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합격 생기부 필독서 40 - 현대문학 이야기
이지혜 지음 / 가로책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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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자주 오르내리는 말, 바로 ‘세특’이에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는 아이와 함께

‘무엇을 읽고 어떻게 남길 것인가’는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었었지요.

아직 대학가자면 멀었지만 미리 알아보자고 직접 읽게 된 책이 바로

『명문대 합격 생기부 필독서 40: 현대문학 이야기』였답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단순한 현대문학 작품 정리가 아니라,

그 속에서 어떻게 아이의 진로와 성향,

사고력을 뽑아내어 ‘생기부’라는 울타리 안에

아름답게 담아낼 수 있는지를 세심하게 보여주더라고요.



가령, 박완서 작가의 「엄마의 말뚝」을 읽고 느낄 수 있는

가족의 의미, 여성의 삶, 전후세대의 감정을 단순히 감상으로 끝내지 않고,

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나아가 진로와 연결해보는

글쓰기 활동으로 확장하는 예시들이 아주 구체적이에요.

어떤 작품을 어떻게 접근해야 진로와 연계된 생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결과물을 어떻게 보고서나 세특으로 남길 수 있을지까지 보여주니까,

엄마 입장에서 정말 든든한 길라잡이였죠.



저는 특히 ‘보고서 글쓰기 주제 가이드’ 부분이 좋았어요.

단지 작품을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독후 활동을 통해 사고의 깊이를 더하고,

아이의 진로 방향에 맞춘 문제의식을 담아내는 방식이었거든요.

예를 들어 「꺼삐딴 리」 같은 작품은 단순히 역사 소설로 보지 않고,

국제정세나 인권, 평화 문제로까지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방법이 제시돼 있었어요.


이 책은 문학 작품을 ‘공부’로 느끼게 하지 않아요.

오히려 문학이 아이의 진짜 생각을 발견해주는 ‘거울’이 되어준다는 느낌이에요.

엄마로서 저는 늘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문학 활동을 함께 하다 보면,

아이의 감정, 관심사, 가치관이 자연스럽게 드러나요.

그리고 그걸 학교생활기록부에 녹여내면,

그것 자체가 세상에서 하나뿐인, 진짜 우리 아이의 이야기로 남는 거죠.



 

또한 『명문대 합격 생기부 필독서 40』은 단지 국어 교과세특에만 국한되지 않고,

자율활동, 동아리, 진로 활동 보고서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예시가 많아요.

이 부분은 특히 학부모에게 정말 실용적이에요.

생기부의 경쟁력은 결국 신뢰도와 변별력인데,

이 책은 그 두 가지를 동시에 챙길 수 있도록 도와줘요.



 

저는 요즘 아이와 함께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을 하나씩 읽고 있어요.

작품을 읽은 뒤엔 책에 나온 주제 가이드를 참고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눠요.

아이는 “이게 국어 공부야?” 하며 웃기도 하지만,

저는 그 미소 속에 깊어진 사고력과 말의 힘을 느낍니다.

바로 이것이 생기부의 진짜 힘 아닐까요?



 

진심을 담은 문학 읽기,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아이의 생각들.

『명문대 합격 생기부 필독서 40』은

그런 순간들을 따뜻하게 붙잡아주는 책이었어요.

학부모로서도, 아이의 동반자로서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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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력 - 인생에 건강이 짐이 되지 않게
박민수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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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생각보다 건강하지 않을 수도 있겠네…”

책을 덮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에요.

그동안 건강하다는 말은 마른 몸, 정기검진 이상 없음,

감기 잘 안 걸리는 것 정도로 여겼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완전히 달라졌어요.

진짜 건강은 혈관의 힘, 곧 ‘혈관력’에 달려 있다는 걸 처음으로 실감했으니까요.



😊1. 혈관은 단지 통로가 아니었다

‘혈관’ 하면 흔히 떠올리는 건 심장병, 고혈압, 동맥경화 같은 무서운 병들이었어요. 그런데 이 책은 혈관이 단지 병에 걸리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생명선을 지키는 주인공이라는 걸 강조해요.

