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공감 - 감정의 낭비를 끝내고 확실한 변화를 이루는 법
셰르민 크루즈 지음, 신동숙 옮김 / 청림출판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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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에게 끊임없이 톡을 보내고 전화하고 찾아가기까지 하며 괴롭힌 학부모가 자신이 한 것과 같은 방식의 대응으로 거울 치료를 받는 장면이 사이다였어요. 다른 사람의 고통과 어려움을 공감하지 못하면 세상이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게 되더군요. 

공감은 인간관계의 핵심 기반으로 타인의 경험에 공명하고 이해하게 합니다. 공감 능력은 감정적 피로에 시달리면 약화되거나 소멸되기도 하는데 이를 공감 붕괴라고 합니다. 


끔찍한 범죄나 전쟁 뉴스를 지속적으로 접하다 보면 감정이 무뎌지게 마련이에요. 병상에 오래 누운 환자를 간호하거나 범죄율이 높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경찰이나 매일 불만과 비난을 늘어놓는 고객을 상대하는 고객 서비스 직원이 그 예라고 볼 수 있죠. p.62 


상대방에게 공감하기 위해선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타인의 말을 온전히 듣는 사람은 전체의 10%에 불과합니다. 인간의 뇌는 어떤 일이 끝나기도 전에 대응 방식을 구상하도록 되어있어서 말을 들으면서 대응할 말을 생각하거나 다른 것에 주의를 빼앗기기도 해요. 

타인의 말을 듣지 못하는 경향은 sns에서 똑같이 드러납니다. p.101 




공감을 하려면 일단 내 감정부터 조절할 필요가 있어요. 이 책에선 감정 조절 연습 방법을 알려줍니다. 마음챙김을 위한 명상, 아드레날린 연소를 위한 운동, 근육 이완, 접촉을 통한 안정감 얻기위한 신체 접촉과 같은 실천이죠.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이 남아 있으면 긴장한 각성 상태로 남아있게 됩니다. 신체 활동은 아드레날린 대사작용을 활성화해 감정의 균형을 회복하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여요. 

운동은 팔 벌려 뛰기, 샤워하면서 춤추기, 이동할 때 뛰어다니기 등 간단하고 쉽게 자주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정도로도 효과를 볼 수 있어요. p.179


공감을 전략적으로 유지하고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방법을 말합니다. 마음챙김을 비롯한 실제적인 공감 유지 방법을 알려주니 도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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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세대 - 초고령사회를 읽는 법
이동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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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의 옷차림이나 소지품을 보면 그분들이 무척 활동적으로 외출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생계를 위해 노력하던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여유를 즐기시는 듯 취미를 위해 외출을 하고 다른 분들과 어울리는 모습도 보이고요. 


머지않아 그분들의 자리를 대신할 다음 세대인 2차 베이비부머는 1964년~1974년 사이에 태어난 954만 명입니다. 전체 인구의 18.6%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죠.  2024년부터 연간 90만 명 안팎이 은퇴하는 셈입니다. 


법적 정년은 60세지만 한국 직장인이 일자리에서 물러나는 평균 연령은 50.5세라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국민연급 수급 개시 연령이 63세에서 65세로 늦춰지는데 거의 15년을 수입없는 소득 절벽 구간입니다. p. 37


저자는 거부세대라 명명한, 표준화된 노년을 거부하는 첫 세대로 2차 베이비부머를 들었습니다. 어르신이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고 건강하고 장수확률이 높고 고등교육을 받았지요. 이전 세대처럼 자식의 도움을 받으며 노년을 보낼 기대가 없고 스스로 노년을 준비해야 하니 자녀에 상속하는 것도 거부하는 특징이 있어요. 


어르신이 아닌 거부세대 시니어로 사는데는 과학도 한 몫합니다. 애플의 에어팟이 세계 최초의 처방전 없는 보청기 소프트웨어를 발표했기 때문이죠.  경도에서 중등도 난청을 가진 성인에게 보청기의 대안이 된 셈입니다. 


