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의 환상 동물원 2 - 수수께끼 전학생과 외눈박이 거인 천공의 환상 동물원 2
다나카 도모후미.오카 아스시 지음, 아리타 미스히로 그림, 현승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권을 읽고 나서 한참을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우리 모녀는

2권이 나오자마자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답니다.


 


이번 이야기의 제목은 수수께끼 전학생과 외눈박이 거인.

환상 동물들을 지키는 특별한 임무를 맡은

초등학생 구와 덴카의 우당탕탕 모험이 다시 시작되었어요.

책을 펼치자마자 선아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어요.

“엄마, 이번에는 무서운 동물들도 나오나 봐!”


 


정말 그렇더라고요.

이번 2권에서는 ‘뱀의 왕’ 바실리스크,

사람 말을 듣는 마법 인형 골렘,

춤을 추는 고양이 요괴 네코마타,

괴력을 자랑하는 외눈박이 거인 사이클롭스,

그리고 칼발족제비 요괴 돌풍까지!

듣기만 해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환상 동물들이 등장했어요.





 

1권보다 동물들의 개성도 강하고,

모험도 훨씬 더 스릴 넘치게 전개돼서

읽는 내내 정말 손에 땀을 쥐었어요.

게다가 이번 이야기에는 ‘겐토’라는

금발 머리의 전학생이 새롭게 등장해요.

겐토는 환상 동물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구는 금세 친해지고 싶어 하지만,

덴카는 뭔가 수상하다며 경계하기 시작하죠.




 


아이들 사이의 감정선이 아주 섬세하게 표현돼서,

선아도 책을 읽으며

“덴카 기분 뭔지 알 것 같아. 친구가 다른 애랑 친해지면 좀 서운하지.”

라고 말했어요.

이 대목에서 괜히 저도 마음이 찡했답니다.

아이들의 우정이라는 게 참 순수하면서도 복잡하구나 싶어서요.

환상 동물과의 모험이라는 큰 틀 속에서도

친구 사이의 미묘한 감정, 믿음, 용기 같은 주제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읽는 동안 아이 마음속에도 많은 울림이 남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역시 《천공의 환상 동물원》답게

그림이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특히 외눈박이 거인 ‘사이클롭스’ 장면에서는

선아가 책을 쳐다보다가 “우와 진짜 커!” 하고 소리치기도 했답니다.

〈포켓몬스터〉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만큼,

환상 동물들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생동감 넘쳤고,

그 덕분에 상상의 세계로 훌쩍 빠져들 수 있었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 선아는

“겐토 진짜 정체가 궁금해~!”

하면서 후속 이야기를 기대하더라고요.

《천공의 환상 동물원》은 단순히 ‘재미있는 판타지’를 넘어,

아이들에게 상상력, 우정, 용기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정말 고마운 책이에요.

특히, 세계 여러 신화에 나오는 전설 속 동물들을

모험 속에 자연스럽게 풀어내서,

아이들의 문화적 상상력까지 넓혀주니

읽는 동안 성장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만화책이나 영상물보다 훨씬 더 몰입감 있고,

건강한 재미로 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주니까,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모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오늘도 선아와 함께, 환상 동물원이라는 멋진 세계를 여행하며,

우리 마음속에 작은 상상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다음 모험이 벌써부터 기대돼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공의 환상 동물원 1 - 전설의 수호자와 검은 사냥꾼 천공의 환상 동물원 1
다나카 도모후미.오카 아스시 지음, 아리타 미스히로 그림, 현승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선아와 함께 새로운 책을 만나는 시간은 참 소중하다.

어릴 때부터 상상하는 걸 좋아했던 아이여서 그런지,

환상 동물 이야기를 특히 좋아하는데

이번에 읽은 《천공의 환상 동물원》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던 덴카와 구가 길에서 주운 무지개빛 선글라스.

그저 재미삼아 끼어본 선글라스였는데,

그 순간 두 사람 눈앞에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푸른 하늘을 자유롭게 누비는,

눈부신 갈기와 펄럭이는 날개를 가진 신비로운 말.

바로 전설 속의 동물, 페가수스였다.


