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을 이기는 생각 - 90년대생, 성공한 젊은 꼰대가 외친다
리샹룽 지음, 이지수 옮김 / 책장속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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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벤처 열풍이나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창업열기를 보면 우리나라도 과거에 비슷한 과정을 지났던 기억이 나요.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작가로 영화 감독이기도 하다는 인생 멘토의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저자는 우한 사람으로 부모님이 우한에 살고 계셨다고 해요. 알 수 없는 전염병이 퍼지고 2020년 새해에 베이징으로 오려했던 그의 부모님이 돌연 일정을 취소하셨어요. 우한에 전염병 상황이 심각해져 베이징으로 가지 않고 우한에 남겠다는 이유로요. 우한이 봉쇄되면 어쩌냐는 우려에도 아버지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지만 그가 고래고래 소리질러 억지로 베이징에 오시게 했어요. 부모님이 베이징에 도착하신 후 집으로 가는 라디오에서 우한이 봉쇄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p.60



생과 사를 갈라놓은 결정의 반년 후 봉쇄가 해제되어 부모님이 집에 도착했을 때 키우던 거북이들은 어항 속의 물고기들을 잡아먹으며 살아있었다고 해요. 팬데믹이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지만 어떠한 상황에도 살아남는 거북이가 될 것인가 거북이에게 잡아먹히는 물고기가 될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포스트 팬데믹에서 어떠한 상황에서 누가 뭐라든 자신의 목표에 집중하고 취약함에 저항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해요. 

2020년 NBA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갑자기 사망하여 스포츠계에 큰 충격을 주었어요. 우리는 스스로에게 다음 기회가 있을 거라고 말해요. 다음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나이가 들고 인생의 풍파를 겪은 육신은 쇠약해지고 돌연 무너지기도 합니다.   
p. 151



언젠가 모든 것은 사라지게 마련이라는 걸 알지만 당장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죠. 세월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아요. 그러니 매일 후회없이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고통을 느낀다는 건 살아있다는 증거예요. 증상 자체보다 치료가 더 힘들기도 합니다. 저자는 우울증에 걸려 의사의 조언에 따라 매일 운동하고 일을 줄이고 사람들과 더 많이 어울리려 했어요.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답니다. 


진정한 우울증은 인생에 고난이나 시련이 찾아왔을 때 슬픈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좋은데도 슬픈 것이라고 합니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웃는 얼굴 뒤에 절망을 숨기고 살아요. 저자는 말합니다. 부디 어떤 상황에도 살아남기를. 의미 없이 생을 마감하려 하지 않기를.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을 발견하길. p.243



저자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성공을 이룬 후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낙천적인 성격에 바쁘게 살아온 그는 목표를 이룬 후의 공허감에 시달렸어요. 팬데믹 상황을 가까이서 경험하고 개인적으로 위기의 순간을 겪은 이야기가 있어 공감할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 청년세대는 학생시절 학자금부터 성인이 되어 집을 구입하는 것까지 대출을 받습니다. 어깨에 짐을 지고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셈이죠.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일찍 자립해 성공과 부를 이루기까지의 과정은 나라에 상관없이 배울 점이 있어요. 가족을 아끼고 친구를 사귀고 무엇보다 자신을 소중히 하기를 강조하고 좋은 습관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니 도움이 되겠어요.   .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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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나는 죽어도 좋았다
김병종 지음 / 너와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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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을만큼 행복한 절정감을 느낀 적 있다면 그 자체로 성공한 삶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숨막히게 가슴 벅찬 순간들을 겪었다는 화가의 풍경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저자는 열다섯 살 무렵 처음 시골 역 앞 다방에서 전시를 열었고 시를 썼다고 해요. 사십여 년간 미대에서 가르치고 세계 곳곳의 비엔날레에 참여하였어요. 그에게는 그림이 밥, 글이 반찬이라고 합니다.


