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디니프 씨앗을 품은 아이
황지현 지음 / 방과후이곳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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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꿈이 뭐니?”라는 질문이 조금 부담스러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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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커서 뭐가 되고 싶어?”라는 질문을 종종 하게 되는데요. 어릴 때는 대답이 귀엽기만 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괜히 이 질문 하나에도 진로에 대한 부담이 따라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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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장래희망을 이야기하는데 나만 딱 떠오르는 꿈이 없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괜히 뒤처진 기분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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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선아와 함께 읽어본 《메르디니프 씨앗을 품은 아이》가 더 마음에 들어왔어요. 🌱



 

✨ 꿈이 없는 게 아니라 아직 자라는 중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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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도희 역시 “넌 꿈이 뭐니?”라는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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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우연히 신비로운 세계 메르디니프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별빛 호수와 바람의 언덕, 꿈의 씨앗을 만나며 특별한 모험을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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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저는 ‘꿈’이라는 게 꼭 직업 이름이어야 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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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좋아하는 것, 궁금한 것, 한번 해보고 싶은 것, 재미있어서 자꾸 손이 가는 것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그것이 꿈의 씨앗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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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아와 함께 찾아본 ‘꿈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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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책을 읽을 때는 메르디니프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재미가 꽤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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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토끼와 꽃친구, 용기를 모으는 고슴도치가 등장하고 별빛이 흐르는 호수와 바람의 언덕을 지나간다니, 현실에서 잠깐 빠져나와 판타지 세계에 놀러 간 기분이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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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선아가 이야기를 읽으면서 “꿈을 꼭 지금 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라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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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관심사가 하나로 딱 고정되어 있기보다는 이것저것 해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저는 오히려 이런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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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좋아해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책을 읽다가 새로운 것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 놀이를 하면서 엉뚱한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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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작은 관심들이 어쩌면 아직 이름을 붙이지 않은 꿈의 씨앗일지도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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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찾으라고 재촉하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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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슬슬 진로도 생각해야 할 것 같고, 좋아하는 것도 빨리 찾아야 할 것처럼 마음이 급해질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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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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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찾아내는 정답이 아니라 키워가는 과정일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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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가 메르디니프를 여행하며 바로 자신의 꿈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친구를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용기를 내면서 조금씩 자기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도 참 따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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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책을 덮고 나서는 거창한 장래희망을 묻기보다 요즘 무엇이 재미있는지, 무엇을 할 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지 이야기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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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진로 이야기가 훨씬 편안해지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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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꿈이 없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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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이 ‘꿈을 찾아주는 책’이라기보다 꿈을 찾지 못한 아이의 마음을 먼저 토닥여주는 책처럼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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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하고 싶은 일이 없다고 해서 늦은 것도 아니고, 친구와 다른 꿈을 가진다고 해서 틀린 것도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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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금은 마음속 작은 씨앗에 물을 주는 시간일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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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니 아이에게 “꿈이 뭐야?”라고 묻기보다 “요즘 뭐가 제일 재미있어?”라고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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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디니프라는 따뜻하고 신비로운 세계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도, 엄마도 꿈에 대해 조금 더 편안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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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꿈을 찾지 못한 아이에게도, 이것저것 좋아하는 것이 많은 아이에게도 “천천히 자라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책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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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 직업이 뭐이가?
표재순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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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을 정한다는 건,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과정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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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책을 읽다 보면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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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중에 뭐가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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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마다 아이의 대답은 조금씩 달라져요. 어떤 날은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가, 또 어떤 날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요즘은 꼭 하나의 직업을 정해야 한다기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할 때 즐거운지를 알아가는 게 먼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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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어본 《갸, 직업이 뭐이가》는 그런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만든 책이에요.



