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깜빡, 청도깨비 동화향기 25
이상배 지음, 이선주 그림 / 좋은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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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깨비, 알고 보니 이웃집 친구 같아요!

『깜빡깜빡 청도깨비』를 읽고 선아와 함께한 따뜻한 시간

어릴 적 저에게 도깨비는 무서운 존재였어요.

밤에 혼자 다니면 도깨비가 데려간다는 말에

괜히 방망이 하나만 봐도 무섭고

뿔 달린 캐릭터를 보면 벌벌 떨곤 했죠. 😅

그런데 아이와 함께 『깜빡깜빡 청도깨비』를 읽으면서

저의 이런 기억은 산산이 깨져버렸어요.

우리가 알고 있던 도깨비,

사실은 전혀 다른 모습이더라고요!


 


📖 『깜빡깜빡 청도깨비』, 어떤 이야기인가요?

이 책은 총 14편의 도깨비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그중 우리가 가장 먼저 펼쳐본 이야기가

바로 책 제목이기도 한 “깜빡깜빡 청도깨비”였어요.

청도깨비는 뭐든 잘 잊어버리는 도깨비예요.

사람들 부탁도 깜빡, 선물도 깜빡,

심지어 자기 집도 깜빡해버리는 귀여운(?) 도깨비죠. 😂

그런데 그렇게 덤벙대고 허술한 모습 속에서도

이 도깨비는 늘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어 하고

착한 일을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일까요? 읽다 보면

어느새 이 도깨비가 너무 사랑스러워져요. 🥰


 



👧 선아가 만난 청도깨비

이 책을 읽을 때 선아는 깔깔거리며 웃다가

어느 순간 조용히 제게 말했어요.

“청도깨비도 나처럼 깜빡깜빡하네… 근데 착하니까 괜찮은 거지?”

선아가 도깨비의 실수보다 마음을 먼저 봤다는 게

참 고마웠고 기특했어요.

어쩌면 아이의 눈은

어른들보다 훨씬 정확하게

중요한 걸 보는지도 모르겠어요. ✨



 

🧠 도깨비, 진짜 정체는 뭘까?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도깨비에 대한 민속학적 배경도 알 수 있었어요.

김종대 박사님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의 도깨비는 “상머슴” 같대요.

덩치는 크고 털도 많고, 누린내가 날 수도 있지만

사람과 관계를 맺고, 친구가 되기를 원하는 존재랍니다.

귀신처럼 무섭고 적대적인 존재가 아니라,

조금 서툴고 우스꽝스러워도

인간적인 마음을 가진 친구 같은 존재인 거죠.

또 김열규 박사님은

도깨비가 돼지고기, 수수범벅, 메밀묵, 술을 좋아한다고 했대요.

이걸 듣고 선아는 “도깨비도 우리랑 똑같네?” 하더라고요. 😊


 



🧚‍♀️ 도깨비를 통해 배우는 마음의 가치

청도깨비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 아이들과도 참 닮아 있어요.

실수도 많고, 덤벙대기도 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남을 도와주려 하죠.

이 책을 통해 선아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어요.

무엇보다 ‘착한 마음’이 어떤 힘을 가지는지,

결국 좋은 친구를 만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그 따뜻한 진심이라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


 


📘 이 책의 특별한 구성도 소개할게요

『깜빡깜빡 청도깨비』는 단순히 이야기만 있는 책이 아니에요.

총 14편의 동화 외에도 다음과 같은 부록이 실려 있어요:

✔️ 동화 해설

✔️ 도깨비가 궁금해 (배경지식 팁!)

✔️ 도깨비 관련 속담

✔️ 도깨비 관련 낱말 풀이

이 한 권이면

전래동화 + 민속학 지식 + 어휘 학습까지

모두 챙길 수 있어요.

엄마표 독서 수업하기 딱 좋은 책이죠. 😉



 

🥰 엄마가 먼저 좋아한 도깨비 이야기

책장을 덮고 나서,

선아는 도깨비 이야기 하나 더 읽어보자고 했고

저는 모처럼 동심의 세계로 깊이 빠져들었어요.

