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지각한 날 - 제5회 사계절 그림책상 수상작 ㅣ 사계절 그림책
하목 지음 / 사계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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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 늦으면 큰일인데…?”에서 시작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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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학교에 지각한 날》을 펼쳤어요.

제5회 사계절그림책상 수상작이라는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글이 하나도 없는 그림책이라는 점이 눈에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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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글이 없으면 아이가 어떻게 이야기를 이해할까?’ 싶었는데, 막상 책장을 넘겨보니 그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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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글이 없으니까 아이가 그림 하나하나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더라고요. 😊




 

🌳 버스를 놓친 순간, 모험이 시작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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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아이는 학교에 가는 스쿨버스를 놓치면서 평소와 다른 길을 걷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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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지각한 아이’의 모습과는 조금 달라요.

초조하게 학교만 향하는 대신 길에서 거북이를 만나 물놀이도 하고, 원숭이 가족의 따뜻한 보살핌도 받고, 고양이들과 음악을 즐기며 공연까지 펼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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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네 밭에서는 커다란 당근을 뽑는 것도 도와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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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그림을 한 장씩 넘기면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재미가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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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처음에는 학교에 지각했다는 상황에 집중했는데, 점점 그림 속 동물들과 주인공이 만들어가는 상황을 살펴보면서 ‘학교에 가는 길이 아니어도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 생길 수 있구나’ 하는 느낌으로 책을 받아들이더라고요. 😊





🎨 글이 없어서 더 많이 보게 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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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글 없는 그림책이라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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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색감도 참 따뜻하고 풍성해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눈길이 가요.

초록빛 숲과 알록달록한 동물들, 주인공의 표정과 행동까지 하나하나 살펴보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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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가 초록 책가방을 벗자 거북이들이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따라 하는 장면이나, 고양이들과 음악을 즐기는 장면은 보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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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없으니 정답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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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생각하는 이야기와 아이가 생각하는 이야기가 달라도 괜찮고, 어제 읽었던 이야기와 오늘 만든 이야기가 달라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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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게 참 좋았어요.





🍃 빠르게 가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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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니 ‘지각’이라는 단어를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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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학교에는 제시간에 가는 게 중요하지만, 이 그림책에서는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것보다 그 길에서 무엇을 만났는지가 더 중요하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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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이와 생활하다 보면 저 역시 “빨리빨리”, “시간 없어”, “다음에 하자”라는 말을 참 많이 하게 되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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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있자니 가끔은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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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도 세상은 정해진 길만 있는 게 아니고, 예상하지 못한 길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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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숲속의 동물들이 길을 잃은 아이를 낯선 손님이 아니라 친구처럼 따뜻하게 맞아주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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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필요한 세상도 이런 모습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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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조금 헤매더라도 기다려주고, 도움이 필요하면 손을 내밀어주고, 잘못된 길을 갔다고 해서 바로 혼내기보다 다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세상이요.






💛 아이와 함께라서 더 재미있었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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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지각한 날》은 단순히 ‘지각하면 이런 일이 생겨요’라는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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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었기에 만날 수 있었던 세계, 조금 늦었기에 볼 수 있었던 풍경을 보여주는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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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그림 속 작은 장면을 찾아보고, 동물들의 표정을 살펴보고, 다음 장면을 상상해보는 시간이 참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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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없어서 오히려 이야기가 더 많아지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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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고도 “그런데 학교에는 결국 갔을까?” 하고 뒷이야기를 상상하게 되는 것도 이 책의 재미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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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정해진 길에서 잠깐 벗어나도 괜찮다고,

조금 늦어도 그 길에서 만나는 새로운 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해주는 따뜻한 그림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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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피어나
사이먼 케이 지음, 비비 레이 그림 / 샘터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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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마음에 작은 꽃을 피워주는 그림책

《우리는 언제나 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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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그림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이야기가 재미있는 책도 좋지만, 책을 덮은 뒤에도 마음에 오래 남는 책을 만나게 될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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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함께 읽은 《우리는 언제나 피어나》는 그런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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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참 따뜻하지요.

‘피어난다’는 말을 생각하면 꽃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책을 읽고 나니 꼭 꽃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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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어른도 각자의 시간과 속도로 자라고 또 새로운 모습으로 피어나는 존재라는 이야기가 참 마음에 와닿았어요. 🌷




 