이 책의 주인공은 평생 무대를 만들어온 문화예술 기획자 표재순 선생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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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연출가로 시작해 TV 드라마 PD가 되고, 음악극과 뮤지컬, 오페라, 마당놀이와 악극까지 다양한 무대를 만들었고요. 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과 2002 한일월드컵 전야제 같은 국가적인 행사까지 연출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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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건 처음부터 거창한 ‘꿈의 직업’을 정해놓고 달려간 인생이 아니었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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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는 기차 기관사가 되고 싶기도 하고, 대장간을 차리고 싶기도 했대요. 학교에 가는 길에 유리병 만드는 모습이나 대장간에서 쇠를 두드리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지각하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는 이 부분이 참 재미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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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분은 어릴 때부터 뭔가를 직접 보고 궁금해하고 들여다보는 걸 좋아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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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호기심이 결국 연극과 방송, 공연이라는 자신만의 무대로 이어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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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이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직업은 처음부터 하나를 딱 정해놓는 게 아니라 관심사가 쌓이고 경험이 이어지면서 만들어질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도 나눠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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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책 속에는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배우들과 작품 이야기가 정말 많이 등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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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신구, 김혜자, 최불암, 유인촌, 이덕화 등 여러 배우들과 함께했던 이야기가 나오고, 《모래시계》를 비롯한 드라마 제작 이야기와 ‘대원군’, ‘제1공화국’, ‘조선왕조 오백 년’ 같은 작품에 얽힌 뒷이야기도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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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이야기가 꽤 재미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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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훌륭한 연출가였습니다”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배우를 발견하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해결하면서 한 편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느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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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뒤에서는 정말 별일이 다 벌어져요. 😂

굴렁쇠 소년 이야기부터 성화 주자를 바꾸는 극비작전, 도망간 오케스트라, 허허벌판에 때마침 내린 눈까지 제목만 봐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싶어지는 에피소드가 가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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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면 저도 모르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페이지를 넘기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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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좋았던 건 한 사람이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살아온 기록을 읽는 재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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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에게도 직업의 종류를 알려주는 책이 많잖아요. 의사, 과학자, 요리사, 디자이너처럼 직업의 이름을 알려주는 책도 좋지만, 저는 이런 책도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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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라는 이름보다 그 일을 하면서 어떤 경험을 하고, 누구를 만나고, 어떤 실패와 선택을 거쳐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가는지를 보여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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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니 제목의 질문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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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뭐야?”보다 “너는 어떤 일을 할 때 살아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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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이런 질문을 한번 해보고 싶어졌어요.


 

저 역시 엄마가 되고 나서 제 삶의 방향이 많이 달라졌는데, 이 책을 읽으며 지나온 시간을 잠깐 돌아보게 됐어요. 꼭 대단한 직업이나 커다란 성공이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했던 것, 재미있었던 것, 계속 궁금했던 것들이 결국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가는 게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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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평생 사랑했던 표재순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인생은 정답을 찾아가는 것보다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어떤 무대를 만들어가느냐가 더 중요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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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너는 어떤 무대가 재미있을 것 같아?” 하고 이야기해보는 시간도 꽤 즐거웠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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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아직 정하지 못한 아이에게도, 이미 꿈이 있는 아이에게도, 그리고 아이의 진로를 고민하는 부모에게도 생각거리를 하나씩 던져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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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한 사람의 70년 인생을 따라가다 보니 책 한 권을 읽었다기보다 한 시대의 무대 뒤편을 살짝 구경하고 나온 기분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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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 직업이 뭐이가》는 직업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좋아하는 일을 따라가다 보면 그것 자체가 하나의 인생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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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수첩 ㅣ 우리학교 재미 도서관
송미경 지음, 최민지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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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수첩 하나 들고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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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괜히 단풍도 보고 싶고, 아이와 산책도 더 자주 하고 싶어지는데요. 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보물찾기 수첩》도 딱 그런 계절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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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영아는 학교 보물찾기에서 한 번도 보물쪽지를 찾아본 적이 없어요. 이번에는 꼭 보물을 찾고 싶었던 영아가 오빠에게 비법을 물어보지만 쉽게 알려주지 않자, 직접 보물을 찾아본 친구들을 인터뷰하기로 결심해요.