아이와 함께 웃고 공감하고 배우며

도깨비라는 존재를

이렇게 따뜻하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답니다.

“도깨비를 잘 사귀면 삼밭이 되고,

잘못 사귀면 쑥대밭이 된다”는 말처럼,

우리 아이가 평생

청도깨비 같은 따뜻한 친구들을

많이 만나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밤이에요. 🌙

💬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도깨비를 무섭게만 기억하고 계신 분

✔️ 아이와 따뜻한 전래동화를 함께 읽고 싶은 분

✔️ 웃음과 교훈이 함께 있는 책을 찾는 분

✔️ 민속 이야기와 배경지식을 쉽게 알려주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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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5반 우리의 친구 정약용 뚜벅뚜벅 3
신은영 지음, 서유은 그림 / 이지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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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이 우리 반에 전학을 온다면?”

요즘 선아와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이 부쩍 많아졌어요.

특히 역사 동화 시리즈 ‘뚜벅뚜벅’은,

교과서 속 인물들이 선아의 일상으로

성큼 들어와 주는 느낌이라 그런지 유난히 집중해서 읽곤 한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바로 『3학년 5반 우리의 친구 정약용』!

제목부터 너무 재밌지 않나요?

역사책이 아니라 친구 이야기처럼 시작되는데,

알고 보면 리더십과 공정함에 대해

날카롭고도 따뜻하게 이야기하는 멋진 동화예요.



 

🗳️ 선거란, 진심을 전하는 일이어야 해요

주인공 ‘김대한’은 태블릿을 갖기 위해 회장 선거에 출마해요.

친구들에게 젤리와 딱지를 나눠주며 인기를 얻고, 결국 회장이 되죠.

선아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건 좀 이상한데?”라는 표정을 지었어요.

“물건으로 표를 사는 거니까.”

엄마가 아무 말 안 해도 아이는 이미 어떤 게

‘공정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 있었던 거예요.

✔️ ‘공정한 경쟁’이란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 책은 반 선거라는 익숙한 배경을 선택했어요.

사탕 하나로 마음이 흔들릴 수 있는 아이들의 세계 속에서도,

정직함이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하게 만들어주는 장면들이 참 인상 깊었답니다.



 

📒 모범 수첩과 X 리스트가 만든 어두운 교실

회장이 된 대한이는 친구들을 ‘모범 수첩’과 ‘X 리스트’로 나누며 반을 운영해요.

이 대목에서 선아는 잠시 책을 덮었어요.

“그럼 다 자기 기준대로 좋은 친구, 나쁜 친구 나누는 거잖아.”

맞아요, 공정함은 기준이 명확하고 모두가 동의할 수 있어야 하죠.

대한이처럼 감정적으로 친구를 구분하는 순간,

교실 안에는 위축과 눈치가 피어나기 시작해요.

저도 선아와 함께 이 장면을 읽으며,

어른들의 사회 속에서도 이런 일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는지를 떠올렸어요.

그리고 문득,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는 교실이야말로

공정함의 씨앗이 처음 뿌려지는 공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미스터리 전학생 ‘정약용’의 등장

이야기 중반, 어딘가 익숙한 전학생 정약용이 전학 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져요.

그의 말투, 눈썹의 흉터, 그리고 당당한 태도는

마치 시대를 건너온 조선의 실학자 그대로죠.

정약용은 조용히 대한이의 행동을 지적하고,

친구들은 그 말에 용기 내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요.

대한이는 처음엔 반발하지만,

점점 정약용의 말과 태도에서 진짜 리더가 갖춰야 할 자세를 배우게 되죠.

📌 경청, 공정함, 반성, 그리고 청렴함.

이 책은 딱딱하게 설명하지 않고,

대한이의 감정 변화와 사건 속에서 자연스럽게 아이 스스로 느끼게 만들어요.



 

💡 “진짜 리더는 말과 마음을 모두 살피는 사람이야”

정약용이 대한이에게 전한 이 말, 엄마인 저에게도 울림이 컸어요.

