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생긴 일
파트리시아 코크 무뇨스 지음, 카리나 코크 무뇨스 그림, 문주선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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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 속에 숨겨진 마법

아이와 함께 다그림책(키다리) <도서관에서 생긴 일>을 펼쳤어요.

처음에는 “도서관은 그냥 책이 가득한 건물”이라는 선아의 시선으로 시작되지만,

그림 속 이야기는 전혀 다른 세상을 보여줍니다.

선생님이 가방을 열자, 작은 요정, 반짝이는 별, 새, 심지어 뱀까지

흘러나오는 장면은 평범한 도서관을 마법의 공간으로 바꾸는 시작이었어요.

선아도 이 장면에서 눈을 반짝이며 도서관이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모험과 이야기가 살아 있는 곳이라는 걸 느낀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선아는 도서관 홍보영상도 찍고, 시간만 나면 도서관에 있었어요.

이 책을 읽고 난 뒤, 도서관이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느껴진 듯하고,

선아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어요.


 

책과 사람, 마음을 이어주는 손길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선생님이

망가진 책을 조심스럽게 수선하는 모습이에요.

찢어진 페이지를 붙이는 섬세한 손길을 바라보며

선아는 선생님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그 장면을 보면서,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이 아니라

마음을 치유하고 상상력을 살려주는 안전한 공간이라는 걸 다시 깨달았어요.

책장을 붙이는 선생님의 손길은

아이들의 작은 호기심과 깨진 상상력을 이어주는 상징 같았어요.



 

책 속 친구들이 현실로 튀어나오다

선생님이 책을 정리하는 동안, 도서관은 점점 신기한 공간으로 변해요.

모비 딕의 흰 고래가 천장을 유영하고 , 빨간 모자, 피리 부는 사나이,

드라큘라, 심지어 사자가 함께 아이들과 책 속 모험을 즐기죠.

선아는 그림을 보며 도서관이 책 속 이야기가

살아 움직이는 공간임을 느낀 것 같아요.

이제는 실제 도서관에서도 책 속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처럼 즐거워하네요.


 

알렉산드리아 선생님, 마법 같은 존재

알렉산드리아 선생님은 책을 사랑하는 사서이자, 도서관의 중심이에요.

과거 학교에서 지친 일상을 보냈던 선생님이지만,

지금 도서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별빛처럼 반짝이는 순간을 만들어요.

비 오는 날에도 선글라스를 쓰고

고래와 산책하는 장면에서는 여유와 행복이 느껴졌어요.

선아도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책을 좋아하는 마음이

단순한 규칙이나 공부 때문이 아니라,

사람과 공간이 주는 즐거움에서 비롯된다는 걸 깨달은 것 같아요.


 



도서관, 책을 넘어 마음을 나누는 공간

책 속에서 낯선 사람들이 도서관에 찾아와 혼란이 생기고,

알렉산드리아 선생님이 떠나게 되면서 공간은 한동안 조용해져요.

그러나 아이는 이 경험을 통해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임을 알게 돼요.

선아도 이 장면에서

“도서관은 언제든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한 듯했어요.


 


책을 향한 작은 발걸음

이 그림책은 책을 좋아하지 않던 아이가,

사서 선생님과 도서관을 통해 서서히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줘요.

선아도 책을 읽는 시간이 점점 즐거워지고, 도서관을 더 자주 찾고 싶어 했어요.

실제로 도서관 홍보영상도 찍으면서, 시간만 나면 도서관에 있을 정도였어요.

도서관이 아이에게 주는 영향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 이상이에요.

마음을 열고, 상상을 키우고,

스스로 발견하고 배우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 준다는 점이 가장 큰 가치였어요.


 

함께 읽고 나누면 더 빛나는 그림책

책을 덮고 나면, 우리 동네 도서관에도 흰 고래가 유영하고,

빨간 모자와 피리 부는 사나이가 서가 사이를 뛰어다니는 것만 같아요.

선아와 저는 도서관 홍보영상도 찍고,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며 책과 공간,

사람과 마음이 어우러지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함께 했어요.

✔ 도서관과 사서의 따뜻함을 느끼고 싶은 분

✔ 책을 좋아하지 않던 아이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은 분

✔ 평범한 공간이 특별해지는 마법을 느끼고 싶은 분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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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과 저것
아리아나 파피니 지음, 김현주 옮김 / 분홍고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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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이라고 믿어왔던 것들, 정말 그래야만 할까?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다 보면 가끔은 짧은 이야기 속에서

어른인 제가 더 오래 생각하게 되는 책을 만나게 돼요.

분홍고래 그림책 <이것과 저것>은 읽는 시간은 짧지만

마음속에 질문을 오래 남기는 이야기였어요.

이 책은 아주 단순하게 시작해요.