책을 읽으며 선아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엄마, 나도 이런 선글라스 갖고 싶어!”

순수한 바람을 듣고 웃음이 났지만, 그 마음 한편엔 나도 같은 마음이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이런 신비로운 경험을 꿈꾸고 있으니까.

『천공의 환상 동물원』은 상상 속 동물들이

정말 어딘가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설렘을 가득 안겨주는 이야기다.

우연히 선글라스를 주운 덴카와 구는 환상 동물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이 비밀스러운 능력 때문에 ‘겐지’라는 환상 동물원 원장을 만나게 된다.

겐지는 악당 헤르한트로부터 동물들을 지켜야 한다며

덴카와 구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렇게 두 아이의 평범했던 일상은 한순간에 비밀스러운 모험으로 변한다.



 

책 속 세계는 세심하게 그려져 있다.

단순히 ‘환상 동물을 구한다’는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동물에 얽힌 신화와 전설까지 자연스럽게 녹여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예를 들면, 세 개의 머리를 가진 무시무시한 지옥견 ‘케르베로스’가 사실은 달콤한 과자와 음악을 좋아한다는 설정은 선아도 무척 흥미로워했다.

“엄마, 무섭게 생겨도 사실 귀여운 거야.”

선아의 말처럼, 겉모습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존재들.

이 책은 그런 메시지를 은근히 전해주는 듯했다.



 

또, 불의 정령 ‘샐러맨더’, 물가에 사는 요괴 ‘갓파’ 같은 다양한 환상 동물들이 등장하면서, 상상력이 끝없이 확장되는 느낌을 준다.

‘페가수스’처럼 찬란하게 날아오르는 꿈.

‘케르베로스’처럼 의외의 따뜻함을 가진 존재들.

이야기 속 환상 동물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

선아와 나는 매 장을 넘길 때마다 눈을 반짝였다.

특히 좋았던 점은, 단순한 모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다.

겐지가 꿈꾸는 환상 동물과 인간의 공존.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도 꼭 필요한 가치처럼 느껴졌다.




 

요즘은 사람과 자연이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더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선아도 읽으면서 “동물들이 사람 때문에 힘들어지면 안 되겠다”고 말했다.

책 한 권이 던지는 힘 있는 메시지.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게다가 책의 일러스트도 정말 매력적이다.

〈포켓몬스터〉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려서인지,

환상 동물들이 하나같이 생동감 넘친다.

글과 그림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끊이지 않았다.



 

《천공의 환상 동물원》은 단순한 판타지 동화가 아니다.

상상력, 모험, 우정, 그리고 공존이라는 깊은 주제를 담고 있는,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책이다.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끝나고 나서는 어쩐지 더 넓은 세상이 보이는 느낌.

선아와 함께 ‘우리도 환상 동물들의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더 넓어지고, 더 다정해진다.

이 책은 그 소중한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보물 같은 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배우다! - DJ 래피의 인생수업 70
DJ 래피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을 살다 보면 문득 그런 순간이 온다.

“지금 내가 가는 길이 맞나?”

“왜 이렇게 허탈하고 불안하지?”

DJ 래피의 《배우다! 인생수업 70》은

이런 물음표들에 따뜻하고 간결하게 답해주는 책이다.

짧지만 깊은 70편의 글 속에는 자연, 철학, 인물, 사물, 그리고 실패까지…

모든 것에서 배우는 삶의 태도가 녹아 있다.



1️⃣ 삶 자체가 교과서였다

책의 첫 부분에서 래피는 ‘삶’이라는 한자 자체를 풀이하며 이야기한다.

“삶 = 사람(人) + 점칠(卜) + 나(己) + 입(口)”

삶이란 결국 사람과 나, 그리고 말의 힘이 엮여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나는 평소 소홀히 여겼던 ‘내 말과 행동’이 얼마나 삶을 좌우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2️⃣ 실패는 나를 꾸짖지 않는다

DJ 래피는 실패를 ‘가장 훌륭한 스승’이라고 부른다.

실패를 부끄러워하거나 숨기기보다, 그때마다 조용히 배우라고.