리더십이란 화려한 말이나 특별한 지위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을 잘 살피고 배려할 줄 아는 자세에서 출발한다는 걸요.

선아는 책을 덮은 후 이렇게 말했어요.

“나중에 회장이 되면, 다 같이 정한 규칙으로 반을 운영하고 싶어.”

그 한마디에 이 책이 선아의 마음속에 작은 씨앗 하나를 심었다는 걸 알 수 있었죠.



 

🎁 이 책이 남긴 것들

『3학년 5반 우리의 친구 정약용』은 단지

역사 인물을 교실에 데려온 재미난 상상이 아니었어요.

✔️ 아이들 눈높이에서 ‘공정함’이라는 다소 어려운 개념을,

✔️ 리더십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해보게 하는 좋은 기회였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책,

그리고 엄마와 함께 ‘리더란 어떤 사람일까?’를 나누게 해 준 책.

이야기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선아의 마음속에 작은 리더의 씨앗이 싹트는 소리가 들린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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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퍼홀릭 VS 저축홀릭 끌어올려! 경제 지능 3
고영리 지음, 김성영 그림 / 아주좋은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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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 건 많지만, 정말 필요한 건 뭘까?”

요즘 아이들은 우리가 어린 시절 상상도 못 했던 방식으로 돈을 사용합니다.

지갑 없이도 결제가 되고,

부모의 카드 한 장이면 편의점에서 간식이나 학용품을 척척 고릅니다.

간편 결제 사회의 아이들.

현금은 거의 사라졌고, 돈의 흐름은 손끝에서 터치 한 번으로 이뤄지죠.

세상은 분명 편해졌지만,

돈의 무게나 가치를 몸으로 느끼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저는 문득 궁금해졌어요.

‘우리 아이는 지금 어떤 방식으로 소비를 배우고 있을까?’

그러던 중 만난 책이 바로 《쇼퍼홀릭 VS 저축홀릭》,

‘끌어올려! 경제 지능’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현실감 100%! 주희의 이야기는 우리 아이의 거울

이 책의 주인공 주희는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 SNS에 예쁜 물건,

유행하는 아이템을 자랑하길 좋아해요.

그런데 점점 ‘갖고 싶은 것’이 많아지면서 필요와 욕망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결국 작은 거짓말에서 빚까지 지게 됩니다.

처음엔 ‘어린이 동화치고 다소 과한 이야기인가?’ 싶었지만,

곧 이건 오늘날 아이들의 실제 고민과 너무 닮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 예쁜 필통을 친구가 갖고 있으면 나도 갖고 싶고

✔️ 유행하는 게임 아이템 하나 없다고 소외감을 느끼고

✔️ 생일파티에 좋은 선물을 사지 않으면 미안해지고

아이들은 매일 ‘돈을 써야 할 이유’를 만들어내는 세상 속에 살고 있어요.



 

감정까지 들여다보는 경제 이야기

《쇼퍼홀릭 VS 저축홀릭》이 특별한 이유는

경제 이야기를 감정과 엮어 풀어낸다는 점이에요.

주희는 단지 물건을 사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 소비하고 있었던 거죠.

선아도 책을 읽는 내내 조용히 집중했어요.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은 뒤 조심스럽게 말했죠.

“주희가 좀 안쓰러웠어. 나도 그런 적 있거든.”

그 말에 저도 마음이 찡했답니다.

선아 역시, 친구들이 뭔가를 자랑할 때 부럽고 흔들리는 순간이 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자신의 욕망을 바라보는 연습, 그걸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낸 거죠.


TIP 코너로 경제 개념도 쏙쏙

중간중간 나오는 경제 개념 TIP 코너는 아주 유익했어요.

‘대출이 뭐예요?’, ‘무지출 챌린지란?’, ‘돈을 지혜롭게 쓰려면?’ 같은 짧은 설명이, 경제 지식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선아는 ‘무지출 챌린지’ 해볼래!라고 선언했어요.

자신의 소비 습관을 돌아보고,

정말 필요한 것만 사보는 일주일을 계획했죠.

물론 중간에 유혹도 있었지만,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시도였어요.


