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본주의 과학자라면 약사 ㅣ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19
허지웅 지음 / 토크쇼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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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약사라는 직업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책

​

토크쇼 느낌으로 읽은 《인본주의 과학자라면 약사》 활용 후기

​

예전에 약과 관련된 이야기를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 책은 조금 결이 달랐어요.

​

단순히 “약이 어떻게 작용하느냐”가 아니라

“약사라는 직업 자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를 이야기하고 있었거든요.

​

요즘은 정말 뭐든 AI에게 물어보는 시대잖아요.

아이도 자연스럽게 궁금한 게 있으면 먼저 AI를 찾게 되고요.

​

그래서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

“AI가 다 알려줄 수는 있는데,

사람의 건강까지 완전히 대신할 수 있을까?”

​

​

약사를 새롭게 보게 된 책

​

이 책은 약사를 단순히

약을 짓는 사람으로만 보지 않아요.

​

오히려

제약회사 설계자, 현장의 약사, 지역 건강을 지키는 사람까지

굉장히 다양한 역할로 확장해서 보여줘요.

​

읽다 보니

약사라는 직업이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깊다는 걸 느끼게 되더라고요.

​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약학 지식뿐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감수성까지 중요하다는 부분이었어요.

​

그게 단순한 기술 직업이 아니라

“사람을 보는 직업”이라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

​

AI 시대에도 남는 건 결국 ‘사람’

​

책에서 계속 질문을 던져요.

​

“AI가 약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

​

그리고 답은 명확하게 말해요.

​

사람의 표정, 말투, 상태, 숨겨진 감정까지 읽어내는 건

결국 사람만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요.

​

이 부분이 참 오래 남았어요.

​

선아도 읽으면서

“그럼 건강은 AI가 다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네?”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더라고요.

​

그 말을 듣고 나니

이 책이 단순한 직업 소개가 아니라

‘사람 중심의 과학’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

​

과학 + 인문학 = 약사라는 직업

​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키워드는 “융합”이었어요.

​

물리학, 커뮤니케이션, 생명에 대한 이해까지

약사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학문이 연결된 직업이더라고요.

​

그래서 읽다 보면

“과학만 잘한다고 되는 직업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어요.

​

오히려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

말을 듣는 능력,

감정을 읽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

이건 단순한 직업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을 보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느낌이었어요.

​

​

아이가 느낀 한마디가 남았던 순간

​

책을 읽으면서 선아가 자연스럽게 한 말이 있었어요.

​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사람 마음까지는 모르겠네.”

​

그 한마디가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느낌이었어요.

​

엄마 입장에서는

그 말이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생각이 확장되는 순간처럼 느껴졌어요.

​

​

직업을 넘어 ‘사람을 보는 책’

​

이 책은 약대 진학 정보나 직업 설명서처럼 보이지만

읽고 나면 느낌이 달라요.

​

결국 핵심은

“사람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였어요.

​

약사는 약을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상태를 읽고 판단하는 사람이라는 점이 계속 강조돼요.

​

그래서 이 책은

진로 책이면서 동시에 인문학 책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이런 질문이 더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

“무엇이 인간만의 영역일까?”

​

이 책은 그 질문을

약사라는 직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

무겁지 않게 읽히면서도

끝나고 나면 생각이 남는 책이라 더 좋았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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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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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물리학 ㅣ 과학이 기본이다
고희정 지음, 김진화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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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어려워하던 아이가 “이건 재밌다!”며 먼저 읽은 책

​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과학이 점점 달라지더라고요.

예전엔 재미있는 실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개념을 이해해야 하는 단계라 자연스럽게 어려워지는 시기인 것 같아요.

​

그런데 문제는…

개념을 이해하기도 전에 용어부터 외워야 하고, 원리를 알기도 전에 공식이 먼저 등장하니 아이 입장에서는 과학이 갑자기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

그래서 요즘은 단순한 읽을거리보다는 과학개념서 느낌이 있으면서도

쉽게 풀어주는 책을 더 찾게 되더라고요.