🌈 첫 장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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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 그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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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꽃, 별, 태양과 달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우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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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마다 색감이 정말 풍성해서 아이와 함께 한 장 한 장 천천히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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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커다란 눈망울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누군가가 정답을 알려주기를 기다리는 모습보다는 자신의 빛을 가지고 세상을 당당하게 바라보는 아이들처럼 느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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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그림을 보면서 유난히 마음에 드는 장면을 골라 한참 바라보았는데, 그림 속 아이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이 재미있고 예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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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피어나기 위해 꼭 화려한 순간만 필요한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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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성장’이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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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자꾸만 지금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다른 아이보다 얼마나 앞서 있는지를 생각하게 될 때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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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꽃도 모두 같은 날 피지 않듯이 아이마다 피어나는 시기와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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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는 날도 있고, 조금 주춤하는 날도 있고, 괜히 마음이 무거운 날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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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간까지도 모두 성장의 과정일 수 있다는 메시지가 참 따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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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책을 읽고 나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앞으로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꼭 거창한 꿈을 정해야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해보는 것도 나답게 피어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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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에게도 위로가 되었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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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읽어주려고 펼친 책인데 오히려 엄마인 제가 더 오래 생각하게 되는 부분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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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는 “너는 소중한 존재야”라는 응원이 되고, 부모에게는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라는 위로가 되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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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언제나 피어나’라는 말이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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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피어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여러 순간마다 다시 피어날 수 있다는 의미처럼 느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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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했을 때도, 잘되지 않았을 때도,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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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아이에게 꽤 든든한 마음의 힘이 되어줄 것 같아요. 💛


 

📖 아이와 함께 소리 내어 읽기 좋은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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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리듬감 있는 문장들이 이어져서 혼자 읽는 것보다 아이와 번갈아 읽거나 엄마가 천천히 낭독해 주기에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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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화려하고 몽환적인데 글은 차분하고 다정해서 서로 다른 매력이 잘 어우러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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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책을 읽은 뒤 특별한 독후활동을 하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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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피어나고 싶은지” 정도만 이야기해도 자연스럽게 아이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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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가능성을 믿어주고 싶을 때,

조금 지친 아이에게 따뜻한 응원을 건네고 싶을 때,

그리고 엄마 마음까지 포근하게 달래고 싶을 때 읽어보면 좋은 그림책.



 

《우리는 언제나 피어나》를 읽고 나니 우리 아이가 꼭 빠르게, 크게 피어나지 않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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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모습 그대로 충분히 소중하고, 자기만의 속도로 천천히 피어나면 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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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열심히 자라고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너의 속도로, 너의 색깔로, 언제든 다시 피어나도 괜찮아.”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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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데에도 연습이 필요해 - 어린이를 위한 자기 자비 연습
임가은 지음, 백주현 그림 / 데이스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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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게도 ‘나를 사랑하는 연습’이 필요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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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잘했을 때 칭찬해 주는 것만큼이나, 잘되지 않았을 때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고민되는 순간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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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보고 생각보다 결과가 아쉬울 때도 있고, 친구와 있었던 일 때문에 기분이 한참 가라앉을 때도 있고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아이 마음속에서는 꽤 크게 자리 잡는 일들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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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던 책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데에도 연습이 필요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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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은 마음책 정도로 생각했는데, 선아와 함께 읽다 보니 단순히 ‘힘내’라고 위로하는 책과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 나를 탓하는 대신, 나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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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실제로 겪는 다양한 상황을 30가지 이야기로 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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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을 때, 시험 점수가 기대보다 낮을 때, 실수를 했을 때부터 짜증이 날 때, 걱정이 많을 때, 친구가 다른 친구와 친하게 지낼 때, 부러움이나 서운함이 생길 때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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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면 “이런 상황은 우리 아이도 한 번쯤 있었지” 싶은 장면이 계속 나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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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좋았던 건 감정을 없애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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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 난다고 해서 참으라고 하지 않고, 부럽다고 해서 그런 마음을 가지면 안 된다고 하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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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내가 왜 이런 마음이 들었을까?’ 하고 바라보게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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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짜증이 많이 나는 날에는 무조건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내가 많이 피곤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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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짜증이 날 때마다 “왜 그래?”라고 묻기 전에 먼저 마음 상태를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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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이라는 말 하나가 참 따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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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아직’이라는 말을 붙여보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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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학을 못해’가 아니라

‘나는 아직 수학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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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하는 게 없어’가 아니라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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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비슷한데 느낌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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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부족함을 강조하는 말 대신 앞으로 달라질 가능성을 남겨주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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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이 부분을 읽고 나서 자신이 어렵게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못한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해 보는 게 좋겠다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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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관계 이야기도 현실적이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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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라면서 공부만큼이나 어려운 게 친구 관계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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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와 놀아서 서운할 때, 내가 먼저 사과했는데 친구가 바로 받아주지 않을 때처럼 정말 현실적인 상황들이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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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친구가 다른 친구와 친해지는 것을 ‘나를 덜 좋아해서’라고 단정하지 않고 친구의 세상이 넓어지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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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 있지만, 그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조금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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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엄마가 아무리 설명해 주려고 해도 잘 와닿지 않을 때가 있는데, 책 속 이야기로 만나니 훨씬 편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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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에게도 필요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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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보다 제가 더 많이 생각하게 된 부분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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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는 실수해도 괜찮다고 말하면서 정작 엄마인 저는 아이가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 조급해질 때가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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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커질수록 아이도 자신에게 엄격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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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제는 결과를 이야기하기 전에 과정도 함께 바라봐 주고, 잘하지 못한 날에는 무조건 해결책부터 찾기보다 “오늘 정말 애썼구나”라는 말을 먼저 건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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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마지막에는 부모 가이드와 체크리스트도 있어서 아이의 마음을 돌아보는 데 활용하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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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책은 아이에게 ‘나를 사랑해야 해’라고 거창하게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순간에 나에게 어떤 말을 건넬지 알려주는 책이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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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실수해도 다시 해볼 수 있고, 부러워도 괜찮고, 서운해도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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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정들을 인정하면서 나를 미워하지 않는 연습.


