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그림자의 환영 3 : 조각난 하늘 전사들 6부 그림자의 환영 3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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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사들>시리즈는 엄마가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요..

엄마의 모든것이 궁금한 선아,

역시 엄마가 읽는 책에 관심이 많더니

같이 읽다가.. 빼앗아 읽는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전사들 6부 그림자의 환영 3: 조각난 하늘》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선아는 마치

고양이 전사들의 세계 속으로 들어간 듯 몰입하더라고요.

『전사들』 시리즈는 워낙 유명하잖아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116주나 오른 작품이기도 하고,

전 세계 38개국어로 번역되며 8천만 부가 넘게 팔렸다고 하니 그 인기가 실감돼요.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인기 있는 판타지 소설”로 끝나지 않아요.

읽다 보면 고양이들의 치열한 생존 이야기 속에서

인간 사회의 축소판을 보는 듯한 묘한 울림이 있답니다.


이번 6부 세 번째 이야기 《조각난 하늘》은 정말 긴장감이 대단했어요.

떠돌이 무리의 리더 ‘다크테일’이 종족들을 하나씩 정복해 가는 장면에서는,

순식간에 숲이 전쟁터로 변하고, 각 종족 고양이들의 생존 본능이 살아 움직이죠.

그 속에서 하늘족을 찾으려는 치료사 올더하트의 여정은 한 편의 영화 같았어요.

특히 선아는 이 부분에서 한동안 책을 덮지 못했어요.

“다크테일이 너무 무서워서 눈을 감고 싶은데, 그래도 끝이 궁금하다며…”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두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진실을 마주하려는 용기,

그게 바로 『전사들』 시리즈가 주는 가장 큰 메시지가 아닐까 싶어요.



 

고양이들이 ‘전사로 살아간다’는 설정은 단순히 흥미롭기만 한 게 아니에요.

각 종족이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때로는 협력하며,

그 속에서 생존과 명예, 정의를 지켜 나가는 모습이 정말 인간 같아요.

정치적인 갈등, 리더십의 고민, 신념을 지키려는 용기까지—

읽다 보면 고양이들의 이야기 같으면서도,

인간 사회를 보는 듯한 묘한 통찰이 느껴져요.


 



책 속에서 마음이 가장 따뜻했던 부분은

별족의 예언을 믿고 나아가는 고양이들의 신념이었어요.

별빛 아래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에요.

선아는 이 장면을 읽으며

“별이 고양이들을 지켜주는 것 같아서 좋다”고 했어요.

그 말이 참 예뻤어요.

매일 밤 잠자기 전, 단 몇 장이라도 읽겠다고

작은 스탠드 불빛 아래 책장을 넘기는 아이의 모습이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내용이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읽어 나가는 그 마음이

그 자체로 ‘전사’ 같았어요.


 


『전사들』은 단순한 판타지 동화가 아니라,

삶의 용기와 리더십, 관계 속의 성장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읽을 때마다 “이런 이야기를 초등 아이가 스스로 완독한다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아도 이번에 스스로 결심했답니다.

“한 권 한 권, 천천히 끝까지 읽어보겠다”고요.

고양이들의 세계 속에서

두려움, 희생, 용기, 정의를 배워 가는 우리 아이의 모습이

이 책 덕분에 한층 더 깊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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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딘 책꿈 9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찰스 산토소 그림,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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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귀여운 그림에 이끌려 손에 든 책 《ㅊ》.

처음엔 그림책처럼 보였는데, 막상 펼쳐보니 생각보다 두껍고 글도 제법 많았어요.

솔직히 ‘이걸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첫 장을 넘긴 순간 그런 걱정은 사라졌답니다.

이야기가 너무 흡입력 있게 흘러가서,

선아는 “이거 계속 읽고 싶어!” 하며 밤늦게까지 책을 놓지 않았어요.

요즘은 맨날 학교 가져가서 아침 독서 시간에 읽고 있네요 .