작은 여객선을 타고 세례 요한이 요한 계시록을 썼다고 전하는 파트모스 섬을 찾아가던 에게해에서 옥색과 청회색, 은색, 그 위에 보석 가루를 뿌린 듯한 바다를 보며 불현듯 '여기서라면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스쳤다고 해요.


사는 일이 아름다워야 하는 것이라면 죽음 또한 그러해야 할 것이고 사는 일이 눈물겹더라도 죽음만은 아름다워야 하지 않겠는가하는 표현이 지극히 낭만적이에요. 


이어령 선생의 부고를 접하고 자신도 그처럼 창밖에 푸르고 청정한 소나무가 있는 나의 집에서 가족들이 둘러선 속에서 일상의 한 자락처럼 죽음의 폐이지로 넘어가고 싶다고 합니다.
왜 그 모든 아름다움의 한가운데 고여 있는 마알간 슬픔이 보이는 걸까.
왜 모든 아름다움은 곧 지고 말 것 같은 떨림을 주는 걸까.p.25



사막은 평범한 사람이 여행지로 선택하기 어려운 장소입니다. 특히 사하라 사막은 너무 멀어 비용도 많이 들지요. 저자는 그곳에서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를 썼을 듯한 사막의 밤을 경험했습니다. 


사막의 모래바람을 만나면 고요와 적막은 순식간에 광풍에 휘말립니다.누구라도 예측불허의 모래바람을 피하는데 길 안내를 해주었던 한국 여인은 한 번씩 이 거친 사막의 모래바람을 찾아 길을 나섭니다. 예측불허의 모래바람이 있을지도 모르는 사막여행에서 남들은 모르는 치유와 회복, 삶에 대한 열망을 안고 돌아오기 위해서요. p.73 



팬데믹 직전 로마에 있었던 저자는 로마 신전의 긴 회랑을 걸으며 권력자들은 자신이 덧없이 지고말 생명이기에 무자비한 시간에 맞서 오래 남겨질 것에 집착했을 거라는 생각이 스쳤다고 합니다.건축가, 화가, 조각가의 손을 빌려 자신의 육체보다 오래 갈 무엇을 남기는 것. 하늘에 이름이 기록되기를 소망하던 교황들마저 땅 위에 먼저 그 이름을 새기고 싶어했으리라.


저자는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막 피어오르는 꽃봉오리 같은 오드리 헵번이 만년에는 마른 넝쿨처럼 쇠약해진 육신으로 삶의 무게를 겨우 지탱하듯 보이다 예순넷의 나이에 지고 말았다는 걸 떠올립니다.


해 아래 새것이 없고 지상의 아름다움 가운데 불멸은 없다. p.91



이 책은 화보집처럼 많은 그림이 담고 있어요. 풍경화, 추상화 등 다양한 색채와 표현이 글과 잘 어우러집니다. 이렇게 많은 곳을 여행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부러운 삶이라는 생각이 들어요.글과 그림을 보며 사색하는 책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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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타고 있어요 : 상 - 떡상기원 주식 공감 드라마 대본집
윤수민 외 지음 / 너와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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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형주들도 바닥을 파고 들어가는 모습이에요 주식 붐이 일어 MZ세대도 직접 투자를 많이 했다는데 개미의 한계를 체감할 수도 있겠어요 드라마로 그려진 주식 투자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개미들은 나, 우리 가족, 친구, 직장 동료, 흔하게 주위에서 보는 이웃이에요. 누구나 한 번은 대박을 꿈꾸고 거액이 드는 부동산보다 진입장벽이 낮다는 이유로 대부분 주식 투자를 선택합니다.  