세상은 ‘이것들’과 ‘저것들’로 나뉘어 있고

이것들은 저것을 먹고 저것들은 이것에게 먹히며 살아가요.

누구도 이유를 묻지 않아요.

그냥 원래 그랬으니까요.

그게 규칙이고 그게 전통이고 그게 질서라고 믿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단순한 설정이 읽을수록 마음을 콕콕 건드리더라고요.

✔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원래 그런 거야”라고 받아들이고 살고 있을까

✔ 정말 당연한 걸까

✔ 바꿀 수 없는 걸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만나면 규칙은 흔들리기 시작해요

이야기의 전환점은 ‘이것’의 아이와

‘저것’의 아이가 만나는 장면이에요.

둘은 서로를 보고도 무섭지도 않고

먹고 싶지도 않고 그냥 같이 놀고 싶어 해요.

이 장면에서 저는 괜히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어른들이 만든 규칙은 아이들에게는 아직 없는 거니까요.

같이 읽던 우리 공주도 이 장면에서 잠깐 멈추더니

👉 굳이 나눌 필요 없는데…

라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말로 길게 표현하지 않아도 표정이 딱 그 느낌이더라고요.

아이들은 정말 경계를 배우기 전까지는 누구든

그냥 친구가 될 수 있는 존재라는 걸 다시 느꼈어요.


 


이 책이 좋았던 이유 — 정답을 말하지 않아요

<이것과 저것>이 좋았던 건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누가 맞고, 누가 틀리고 ,누가 착하고

누가 나쁘다고 말하지 않아요.

그 대신 질문을 던져요.

✔ 전통은 항상 옳은 걸까

✔ 역할은 태어날 때 정해지는 걸까

✔ 함께 살아가는 방법은 없을까

이 질문들이 아이에게도 엄마인 저에게도 같이 남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이 책은 읽고 끝나는 그림책이 아니라

읽고 나서 한 번 더 이야기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우리 공주가 가장 오래 이야기했던 장면

책을 덮고 나서 우리 공주가 한참 이야기했던 건

마지막에 모두가 함께 앉아 있는 장면이었어요.

누가 위도 아니고 누가 아래도 아니고

누가 먹는 쪽도 아니고 누가 먹히는 쪽도 아닌 모습.

그 장면을 보더니

👉 이렇게 살면 좋겠다

라는 느낌을 받은 것 같았어요.

아이랑 같이 책을 읽다 보면 가끔 이런 순간이 있어요.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이해하는 순간.

그럴 때마다 그림책을 같이 읽는 시간이

참 소중하다고 느껴요.


그림책인데 철학책 같은 느낌

이 책은 분명 그림책인데 읽고 나면 철학책 같아요.

✔ 경계

✔ 역할

✔ 규칙

✔ 전통

✔ 공존

이런 이야기들이 아주 조용하게 들어 있어요.

그래서 초등 아이랑 읽어도 좋고 어른이 읽어도 좋은 책이에요.

특히

학급 이야기

친구 관계

다름을 이해하는 이야기

이런 주제로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함께 앉을 수 있는 세계를 상상하게 해 준 책

누군가를 이기지 않아도

누군가를 밀어내지 않아도

같이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질문을 아주 따뜻하게 던져주는 그림책이었어요.

짧지만 오래 남는 이야기

조용하지만 깊은 이야기

아이와 같이 읽고 한 번쯤 꼭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책이에요.

✔ 생각이 자라는 그림책

✔ 마음이 넓어지는 그림책

✔ 같이 읽으면 더 좋은 그림책

분홍고래 <이것과 저것>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이것과저것 #분홍고래 #그림책추천 #철학그림책 #초등추천도서 #엄마표독서 #초등독서 #가치그림책 #생각하는그림책 #토론그림책 #공존이야기 #어린이그림책추천 #책육아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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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선의 수선마차
김우수 지음, 1210목유 그림 / 겜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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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똥별이 떨어지는 밤, 마음을 고쳐 주는 이야기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읽는 내내 마음이 포근해졌던 동화

<오봉선의 수선마차>를 읽어 보았어요.

처음에는 제가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옆에서 보던 아이가 자연스럽게 같이 읽게 되었어요.

이야기 분위기가 너무 따뜻해서

페이지를 넘길수록

아이도 저도 마음이 조용히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읽다 보면 괜히 서로 이야기하게 되는

그런 동화였어요.



 

✨ 별똥별을 타고 도착하는 수선마차

이야기의 시작은 아주 신비로워요.

별똥별이 떨어지는 밤,

소원을 빌면 낯선 곳에 도착하게 되고

그곳에는 오봉선의 수선마차가 기다리고 있어요.

이 마차에서는

망가진 물건을 고쳐 주는 게 아니라

✔ 마음이 담긴 물건

✔ 오래 간직해 온 물건

✔ 쉽게 버릴 수 없는 물건

을 수선하면서

그 안에 담긴 마음까지 함께 보듬어 줘요.