 



🔎 “비법이 뭐야?”에서 시작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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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낯을 가리던 영아가 작은 수첩을 들고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질문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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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넘어진 곳에서 보물을 찾았다고 하고, 누군가는 행운의 모자 덕분이라고 하고, 또 누군가는 확률을 믿고 기다렸다고 이야기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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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처럼 보이는 하나의 비법은 없지만, 영아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가까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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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읽으면서 “사람마다 생각하는 방법이 다 다르다”는 부분이 재미있었다고 느낀 듯했어요. 저도 이 장면이 특히 좋았고요.



 

💌 보물을 찾는 과정에서 마음까지 들여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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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에서 제가 더 눈여겨본 건 보물찾기보다 영아와 친구 지호의 관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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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다툰 뒤 서로 서운한 마음이 남아 있었는데, 영아는 여러 친구를 인터뷰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자기 마음도 조금씩 돌아보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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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과했다고 상대가 바로 괜찮아지는 것은 아니고, 내가 화가 났던 이유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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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사이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작은 다툼을 너무 무겁게 풀지 않으면서도, 친구 관계에서 필요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부분이라 좋았어요.


 



🍁 진짜 보물은 따로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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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니 제목의 ‘보물’이 단순히 보물쪽지만을 뜻하는 건 아닌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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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인사하는 용기,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마음, 서운했던 친구에게 다시 마음을 열어보는 것. 어쩌면 이런 작은 행동들이야말로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소중한 보물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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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거창한 교훈을 앞세우지 않고 인터뷰라는 재미있는 설정과 가을 소풍이라는 익숙한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관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선아와 책을 덮고 나서는 우리도 보물찾기를 한다면 어떤 비법을 적어볼지 잠깐 이야기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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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을 찾으려고 시작한 작은 모험이 어느새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기 마음까지 돌아보는 시간이 된 《보물찾기 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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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처럼 알록달록한 우정과 용기를 만나볼 수 있었던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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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과학 상자 2 - 인체 ㅣ 질문하는 과학 상자 2
유윤한 지음, 유재영 그림 / 봄마중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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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까?” 질문 하나가 과학 공부의 시작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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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과학책을 읽다 보면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오는 책은 처음에는 열심히 보다가도 금방 지루해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아이가 평소 궁금해하던 질문에서 시작하는 책을 조금 더 눈여겨보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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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함께 읽어본 《질문하는 과학 상자》는 제목처럼 질문을 따라가며 인체를 알아가는 책이라 선아도 부담 없이 펼쳐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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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는 몇 개일까?”, “피는 왜 빨간색일까?”, “배가 고프면 왜 기운이 빠질까?”, “꿈은 왜 꾸는 걸까?”, “방귀는 왜 뀔까?”처럼 평소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질문이 차례로 등장해요.


 



🧠 우리 몸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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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는 특히 뇌와 신경, 눈과 귀, 소화 과정처럼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는 우리 몸속 이야기를 재미있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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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무 생각 없이 걷고 뛰고 밥을 먹지만, 그 순간에도 뇌가 명령하고 신경이 신호를 보내고 근육과 관절이 움직인다는 걸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이 꽤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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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이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있었는데요. 발바닥의 아치가 걸을 때 충격을 줄여 주고 스프링처럼 힘을 만들어 준다는 내용이나, 눈으로 보는 정보와 귀의 반고리관이 보내는 정보가 달라서 멀미가 생긴다는 설명은 일상에서 바로 연결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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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선아가 자기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된 것도 재미있었어요. 평소 그냥 지나치던 현상에도 “이것도 몸에서 뭔가 작동하고 있겠네” 하는 식으로 생각을 확장하는 모습이 보였거든요.



 

🔍 만화로 읽고 ‘콕콕 과학 상자’로 정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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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꺼번에 읽지 않고 궁금한 부분부터 골라 읽기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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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이어지다가도 중간중간 만화가 들어가 있어서 글만 빽빽한 과학책보다 접근하기 편했고, 각 질문 끝에 있는 ‘콕콕 과학 상자’에서는 앞에서 읽은 내용을 다시 정리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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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그냥 재미있게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핵심 개념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복습까지 되더라고요.





