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과학 씨, 들어가도 될까요? - 일상을 향해 활짝 열린 과학의 문
마티 조프슨 지음, 홍주연 옮김 / 자음과모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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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과학이 애 중요한가라는 질문에는 

조금 더 막연하지만 근본적인 답이 있다. 

과학이 우리의 삶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는 것이다. p.17


사진속의 과학자가 백투더 퓨처의 괴짜 과학자를 닮았어요. 뭔가 엉뚱하고 기발한 실험을 할 것처럼 보여요. 영화처럼 재미있는 생활 속 과학이야기가 기대되었습니다. 


첫 번째 문: 우리 몸을 지키는 먹거리의 과학 

두 번째 문: 가전제품과 주방용품의 과학

세 번째 문: 집 안팎에 숨어 있는 놀라운 과학

네 번째 문: 인간이라는 독특한 존재의 과학

다섯 번째 문: 우리 주변을 둘러싼 과학

여섯 번째 문: 정원의 과학



먹거리의 과학에서는 빵, 케이크, 비스킷, 와인, 양파 등 우리가 자주 접하는 먹거리에 담긴 과학의 원리를 말해요.

양파에 든 술펜산과 최루 물질 합성 효소의 작용으로 최루 물질이 생성되고 이 최루 물질이 기체가 되어 눈에 들어가면 각막을 자극해 고통을 느끼게 한대요.원인을 알았으면 해결 방법이 있어야겠죠? 그런데 과학자조차 고글을 쓰거나 능숙한 요리사처럼 최루 물질이 생성되기 전 30초 안에 양파를 썰면 된답니다.??   P.61



주방용품 중에 신기한 건 손을 대도 뜨겁지 않은 세라믹 인덕션 렌지였는데 여기서 그 원리에 대해 설명합니다. 전자기 유도현상에 의해 자기장이 형성되어 금속에 전류가 흐르기 때문이라고 해요. 원리를 알아도 여전히 신기하네요.  

또 토스터가 어떤 때는 맛있게 잘 구워지고 어떤 때는 안 그런 이유가 빵 안에 든 당과 단백질의 양과 종류의 차이 때문이랍니다. 기계 이상이 아니래요.



GPS의 원리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고 보통 알칼라인 전지도 충전은 가능하지만 산화아연이 다시 아연이 될 때 금속결정들이 잘못된 곳에 형성되면 아연과 이산화망간 사이 연결 부위에 파열을 일으키고 수소 가스를 발생기켜 폭발할 수도 있다고 해요. P.145



우리 몸에 숨은 과학에선 관절 꺾는 소리가 나는 설명이 재밌어요. 관절낭 안에 든 액체에 질소가 있어 질소 거품을 만들어서 거품이 터지는 소리라고 하는데 확실하진 않답니다.그리고 관절 꺾기가 관절염이나 류머티즘을 유발할 가능성을 연구하느라 한 의사가 무려 50년이나 왼손 관절만 꺾었지만 관절염은 나타나지 않았대요. 대단한 의사 선생님이죠. P.176   



정원의 과학에선 거미줄의 나선형 모양에는 끈끈한 접착 물질이 묻어있다는 내용이 흥미로웠어요. 사실은 거미도 제 거미줄에 붙어버릴 수도 있어서 조심해서 다니고 있답니다.

우리 일상과 관련하여 물리, 생물, 화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를 다루고 있어요. 흔하게 보고 지나쳤는데 의외로 많은 과학 원리가 포함되어 있다는 걸 알게됩니다. 주변의 물건이나 자연의 풍경 등을 평범하게 여기지 않게 해요. 여기엔 어떤 과학이 숨어있을까 생각하게 하네요. 


*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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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배달 (리커버 특별판)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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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은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p.10


'해리포터' 시리즈와 '완득이'의 성공 이후로 청소년 문학과 성인 문학의 경계는 거의 희미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좋은 작품은 청소년 시절에 읽었던 독자가 성인이 되어서도 찾게 되니까요. 

'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판타지를 청소년 문학으로 능숙하게 끌어들인 김선영 작가의 작품들이 리커버되어 나오게되어 반갑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청소년 독자들은 물론이지만 새로운 성인 독자들도 더 다가가기 쉽게 보이네요. 세련된 디자인으로 옷을 갈아입은 『특별한 배달』입니다.


태봉은 엄마가 집을 나가고  아버지와 단 둘이 살지만 아버지도 두문불출 합니다. 그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해요. 한 달 전 엄마와 통화에서 돈을 보내지 말라고 보내면 학교를 그만둘거라고 큰소리쳤죠. 이후 엄마는 전화도 송금도 하지 않아요.

당신이 점점 투명인간이 되어가는 것을 볼 수 없어요.