이번에 만난 주니어RHK 《어린이 물리학》은

그런 의미에서 정말 만족도가 높았던 책이에요.

​

이 책은 단순한 동화형 과학책이 아니라,

초등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탄탄하게 담은 초등필수과학책이자

교과개념서 느낌이 강해서 더 신뢰가 갔어요.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딱 하나였어요.

​

✔ “아, 이 책은 과학을 외우게 하는 책이 아니라 이해하게 만드는 책이구나.”


 

​


힘과 운동에서 시작해 세상을 이해하는 책

​

아이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물리 개념이 바로 힘과운동인데요.

이 책은 공이 떨어지는 이유 같은 일상적인 장면에서 출발해서

자연스럽게 개념으로 이어져요.

​

그러다 보니 억지로 외우는 게 아니라

“아하, 이래서 그렇구나” 하고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

특히 물리학의 흐름이 물리기본서 느낌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힘과 운동 → 일과에너지 → 빛 → 전기 → 자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가 정말 좋았어요.

​

​

생활 속 과학이라 더 쉽게 이해돼요

​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일상 연결”이에요.

​

자전거가 움직이는 장면, 빛이 반사되는 순간, 전기가 흐르는 원리 같은 것들이 모두 아이가 이미 경험한 상황에서 출발하니까 훨씬 쉽게 이해하더라고요.

​

그래서 어렵게 느껴지는 개념도

빛, 전기, 자석 같은 단원들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결돼서 부담이 없었어요.

​

​

과학이 조각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보여요

​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이유는

개념이 따로따로가 아니라 “하나의 큰 흐름”으로 이어진다는 점이에요.

​

에너지 개념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일과에너지 개념으로 확장되고, 지구 이야기에서는 우주와지구로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상대성이론까지 초등 눈높이로 만나게 되는 구조였어요.

​

이건 단순히 지식 전달이 아니라,

과학을 하나의 구조로 이해하게 해주는 방식이라 더 인상 깊었어요.

​

​

읽다 보면 생각하는 힘이 자라는 책

​

요즘 교육 흐름을 보면 단순 암기보다 사고력 중심으로 바뀌고 있잖아요.

특히 고교학점제 흐름처럼 스스로 이해하고 선택하는 학습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이 책이 딱 그런 기반을 만들어주는 느낌이었어요.

​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왜 그럴까?”를 스스로 생각하게 되고, 단순 지식이 아니라 이해로 이어지더라고요.


​

의사어벤저스 저자 책과 연결해서 느낀 점

​

개인적으로 이 책을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의사어벤저스저자 작품처럼

‘어려운 개념을 쉽게 풀어주는 방식’이 정말 잘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

과학이든 의학이든 결국 중요한 건

아이 눈높이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해시키느냐인데,

그 부분이 정말 잘 되어 있었어요.

​


읽고 또 읽는 과학책

​

선아도 한 번 읽고 끝낸다기보다

중간중간 다시 펼쳐보면서 “이건 이렇게 되는 거였지?” 하고 스스로 정리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

그 모습을 보면서

아, 이 책은 단순한 읽기용이 아니라 진짜 개념을 잡아주는 책이구나 싶었어요.

​

과학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에게도 좋고,

이미 배우고 있지만 개념이 헷갈리는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에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과학은 외우는 게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려준다는 점이었어요.

​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읽기용이 아니라

초등 과학의 기본을 잡아주는 진짜 출발점 같은 책이라고 느꼈어요.

결국 과학은 외우는 과목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힘이라는 걸, 이 책이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었거든요.

​

과학책 고르면서

“재미 + 개념 + 흐름”까지 함께 챙기고 싶다면

주니어RHK 《어린이 물리학》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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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잃어버린 괴물 ㅣ 북멘토 그림책 38
아라이 히로유키 지음, 황진희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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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잃어버린 괴물,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 순간

​

아이와 함께 책을 고를 때마다 “이번엔 어떤 마음을 만나게 될까” 하는 기대가 있는데요, 이번에 함께 읽은 북멘토 《마음을 잃어버린 괴물》은 그중에서도 유난히 여운이 오래 남는 이야기였어요.