🌱 과학을 잘하려면 질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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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아와 읽으면서 느낀 건 과학은 꼭 어려운 실험이나 복잡한 공식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는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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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라는 작은 궁금증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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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왜 빨간지, 왜 배가 고픈지, 왜 멀미가 나는지처럼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궁금해하지 않았던 것들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것만으로도 과학이 훨씬 가까워지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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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과학 상자》는 인체에 대해 알게 해주는 책이면서 동시에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책이라 초등 과학 독서용으로 함께 읽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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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서도 생활 속에서 “왜?”가 하나씩 더 생긴다면, 그 자체가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한 게 아닐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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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의 환상모험 9 (양장) - 영웅 오디세우스의 아주 특별한 모험 ㅣ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9
제로니모 스틸턴 지음, 성초림 옮김 / 사파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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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모험으로 만나는 그리스 신화, 오디세우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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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아가 책을 고를 때 보면 확실히 이야기가 재미있어야 끝까지 읽는 힘도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두꺼운 책이지만 그림과 이야기가 풍성한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 9》을 함께 펼쳐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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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9권의 주인공은 바로 영웅 오디세우스예요. 트로이 전쟁을 끝내고 고향 이타케로 돌아가려던 오디세우스가 10년 동안 바다를 떠돌며 겪는 엄청난 모험이 펼쳐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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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리스 신화라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제로니모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


 



🐭 제로니모와 함께 떠나는 오디세우스의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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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부터 세이렌, 스킬라, 카리브디스까지 이름만 들어도 뭔가 무시무시한 존재들이 줄줄이 등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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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선아는 오히려 이런 부분에서 더 재미를 느꼈어요. “다음에는 또 뭐가 나올까?” 하는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넘기게 되는 이야기라 긴 분량도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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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글씨 크기와 모양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만화처럼 구성된 장면도 많아서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장면을 상상하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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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옆에서 몇 장 같이 읽어봤는데, 단순히 신화 내용을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 정말 오디세우스의 배에 같이 올라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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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영웅은 힘만 센 사람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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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의 모험에서 재미있었던 건 단순히 괴물과 싸우는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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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힘을 가진 영웅이라기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침착하게 생각하고 지혜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계속 등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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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위험한 순간도 많고 예상하지 못한 일이 계속 벌어지지만, 포기하지 않고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마음도 이야기 전체를 이어가는 중요한 부분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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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책을 읽으면서 오디세우스의 모험 자체뿐 아니라 “영웅이라고 해서 무조건 힘이 센 사람은 아니구나” 하는 점을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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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뒤에 숨어 있는 그리스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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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야기만 읽고 끝나는 구성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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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 부록에서는 오디세우스와 함께 등장했던 신과 인물, 괴물들의 이야기를 다시 살펴볼 수 있어서 본문을 읽고 난 뒤 배경지식을 넓히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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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와 포세이돈의 관계, 트로이 전쟁이 시작된 배경, 스킬라와 카리브디스에 얽힌 이야기까지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리스 신화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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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등장하는 ‘미니 오디세이아’도 긴 이야기를 잠깐 쉬어가는 느낌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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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꺼운 책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 모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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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쪽에 가까운 장편이라 처음에는 선아가 과연 끝까지 읽을까 싶었는데, 막상 시작하니 이야기에 빠져서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읽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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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나 고전, 신화는 자칫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판타지 모험 이야기로 먼저 만나니까 훨씬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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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이나 괴물 이야기를 더 찾아보고 싶어지는 것도 좋은 변화였어요.


 

저는 이런 책이 마음에 들어요. 공부하라고 펼쳐주는 역사책이 아니라 재미있는 모험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신화와 고전까지 가까워지는 책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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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함께 읽은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 9》, 긴 이야기 속에서 웃고 놀라고 상상하는 시간이 꽤 즐거웠어요.

이번에는 오디세우스였으니 다음에는 또 어떤 세계로 데려가 줄지 궁금해지는 시리즈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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