어느날 엄마는 단 한 줄의 쪽지만 남긴 채 사라졌다. 아버지는 백지를 본 것처럼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빈 휴지 조각을 들여다보는 듯 무심했다. p.10

태봉은 장래 희망으로 잉여인간이라 썼다가 담임에게 꾸중듣고 폭력사건을 일으켜 요주의 대상이 되고 맙니다. 



태봉은 이미 트랙 밖으로 밀려났다는 것을 안다. 출발선부터 다르기 때문에 트랙 차지는 고사하고 운동장에서조차 퇴출된 가능성이 짙다는 것도 안다. p.16

학교도 집에도 마음 둘 곳이 없던 태봉은 우연히 모범생 슬아가 쓰러진걸 발견하고 돕게 됩니다. 슬아는 전국 순위로 세는 것이 빠르지만 입양아라는 컴플렉스가 있어요. 그녀의 동생 상하는 슬아와 달리 모친에게 반항하다 파양당했고요. 슬아는 자신도 상하처럼 파양당할까 두려워합니다. 그 스트레스로 인해 갑자기 잠이 들어버리는 기면증도 갖고 있어요.




그때 상상은 상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상상으로 위로받아 힘을 낼 수 있다면 상상은 현실이 되는 것이다. p.39 

어느 날 싱크홀에 빠진 배달원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자, 슬아는 태봉에게 함께 조사를 하자고 나서죠. 싱크홀이 다른 차원으로 가는 통로일 수 있다면서요.



사람이 사라졌다면 찾아 보는 게 당연한 거다. 찾아주지 않으면 자신은 먼지만도 못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모래알이 되어 스스로 부스러져 내릴지도 모른다. p.111

슬아는 식물의 씨앗이 엄마로부터 멀리 가야 경쟁에서 이기는 것처럼 사람도 어렸을 때나 부모를 찾지만 자라서는 부모 그늘에 있으면 반푼이 밖에 더 되겠냐고 합니다.

사람들은 가끔 자신이 먼지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떨기도 하고 때로는 그러길 바라기도 하면서, 어느 날 우두커니 서서 이렇게 물을지도 모른다. 

나는 왜 여기 있지? p.219

상하의 파양과 그녀의 엄마가 갖고 있는 비밀이 드러나고 태봉도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이야기는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고 어울려 살아가는 가족으로 마무리 지어요. 아직 어린 아이들도 어른들도 자신을 사랑하고 보듬어주는 상대가 필요한 건 마찬가지였어요. 아이들은 어른이라면 모두 알고 항상 유리한 입장에 있고 자신들을 보호하는 입장이어야 한다고 기대하죠.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어른이 아닌 것처럼 어른도 감정이 있고 부족한 점이 많을 뿐이에요. 태봉과 슬아의 감정과 성장을 지켜보다, 그 부모들에게도 연민을 느끼게 되었어요. 가족과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따뜻한 성장 소설이었어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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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쉽게 만드는 마크라메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마크라메 원데이 클래스
조영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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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테리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마크라메는 

실로 매듭을 짓는 서양식 매듭공예를 뜻합니다.

우리나라의 매듭을 배워서 해본 적 있어요. 매듭과 마크라메는 비슷하게 보이네요. 마크라메는 재료와 분위기가 인디언풍같기도 하고 뭔가 조금 더 자연과 가깝고 편안해 보여요. 가을이 시작되면서 이젠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가 그리워져요. [혼자서 쉽게 만드는 마크라메]로 집안의 인테리어를 바꿔보고 싶어 기대되었습니다. 


PART 1. 매력적인 취미생활_마크라메의 기초

마크라메 실의 종류 

마크라메 도움 재료

마크라메 기본 상식

마크라메 기본 매듭


PART 2. 플랜테리어의 완성_플랜트행어

초간단 플랜트행어

베이식 플랜트행어

나선형 플랜트행어

바스켓 플랜트행어

사선 플랜트행어

우드볼 플랜트행어

빅 메탈링 플랜트행어

클래식 플랜트행어


PART 3. 감성적인 인테리어 오브제_월행잉

심플 월행잉

트라이앵글패턴 월행잉

스타일리시 사선 월행잉

컬러풀 월행잉

플라워 리스 데코

마크라메 커튼


PART 4. 마크라메의 특별한 변신_드림캐처 & 모빌

태슬 드림캐처

자수틀 드림캐처

메탈링 오너먼트

레트로 무드 모빌

프린지 서클 모빌



기초에서 소개되는 레이스매듭이나 한매듭은 의외로 간단해요.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매듭이기도 합니다. 사진을 보고 따라하기도 쉬워요. 래핑 매듭부터는 난이도가 있어 혼동이 되는데 QR코드를 보고 따라할 수 있어요. 줄을 팽팽히 당겨야 매듭이 단단해진다고 하고 기초에서 매듭의 끝처리도 알게 됩니다.