​

처음에는 감정이 사라진 괴물 ‘올가’가 나온다는 설정이 조금 낯설게 느껴졌는데, 읽다 보니 오히려 “감정이 없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아이도 처음에는 단순히 그림이 예쁘다고 시작했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조용히 이야기에 빠져들더라고요.

​

​

🌈 하하호호 마을부터 반짝반짝 마을까지

​

이 책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감정을 ‘마을’로 표현한 방식이었어요.

​

✔ 하하호호 마을은 웃음이 가득한 노란색 세상

✔ 부글부글 마을은 화가 끓어오르는 강렬한 공간

✔ 훌쩍훌쩍 마을은 조용히 마음이 가라앉는 파란 세계

✔ 반짝반짝 마을은 감정이 모두 섞여 있는 따뜻한 곳

​

아이도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엄마, 나는 지금 어떤 마을에 있을까?”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그 말이 참 인상 깊었어요. 감정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감정을 ‘느끼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 올가의 변화가 주는 울림

​

처음 올가는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로 등장해요. 슬픔도, 기쁨도 없는 상태가 오히려 편할 것 같지만 이야기는 정반대로 흘러가요.

​

여러 감정의 마을을 지나며 올가는 점점 자신의 마음을 다시 만나게 되고, 결국에는 ‘마음의 열매’를 통해 감정을 되찾게 되죠.

​

아이도 이 부분에서 “감정이 없으면 진짜 나가 아닌 것 같아”라고 짧게 이야기했는데요, 그 한마디가 이 책의 핵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

​

🌿 감정을 배우는 게 아니라 ‘받아들이는 책’

​

이 책이 특별했던 이유는 감정을 좋다/나쁘다로 나누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화도, 슬픔도, 질투도 모두 “원래 있는 마음”이라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담겨 있었어요.

​

그래서인지 아이도 책을 다 읽고 나서 감정을 말할 때 조금 더 부드러워졌어요. “화나는 것도 이상한 게 아니라 그냥 그런 날이 있는 거야”처럼요.

​

​

🌸 엄마가 느낀 한 줄 정리

​

이 책은 감정을 가르치는 책이라기보다, 감정과 친해지는 책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읽고 나면 마음이 조용히 정리되는 느낌이 남아요.

​

​

📌 한 줄 후기

​

감정을 없애는 게 아니라, 감정을 이해하게 만드는 따뜻한 여행이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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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연구소 ㅣ 그래 책이야 76
임지형 지음, 김완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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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이상하게 붕어빵 냄새에 마음이 먼저 반응하잖아요.

괜히 발걸음 멈추게 되고, 한 봉지 사 들고 오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느낌이요.

​

《붕어빵 연구소》는 딱 그런 책이었어요.

겉으로는 평범한 어린이 동화 같은데,

읽다 보면 아이 마음속 깊은 곳을 조용히 들여다보게 되는 이야기였거든요.

​

읽는 내내 단이의 마음이 계속 신경 쓰였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은 선아가 떠오르고,

또 어느 순간은 제 어린 시절이 생각나더라고요.



 

🧡 단이가 미워서가 아니라, 단이가 너무 이해됐어요

​

주인공 단이는 형 때문에 늘 비교당한다고 느끼는 아이예요.

형은 공부도 잘하고 사람들의 관심도 많이 받고, 어디를 가도 칭찬받는 존재죠.

​

반면 단이는 늘 형 뒤에 가려진 기분으로 살아가요.

사람들이 자신은 제대로 봐주지 않는다고 느끼고,

그래서 일부러 더 튀고 말썽도 부리게 되죠.

​

그런데 저는 단이를 읽으면서 이상하게 마음이 계속 먹먹했어요.

​

사실 저는 학창 시절에 단이 입장이 아니라 오히려 형 같은 역할에 가까웠거든요.

7살 차이 나는 남동생이 있었는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계속 같은 학교를 다녔어요.