우리가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물가는 상승하는데 현금 가치는 하락하기 때문이에요. 10년 전 1만 원과 지금은 가치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요. 1만 원으로는 2사람이 점심을 해결하기도 빠듯할 정도예요. 피땀눈물 흘려가며 번 돈이 가치가 반값이 되어 버린 느낌에 돈을 어디 둘 것인가 고민하고 그 결과 투자를 하게 되지요.   p.59



슉가가 설명하는 초보 개미들의 실수는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져요. 뉴스나 어깨너머로 듣고 소량으로 조금씩 매수하다보니 여러 종목을 담게 되었어요. 분산 투자를 했는데 나중에 보면 우량종목은 없어지고 안 좋은 종목만 남는 종목 백화점이에요. 비자발적 존버가 되고 마는 거죠. p.111



복리의 마법에 따르면 100만원으로 25% 수익을 내고 그걸 40번 반복하면 75억이 된답니다. 환상적이죠. 대신 단 한 번도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돈을 잃지 않는 거예요. 내 자산에 대출을 받아 레버리지 투자를 한다면 그건 투기가 되어 버리죠. 주식 시장에서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내 멘탈 관리입니다.  p.225



드라마 시나리오집이라 내용은 대화로 전개됩니다.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코믹하고 실패 사례가 다 내 얘기 같아요. 감이 좋아서 어설프게 그래프 공부 좀 했다고 이슈가 있어서 따라갔다가 떨어집니다. 주식 공부도 좋지만 역시 멘탈 관리가 중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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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쓰레기 1제로 - 지금 바로 실천하는 101가지 제로 웨이스트
캐서린 켈로그 지음,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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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나 재활용품 배출을 위해 정리할때마다 우리가 사용하고 버리는 물건이 이렇게 많았나 한탄하게 됩니다. 제로 웨이스트를 위해 매일 1가지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방식을 알려준다니 기대되었어요.



집안을 살펴보면 버려야할 물건들이 무척 많아요. 이사를 가기 전에는 정리하기 어려울 정도죠. 아예 처음부터 버릴 것들을 집안에 들이지 않는 습관으로 제로웨이스트가 시작됩니다. 
부엌은 쓰레기가 무척 많이 나오는 곳이에요. 음식물 쓰레기가 특히 곤란해요.
 

미국인은 음식의 약 40%를 버리고 그 양이 일 년간 6000만 명이 먹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오는 유기물은 쓰레기 매립지의 60%를 차지하고 미국 전역 메탄가스 배출량의 16%를 차지해요.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봅니다. 오히려 채식위주인 우리나라 식단을 보면 음식물 쓰레기가 더 많이 배출될지도 모르죠.


이 책은 시장을 보기 전 집에 있는 물품을 확인해 목록을 적어두고 오래된 식재료 위주로 식단을 준비하고 식재료를 늘 최선의 신선도로 유지하라고 해요. 채소는 종류별로 가장 이상적인 보관방법을 알려줍니다. 채소는 반드시 먹기 직전에 씻어야하고 베리류 과일은 절대 미리 씻어선 안되구요.     p.79 



사려는 물건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오랫동안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요. 저자는 구매 결정 순서도를 정해 몇번이나 생각해서 구매합니다. 예시로 든 물건은 겨우 감자 으깨는 도구예요.p.199 



명절만 되면 뉴스에서 과다 포장 선물셋트에 대한 말이 나옵니다. 받는 사람에게 보이기 좋아야 한다는 이유로 쓰인 불필요한 박스며 종이 가방, 포장재가 너무 많아요.

저자는 쇼핑백을 모았다가 재활용하고 저렴한 실크 스카프나 테이블 천 냅킨으로 선물을 포장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합니다. 노끈이나 브로치도 좋은 포장재료가 되구요.p.270



지구와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갖는 것이 제로웨이스트 실천에 꼭 필요해요. 제로웨이스트를 해야하는 이유를 항상 염두에 둬야 습관화할 수 있어요. 나 하나 빨대 하나, 플라스틱 용기 하나를 더 쓰는 게 어때서라는 생각보다 나 하나라도 줄이면 그만큼 세상이 깨끗해진다는 생각을 가져야해요. 그 실천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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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퍼펙트 핑크 러버
니스 리이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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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 나루미 친형이라니 깨네요 4년 사귀다 결혼한다고 헤어진 형이 너무 태연해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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