애플워치는 낙상을 감지하여 스스로 구급대에 신고하는 기능으로 스마트 워치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어요. 한국 소방청 통계에는 아직 스마트워치 자동 신고의 10건 중 8건이 오인 신고이지만 2021년 신고건만 2만여 건 되었으니 20%인 4천여 건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 셈입니다. 

패션을 움직이는 주체는 여성이고 특히 여성 시니어들의 구매력이 중요합니다. 카카오스타일의 4050 여성 패션 플랫폼은 60대 이상 고객의 거래액이 36%이상 증가해 전체 거래액의 20%를 넘는답니다.p. 101


의료발전과 스포츠 활동 증가 등으로 인해 시니어의 비중은 점점 증가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거부세대를 거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마케팅의 중심으로 삼아야할 시대가 된 것입니다.  p.168


거부세대라는 호칭과 자기 나이를 의식하지 못하도록 조용한 환대를 하라는 말에 공감하게 됩니다. 

어느 아이돌이 명언을 남겼죠. 100세까지는 누님, 101세부터는 큰누님. 이 세상에 아줌마는 없다고요. 

아저씨, 아줌마, 사장님, 여사님, 아버님, 어머님, 할아버지, 할머니, 어르신보다 회원님, 고객님이라는 호칭이 더 어울리는 거부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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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화폐 이야기 - 위기를 기회로 바꾼 도전의 서사
성창훈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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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10원빵을 보며 그러고보니 요즘 10원은 예전 10원에 비하면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돈의 가치는 물론이고 10원 동전이 너무 작고 가벼워 가치가 없어 보여요.

오래전 발행된 10원 동전에는 동의 함유율이 높아 제작할수록 원가에 비해 손해가 된다는 말이 있었죠. 불황기에는 10원 동전을 모아 동 성분을 불법으로 추출하거나 장신구를 만드는 일도 있었어요.  


동전을 만드는 곳이 한국조폐공사라는 건 알고 있었고 업무도 돈을 만드는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이 책을 읽고 의외로 스테이블 코인, 온누리 상품권앱, 지역 화폐, 모바일 신분증 등 첨단 사업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한국조폐공사는 수도권을 제외한 86개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직원 1350명 중 ICT 부문 인원은 120여 명이지만 지역화폐, 온누리 상품권 등 ICT부문에서 얻는 이익은 전체 이익의 절반에 이릅니다.  


이후 은행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면 앱에서 충전해 온누리 상품권처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사용가능한 셈이죠. p. 83


.외국인 관광객 디지털 ID사업은 자동 출입국 시스템으로 편의를 높입니다. 더 나아가 디지털 신분증과 스테이블 코인을 결합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환전이나 카드를 쓰지 않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해요. p. 92


한국조페공사의 핵심 자산은 기술이고 가장 강력한 것은 위변조 방지 기술입니다. 우리나라 지폐 한 장에 적용된 보안기술은 22가지에 달합니다. 디지털화에서도 암호화와 보안, 해킹 방지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어요. 


화폐 제조시 매년 발생하는 약 500톤의 화폐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방법도 많습니다. 돈방석, 돈 달력 등 굿즈도 인기를 끌고 있어요. p.174


한국조폐공사의 다양한 사업분야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화폐부산물이 그렇게 많이 발생한다는 것도 놀라웠고 현물이 아닌 스테이블 코인과 같은 방식으로 디지털 시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니 앞으로도 기대되었어요. 

덧붙여 10원빵의 디자인 이용은 불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동전모양빵을 계속 먹을 수 있게되어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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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의 영혼의 지도 - 개정판
머레이 스타인 지음, 김창한 옮김 / 문예출판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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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도 고전이 있다면 프로이드와 융의 저서가 아닐까 해요. 심리학 전공이 아니어도 이름은 들어본 심리학계의 대표들이죠.  


이 책은 융의 심리학 이론 저서를 총합하여 정리한 내용입니다.  콤플렉스, 리비도, 아니마, 아니무스 등 심리학 용어가 설명됩니다. 융의 문장은 시적이고 철학적이에요.