면역력, 에너지, 수명까지 모두 혈관 상태와 직결된다는 말에 정말 깜짝 놀랐어요.

특히 손발이 자주 저리거나 붓고,

쉽게 피곤하거나 얼굴이 붉어지는 ‘사소한 증상’들이

다 혈관 건강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어요. “나 그랬는데도 그냥 넘겼었잖아…”



 

🧠 2. 무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

박민수 박사님의 메시지는 단순해요.

“무지에서 벗어나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사실 혈관 건강은 너무 어렵고 전문적인 영역이라고 느껴져서,

일부러 관심을 덜 두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은 어렵지 않게, 꼭 필요한 핵심만 100문 100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식이 부족해도 술술 읽히고 이해가 잘 됐어요.

혈관의 역할부터, 음식, 운동, 생활 습관, 경고 증상,

질병에 대한 설명까지 정말 종합선물세트처럼 알차더라고요.


 


💡 3. 내 몸의 혈관력을 높이기 위한 실천 노트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건 바로 실천할 수 있겠다’ 싶은 내용들이 많았다는 점이에요. 특히 도움이 됐던 실천 팁 몇 가지를 정리해볼게요.

1️⃣ 물을 충분히 마시기

하루 1.5~2리터가 기본이래요. 커피는 물이 아니라는 사실! (충격)

2️⃣ 좋은 지방 섭취하기

지방이 모두 나쁜 건 아니고, 생선기름이나 견과류의 불포화지방은 오히려 혈관을 청소해준대요. 이제 ‘지방=적’이라는 고정관념 버려야겠어요.


3️⃣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

단 30분이라도 걷기, 자전거, 계단 오르기 등 꾸준한 움직임이 혈관력을 키워준다고 해요. 가벼운 스트레칭도 충분히 도움이 된대요!

4️⃣ 혈관 자가 체크리스트로 건강 점검하기

책에는 혈관 건강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는 질문들이 있는데요, 제가 몇 가지는 체크가 되더라고요. ‘지금부터라도 관리하자’는 다짐을 하게 됐어요.



🔎 4. 우리 가족의 혈관력도 챙겨야겠다

혈관 건강은 연령대 상관없이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라고 해요. 심지어 청소년도 혈관이 약해질 수 있다는 걸 보고 충격 받았어요. 스마트폰, 고지방 간식, 운동 부족한 아이들에겐 더더욱 위험하대요.

그래서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저 혼자만 실천할 게 아니라, 가족 건강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남편과 아이들, 부모님과도 공유하고 있어요. 특히 부모님은 이미 약을 드시고 계시니까, 생활습관 개선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요즘은 “오늘 몇 보 걸으셨어요?”가 우리 가족 인사말이 됐어요 😊



💬 5. ‘혈관력’이라는 개념이 바꿔준 나의 시선

‘면역력’이나 ‘체력’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평생을 좌우하는 힘. 그게 바로 ‘혈관력’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제는 단순한 건강검진 수치로 안심하지 않기로 했어요. 증상이 없다고 건강한 건 아니니까요.

이 책은 불안을 조장하는 의학책이 아니라, 희망을 심어주는 실천 안내서 같아요. “지금부터라도 괜찮아. 알게 된 게 기회야”라는 위로와 격려가 느껴졌거든요. 혼자 읽고 끝낼 책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실천해야 할 인생 지침서 같았어요.



🧡 마지막으로

요즘처럼 건강 이슈가 민감한 시대에 《혈관력》은 정말 읽을수록 든든한 ‘건강 백신’ 같은 책이었어요. 단순한 의학 정보나 공포 자극이 아니라, 내 삶을 바꾸는 구체적이고 따뜻한 정보로 가득했거든요.


책을 읽고 나서 달라진 내 하루는 아주 사소한 것들이에요. 물 한 컵 더 마시기, 계단 한 층 더 걷기, 가공식품 줄이기, 가족과 건강 이야기 나누기…

하지만 이 사소한 것들이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혈관 해방 프로젝트의 시작이라는 걸 이제는 알게 됐어요.