 


돈을 넘어, 선택의 감수성을 키우는 동화

《쇼퍼홀릭 VS 저축홀릭》은 단순히

돈을 아껴 써야 해요!라고 말하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소비는 너의 선택이고,

그 선택에는 감정과 책임이 따른단다”라고 부드럽게 말해줘요.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감수성이죠.

돈의 흐름 속에서 내 감정, 관계, 자존감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이건 어른에게도 결코 쉬운 질문이 아니에요.


 


아이와 함께 키워가는 경제 머리

책을 덮고 선아와 돈에 대한 이야기를 오래 나눴어요.

그동안 용돈을 받으면 금세 써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조금씩 ‘이건 꼭 필요한 거야?’라고 스스로 물어보는 모습을 보입니다.

무언가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경험이

곧 경제 감수성이고, 삶의 지혜라고 믿습니다.

《쇼퍼홀릭 VS 저축홀릭》은 우리 아이에게

돈보다 더 중요한 걸 가르쳐준 책이었어요.

그게 바로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힘이란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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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궁금증 : 어린이 생활 안전 - 두려움 극복! 자신감 쑥쑥! 별별 남매의 위기 해결 프로젝트 별별 궁금증
홍옥 지음, 유재영 그림, 세이프키즈코리아 기획 / 메가스터디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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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언제 어디서 겪어도 이상하지 않은 위기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설마 우리 아이는 그런 일을 안 겪겠지?” 하다가도,

뉴스를 보면 덜컥 불안해질 때가 많아요.

실제로 선아도 길을 걷다 전봇대에 부딪힐 뻔한 적이 있었고,

놀다가 계단에서 미끄러진 경험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조심해!“라는 말 외에,

정작 ‘어떻게 해야 안전한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별별 궁금증 : 어린이 생활 안전』은 바로

이런 걱정을 속 시원히 해결해준 책이에요.

단순히 “조심해!”가 아니라, 왜 위험한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상황을 예방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아이 눈높이에서 명확하게 알려주거든요.



 

🧠 일상 속 궁금증이 ‘안전 습관’이 되는 순간

책은 만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선아가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읽었어요.

“엄마, 나도 물에 귀에 들어간 적 있었는데,

이럴 땐 이렇게 해야 한대!” 하며 이야기해 주는데,

어쩜 그렇게 구체적인지! 어느 순간부터는 상황극까지

혼자 하면서 복습(?)하더라고요.




 

✔️ 물에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 젤리를 먹다가 실수로 캡슐 세제를 삼킬 수도 있다는 사실

✔️ 친구가 놀리거나 이상한 별명을 지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이런 실생활 밀착형 사례들이 아주 세세하게 담겨 있어서, 아이 스스로 “이럴 땐 이렇게 해야 해!” 하며 안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게 가장 큰 변화였어요.


 


🎯 생활, 교통, 재난, 응급 처치까지 전방위 안전 교육

책은 총 6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어요.

1️⃣ 일상 속 생활 안전

2️⃣ 응급 처치

3️⃣ 교통안전

4️⃣ 재난 상황

5️⃣ 폭력과 신변 보호

6️⃣ 약물 및 사이버 중독 예방

특히 선아는 ‘폭력 예방과 신변 보호’ 파트를 가장 진지하게 읽었어요. “친구가 자꾸 이상한 별명 지으면 그냥 웃지 말고 싫다고 말해야 해” 라며 자신의 감정 표현도 배운 것 같았어요. 요즘같이 디지털 위험이 도사리는 시대에는 이런 감정 교육까지 포함된 안전서가 정말 꼭 필요한 것 같아요.


👀 단순한 정보가 아닌, ‘가치’를 알려주는 책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설명서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속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실제 상황을 중심으로 위기의 ‘발생 빈도’와 ‘위험 수준’까지 시각적으로 보여줘요.

또한 ‘세이프키즈코리아’가 감수한 책이라 전문성도 높고, 학교에서 배우는 ‘학교 안전 교육 7대 표준안’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도 믿음직스러웠어요.



