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멘탈 - 전쟁의 기술, 스포츠 정신에서 배우는 승자의 루틴
루이 S. 초카 지음, 이지연 옮김 / 부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섭씨 99도에서는 물이 뜨겁지만 100도가 되면 

물이 끓어오르고 수증기로 변한다고 배운다. 

물이 '동력'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마지막 그 1도다.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비범한 무언가를 이루게 해 줄

 '마지막 1도'는 무엇인가? p.29


정말 멘탈이 강하다고 감탄한 사람은 동계 올림픽에 첫 출전 당시의 김연아 선수입니다. 맨 마지막 순서로 출전을 앞두고 바로 직전에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 선수가 클린으로 최고점을 받았었죠. 그런데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 얼굴로 무사히 연기를 하는 걸 보고 소름이 돋았어요. 배짱이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감탄했었죠. 조금만 당황하고 긴장하면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는 저로선 갖기 불가능한 멘탈 수준이었습니다. 


미국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에서 배우는 멘탈 관리법을 다룬 『최강의 멘탈』을 통해 강인한 멘탈을 갖는 방법을 배우길 기대했습니다. 이 책에선 실전 상황에서 최고의 실력 발휘를 피크 퍼포먼스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그것을 달성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되어라, 알아라, 해라'의 학습 틀이 남다른 부분은 첫 번째 요소인 '되어라'때문이다. 

피크 퍼포먼스는 '되는 것'이 처음이자 끝이다. 

가장 크게 효과를 내려면 '생각'에 투자해야 한다. p.29-30


뇌가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만 예상하고 잘못된 것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이것은 곧 '자기실현적 예언'이 되어 신체를 더 위험한 쪽으로 이끌거나 

잘못된 인식을 강화하는 활동을 하게 만든다. 

스트레스를 통제하고 목표에 집중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피크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핵심 열쇠다. p.31


'되어라'가 마음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입장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라고 합니다. 자신의 상황을 가까운 친구나 가족이 비슷한 상황이나 어려움에 처해 있고 내가 조언을 한다고 가정하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힘들지만 효과가 있을 거 같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는 사악한 늑대와 착한 늑대가 싸우고 있다.

"어느 쪽 늑대가 이겨요?"

"네가 먹이를 주는 쪽이지."

두려움이 없다고 해서 그것이 곧 용기는 아니다. 

용기란 두려움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p.37


뇌세포는 우리가 태어날 때 가진 것이 전부여서 

새로운 세포는 자라지 않는다는 생각이 오랫동안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신경 연결을 생성하고 재건하는 뇌의 능력에 관해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되면서

 이런 생각은 완전히 뒤집어졌다. 

'뇌 유연성'은 경험을 통해 자신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뇌의 능력이다. P.62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과정을 인생의 지도가 아니라 GPS시스템이라고 생각하라. 

지도는 정적인 상태지만 GPS는 끊임없이 적응한다. P.67


변수에 따른 경로 수정을 할 수 있어야하고 SMART한 결과 목표를 설정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구체적Specific, 측정Measurable, 달성 가능Achievable, 현실적Realistic, 시간 계획Timely이 바로 그 내용이죠. 실행 전에는 퍼포먼스 전 루틴(늘 하던 순서대로 하는 일종의 습관)으로 해당 상황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여 이기는 습관을 반복하라고 합니다.


오감을 이용한 이미지화를 구체적으로 하기위한 긴장 이완법. P.181



인간의 두뇌는 가능성으로 가득 찬 경이로운 도구다. 

우리는 작은 노력이 모여 얼마나 큰 향상을 이룰 수 있는지 생각지 못하고 일상을 살아간다. p.185


사람이 너무 충격을 받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생각 자체가 마비된 듯 굳어져 버립니다. 이런 경우 판단이나 문제 해결력을 주관하는 뇌의 전전두엽이 저절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반복된 연습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학습된 본능적 행동이 자동적으로 나오도록 하는 거죠. 계속 이미지화를 강조하는 것도 머릿속으로 반복하면 실제 상황에서 이미 경험했던 일처럼 여겨져 침착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들의 비밀에 대해 말합니다.

포화가 쏟아지는 전장에서도 침착하게 지휘를 하고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웨스트포인트 사관생도들에게 하던 스킬 교육을 바탕으로 하지요. 목숨과 관련된 가장 절박한 상황에서의 생존 방법을 스포츠 경기나 비즈니스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내용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5가지 피크 퍼포먼스 스킬(목표 설정, 적응적 사고, 스트레스 관리, 주의력 조절, 시각화와 이미지화)의 자가 측정으로 점수를 내어 부족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판단을 할 수 있게 하고요. 구체적으로 이 스킬들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표현 방식이 딱딱한 면도 있지만 군더더기 없이 실용적이고 직설적으로 알려줍니다. 모든 에너지와 노력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쏟아붓고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놓아주라고도 합니다.

 

책의 후반에는 실제로 절체절명의 순간을 이겨낸 사례들을 소개하여 그런 상황을 극복해낸 인물들의 비결을 밝힙니다. 처음부터 특별하게 멘탈이 강한 경우라기보다 그들이 경험과 훈련을 통해 거의 본능적으로 나온 행동의 결과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 책에 나온 방법들로 판단에 방해가 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이미지화를 통해 뇌 유연성을 높여 현실에서 힘들고 긴장된 상황을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은 심호흡부터...


* 이 리뷰는 부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