​

그래서 선생님들이 동생을 보면 늘 “누나처럼 잘하겠네” 같은 이야기를 하셨고,

저 역시 어릴 때는 그 말이 괜히 뿌듯했어요.

동생도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라 크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요.

​

다행히 서로 비교당하기보다는

“둘 다 잘한다”는 말을 많이 들으며 지냈던 기억이 있어요.

​

그래서인지 저는 한동안 비교라는 게 아이에게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지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 그런데 요즘 선아를 보면서 조금씩 느끼게 되더라고요

​

선아는 위에 언니 오빠가 없어요.

그런데도 학교 안에는 늘 자기만의 비교 대상이 있더라고요.

​

누구는 수학 100점을 맞고,

누구는 피아노를 잘 치고,

누구는 춤도 잘 추고 운동도 잘하고요.

​

아이들 세계 안에도 자연스럽게 경쟁과 비교가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됐어요.

​

얼마 전 받아쓰기 시험을 봤을 때도 그랬어요.

선아는 40점을 맞았는데,

반에는 100점 맞은 친구도 있고 90점 친구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

엄마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마음에 어디를 틀렸는지부터 물어보게 되잖아요.

그런데 선아는 이미 다 고쳤다고 하면서,

자기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은 친구 이야기를 하며 씩 웃더라고요.

​

그 모습이 귀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묘한 마음이 들었어요.

​

낙천적인 건 참 좋은데,

“더 잘해 보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나보다 못한 친구도 있으니까 괜찮아”로 흘러가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거든요.

​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아이도 나름대로 자기 마음을 지키는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 엄마도 아이도, 비교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어요

​

사실 저는 선아에게 무심코 비교를 만들고 있었던 순간들도 떠올랐어요.

​

요즘 선아가 종종 저에게 퀴즈를 내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게 “엄마가 맞혀 보라”는 의미인 줄 알고 정답을 척척 말해 버렸어요.

​

괜히 똑똑한 엄마처럼 보이고 싶기도 했고요.

​

그런데 어느 날부터 선아 표정이 살짝 좋지 않더라고요.

​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이는 저를 시험한 게 아니라,

자기가 아는 걸 엄마에게 자랑하고 싶었던 것 같았어요.

​

엄마가 “우와, 그걸 알았어?” 하고 반응해 주길 바랐던 건데,

저는 자꾸 정답만 이야기하고 있었던 거죠.

​

그걸 깨닫고 나니까 괜히 미안해졌어요.

​

아이 마음은 생각보다 훨씬 섬세한데,

어른은 자꾸 결과나 정답부터 보게 되잖아요.




 

🥐 붕어빵 하나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

​

《붕어빵 연구소》가 좋았던 건 바로 그 부분이었어요.

​

아이들의 문제 행동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그 행동 뒤에 숨은 외로움과 서운함,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보여 주거든요.

​

단이도 사실은 관심받고 싶었던 거예요.

형보다 잘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자기 자신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걸 느끼고 싶었던 거죠.

​

붕어빵 연구소의 오로 할머니는 아이를 혼내지 않아요.

대신 아이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게 해 줘요.

​

그 과정이 참 따뜻했어요.

​

특별한 마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

붕어빵 하나에 위로받는 장면들을 보다 보니 괜히 저까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더라고요.




 

💛 아이와 꼭 이야기 나누고 싶어지는 책

​

책을 읽고 나서 선아와 비교 이야기를 한참 나눴어요.

​

누군가는 공부를 잘하고,

누군가는 운동을 잘하고,

누군가는 그림을 잘 그리지만

사람마다 속도가 다 다르다는 이야기요.

​

그리고 꼭 1등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이야기도요.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연습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어요.

​

《붕어빵 연구소》는 단순히 감동적인 동화가 아니라,

아이와 부모가 서로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이었어요.

​

아이가 자꾸 짜증 내고 예민해질 때,

혹은 자꾸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할 때

혼내기 전에 먼저 함께 읽어 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따뜻한 붕어빵 냄새처럼

읽고 나면 마음이 조금 포근해지는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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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시대 반구천의 암각화로 들어간 아이 ㅣ 한울림 지구별 동화
황종금 지음, 안은진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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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솔직히 아이가 얼마나 흥미를 느낄까 싶었어요.