 

🌳 자연과 친구가 된 소녀, 윌로딘

열한 살 소녀 윌로딘은 가족을 잃고 마음의 문을 닫은 아이예요.

그녀는 학교에도 가지 않고, 친구도 만들지 않아요.

대신 숲과 동물, 바람, 냄새나는 흙 속에서 위로를 찾아요.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혐오하는 ‘스크리처’라는 괴생명체를 유독 아낍니다.

“못생겼다고, 이상하다고 해서 함부로 없애면 안 돼요.”

선아가 이 부분을 읽으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아이 마음속에도 ‘다름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자라는 걸 느꼈어요.



 


🌍 지구가 화난 이유, 그리고 아이의 용기

이야기 속 마을은 자연을 이용하고 훼손하면서도,

정작 자연의 신호에는 귀를 닫아요.

스크리처를 잡자 산불, 산사태, 가뭄이 찾아오고,

마을의 상징 ‘벌새곰’도 사라져 버립니다.

윌로딘은 그제야 깨닫죠.

“지구가 우리에게 화를 낸 건지도 몰라.”

그 한 문장이 마음속 깊이 남았어요.

지구는 오래됐지만,

우리는 아직 어리고 서툰 존재라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어린이의 목소리가 세상을 움직일 때

윌로딘은 결국 사람들 앞에 서서 자신의 목소리를 냅니다.

겁도 나고 손도 떨리지만,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용기를 내죠.

이 장면에서 선아는 “나도 학교에서 친구들 앞에서 말할 때 너무 떨렸는데,

그래도 말하길 잘했어.”라며 속삭였어요.

그 말이 어쩐지 윌로딘의 성장과 겹쳐 보였어요.

아이의 세계에서도 ‘용기’는 분명 작지만 단단한 불씨로 존재하는 것 같아요.



 

🌈 책을 덮고 난 후

《윌로딘》은 단순한 판타지 동화가 아니에요.

환경, 생명, 공존, 용기 같은 주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부드럽게 풀어낸 책이에요.

무겁지 않지만, 결코 가볍지도 않은 이야기.

책을 다 읽고 난 선아는 한동안 창문 밖을 보며 “지구는 진짜 오래됐겠지?” 하며 혼잣말을 했어요.

그 말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어요.

이렇게 책 한 권이 아이 마음속에 ‘지구를 아끼는 씨앗’을 심어줄 수 있다니요.

작은 생명에게 귀 기울이는 일,

말하지 못하는 것의 가치를 이해하는 일,

그걸 열한 살 소녀 윌로딘이 대신 보여줍니다.

아이와 함께 읽는 동안, ‘세상을 다르게 보는 시선’을 선물받은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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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몸은 과학이 된다 - 죽음 이후 남겨진 몸의 새로운 삶
메리 로치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빌리버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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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자마자 살짝 오싹~ 하면서도 동시에

“와, 이거 진짜 재밌겠다!” 싶은 호기심이 쏟아졌어요.

평소 죽음이라는 이야기는 조금 무겁게 느껴졌는데,

《죽은 몸은 과학이 된다》는 그 생각을 한 방에 날려 버렸어요.

저자는 죽은 몸이 단순히 ‘안치되고 묻히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살아 있을 때보다 더 다채로운 역할을 맡는다는 사실을

재치 있고 흥미진진하게 알려 주더라고요.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미스터리 탐험대가 된 기분이었어요.

의대생의 해부 실습 현장을 따라가고,

자동차 충돌 실험에 참여하는 시신들을 보고 있으면,

“죽은 사람도 이렇게 바쁘다니…!” 하면서 놀라움과 웃음이 동시에 터졌어요.

심지어 어떤 시신은 퇴비로 다시 자연에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읽고는,

“이제 나는 나무랑 함께 살 수 있겠네?”라며 혼자 상상 놀이까지 했답니다.



책에서는 단순히 시체 활용 이야기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과학적 배경을 함께 풀어줘서 더 흥미롭더라고요.