나는 이 부분에서 가슴이 찡했다.

실패 앞에서 좌절만 했던 지난 내 모습이 떠오르면서,

“아, 이걸 배움의 한 수로 삼아야 했구나” 하고 깨달았다.



3️⃣ 법칙들로 풀어낸 일상의 지혜

책에는 다양한 법칙들이 등장한다.

• 상위 10% 법칙 : 일단 ‘하기만 해도’ 상위 10%에 들 수 있다.

• 물통 법칙 : 내려놓을 줄 아는 용기.

• 원 그리기 : ‘원을 정확히 그릴 수 있냐’는 질문은 결국 삶의 균형을 물어보는 것이다.

특히 ‘온도계 법칙’과 ‘낚싯대 법칙’은 현실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내 감정과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고, 그에 따라 행동을 조정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4️⃣ 동서고금의 인문학이 녹아 있다

공자, 도덕경, 니체, 베케트, 반야심경, 성경까지.

래피는 다양한 고전과 인물들의 통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책을 읽다 보면, 무겁고 멀게 느껴졌던 철학이 내 삶 속 작은 고민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특히 ‘논어’와 ‘도덕경’ 부분에서는,

“옛사람들은 이렇게 깊은 걸 벌써 알았구나…”

하는 존경심과 함께,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5️⃣ 짧지만 리듬감 있는 문장, 그리고 여운

래피는 짧고 리듬감 있는 문장을 쓴다.

마치 가사처럼 읽히면서, 마음에 쿡쿡 찌르는 느낌이다.

한 편 읽고 나면, 그냥 넘길 수 없다.

잠깐이라도 멈춰서 “나에게 적용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된다.



✔️ 내가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배움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 매일매일 작게라도 배워나가기.

• 인생을 ‘잘 꾸며야 할 무대’가 아니라, ‘잘 배우고 성장하는 여정’으로 바라보기.

이 책은

• 요즘 ‘삶이 버겁다’ 느끼는 사람,

• 하루 5분이라도 자기 성찰을 하고 싶은 사람,

• 짧은 글에서 큰 통찰을 얻고 싶은 사람

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나도 이제는, 실패가 두렵지 않다.

왜냐하면, 그것조차 한 수 배울 수 있는 인생수업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강한 사람입니다 -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600억 자산가 이야기
박지형(크리스)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건져올린 뜨거운 기록

살면서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인간관계에 지칠 때, 건강이 좋지 않을 때.

그런데 진짜 ‘생사의 기로’에 선 사람은

과연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까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강한 사람입니다》는 말기암 4기 판정을 받고도,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10년 이상을 살아낸 한 사람의 고백입니다.

그저 살아낸 것이 아닙니다.

온몸으로 버티고, 끊임없이 삶을 선택하며,

포기하지 않고 걸어온 이야기입니다.

처음 이 책을 집었을 때, 저는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아플까 봐’가 아니라, ‘나약한 내 모습이 들킬까 봐’ 두려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알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두려움이나 슬픔에 관한 책이 아니었습니다.

희망, 선택, 그리고 삶을 어떻게 다시 끌어안느냐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포기하면 끝이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살아낼 수 있다”

저자는 말합니다.

“아파서 끝나는 게 아니라, 포기해서 끝나는 거다”라고요.

이 문장이 마음에 깊게 박혔습니다.

병이라는 외부 조건이 삶을 끝내는 게 아니라,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순간 진짜 끝나는 것임을,

우리는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자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끝없이 찾아나가는 과정이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 아직 해보지 못한 일들,

단 하나의 가능성이라도 붙잡으려는 마음.

그 치열한 마음이 전해져서, 책을 읽는 동안 저도 모르게 여러 번 울컥했습니다.


“돈, 성공, 명예보다 중요한 것”

저자는 600억 자산가였습니다.

그러나 죽음 앞에서는 모든 재산이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이 대목이 굉장히 깊게 다가왔어요.

“내가 가진 것들이 나를 구원해주지 못할 때,

진짜 중요한 건 무엇인가?”

