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데에도 연습이 필요해 - 어린이를 위한 자기 자비 연습
임가은 지음, 백주현 그림 / 데이스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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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게도 ‘나를 사랑하는 연습’이 필요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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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잘했을 때 칭찬해 주는 것만큼이나, 잘되지 않았을 때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고민되는 순간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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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보고 생각보다 결과가 아쉬울 때도 있고, 친구와 있었던 일 때문에 기분이 한참 가라앉을 때도 있고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아이 마음속에서는 꽤 크게 자리 잡는 일들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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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던 책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데에도 연습이 필요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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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은 마음책 정도로 생각했는데, 선아와 함께 읽다 보니 단순히 ‘힘내’라고 위로하는 책과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 나를 탓하는 대신, 나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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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실제로 겪는 다양한 상황을 30가지 이야기로 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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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을 때, 시험 점수가 기대보다 낮을 때, 실수를 했을 때부터 짜증이 날 때, 걱정이 많을 때, 친구가 다른 친구와 친하게 지낼 때, 부러움이나 서운함이 생길 때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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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면 “이런 상황은 우리 아이도 한 번쯤 있었지” 싶은 장면이 계속 나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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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좋았던 건 감정을 없애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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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 난다고 해서 참으라고 하지 않고, 부럽다고 해서 그런 마음을 가지면 안 된다고 하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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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내가 왜 이런 마음이 들었을까?’ 하고 바라보게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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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짜증이 많이 나는 날에는 무조건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내가 많이 피곤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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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짜증이 날 때마다 “왜 그래?”라고 묻기 전에 먼저 마음 상태를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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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이라는 말 하나가 참 따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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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아직’이라는 말을 붙여보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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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학을 못해’가 아니라

‘나는 아직 수학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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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하는 게 없어’가 아니라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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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비슷한데 느낌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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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부족함을 강조하는 말 대신 앞으로 달라질 가능성을 남겨주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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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이 부분을 읽고 나서 자신이 어렵게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못한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해 보는 게 좋겠다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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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관계 이야기도 현실적이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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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라면서 공부만큼이나 어려운 게 친구 관계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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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와 놀아서 서운할 때, 내가 먼저 사과했는데 친구가 바로 받아주지 않을 때처럼 정말 현실적인 상황들이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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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친구가 다른 친구와 친해지는 것을 ‘나를 덜 좋아해서’라고 단정하지 않고 친구의 세상이 넓어지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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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 있지만, 그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조금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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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엄마가 아무리 설명해 주려고 해도 잘 와닿지 않을 때가 있는데, 책 속 이야기로 만나니 훨씬 편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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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에게도 필요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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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보다 제가 더 많이 생각하게 된 부분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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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는 실수해도 괜찮다고 말하면서 정작 엄마인 저는 아이가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 조급해질 때가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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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커질수록 아이도 자신에게 엄격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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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제는 결과를 이야기하기 전에 과정도 함께 바라봐 주고, 잘하지 못한 날에는 무조건 해결책부터 찾기보다 “오늘 정말 애썼구나”라는 말을 먼저 건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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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마지막에는 부모 가이드와 체크리스트도 있어서 아이의 마음을 돌아보는 데 활용하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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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책은 아이에게 ‘나를 사랑해야 해’라고 거창하게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순간에 나에게 어떤 말을 건넬지 알려주는 책이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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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실수해도 다시 해볼 수 있고, 부러워도 괜찮고, 서운해도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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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정들을 인정하면서 나를 미워하지 않는 연습.


 

아이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연습이 아닐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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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함께 읽고 나서 저도 일상에서 아이에게 건네는 말을 조금 더 다정하게 바꿔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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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아이보다, 잘하지 못한 순간에도 자기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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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데에도 연습이 필요해》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마음 이야기를 시작하기 좋은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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