건강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거나, 부모님이나 가족 건강이 걱정되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이 책을 읽어보세요. 읽는 내내 마음이 가벼워지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구나’ 하는 희망이 생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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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도전 말놀이 글쓰기 사고력을 키우는 초등 글쓰기 1
김점선.임태리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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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글쓰기’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은 생각보다 크다.

제목을 붙이고, 문장을 생각하고,

맞춤법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은 아직 작은 어깨에 무거운 짐이 된다.

우리 아이 선아도 그랬다. “엄마, 글 쓰기 싫어.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어.”

책상 앞에서 연필을 들고 멍하니 시간을 보내던 아이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그런데 《1일 1도전 말놀이 글쓰기》를 만나고, 우리 집 글쓰기 시간이 바뀌었다.



 

이 책은 단순히 ‘글을 써 봐’라고 하는 책이 아니다.

말을 가지고 노는 방법부터 가르쳐준다. 처음엔 ‘10문 10답’으로 시작했다.

이름, 좋아하는 동물, 좋아하는 음식, 마음속에 담아둔 말들.

선아는 처음엔 멈칫했지만, 답을 쓰다 보니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리고 그다음 날은 ‘끝말잇기 빙고’, 그다음은 ‘비밀 편지’,

‘의성어 말놀이’로 이어졌다.

매일이 다르고, 매일이 재밌다.

책장을 넘길수록, 아이의 말도 글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이 책은 총 50가지 말놀이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행시부터 오행시, 속담 바꾸기, 의태어 활용, 주제별 동시 쓰기,

사다리 타기, 요일 나라 만들기까지.

그야말로 말과 글의 놀이터다.

선아는 특히 ‘숨은 숫자 동시’와 ‘고민 해결 요리 레시피’ 페이지를 좋아했다.

어느 날은 냉장고를 열어

“고민 수프에는 무슨 재료가 들어가야 할까?” 하고 묻더니,

‘짜증 한 숟갈, 웃음 두 컵, 엄마 포옹 조금’을 적어 내려갔다. 얼마나 귀여운지!



 

아.. 그리고 글쓰기 연습을 하다가 갑자기 피아노앞에서

쿡쿡 치더니만... 혼자서 작곡 작사까지 했답니다...

작가가 아닌 작곡가가 될라나봐요 ^^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단계별로 따라가는 구성’이다.

1️⃣ 1단계: 주제 정하기

→ ‘봄’, ‘나’, ‘비 오는 날’처럼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주제를 고른다.

2️⃣ 2단계: 놀이하듯 다양한 표현 기법 사용하기

→ 의성어, 반대말, 수수께끼, 그림 글자 등으로 확장하며 창의력을 자극한다.

3️⃣ 3단계: 자기만의 글쓰기 완성

→ 이제 이야기, 동시, 일기, 편지, 이야기 등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시간!


 


이 흐름 덕분에 선아는 부담 없이 자신의 글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엄마, 나 작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한 날은, 진심으로 감동했다.

글쓰기라는 행위를 통해 아이의 마음이 성장하는 걸 느꼈다.

게다가, 이 책은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글놀이의 도구가 되어준다.

함께 끝말잇기를 하다 웃음이 터지고, 수수께끼를 풀다 서로 깔깔대는 시간.

글쓰기 시간은 어느새 우리 가족의 소중한 놀이 시간이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문장력과 창의력’을

동시에 키워주는 최고의 글쓰기 입문서라고 느꼈다.

글을 쓰는 도구를 알려주되, 강요하지 않는다.

유쾌한 말놀이 속에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단어를 익히고,

문장을 구성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글을 어렵게 느끼는 아이도,

이미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도 모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책이다.



 

마지막 페이지인 ‘북리뷰 쓰기’까지 꼭 따라가겠다는 선아는,

“이 책이랑 노니까, 내 마음도 글이 되는 것 같아.”

라고 자신의 말놀이 여정을 돌아보게 될수 있을거라고 하네요.

엄마로서, 이렇게 따뜻한 책을 아이에게 건넬 수 있었던 건 참 감사한 일이었다.