 

아이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연습이 아닐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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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함께 읽고 나서 저도 일상에서 아이에게 건네는 말을 조금 더 다정하게 바꿔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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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아이보다, 잘하지 못한 순간에도 자기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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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데에도 연습이 필요해》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마음 이야기를 시작하기 좋은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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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읽는 마법 반지 - 2026년 중소출판사 도약부문 제작지원 선정작 ㅣ 한림아동문학선
소하연 지음, 이한울 그림 / 한림출판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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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를 끼는 순간, 110년 전 하와이로 떠나는 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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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역사책을 읽다 보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역사 이야기는 비교적 익숙한데, 해외에서 우리 선조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생각보다 접할 기회가 많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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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기억을 읽는 마법 반지》는 그런 점에서 조금 특별하게 다가온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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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제목처럼 정말 마법 반지를 통해 과거로 떠나는 판타지 동화라서 선아가 재미있게 읽겠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읽다 보니 단순한 시간 여행 이야기가 아니라 110여 년 전 하와이에서 살아가던 한인들의 삶과 독립운동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역사동화였어요.



 

💍 반지를 통해 역사 속으로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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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준우는 여름방학에 엄마, 할머니와 함께 하와이로 여행을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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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신나는 하와이 여행과는 조금 달라요. 도착하자마자 한인회관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오래된 반지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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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를 통해 110년 전 하와이로 이동한 준우는 사탕수수밭에서 힘들게 일하며 살아가는 한인들을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독립 자금을 모으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직접 마주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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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에서 글자로만 보던 독립운동과 이민 1세대의 삶을 주인공과 함께 경험하는 방식이라서 아이가 역사 이야기를 조금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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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가 휴양지만은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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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하와이라고 하면 푸른 바다와 휴양지부터 떠올렸는데,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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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름다운 하와이에도 우리 선조들의 힘든 이민 생활과 나라를 잃은 아픔, 그리고 독립을 위해 애쓴 흔적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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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탕수수밭에서 땀 흘리며 살아가면서도 조국을 잊지 않고 독립을 위해 마음과 힘을 보탰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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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때 그 사람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하는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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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판타지 속에 역사 이야기가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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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동화라고 하면 아이가 조금 어렵게 느끼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법 반지라는 장치가 있어서 그런지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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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가 과거에서 직접 사람들을 만나고,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을 겪으면서 이야기가 빠르게 흘러가니 역사적 배경을 설명으로만 읽는 것보다 훨씬 몰입하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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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처음에는 “마법 반지로 과거에 간다는 설정이 재미있다”는 쪽으로 책을 시작했는데, 뒤로 갈수록 준우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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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족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역사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선아에게도 인상적으로 남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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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는 외우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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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제가 가장 좋았던 부분은 역사에 접근하는 방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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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와 사건을 줄줄 외우는 것보다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바라보게 한다는 것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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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우리 한인들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갔는지, 그리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준우의 시간 여행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알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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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역사를 설명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이건 꼭 알아야 해”라는 마음으로 접근할 때가 있는데, 이번에는 그냥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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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오히려 책을 덮은 뒤 역사에 관한 이야기가 더 자연스럽게 이어지더라고요. 😊



 

💛 책을 덮고도 오래 남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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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읽는 마법 반지》는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로 시작해서 우리 역사와 가족의 뿌리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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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외에서도 독립을 위해 힘을 보탠 한인들의 이야기를 아이가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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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함께 읽고 나서는 하와이 한인 이민 역사와 독립운동에 대해서도 조금 더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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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서는 단순히 책 한 권을 읽은 것이 아니라, 잘 알지 못했던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발견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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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나 역사 공부를 시작하는 시기에 읽어도 좋고, 한국사를 배우면서 교과서 밖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을 때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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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이가 재미있는 이야기로 먼저 다가가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역사의 의미를 알아간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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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반지를 타고 떠난 시간 여행이었지만, 책을 덮고 나니 오히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과 과거가 이어져 있다는 느낌이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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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서 내리다 ㅣ 마음틴틴 12
박하령 지음 / 마음이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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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이 시작되고 바람이 조금씩 서늘해지니 정말 가을이 왔다는 게 느껴져요.

