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라이너스의 담요처럼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선 남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뭔가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안정감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맨 아래 돌이 제대로 쌓이지 않은 돌탑은 높이 쌓지 못하고 쉽게 무너져요. 인간도 어린 시절에 불안정한 환경에 노출되고 정서적으로 극심한 혼란을 경험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불안 반응이 나타납니다. 장기적으로는 트라우마가 형성되어 무기력감이 학습된 상태가 되구요. 이러한 부정적인 불안과 무력감은 단단히 굳어져요. p.113자존감이 낮아지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 형성도 힘들고 의존적이 되기도 합니다. 문제를 맞닥뜨리면 혼자서 해결하지 못하고 좌절하기도 해요. 어른이 되어서도 중요한 결정은 부모님에게 의존하고 완전히 독립하지 못하지요. 이런 정서적인 미성숙함은 건강하고 강한 자아를 형성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안정감을 갖기 위해서는 자아의 개념을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해요. 자아는 단련을 통해 성장하고 두려워하여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기보다 부딪혀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모르더라도 스스로 상황을 경험하며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가야 하지요. p.187운동 선수들이 실제 경기보다 더 많은 시간과 강도의 훈련을 반복하는 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정신력을 기르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고통과 괴로움으로 몰아부치고 격한 감정을 느끼게되면 이성을 담당하는 영역이 압도당하여 이성이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과거에 억눌렀던 고통과 혼란이 이해되지 못한 채로 남아있으면 비슷한 상황이 닥쳤을 때 과거의 감정이 되살아나 이성을 마비시킵니다. 감정에 휩싸여 이성을 잃을 위기에 처하면 호흡을 가다듬어 봅니다. 숨을 쉬면서 90초 동안 호흡에만 집중해요. p. 219 불안은 위험을 감지해 회피하게 하는 생존의 방식이기도 하지만 과도한 경계심으로 안정감을 갖지 못하면 우리의 몸과 마음은 지쳐버려요. 걱정이 과하면 빨리 늙는다는 말처럼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행복한 삶에도 꼭 필요합니다. 거센 바람이 불어도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작은 둥지처럼 자신을 위한 단단한 발판을 마련해두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