옛날 사람들이 죽은 사람의 몸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범죄 수사나 총알 실험까지 어떻게 쓰였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데,

읽다 보면 “죽은 몸이 이렇게 다용도였구나” 하고 감탄하게 돼요.

특히 총알 실험과 방탄복 테스트 이야기는 긴장감도 있지만,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재밌는 장면이었어요.



읽으면서 계속 떠오른 생각은 ‘죽음도 삶의 연장선이다’라는 거였어요.

저자는 죽음을 단순히 끝으로 보지 않고,

몸의 두 번째 삶으로 바라보도록 안내하더라고요.

시신을 의학 연구에 쓰든, 장기를 기증하든, 퇴비로 돌아가든,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세상에 기여한다는 점이 새롭게 느껴졌어요.

덕분에 책을 다 읽고 나면 조금은 유쾌한 마음으로 죽음을 생각하게 돼요.

중간중간 나오는 재치 있는 문장과 가볍게 풀어낸 과학적 사실 덕분에,

무겁게만 느껴질 주제가 훨씬 가볍고 즐겁게 읽혔어요.

특히 ‘머리만 하나 있어도 되는가?’ 같은 제목을 보면,

“어머, 설마 진짜?” 하면서 웃음이 터졌지만,

곧 이어지는 실제 사례 설명을 보면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되더라고요.

저자는 이런 긴장과 유머를 적절히 섞어서,

과학적 사실을 부담 없이 받아들이게 만들어 줬어요.



개인적으로는 죽음과 장례,

시신 활용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이에요.

우리 몸이 죽은 뒤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보면서,

스스로 “내 몸도 나중엔 이렇게 바쁠 수 있겠구나!”라는 상상을 해봤거든요.

의학 실습용으로 쓰이면 학생들을 살리고, 안전 실험용이면 사람들을 보호하고,

퇴비가 되면 자연에 기여하고…

이렇게 생각하니 죽음이 더 이상 무섭지만은 않더라고요.

오히려 삶의 일부로서 새롭게 받아들이게 됐어요.



책의 구성도 읽기 편하게 짜여 있어서

한 챕터씩 천천히 읽어나가며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요.

저는 저녁 시간에 커피 한 잔과 함께 한 챕터씩 읽었는데,

다음 날 아이에게 “엄마 오늘 이런 얘기 읽었어!” 하면서

이야기 나누는 재미까지 더해졌답니다.



읽다 보면 절로 호기심이 폭발하는 순간이 많아요.

예를 들어, “죽은 몸이 자동차 실험에 참여한다고?”라든가,

“장기 기증 외에도 이렇게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같은 장면에서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저자는 윤리적 고민과 인간 존엄성까지 놓치지 않고 다루기 때문에,

단순히 호기심으로 끝나지 않고 생각할 거리도 주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은

죽음을 친근하게 바라보게 해 준다는 점이에요.

우리는 살면서 죽음을 쉽게 떠올리기 어렵지만,

이 책을 읽으면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어요.

그 덕분에 삶도, 죽음도 조금 더 유쾌하고 재밌게 생각하게 돼요.



《죽은 몸은 과학이 된다》는 호기심 많은 사람에게 완전 추천이에요.

과학, 역사, 윤리, 그리고 유머까지 모두 담겨 있으면서,

읽는 내내 “우와, 진짜 이런 일도 있구나!” 하는

놀라움과 웃음을 동시에 선물해 주는 책이에요.

죽음을 너무 심각하게만 생각하지 않고,

밝고 재치 있는 시각으로 탐험하고 싶은 사람에게 딱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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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5-10-19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은 후 백골이 진토가 된다는 정모주의 단심가를 떠올리면서 무척 흥미로운 과학도서란 생각이 듭니다.
 
바빠 영어 신문 NEWS TIMES : 환경, 과학편 - 하루 30분, 영어 문해력이 자라는 신문 읽기의 힘 바빠 영어
성기홍(효린파파).송수영 지음, Michael A. Putlack 감수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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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에듀 바빠 영어 시리즈, 또 한명의 새로운 가족이 찾아왔어요.