그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마크라메를 이용한 소품들을 만드는 걸 소개해요. 화분을 담아 매달아 두는 플랜트 행어나 꽃 장식을 위한 플랜테리어가 나옵니다. 무거운 화분도 안정적으로 매달아 둘 수 있도록 단단한 형태의 매듭을 이용해요.시험삼아 베이식 플랜트행어를 만들어봤어요.



원래 필요한 재료는 브레이드 면 로프 2미터 짜리 4개와 50센티미터 2개입니다.  형태는 꼭 수박을 사올 때 넣어오는 망처럼 생겼어요. 구조만 파악하면 생각보다 만드는 건 쉬워요. 집중하기 좋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어요. 노끈을 이용해 작게 만들어서 유리컵 캔들을 넣어봤어요. 연습을 해봤으니 다음엔 진짜 로프로 만들어 봐야겠어요.



마크라메는 우리나라 매듭처럼 매듭 모양 자체를 이용하는 월행잉이나 드램캐처, 모빌 등을 만들 수 있어요. 또 매듭 구조로 플랜트행어처럼 다른 물건을 담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고요. 바스켓 플랜트행어는 더 응용하면 가방처럼 활용할 수도 있겠어요.



매듭의 형태에 따라 이집트, 유럽 풍, 색실을 넣은 컬러풀 월행잉은 인디언 풍 등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살리는 데 좋아요. 



* 이 리뷰는 위즈덤하우스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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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
존 버닝햄 지음, 정회성 옮김 / 미디어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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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면 

꿀을 모으는 벌이랑

땅에 굴을 파는 토끼 가운데 누구를 도와주고 싶어?



우리나라엔 호랑이가 곶감을 먹는다든가 담배를 피운다는 말이 있는데, 존 버닝햄은 [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하고 생각을 하는군요.  80대의 작가가 아직도 아이처럼 천진한 그림과 함께 이야기하는 상상의 세계가 기대되었습니다.

표지에는 소파에 앉은 호랑이가 인자한 할아버지처럼 잠옷 차림의 아이를 안고 존 버닝햄의 그림책을 들여다보고 있어요. 오렌지 색 머리카락의 아이가 발그레한 볼로 미소짓는 모습이 사랑스럽네요. 책의 본문은 바로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심술쟁이 아기에게 주먹으로 맞거나 오소리에게 밀려 넘어지는 모습이 우습고 귀여워요. 아이는 화를 내지 않고 어리둥절한 얼굴이에요. 하늘을 날 때와 발가벗고 물고기와 헤엄칠 때는 기분좋은 미소를 지어요.



네가 아기였을 때에 대해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게 싫어?


호랑이가 책을 읽어 주는 게 좋아?

마법사가 노래를 불러 주는 게 좋아?



거위가 요리를 해주는 건 어때?

아니면 돼지가 유모차를 태워 주는 건 어떠니?


아이는 많아봐야 예닐곱 살일텐데 벌써 과거에 대해 말하는 게 싫어진 걸까요? 엄마의 잔소리와 아기처럼 다루는 방식에 짜증내는 건 어느나라 아이들이나 똑같은 모양이에요.  

이 책의 이야기들에는 '왜?'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 없어요. 그저 다짜고짜 주인공 아이가 갑자기 낯선 상대들과 황당한 사건에 휘말려요.이야기들은 연결되지 않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처럼 여기저기 달아납니다.


점차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아하, 이건 좋고 싫고의 문제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과 싫어하고 하기 싫은 일, 상대의 태도에 따른 반응, 내가 한 행동에 대한 결과 등인 거죠. 꼬치꼬치 상황을 따지지 않고 재미난 경우로 예를 들어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어린 왕자를 닮은 아이가 웃거나 뚱한 표정으로 드러내 보이는 감정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많이 나와서 흥미를 유지할 수 있어요. 부드럽고 편안한 그림체로 상상력을 펼칠 수 있게하는 내용이예요.   



* 이 리뷰는 창비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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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멘탈 - 전쟁의 기술, 스포츠 정신에서 배우는 승자의 루틴
루이 S. 초카 지음, 이지연 옮김 / 부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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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99도에서는 물이 뜨겁지만 100도가 되면 

물이 끓어오르고 수증기로 변한다고 배운다. 

물이 '동력'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마지막 그 1도다.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비범한 무언가를 이루게 해 줄

 '마지막 1도'는 무엇인가? p.29


정말 멘탈이 강하다고 감탄한 사람은 동계 올림픽에 첫 출전 당시의 김연아 선수입니다. 맨 마지막 순서로 출전을 앞두고 바로 직전에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 선수가 클린으로 최고점을 받았었죠. 그런데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 얼굴로 무사히 연기를 하는 걸 보고 소름이 돋았어요. 배짱이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감탄했었죠. 조금만 당황하고 긴장하면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는 저로선 갖기 불가능한 멘탈 수준이었습니다. 