아무래도 ‘암각화’라는 단어 자체가 조금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

그런데 《선사 시대 반구천의 암각화로 들어간 아이》는

그런 걱정을 정말 단번에 바꿔 준 책이었어요.

선사 시대 이야기인데 새끼 돌고래가 나오고,

시간 여행까지 펼쳐진다니 설정부터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읽기 전부터 “이건 아이가 좋아하겠다” 싶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더 몰입해서 읽었어요.


 

​

🌊 암각화가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이어질 줄이야

​

이야기는 수호가 기자인 아빠를 따라 반구천 암각화를 취재하러 갔다가 시작돼요.

하지만 정작 가까이에서는 암각화를 볼 수 없게 되자

실망한 수호는 출입 금지 구역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갑자기 6천 년 전 선사 시대로 가게 되죠.

​

처음부터 분위기가 굉장히 생생했어요.

멧돼지 덫에 걸리고, 돌칼을 든 원시인을 만나고,

부족 사람들에게 쫓기고,

바다에 빠지는 장면까지 이어지는데

마치 영화처럼 장면이 눈앞에 그려지더라고요.

​

선아도 처음에는 “암각화 이야기면 설명이 많을 것 같다”는 반응이었는데,

몇 장 읽더니 완전히 빠져들었어요.

특히 범고래 장면이나 돌고래 꾸꾸리가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읽고 싶어 하더라고요.



 

📚 역사 공부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

엄마 입장에서는 이 책이 더 좋았던 이유가 있어요.

단순한 판타지 모험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선사 시대 생활 모습을 익힐 수 있다는 점이었거든요.

​

움집에서 생활하는 모습, 돌칼과 긁개 같은 도구들,

빗살무늬토기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아이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더라고요.

​

무엇보다 설명식으로 알려주는 느낌이 아니라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방식이라 더 좋았어요.

​

“6천 년 전에도 이렇게 바다에서 고래를 봤다는 게 신기하다”는 느낌으로

선아도 계속 암각화 그림을 다시 찾아보더라고요.

책을 읽기 전에는 그냥 바위 그림처럼 느껴졌던 암각화가

이제는 사람들의 삶과 감정이 담긴 기록처럼 보이는 것 같았어요.



 

🐬 가장 오래 남았던 건 꾸꾸리 이야기였어요

​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한동안 가장 많이 이야기했던 건

새끼 돌고래 꾸꾸리였어요.

​

돌고래를 좋아하는 아이이다 보니 처음에는 귀엽고 특별한 존재로 바라봤는데,

이야기를 읽다 보면서 점점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 것 같더라고요.

​

특히 마지막에 꾸꾸리가 돌고래 무리와 함께

넓은 바다로 돌아가는 장면은 아이도 여운이 오래 남았던 모양이에요.

​

저 역시 그 장면이 참 인상 깊었어요.

좋아한다는 이유로 곁에 붙잡아 두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내 주는 마음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거든요.

​

요즘은 동물을 쉽게 보여 주는 콘텐츠는 많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공생의 의미를 전해 주는 책은 흔치 않은 것 같아요.



 

✨ 아이와 함께 읽으며 더 오래 기억될 책

​

《선사 시대 반구천의 암각화로 들어간 아이》는

단순히 “재미있는 역사 동화”에서 끝나지 않았어요.

​

아이와 함께 읽으며

✔ 선사 시대 사람들의 생활

✔ 반구천 암각화의 의미

✔ 인간과 동물의 공존

✔ 자연을 대하는 태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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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책 분위기가 무겁지 않고 모험과 판타지 요소가 많아서

아이들이 부담 없이 읽기 좋아요.

역사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도 정말 좋은 첫 역사 판타지 동화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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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시대와 새끼 돌고래라는 조합이 이렇게 따뜻하고

감성적인 이야기로 이어질 줄은 정말 몰랐네요.

책을 덮고 나니 반구천 암각화도 직접 가 보고 싶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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