바로 〈바빠 영어 신문 NEWS TIMES : 환경·과학 편〉이에요.

지난번 경제 편으로 첫 영어 신문 읽기를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환경과 과학 이야기를 중심으로 꾸준히 읽고 쓰는 시간을 가졌어요.

책을 처음 펼치자마자 눈에 띈 건 신문처럼 구성된 기사 레이아웃이었어요.

실제 신문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아이가 “오늘은 무슨 기사 읽을까?” 하며 자연스럽게 책을 펼쳤답니다.

신문이라는 형식이 주는 ‘진짜 어른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집중도도 훨씬 높았어요.


🌍 영어로 세상을 배우는 경험

‘바빠 영어 신문 NEWS TIMES’는

환경과 과학 관련 기사 30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기사마다 실제 신문처럼 주제 문장이 명확하고,

자주 쓰이는 단어가 반복되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어휘를 익히기에 정말 좋았어요.

예를 들어,

〈Haeundae Beach Is Shrinking!〉에서는

해운대 해변이 줄어드는 이유를 배우며 기후 변화,

해양오염 같은 개념을 영어로 익혔어요.

이럴 때마다 ‘영어 공부’가 아니라 세상을 영어로 이해하는 경험처럼 느껴졌어요.

선아도 “아, 이런 게 환경 문제구나” 하며

한 단어 한 단어 뜻을 찾아보지 않아도 문맥으로 이해하려고 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이게 바로 문해력 학습이구나’ 싶었어요.



 

✏️ 영어신문의 힘, 4단계 학습법

이 책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읽기 → 확인하기 → 쓰기 → 토론’의 4단계 학습법이에요.

처음엔 기사 읽기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워하지만,

단어 문제나 한 줄 요약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독해력과 어휘력을 점검하게 돼요.

다음 단계에서는 기사 내용을 떠올리며 직접 문장을 써보는 활동이 이어지는데,

이 과정이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는 힘을 키워주는 것 같아요.

쓰기 단계에서 선아는 처음엔 조금 망설였지만,

“이건 내가 쓴 기사야!” 하며 완성했을 땐 정말 뿌듯해했어요.

마지막으로 찬반 토론까지 이어지니,

단순히 영어 공부가 아니라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연습이 되었어요.


 



💬 듣기와 말하기까지 연결되는 구성

책 속 부록에 있는 Dictation(받아쓰기) 코너도 참 알찼어요.

QR을 찍으면 원어민 발음을 들으며 기사 내용을 다시 익힐 수 있어서,

읽기–쓰기–듣기가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발음과 억양이 생생해서 리스닝 감각을 익히기 좋았어요.

어느 날은 거실에 책을 펼쳐두고

기사를 들으며 따라 읽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모습이 참 예뻤어요.

조용히 입모양을 따라 하면서 스스로 발음을 고쳐보는 모습에서

“아,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자라나고 있구나” 느꼈답니다.



 

🌱 영어 실력과 함께 자라는 생각의 깊이

이 책의 주제가 ‘환경’과 ‘과학’이라는 점도 정말 좋았어요.

환경오염, 식물성 고기, 로봇 감정, AI 활용 같은

요즘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현실적인 주제들이라

읽을 때마다 대화의 폭이 넓어졌어요.

신문 기사를 영어로 읽는다는 건 단순히 언어 공부를 넘어서,

세상과 연결되는 사고력을 키워주는 일이었어요.

하루에 한 기사씩 30일 동안 읽으니

영어 문해력은 물론이고, 시사 감각까지 쑥쑥 자라는 게 느껴졌어요.


 


💡 엄마의 한 줄 정리

  • 진짜 신문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흥미도 100점

  • 환경과 과학이라는 주제가 아이의 사고력 자극

  • 기사 요약과 토론으로 문해력과 논리력 향상

  • Dictation으로 듣기·말하기까지 완벽 연결


 

무엇보다 아이가 스스로 읽고, 쓰고,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어줬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에요.