읽으면서 아이랑 이런 이야기도 했어요.

“우리도 버리지 못한 물건 있지?”

아이도 자기 방에 있는 물건을 떠올리더라고요.

괜히 서로 서랍 속 이야기를 꺼내 보게 되는

그런 장면이었어요.


 



🧵 물건을 고치는데, 마음도 같이 고쳐지는 이야기

수선마차에 찾아오는 아이들은

각자 마음속 고민을 가지고 있어요.

친구 문제,

경기에 대한 부담,

혼자라는 외로움 같은 것들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고민을 길게 말하기보다

✔ 운동화

✔ 인형

✔ 이불

✔ 오래된 물건

을 맡기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풀려 가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도 조용히 듣고 있더라고요.

요즘은 뭐든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세상이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오래된 물건에는 마음이 남아 있다

는 이야기를 들려줘요.

그래서인지

아이도 자기 물건 이야기를 하면서

괜히 더 애틋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 봉봉과 치이, 그리고 오봉선

등장인물도 정말 매력적이에요.

✔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오봉선

✔ 귀엽고 열심인 토끼 봉봉

✔ 장난꾸러기 고양이 치이

셋이 함께 나오는 장면에서는

아이도 계속 웃으면서 읽더라고요.

특히 봉봉이 손님을 챙기는 모습에서

아이 반응이 바로 나왔어요.

“엄마, 봉봉 너무 귀엽다.”

책을 같이 읽다 보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반응이 나오잖아요.

아이 표정이 달라지는 걸 보면서

이야기의 따뜻한 분위기가

잘 전달되는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아이도, 엄마도 좋아했던 장면

아이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별자리 이야기였어요.

북두칠성이 만들어지는 이야기와

하늘에 꿈의 실을 엮는 설정이 신기했는지

그 장면을 다시 한 번 보더라고요.

엄마인 저는

별이 쏟아지는 이불 이야기

괜히 마음이 찡했어요.

아이랑 함께 읽다 보니까

이야기를 각자 다르게 느끼는 것도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누구나 마음속에

숨겨 놓은 걱정 하나쯤 있잖아요.

이 책은

그걸 크게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 주는 느낌이에요.


 


💛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은 동화

이 책은 화려한 사건이 많은 동화는 아니에요.

하지만

✔ 따뜻하고

✔ 조용하고

✔ 마음을 쓰다듬는 이야기

라서 더 좋았어요.

아이와 함께 읽고 나니까

✔ 서로 이야기할 거리가 생기고

✔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고

✔ 오래된 물건을 다시 보게 되고

✔ 아이 마음도 살짝 들여다보게 되는 책이었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

아이와 함께 이런 동화 한 권 읽는 시간이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되네요.

조용한 밤,

아이와 함께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에요. 🌙📚



#오봉선의수선마차 #겜툰 #어린이동화추천 #초등추천도서 #힐링동화

#판타지동화 #마음성장동화 #책육아 #초등독서 #가족독서 #감성동화

#신간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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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퍼맨의 열 번째 실수 I LOVE 스토리
제니퍼 촐덴코 지음, 김예원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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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때문에 시작했는데 끝까지 읽었어요

보물창고에서 나온 『똥퍼맨의 열 번째 실수』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두께부터 눈에 들어왔어요.

생각보다 두툼해서 괜히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제목을 보더니 바로 읽겠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아이들은 제목에 약해요.

“똥퍼맨”이라는 말 하나로 책에 대한 거부감이 싹 사라진 느낌이었어요.

며칠에 걸려 조금씩 읽었는데

읽을수록 더 재미있다고 해서

끝까지 집중해서 읽은 책이었어요.


🧒 웃기지만 마음이 아픈 이야기

이 책의 주인공 행크는 여동생 기저귀도 갈아 주고 동생을 재우고

집안일까지 도와주는 아주 책임감 있는 아이예요.

그런데 엄마가 집에 돌아오지 않으면서

행크는 갑자기 너무 많은 일을 혼자 감당하게 돼요.

읽으면서 느낀 건 이 이야기가 웃기기도 한데

가슴이 찡한 순간이 정말 많다는 거였어요.

행크가 상상하는 오줌 청소기,실수 경보 장치,

완벽한 엄마 로봇 같은 설정은 아이답고 귀여운데

그 상상 속에 아이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큰 책임이 담겨 있어서

읽는 엄마 마음이 괜히 울컥하더라고요.



 

📚 두꺼운 책인데도 끝까지 읽은 이유

처음에는 분량 때문에 중간에 멈출까 봐 걱정했어요.

그런데 하루에 조금씩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읽더라고요.

읽고 나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행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집이 바뀌고,어른들이 바뀌고

낯선 곳에서 적응해야 하는 장면들은

아이도 꽤 몰입해서 읽은 느낌이었어요.

