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권리는 그냥 얻어진 게 아니야! - 인권을 위해 싸운 7인의 치열한 재판 이야기 모두의 교과서 1
김시은 지음, 달상 그림 / 썬더키즈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지금 너무도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권리들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권리,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유,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

이 모든 게 정말 ‘당연한’ 걸까요?

《우리의 권리는 그냥 얻어진 게 아니야》는 이 질문에

작은 충격과 함께 깊은 울림을 전해준 책이었어요.

선아와 함께 책을 읽으며 느낀 건,

우리가 가진 권리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용기와 눈물,

때로는 외로운 싸움 끝에 얻어진 소중한 결과라는 것이었어요.


 



책은 재판이라는 특별한 무대를 통해 인권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7명의 주인공들이 자신을 짓누르던 부당함에 맞서 목소리를 냈고,

때로는 패배했지만, 그 외침은 결국 역사를 움직였어요.

“엄마, 이 책 읽으니까 그냥 오늘 내가 웃을 수 있는 것도 고마운 거였구나 싶었어.”

책을 덮으며 선아가 한 이 말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요.



 

꺼지지 않는 희망의 목소리

열 살에 결혼을 강요당한 누주드 알리, 노예였던 드레드 스콧,

흑인 아이 린다 브라운, 장애를 가졌던 주디스 휴먼,

투표할 권리를 외쳤던 수전 브라우넬 앤서니,

종교의 자유를 지키려 싸운 아시아 비비,

그리고 디지털 시대 ‘잊힐 권리’를 주장한 마리오 코스테하 곤잘레스까지.

책은 이들의 이야기를 단순한 영웅담이 아니라,

‘어쩌면 나일 수도 있었던’ 이야기로 들려줍니다.

그리고 매 장마다 ‘왜 우리는 싸워야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죠.

“엄마, 나도 만약 친구가 억울한 일 당하면 같이 말해줄래.”

선아의 다짐은 이 책이 던진 질문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답 같았어요.

과거를 통해 오늘을 돌아보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과거로 여행을 떠났어요.

계급과 인종, 성별, 장애, 종교, 디지털 권리까지,

시대가 다르지만 공통된 사실이 있었어요.

부당함을 외면하면 변화는 없다는 것.

그리고 아무리 작아 보여도 하나의 외침이 언젠가 세상을 바꾼다는 것.

아이와 함께 “만약 나였다면 어땠을까?“를 상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역사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과 이어진 ‘살아 있는’ 이야기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의 권리는 그냥 얻어진 게 아니야》는 인권이라는 거창한 주제를

어린이 눈높이에 딱 맞게 풀어낸 책이었어요.

선아는 특히 ‘드레드 스콧’의 이야기에 크게 감동했어요.

자신이 자유를 원한다는 이유로 법정에 서야 했던 그의 모습을 보고

“당연한 걸 말하는데 왜 이렇게 힘들었을까?“라며 안타까워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우리가 당연히 누리는 것들을

‘누군가 덕분에’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어요.

책을 읽고 난 뒤, 선아는 친구들과의 작은 다툼에서도

“서로 권리를 존중하는 게 멋진 거야”라고 이야기했답니다.

읽는 동안, 그리고 다 읽은 후에도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책.

《우리의 권리는 그냥 얻어진 게 아니야》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였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