‘오늘은 어떤 기사 읽을까?’ 하며 자발적으로 책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

이 책의 힘이 참 크다는 걸 실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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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동화 : 세계명화 100편 - 세계 10대 화가의 명작을 영어로 읽어요! 영어동화 100편
하현주 지음, 마이클 A. 푸틀랙 감수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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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어책도 많고, 미술책도 많지만

이 두 가지가 한 번에 가능한 책은 흔치 않아요.

《영어동화: 세계명화 100편》(이지스에듀)은 그야말로

영어 리딩과 명화 감상,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책이에요.

이전에도 ‘영어동화 100편 시리즈’를 함께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하루 한 편씩 읽기 좋은 분량이라 한 달 챌린지를 하며 즐겁게 읽었는데,

이번 명화편은 눈이 먼저 반짝였어요.


 


🎨 그림이 말을 걸어오는 듯한 영어책

책을 펼치자마자 반 고흐의 ‘해바라기’가 반겨줬어요.

선명한 색감과 함께 짧은 영어 문장이 나란히 적혀 있어서, 마치 미술관 오디오 가이드를 듣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QR 코드를 찍으면 원어민 음성이 흘러나오는데, 정말 몰입감이 대단했어요.

아이도 그림을 보며 “와, 이거 진짜 예쁘다” 하더니,

자연스럽게 문장을 따라 읽기 시작했어요.

‘읽기’보다 ‘감상’에 가까운 경험이었어요.

그림을 이해하고, 그 속의 감정을 영어로 표현해 보는 과정이 너무 자연스럽게 이어졌거든요.


 


💬 “그림을 영어로 말할 수 있다니, 신기해요”

책의 구성은 아주 체계적이에요.

1️⃣ 먼저 그림과 영어 지문을 감상하고,

2️⃣ QR 코드로 음성을 듣고,

3️⃣ 직접 따라 읽고,

4️⃣ 퀴즈로 내용을 점검하는 단계예요.


‘읽기’뿐 아니라 듣기·말하기까지 모두 연계된 학습 흐름이라,

아이 혼자서도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어요.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새로운 미술관 전시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선아는 “이건 학교에서 배운 거보다 더 재미있어요!” 하더라구요.

그림 하나에 담긴 이야기와 작가의 시대 배경이 짧은 영어 문장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문화와 언어를 함께 배우는 경험이 되었어요.



🖼️ 반 고흐부터 클림트까지, 세계 10대 화가와의 만남

책에는 반 고흐, 드가, 마티스, 클림트, 모네 등

세계 10대 화가의 대표작 100편이 실려 있어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화가들이죠.

특히 모네의 <수련>을 보면서 아이와 색의 변화를 이야기했고,

클림트의 <음악>을 보며 ‘이건 마치 노래가 보이는 것 같아’ 하더라구요.

그림을 감상하며 자연스럽게 감상어휘와 묘사력이 자라나는 순간이었어요.


 


🌟 엄마표 영어와 교양교육, 그 사이의 완벽한 균형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공부’보다 ‘경험’이라는 점이에요.

‘단어 외워야지!’보다 ‘이 문장이 이 그림과 어울리네!’ 하는 감각으로

영어를 배우게 돼요.

그래서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끝까지 흥미를 유지하더라구요.

무엇보다 ‘나도 영어로 그림을 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커요.

그동안 문장 위주로만 공부하던 영어가

감성적으로 다가온 건 처음이에요.



 

🌈 함께한 하루의 끝, 예쁜 여운이 남아요

책을 덮을 때마다 마치 전시회를 다녀온 듯한 뿌듯함이 남았어요.

“오늘은 어떤 그림 볼까?” 하며 자연스럽게 하루 한 편을 이어가고 있어요.

앞으로 시리즈의 ‘명작동화’나 ‘과학동화’ 편도 다시 꺼내 읽어볼 생각이에요.

아이와 함께 영어를 배우며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책,

《영어동화: 세계명화 100편》은 정말 보석 같은 한 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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