책을 덮고 나서도 행크 이야기를 한 번 더 꺼내는 걸 보니

단순히 재미있는 책을 넘어서 마음에 남는 이야기가 된 것 같았어요.


🏠 가족이라는 게 뭘까 생각하게 되는 책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가족이란 뭘까 하는 거였어요.

행크는 엄마를 사랑하지만 엄마 때문에 힘들어하기도 하고

새로운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도 편하지 못해하고

자기 자리 찾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조용히 보여주는 이야기였어요.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억지로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느낌이라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 실수해도 괜찮다고 말해 주는 책

책 제목이 『똥퍼맨의 열 번째 실수』잖아요.

읽다 보니까 이 제목이 왜 이렇게 지어졌는지 알겠더라고요.

행크는 계속 실수했다고 생각하고

뭔가 잘못될 때마다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 모습이 아이들 마음이랑 정말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 좋았어요.

이 책은 실수하지 말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라

실수해도 괜찮다고 그래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조용히 말해 주는 이야기였어요.


 


✨ 읽고 나서 남은 느낌

두께 때문에 고민했는데 읽기 시작하니까 끝까지 읽게 되는 책이었어요.

웃긴 제목 때문에 시작했는데

읽고 나서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어요.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생각할 거리도 있어서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 정말 좋은 책 같아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 같지만

읽고 나면 오래 남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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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 삶을 통과하는 깨달음의 여정
헤르만 헤세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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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끝까지 살아내는 이야기

오랜만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읽은 책

바로 스타북스 『싯다르타』였어요.

예전부터 꼭 읽어보고 싶었던 고전이었는데,

막상 펼쳐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오히려 조용히 스며드는 이야기라서 더 좋았어요.

이 책은 단순한 철학 이야기라기보다,

한 인간이 자기 삶을 끝까지 살아가면서 진리를 찾아가는 기록 같은 느낌이었어요.

읽는 내내 계속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더라고요.

나는 지금 내가 선택한 삶을 살고 있는 걸까?

남들이 정해준 기준 속에서만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책을 덮고 나서도 한참 생각이 이어지는 그런 이야기였어요.



가르침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갈증

싯다르타는 바라문의 아들로 태어나서 학문과 수행에 뛰어난 사람이에요.

누가 봐도 부족한 게 없는 삶인데, 마음속에는 계속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어요.

그래서 그는 편안한 삶을 떠나 고행자의 길을 선택해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사람은 조건이 좋아도 만족하지 못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동시에

‘나도 가끔은 이유 없이 허전할 때가 있는데,

그게 이상한 게 아니구나’

싶어서 괜히 마음이 놓이기도 했어요.



고행, 수행, 그리고 깨달음 앞에서 멈추다

싯다르타는 고행도 하고, 수행도 하고,

위대한 깨달음을 얻은 고타마도 만나지만

그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아요.

이 장면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진리는 가르침으로 배울 수 있지만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는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누가 아무리 좋은 길을 알려줘도

결국 내가 직접 걸어야 하는 게 삶이라는 걸

조용히 알려주는 느낌이었어요.



세속의 삶 속에서 배우는 것들

수행자의 길을 떠난 싯다르타는 세속으로 들어가요.

사랑을 하고

돈을 벌고

욕망을 느끼고

성공도 하고

그리고 결국 공허함도 느껴요.

읽으면서 가장 공감했던 부분이 여기였어요.

사람은 이상만 보고 살 수 없고

현실 속에서 부딪히고 흔들리면서

조금씩 자기 모습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실패도 하고

돌아가기도 하고

후회도 하지만

그 과정이 다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걸

이 책이 말해 주는 것 같았어요.




강이 들려주는 말 없는 이야기

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장면은 강이 나오는 부분이었어요.

싯다르타가 모든 걸 겪고 나서

다시 강가로 돌아오고

뱃사공과 함께 지내면서

강의 소리를 듣는 장면이 나오는데

읽는 순간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강은 계속 흐르지만 언제나 같은 강이고

삶도 계속 변하지만

결국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 장면은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이 책이 던지는 질문

『싯다르타』는 답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책이에요.

나는 지금 내 삶을 살고있는가 남의 기준에 맞춰 살고 있지는 않은가

실패를 너무 두려워하고 있지는 않은가

읽으면서 괜히 마음이 찔리기도 하고 그래서 더 좋았어요.

누가 정답을 말해 주는 책보다

이렇게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 더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조용한데 깊고 단순한데 생각할 게 많고 편안한데 묵직해요.

그래서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살면서 몇 번은 다시 읽게 될 것 같은 책이에요.

요즘처럼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 속에서

잠깐 멈추고 싶을 때 자기 삶을 돌아보고 싶을 때

조용히 읽어 보면 정말 좋은 책이라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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