여름방학을 지나 개학준비를 마치고 2학기시작과 함께 다시 학기중 독서루틴을 잡아가는 요즘, 자연스럽게 책 읽는 시간도 조금 더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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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가을, 이번에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 한 권을 읽는 데서 끝내지 않고 가을 독서시작 → 문해력도약 → 문장의어휘력 → 깊은독서로 이어지는 책을 골라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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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마음이음의 마음틴틴 시리즈 《메타버스에서 내리다》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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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 세계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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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아이들은 인터넷과 AI, 가상 세계에 익숙한 디지털 소비 세대예요. 궁금한 것이 생기면 검색부터 하고, 여러 인터넷 창을 띄워 놓고, 게임과 가상현실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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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니 아이의 평소 모습과 겹쳐 보이는 부분도 있어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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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히 우리 아이 이야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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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줄이자는 이야기를 하는 책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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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와 AI가 편리한 도구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던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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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작품 속 감정석화증이라는 설정을 통해 디지털 스트레스, 공감 능력, 탈감정사회 같은 주제를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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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나서 생각이 깊어진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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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서에서 가장 좋았던 건 아이가 책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자기 생각을 붙여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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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책을 읽고 나면 ‘재미있었다’, ‘신기했다’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은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를 보면서 ‘왜 그랬을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한 번 더 생각해 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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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디지털 기술에 의존할수록 공감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책 속 내용에서는 디지털 기기 자체가 나쁜 것인지, 아니면 사용하는 방법이 중요한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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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이 부분을 읽고는 “기술을 없애는 것보다 제대로 사용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남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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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그 의견에는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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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나 AI, 메타버스가 이미 우리 생활 가까이에 들어와 있는데 무조건 멀리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니까요.


 

​💚 결국 책이 말하고 싶은 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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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과 도하를 비롯한 아이들이 처음부터 용감하고 정의로운 아이였던 것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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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문제에는 무관심했던 아이들이 조금씩 서로를 바라보고, 다른 사람의 아픔에 관심을 가지면서 변화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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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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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도 두려움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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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선의만으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아”라는 생각과 동시에 “하지만 시작 없는 끝은 없어”라는 메시지가 더 오래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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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행동이 아니더라도 누군가 먼저 관심을 갖고 움직이는 것에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뜻처럼 느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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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질문에 나만의 답을 더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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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후활동으로는 책에서 던지는 질문에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더해 보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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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와 AI가 우리의 삶을 바꾼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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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생각을 들어보니 기술이 발전하는 것을 무조건 두려워하기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감정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쪽으로 생각이 이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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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활동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와 ‘책을 내 생각으로 소화했다’는 것이 정말 다르다는 것도 느꼈어요.


 

​🍁 13주차, 조금 달라진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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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음 서포터즈 활동도 어느덧 13주차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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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책을 읽고 줄거리를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책 속에서 작가가 던지는 질문을 찾아보고 ‘나는 이 부분에 동의하지만, 이 부분은 조금 다르게 생각해’라고 자신의 관점을 만들어 가는 모습이 보여서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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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비판적 텍스트 읽기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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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작가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읽고 → 생각하고 → 질문하고 → 나만의 답을 만들어 보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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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험이 쌓일수록 아이가 수동적인 독자가 아니라 생각의 주인으로 조금씩 자라가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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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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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서 내리다》는 단순한 창작동화나 성장동화라고 하기에는 생각할 거리가 꽤 많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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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사건과 반전으로 이어져서 어린이교양이나 어린이필독서처럼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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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아이들이라면 메타버스, AI, 디지털 스트레스 같은 소재가 낯설지 않아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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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책을 읽은 뒤 부모와 독서토론을 이어가기에도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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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전하면 사람은 더 행복해질까?’

‘공감 능력은 왜 중요할까?’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차이는 무엇일까?’

‘내가 랑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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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만으로도 꽤 오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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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는 조금 천천히, 조금 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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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준비를 하면서 분주했던 여름을 지나 이제 2학기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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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독서와 초등여름방학 동안 쌓아온 독서습관을 학기 중에도 이어가면서, 이번 가을에는 책의 내용을 읽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장의어휘력과 문해력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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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크는아이, 책읽는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아마 이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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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책을 읽는 아이도 좋지만, 한 권의 책을 읽고 자기 생각 하나를 더 만들어 내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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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서 내리다》는 그런 의미에서 가을에 만나기 참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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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세계가 아무리 빠르고 편리하게 발전해도 결국 우리 삶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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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계속 질문하고, 생각하고,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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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 아이와 함께 깊은독서를 시작하고 싶다면 한 번쯤 만나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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