글쓰기를 놀이처럼 즐기고, 말의 힘을 키우는 이 시간.

매일이 말놀이 축제 같은 1일 1도전이 우리 집에 웃음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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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초등 영어 : 파닉스 - 시원X혼공스쿨이 만든 초등 영어 바이블 시원스쿨 초등 영어
허준석.최민정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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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읽기의 첫걸음, 파닉스!

선아가 영어를 처음 접했을 때도 ‘파닉스’를 먼저 배웠어요.

단어의 철자와 소리를 연결해주는 파닉스는,

영어 읽기의 기초이자 자신감을 쌓게 해주는 아주 든든한 출발점이니까요.

이미 한 번 파닉스를 경험해본 선아지만,

이번에는 시원스쿨의 《초등 영어 파닉스》를 통해 다시 복습하면서

특히 가장 어려워했던 ‘이중모음’을 집중적으로 다뤄봤어요.


240개의 단어로 완성하는 탄탄한 커리큘럼

이 책은 하루에 6단어씩,

총 40일 동안 영어 읽기의 핵심인 파닉스를 단계별로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Part 1에서 알파벳 첫소리를 다지고 → 단모음 → 장모음 → 이중자음 → 마지막으로 이중모음까지!

특히 Part 5 이중모음은,

선아가 “이건 발음도 헷갈리고 자꾸 틀려서 싫어ㅠㅠ” 하던 부분이었는데요,

이번엔 ‘rain, sea, cow, bird’ 같은 단어들을

원어민 발음 영상과 함께 따라하며 재미있게 익혔어요.


👀 보고 👂 듣고 👄 따라하며 배우는 파닉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눈-귀-입’ 삼위일체 학습법이에요.

단순히 소리만 듣고 흉내 내는 게 아니라,

원어민의 발음 영상을 직접 보며 입모양까지 따라할 수 있으니

소리의 패턴과 입의 움직임을 연결하는 훈련이 자연스럽게 돼요.

선아도 “엄마, 이건 진짜 선생님이 앞에 있는 것 같아!”라며 좋아하더라고요.

특히 ‘ar’, ‘ir’, ‘ou’ 같은 어려운 이중모음 발음도

영상 덕분에 귀에 쏙쏙 들어왔어요.

단어 학습 → 소리 패턴 익히기 → 퀴즈로 확인 학습!

이 책의 또 하나 좋은 점은 퀴즈형 복습 구성이에요.

단어를 보고 소리를 익힌 뒤,

다시 퀴즈를 통해 그 단어를 스펠링까지 써보는 활동이 있어서

눈으로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듣고, 이해하고, 쓸 수 있게’ 도와줘요.

선아는 리뷰 파트에서 살짝 어려워했지만,

문제 하나하나 풀고 나면 성취감이 꽤 컸어요.


무료강의로 개념 완전정복!

책을 보며 궁금한 부분이 생기면, 바로 줄리쌤의 무료 강의로 확인할 수 있어요.

짧지만 핵심을 찌르는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오고, 재미있는 예시로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게 도와줘요.

강의 전에 나오는 미니 퀴즈도 복습용으로 딱이었답니다.


📖 엄마의 활용 팁

• 하루에 꼭 6단어가 아니어도 좋아요.

아이의 흥미와 컨디션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해 주세요.

• 어려워하는 발음은 영상 반복 시청으로 천천히!

• 그림 낱말카드와 시원펜 활용으로 흥미도 UP! 발음 확인도 OK!


🌈 선아가 다시 파닉스를 학습한 이유

선아는 이미 파닉스를 한 번 끝냈지만,

“이중모음은 아직도 헷갈려”라며 다시 시작하고 싶어 했어요.

이 책 덕분에 발음이 헷갈리던 단어들을

조금 더 정확하게 읽고 말할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 “엄마, 이젠 영어 단어가 무섭지 않아”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잘 선택한 교재구나, 싶었어요.



파닉스는 영어 읽기의 시작이자 기본기입니다.