미국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에서 배우는 멘탈 관리법을 다룬 『최강의 멘탈』을 통해 강인한 멘탈을 갖는 방법을 배우길 기대했습니다. 이 책에선 실전 상황에서 최고의 실력 발휘를 피크 퍼포먼스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그것을 달성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되어라, 알아라, 해라'의 학습 틀이 남다른 부분은 첫 번째 요소인 '되어라'때문이다. 

피크 퍼포먼스는 '되는 것'이 처음이자 끝이다. 

가장 크게 효과를 내려면 '생각'에 투자해야 한다. p.29-30


뇌가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만 예상하고 잘못된 것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이것은 곧 '자기실현적 예언'이 되어 신체를 더 위험한 쪽으로 이끌거나 

잘못된 인식을 강화하는 활동을 하게 만든다. 

스트레스를 통제하고 목표에 집중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피크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핵심 열쇠다. p.31


'되어라'가 마음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입장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라고 합니다. 자신의 상황을 가까운 친구나 가족이 비슷한 상황이나 어려움에 처해 있고 내가 조언을 한다고 가정하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힘들지만 효과가 있을 거 같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는 사악한 늑대와 착한 늑대가 싸우고 있다.

"어느 쪽 늑대가 이겨요?"

"네가 먹이를 주는 쪽이지."

두려움이 없다고 해서 그것이 곧 용기는 아니다. 

용기란 두려움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p.37


뇌세포는 우리가 태어날 때 가진 것이 전부여서 

새로운 세포는 자라지 않는다는 생각이 오랫동안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신경 연결을 생성하고 재건하는 뇌의 능력에 관해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되면서

 이런 생각은 완전히 뒤집어졌다. 

'뇌 유연성'은 경험을 통해 자신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뇌의 능력이다. P.62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과정을 인생의 지도가 아니라 GPS시스템이라고 생각하라. 

지도는 정적인 상태지만 GPS는 끊임없이 적응한다. P.67


변수에 따른 경로 수정을 할 수 있어야하고 SMART한 결과 목표를 설정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구체적Specific, 측정Measurable, 달성 가능Achievable, 현실적Realistic, 시간 계획Timely이 바로 그 내용이죠. 실행 전에는 퍼포먼스 전 루틴(늘 하던 순서대로 하는 일종의 습관)으로 해당 상황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여 이기는 습관을 반복하라고 합니다.


오감을 이용한 이미지화를 구체적으로 하기위한 긴장 이완법. P.181



인간의 두뇌는 가능성으로 가득 찬 경이로운 도구다. 

우리는 작은 노력이 모여 얼마나 큰 향상을 이룰 수 있는지 생각지 못하고 일상을 살아간다. p.185


사람이 너무 충격을 받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생각 자체가 마비된 듯 굳어져 버립니다. 이런 경우 판단이나 문제 해결력을 주관하는 뇌의 전전두엽이 저절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반복된 연습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학습된 본능적 행동이 자동적으로 나오도록 하는 거죠. 계속 이미지화를 강조하는 것도 머릿속으로 반복하면 실제 상황에서 이미 경험했던 일처럼 여겨져 침착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들의 비밀에 대해 말합니다.

포화가 쏟아지는 전장에서도 침착하게 지휘를 하고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웨스트포인트 사관생도들에게 하던 스킬 교육을 바탕으로 하지요. 목숨과 관련된 가장 절박한 상황에서의 생존 방법을 스포츠 경기나 비즈니스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내용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5가지 피크 퍼포먼스 스킬(목표 설정, 적응적 사고, 스트레스 관리, 주의력 조절, 시각화와 이미지화)의 자가 측정으로 점수를 내어 부족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판단을 할 수 있게 하고요. 구체적으로 이 스킬들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표현 방식이 딱딱한 면도 있지만 군더더기 없이 실용적이고 직설적으로 알려줍니다. 모든 에너지와 노력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쏟아붓고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놓아주라고도 합니다.

 

책의 후반에는 실제로 절체절명의 순간을 이겨낸 사례들을 소개하여 그런 상황을 극복해낸 인물들의 비결을 밝힙니다. 처음부터 특별하게 멘탈이 강한 경우라기보다 그들이 경험과 훈련을 통해 거의 본능적으로 나온 행동의 결과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 책에 나온 방법들로 판단에 방해가 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이미지화를 통해 뇌 유연성을 높여 현실에서 힘들고 긴장된 상황을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은 심호흡부터...


* 이 리뷰는 부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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