융에 따르면 모든 심리학은 개인적 고백입니다. 인간의 심리는 주관적이어서 실험실처럼 방대한 데이터를 얻기위해 실험을 반복하기가 어렵습니다. 실험실이라는 공간과 일상이라는 공간의 차이도 발생해 일반화시키기도 힘들구요.  


인간의 지식이라고 통용되는 것도 편견이나 왜곡에 기초한 신념, 편향, 풍문, 추측 또는 환상에 불과할 때가 많다고 냉정히 말합니다. p.32 


평화로운 어항에 다른 물고기를 집어넣어 금붕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필요하듯, 자아가 성장하도록 하는 것은 충돌이라고 합니다. 갈등, 곤경, 고뇌, 슬픔, 고통 등을 의미하며 자아가 발달하도록 해준다고 해요. 소설, 웹툰, 드라마 등의 주인공은 순탄하게 살아 영웅이 되는 경우가 없기 마련이죠.  견디지 못해 쓰러지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갈등과 좌절은 자아 성장을 위한 최상의 조건이 됩니다. p.54 


컴플렉스가 있어도 적응하면 무리없이 살아갈 수 있어요. 심리치료사는 자신의 삶이 혼란스러워도 냉정을 잃어선 안되고 그건 대부분의 직업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p.87


융의 심리학 이론을 뒤에 나온 무수한 심리학에서 인용한 부분이 많아 읽다보면 어디서 본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대부분 융의 저서 일부를 풀어쓴 내용이에요. 융의 저서에 담긴 방대한 내용을 이 책 한 권으로 핵심만 압축해서 힘들게 찾을 필요없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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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캣 뭉치의 일상 - 따끈따끈 폭신폭신, 뭉치랑 놀 준비 됐어?
수지니 지음 / 북스고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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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나 SNS에서 고양이나 강아지가 나오는 숏츠에 넋을 잃을때가 많습니다. 엉뚱하고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만 봐도 힐링이 되니까요. 뭉치와 함께하는 작가님의 행복한 모습이 그려지는 책이에요.


고양이는 산책하지 않아도 되고 집에서 혼자 놀 수 있어서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반려동물이죠. 여기저기 날리고 옷에 달라붙는 털, 화장실 치우기, 캣타워, 장난감 등 신경써야 될 부분이 필수예요. 고양이는 아픈 티를 내지 않아서 얼마나 아픈지 어디가 아픈지를 짐작하기 어렵다고 해요. 집사는 고양이를 자주 만지고 관찰해 건강을 챙기기도 해야 하구요.  


그림속의 뭉치와 진짜 뭉치가 너무 닮아서 우스웠어요. 특히 레이저 포인트를 따라다니다 입만 벌리고 쳐다보는 모습은 멍하고 엉뚱해서 뭉치라는 이름이 제대로 어울려요.   

p. 26


고양이와 함께하는 집사에게 필요한 팁도 알려줘요. 레이저 포인트는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활동량을 높여주는 놀이지만 실제로 잡을 수 없어서 사냥이 끝나지 않은 것처럼 느낄 수 있대요. 레이저 포인트로 놀아준 뒤에는 간식이나 낚싯대 장난감처럼 직접 잡을 수 있는 것으로 마무리해야 기분좋게 끝내는 게 된다니 새로운 사실이에요. 

p. 27



고양이는 독립적이라 함께사는 사람은 집사정도로 생각한다고 하죠. 자유로운 영혼의 고양이는 훈련시키는 걸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야하니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모습에서 오는 의외성이 재미있기도 해요. 

집사가 숨어버리면 뭉치가 찾아다니고 벽을 붙잡고 살그머니 눈치를 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p.88



예전에 함께하던 갑자기 고양이를 떠나보내고 큰 상실감에 빠져있던 작가에게 뭉치가 나타났어요. 처음부터 귀여움이 폭발하는 아기 고양이에게 관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먼저 떠난 친구를 생각하니 다른 고양이를 좋아해도 될까하는 죄책감마저 느꼈다고 해요. 그럼에도 다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동반자네요. 


운명적인 만남에 이어 뭉치와의 행복한 생활이 더 오래 계속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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