우리는 더 많은 돈, 더 높은 자리, 더 큰 성공을 향해 달려가지만,

사실 정작 소중한 것은 살아 있음 그 자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강렬하게 일깨워줍니다.



 


“오늘 하루를 소중히, 그리고 용기 있게”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강한 사람입니다》를 읽으며,

저도 제 하루를 다시 돌아보게 됐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지치고 힘들어도 ‘오늘 하루를 감사히 살아내자’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나는 희망의 또 다른 이름이 되겠습니다.”

저자의 이 문장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누군가에게 단 0.1%의 희망이라도 될 수 있다면,

우리 모두는 살아야 할 이유가 충분한 거겠지요.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은 후 남은 마음 한 조각.

살아가는 게 버겁고 힘들 때,

포기하고 싶을 때,

혼자라고 느껴질 때,

꼭 이 책을 꺼내어 다시 읽고 싶습니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강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나 역시,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의 권리는 그냥 얻어진 게 아니야! - 인권을 위해 싸운 7인의 치열한 재판 이야기 모두의 교과서 1
김시은 지음, 달상 그림 / 썬더키즈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지금 너무도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권리들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권리,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유,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

이 모든 게 정말 ‘당연한’ 걸까요?

《우리의 권리는 그냥 얻어진 게 아니야》는 이 질문에

작은 충격과 함께 깊은 울림을 전해준 책이었어요.

선아와 함께 책을 읽으며 느낀 건,

우리가 가진 권리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용기와 눈물,

때로는 외로운 싸움 끝에 얻어진 소중한 결과라는 것이었어요.


 



책은 재판이라는 특별한 무대를 통해 인권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7명의 주인공들이 자신을 짓누르던 부당함에 맞서 목소리를 냈고,

때로는 패배했지만, 그 외침은 결국 역사를 움직였어요.

“엄마, 이 책 읽으니까 그냥 오늘 내가 웃을 수 있는 것도 고마운 거였구나 싶었어.”

책을 덮으며 선아가 한 이 말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요.



 

꺼지지 않는 희망의 목소리

열 살에 결혼을 강요당한 누주드 알리, 노예였던 드레드 스콧,

흑인 아이 린다 브라운, 장애를 가졌던 주디스 휴먼,

투표할 권리를 외쳤던 수전 브라우넬 앤서니,

종교의 자유를 지키려 싸운 아시아 비비,

그리고 디지털 시대 ‘잊힐 권리’를 주장한 마리오 코스테하 곤잘레스까지.

책은 이들의 이야기를 단순한 영웅담이 아니라,

‘어쩌면 나일 수도 있었던’ 이야기로 들려줍니다.

그리고 매 장마다 ‘왜 우리는 싸워야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죠.

“엄마, 나도 만약 친구가 억울한 일 당하면 같이 말해줄래.”

선아의 다짐은 이 책이 던진 질문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답 같았어요.

과거를 통해 오늘을 돌아보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과거로 여행을 떠났어요.

계급과 인종, 성별, 장애, 종교, 디지털 권리까지,

시대가 다르지만 공통된 사실이 있었어요.

부당함을 외면하면 변화는 없다는 것.

그리고 아무리 작아 보여도 하나의 외침이 언젠가 세상을 바꾼다는 것.

아이와 함께 “만약 나였다면 어땠을까?“를 상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역사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과 이어진 ‘살아 있는’ 이야기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의 권리는 그냥 얻어진 게 아니야》는 인권이라는 거창한 주제를

어린이 눈높이에 딱 맞게 풀어낸 책이었어요.

선아는 특히 ‘드레드 스콧’의 이야기에 크게 감동했어요.

자신이 자유를 원한다는 이유로 법정에 서야 했던 그의 모습을 보고

“당연한 걸 말하는데 왜 이렇게 힘들었을까?“라며 안타까워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우리가 당연히 누리는 것들을

‘누군가 덕분에’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어요.

책을 읽고 난 뒤, 선아는 친구들과의 작은 다툼에서도

“서로 권리를 존중하는 게 멋진 거야”라고 이야기했답니다.

읽는 동안, 그리고 다 읽은 후에도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책.

《우리의 권리는 그냥 얻어진 게 아니야》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였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