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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세대 - 초고령사회를 읽는 법
이동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10월
평점 :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의 옷차림이나 소지품을 보면 그분들이 무척 활동적으로 외출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생계를 위해 노력하던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여유를 즐기시는 듯 취미를 위해 외출을 하고 다른 분들과 어울리는 모습도 보이고요.
머지않아 그분들의 자리를 대신할 다음 세대인 2차 베이비부머는 1964년~1974년 사이에 태어난 954만 명입니다. 전체 인구의 18.6%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죠. 2024년부터 연간 90만 명 안팎이 은퇴하는 셈입니다.
법적 정년은 60세지만 한국 직장인이 일자리에서 물러나는 평균 연령은 50.5세라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국민연급 수급 개시 연령이 63세에서 65세로 늦춰지는데 거의 15년을 수입없는 소득 절벽 구간입니다. p. 37

저자는 거부세대라 명명한, 표준화된 노년을 거부하는 첫 세대로 2차 베이비부머를 들었습니다. 어르신이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고 건강하고 장수확률이 높고 고등교육을 받았지요. 이전 세대처럼 자식의 도움을 받으며 노년을 보낼 기대가 없고 스스로 노년을 준비해야 하니 자녀에 상속하는 것도 거부하는 특징이 있어요.
어르신이 아닌 거부세대 시니어로 사는데는 과학도 한 몫합니다. 애플의 에어팟이 세계 최초의 처방전 없는 보청기 소프트웨어를 발표했기 때문이죠. 경도에서 중등도 난청을 가진 성인에게 보청기의 대안이 된 셈입니다.
애플워치는 낙상을 감지하여 스스로 구급대에 신고하는 기능으로 스마트 워치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어요. 한국 소방청 통계에는 아직 스마트워치 자동 신고의 10건 중 8건이 오인 신고이지만 2021년 신고건만 2만여 건 되었으니 20%인 4천여 건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 셈입니다.
패션을 움직이는 주체는 여성이고 특히 여성 시니어들의 구매력이 중요합니다. 카카오스타일의 4050 여성 패션 플랫폼은 60대 이상 고객의 거래액이 36%이상 증가해 전체 거래액의 20%를 넘는답니다.p. 101

의료발전과 스포츠 활동 증가 등으로 인해 시니어의 비중은 점점 증가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거부세대를 거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마케팅의 중심으로 삼아야할 시대가 된 것입니다. p.168
거부세대라는 호칭과 자기 나이를 의식하지 못하도록 조용한 환대를 하라는 말에 공감하게 됩니다.
어느 아이돌이 명언을 남겼죠. 100세까지는 누님, 101세부터는 큰누님. 이 세상에 아줌마는 없다고요.
아저씨, 아줌마, 사장님, 여사님, 아버님, 어머님, 할아버지, 할머니, 어르신보다 회원님, 고객님이라는 호칭이 더 어울리는 거부세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