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잃어버린 괴물 ㅣ 북멘토 그림책 38
아라이 히로유키 지음, 황진희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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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잃어버린 괴물,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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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을 고를 때마다 “이번엔 어떤 마음을 만나게 될까” 하는 기대가 있는데요, 이번에 함께 읽은 북멘토 《마음을 잃어버린 괴물》은 그중에서도 유난히 여운이 오래 남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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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감정이 사라진 괴물 ‘올가’가 나온다는 설정이 조금 낯설게 느껴졌는데, 읽다 보니 오히려 “감정이 없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아이도 처음에는 단순히 그림이 예쁘다고 시작했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조용히 이야기에 빠져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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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호호 마을부터 반짝반짝 마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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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감정을 ‘마을’로 표현한 방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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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호호 마을은 웃음이 가득한 노란색 세상

✔ 부글부글 마을은 화가 끓어오르는 강렬한 공간

✔ 훌쩍훌쩍 마을은 조용히 마음이 가라앉는 파란 세계

✔ 반짝반짝 마을은 감정이 모두 섞여 있는 따뜻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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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엄마, 나는 지금 어떤 마을에 있을까?”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그 말이 참 인상 깊었어요. 감정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감정을 ‘느끼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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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가의 변화가 주는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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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올가는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로 등장해요. 슬픔도, 기쁨도 없는 상태가 오히려 편할 것 같지만 이야기는 정반대로 흘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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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감정의 마을을 지나며 올가는 점점 자신의 마음을 다시 만나게 되고, 결국에는 ‘마음의 열매’를 통해 감정을 되찾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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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이 부분에서 “감정이 없으면 진짜 나가 아닌 것 같아”라고 짧게 이야기했는데요, 그 한마디가 이 책의 핵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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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을 배우는 게 아니라 ‘받아들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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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특별했던 이유는 감정을 좋다/나쁘다로 나누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화도, 슬픔도, 질투도 모두 “원래 있는 마음”이라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담겨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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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아이도 책을 다 읽고 나서 감정을 말할 때 조금 더 부드러워졌어요. “화나는 것도 이상한 게 아니라 그냥 그런 날이 있는 거야”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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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느낀 한 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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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감정을 가르치는 책이라기보다, 감정과 친해지는 책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읽고 나면 마음이 조용히 정리되는 느낌이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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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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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없애는 게 아니라, 감정을 이해하게 만드는 따뜻한 여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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