 

🌈 선아가 키운 것은 지식보다 ‘용기’

이 책을 읽고 선아는 단지 지식을 얻은 게 아니라, 낯선 상황에서도 “내가 할 수 있어!”라는 자기 주도성을 키운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주체적인 태도를 갖게 된 것, 그게 엄마로서 제일 고마운 변화였어요.



 

위험은 늘 우리 곁에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선아는 이제 그 위험을 ‘두려워하는 아이’가 아니라 ‘스스로 지킬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고 있어요.

아이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을 주는 이 책, 모든 초등 부모님께 꼭 권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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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고모
최해영 지음 / 하우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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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를 처음 마주했을 때,

선아와 나는 동시에 “고모 진짜 무서워 보여!” 하고 외쳤어요.

삐죽 나온 입, 짧고 단단한 머리,

그리고 인상을 잔뜩 찌푸린 호랑이 같은 고모의 모습은 첫인상부터 아주 강렬했죠.

선아는 고개를 갸웃하며 “진짜 고모가 호랑이처럼 생겼네~”라며 웃었고요.

그런데 책장을 넘기며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수록 그 웃음은 묘하게 잔잔해지고,

어느 순간엔 약간 울컥해지기도 했어요.



 

📖 무서운 고모와 함께 살게 된 아이

주인공 아이는 어느 날부터 어리광 하나 안 통하는 고모와 지내게 됩니다.

“밥 먹을 땐 조용히!”, “장난치지 마!”라는 말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쏟아지고,

고모는 웃지도 않아요. 아이는 그저 빨리 집으로 돌아가길 바랄 뿐이었어요.

이 부분에서 선아가 “진짜 나 같으면 울었을 것 같아”라며 조용히 중얼댔어요.

낯선 환경에 혼자 던져진 아이의 마음에 자연스레 이입했던 거죠.


 



💬 그 속에 담긴 다정함의 씨앗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모는

무서운 사람만은 아니라는 게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엄격하지만 늘 아이를 챙기고,

불편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손길은 무심한 듯하면서도 세심해요.

“내일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 자.”라는 말에는

하루를 챙겨주는 고모의 생활 리듬이,

“이불은 반듯하게 개어 놨어?”라는 말엔 혼자서도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라는 마음이 담겨 있었겠죠.

우리가 어릴 때 만났던, 조금은 무서웠던 어른들이 떠올랐어요.

그땐 그냥 무섭기만 했는데,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죠.

그분들의 ‘단단한 사랑’이 우리를 키웠다는 걸.



 

💞 아이는 결국 사랑을 알아차립니다

책의 후반부,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게 된 날.

아이는 고모의 다정한 얼굴을 마주하게 돼요.

너무 익숙했던 잔소리, 그 속에 담겨 있었던 따뜻함을 아이는 그제야 느낀 거죠.

“고모는 사랑을 진짜 잘 숨기는 사람이네.” 선아의 이 말이 참 인상 깊었어요.

말보다 행동, 눈빛보다 마음으로 주는 사랑이 고모에게는 분명 있었던 거예요.


✨ ‘호랑이’ 같지만, 마음은 ‘고슴도치’

이 책은 ‘훈육’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든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때론 아이를 위해 엄하게 말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나도 혹시 호랑이 고모처럼 보일까?” 하고 걱정하게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엄격한 사랑도 결국은 진심으로 닿을 수 있다는 위로를 받게 됩니다.


 


🌿 마음이 물드는 그림책

『호랑이 고모』는 단순히 ‘무서운 고모 이야기’가 아니에요. 익숙한 일상 속에서 조금씩 변화해가는 감정,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천천히 알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선아는 책을 다 읽고 나서 “고모랑 또 같이 살고 싶을지도 몰라~” 하고 말했어요. 그건 이 책이 선아 마음속에 작은 변화의 씨앗을 심었다는 뜻이겠지요.


 


🧡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

• 아이의 말보다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어른

• 잔소리로만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느끼는 부모님

• 혼자서 감정 조절이 어려운 어린이

•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좋아하는 누구든

가족 안에서,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게 풀어낸 이 책은 참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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