시원스쿨 초등 영어 파닉스는

그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주는 아주 훌륭한 도구였어요.

특히 이중모음 같은 고비를 만나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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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뜨락 교실에서 만나 초승달문고 54
난별 지음, 방새미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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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유난히 바쁘고,

많은 기대 속에 ‘잘 해야 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같아요.

특히 학교라는 공간은 설렘도 있지만,

낯섦과 긴장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런 점에서 난별 작가의 그림책 『뒤뜨락 교실에서 만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너무도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이야기입니다.



 

책은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준호의 시선으로 시작돼요.

아이들에게 ‘입학’이라는 단어는 생각보다 큰 변화를 의미하잖아요.

아직은 모든 게 낯선 준호에게 교실은 너무 조용하고, 너무 길게 느껴집니다.

선생님의 말씀은 자장가처럼 들리고,

앞자리 친구에게 인사라도 건네고 싶지만 그마저도 용기가 안 나요.

그러던 어느 날, 수업 중인데도 누군가 복도에서 손짓을 합니다.

“준호야, 이리 와.”

소리를 내지 않고도 마음을 끄는 그 부름에 이끌려 복도를 따라가 보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학교 뒤의 뒤뜨락’이 펼쳐지지요.

그곳엔 풀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친구들, 시루, 콩이, 나물이 준호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마치 유치원 때 친구들을 다시 만난 듯, 준호는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습니다.



 

“엄마, 나도 저런 친구 있으면 좋겠어. 이름도 내가 붙여 줄 거야.”

책을 읽던 선아가 갑자기 툭 내뱉은 말이에요.

그 말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습니다. 준호가 뒤뜨락 친구들에게 이름을 붙이며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모습에서, 우리 아이도 무언가 위안을 느낀 듯했거든요.

뒤뜨락은 단순히 숨는 장소가 아니라, 아이들이 자기만의 속도로 세상을 만날 수 있게 해 주는 비밀 정원 같은 곳이에요.

준호는 그곳에서 뛰고 구르고,

햇살 속에서 느긋하게 낮잠도 자며 자기 속도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옆 반 다래도 그곳에 합류하면서,

준호는 처음으로 또래 친구와도 연결됩니다. 친구가 새 친구를 데려다 준 셈이죠.



 

아이들이 갑자기 교실 밖으로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선생님과 반 아이들이 뒤뜨락으로 찾아오고,

이 작은 모험은 뜻밖의 전환점을 맞아요.

누구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을 지켜보던 교장 선생님,

그리고 진심을 다해 준호와 다래에게 다시 수업의 의미를 알려 주는 담임 선생님,

뒤뜨락에서 아이들이 보내는 시간은

결국 교실이라는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듭니다.

“준호는 교실에 오래 있는 게 힘들고, 우리는 학교에 일찍 오는 게 힘드네.”

이 짧은 문장이 유독 마음에 남았어요.

서로 다른 모습과 리듬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이야기.

그것이 바로 『뒤뜨락 교실에서 만나』가 들려주는 가장 큰 울림 아닐까요?



 

선아도 이 장면을 읽고는

“맞아. 나는 아침에 일어나는 게 제일 힘들어” 하더라고요.

자신도 학교에 적응 중이라는 말처럼 느껴졌어요.

어른 눈엔 사소해 보여도, 아이들에겐 크고 진지한 고민일 수 있잖아요.

이 책은 단순히 ‘뒤뜰에서 노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답답한 교실에서 벗어나 나를 이해해 주는 친구를 만나고,

내가 좋아하는 자연 속에서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방새미 작가의 따뜻한 그림은 아이들의 표정 하나하나에

숨결을 불어넣는 듯 섬세하고 부드러워서 책장을 넘길수록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학교생활에 불안을 느끼는 아이,

혹은 속도에 맞춰 가는 게 힘든 우리 아이들에게

『뒤뜨락 교실에서 만나』는 말없이 다정한 손을 내밀어 주는 책이에요.

지금도 시루와 콩이, 나물이 그리고 준호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대요.

모두 함께 ‘뒤뜨락 교실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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