 체인지 메이커 교육은 정답이 있는 활동이 아니라는 말에 더 궁금해졌다. 아쇼카 EVERRY ONE A CHANGEMAKER 란 구호를 걸고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고 양성하고 있다고 한다. 변화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 변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을 체인지 메이커라고 하는데. 더 궁금해졌다. 그래서? 체인지메이커들에게 중요한 자질 중 하나가 공감이라고 한다. 연결, 공감, 감사, 행동, 변화의 여정이 체인지메이커의 변화여정이라고 하는데 더 알고 싶어지는 것은 그만큼 매력적인 것이라는 것.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체인지메이커 교육하기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 수업 전에 정해야 할 교사의 목표부터 시작하여 수업모형을 알려준다. 체인지메이커 수업 모형은 들어가기-이해활동-토론활동-적용활동-체인지메이커프로젝트활동-나오기(자기조절 역량)이다. 실생활 문제가 이끄는 이해-토론-적용 활동을 하는데 지금 교육에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까지 전에 우리의 삶의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경험을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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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교육 사용 설명서 - 학생 주도 수업을 위한
전상현 지음 / 테크빌교육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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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그대로 학생 주도 수업을 위한 메이커 교육 사용설명서이다.

 그런데 메이커 교육이 무엇인지 알고 싶기도 하지만 아직 디지털 세상보다 아날로그에 가까운 제작하기 보다는 있는 것을 조금 활용하는 정도인 것 같은데 메이커 교육 제대로 한 번 알고 싶고 시도하고 싶었는데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교실에서 활용 가능한 메이커 키트와 교수 학습 과정을 개발 중이라는 저자는 메이커 교육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 주었다. 창작한 결과물을 공유하고 제작 및 과정을 통한 배움이 강조됨에 따라 서로 협력하고 상호 작용하는 모든 사람 또는 단체를 메이커라고 정의한다. 메이커 교육의 본질은 '자기주도적 학습, 문제 해결력, 끈기, 협업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설명이 명확하고 쉬워서 메이커 교육에 대한 개념이 잘 잡히게 되었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무엇을 배우는가? 교사의 철학이 잘 드러나 있고 이 말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아이들이 하는 모든 활동은 의미가 있어야 그 가치가 살아난다. 교사가 수업 계획 단계에서부터 의미를 찾지 못하면 활동에 참여하는 아이들 역시 의미를 알지 못한 채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약간 길을 헤매고 있는 지금 작은 등대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할 미래를 밝혀주는 것 같아 나에게 지금 딱 필요한 책이었다. 실제로 아이들과 한 활동 위주여서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 똑같이는 아니어도 나만의 메이커 교육을 한 번 해 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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