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배우가 되는 방법 - 전문가가 들려주는 직업 이야기 바나나북 그림책
해나 뉴 지음, 솔 리네로 그림, 박정화 옮김 / 바나나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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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짝이는 무대 뒤에서 만난 수많은 꿈의 얼굴들

선아는 가수가 꿈이랍니다.

제일 좋아하는 가수는 아이유 인데요

아이유는 가수뿐만아니라 배우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선아도 점점 배우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읽어보게 된 『최고의 배우가 되는 방법』!

배우라는 직업 하나를 중심으로 영화·방송 속

다양한 관련 직업군과 연기의 의미까지 풍부하게 담아낸 그림책이랍니다.

사실 요즘 아이들은 단순히 배우만을 꿈꾸지 않아요.

유튜브, 브이로그, 숏폼 영상 등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 보니 “연기를 해 보고 싶다”, “내가 나오는 영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바람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죠.

그래서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호기심을

아주 적절하게 채워 줄 수 있는 책이었어요.


🎭 배우란 누구일까요? 상상력을 입고 무대에 서는 사람!

책은 단순히 ‘유명해지는 직업’으로 배우를 다루지 않아요. 배우가 왜 존재하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역할을 사회적으로 수행하는지부터 시작해요.

연기는 단순히 대사를 외우는 게 아니라 몸과 감정, 상상력을 함께 써야 하는 ‘예술’이란 사실도 자연스럽게 느껴졌고요.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배우가 사람들의 감정을 이끌어내고 그 감정을 나누게 만드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었어요.

선아 역시 “배우가 단지 연기만 하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존재구나” 하고 느꼈던 것 같아요. 연기에 대해 다르게 바라보게 되는 순간이었지요.


 



🎥 하나의 드라마가 만들어지기까지, 모두가 주인공이에요

배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그 주변에 있는 수많은 직업군을 함께 다룬다는 점이에요.

미술팀, 촬영팀, 조명팀, 스턴트, 의상디자이너, 편집자까지.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이 얼마나 협업의 예술인지 알 수 있었답니다.

연극과 영화의 역사, 텔레비전 발명 이야기, 예술고 진학이나 극단 참여 등 현실적인 정보도 함께 담겨 있어서 진로탐색에도 정말 도움이 돼요.

아이 입장에서는 배우뿐 아니라 그 과정을 함께 만드는 모든 사람들이 ‘무대 위의 숨은 주인공’처럼 느껴졌을 거예요.


 


✨ 상상의 불씨가 타오르는 시간

책을 덮고 나서 아이는 자신도 스크립트를 써보고,

짧은 영상을 찍어보고 싶다고 했어요.

연기를 향한 ‘막연한 관심’이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생각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건 참 기쁜 일이에요.

누구나 꿈꿀 수 있고, 연습하면 발전할 수 있다는 이 책의 메시지가 아이의 마음에도 제대로 전해진 것 같아요.

‘꿈은 멀리 있지 않고, 나의 일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려주는 따뜻한 직업 그림책.

꿈을 탐색하는 초등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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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책과 GPT를 가르쳤습니다 - AI보다 먼저 생각하고, 답은 책에서 찾는 아이
조현주 지음 / 상상력집단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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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막고, GPT는 열어준 엄마의 선택

아이가 태어난 이후 줄곧 ‘어떻게 키워야 하지?’라는 고민은 끝이 없었어요.

시대는 변하고, 교육 트렌드도 쉴 새 없이 바뀌는데,

정작 나는 너무 낡은 방식만 고집하고 있는 건 아닐까…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만난 책이 바로 《아이에게 책과 GPT를 가르쳤습니다》였어요.

처음엔 제목이 너무 파격적이어서,

‘설마 AI로 아이를 공부시키겠다고?’ 싶은 마음에

의심 반, 호기심 반으로 펼쳤는데요.

읽는 내내 눈물이 핑 돌았다가, 빵 터지기도 하고,

깊은 공감을 연발하며 한 줄 한 줄 꾹꾹 눌러 읽게 되었어요.



📌 엄마도 처음이야, 그런데 AI는 무섭기만 했어

책의 시작은 ‘AI가 무섭기만 했던’ 한 엄마의 고백에서 출발해요. 솔직해서 좋았어요. 기술에 뒤처질까 두려우면서도 자녀 교육은 내 손으로 해내고 싶다는 딜레마. 우리 모두 그런 마음이잖아요. 유튜브는 차단하면서도, GPT는 조심스럽게 열어본 엄마의 선택이 아이에게 어떤 변화를 주었을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 책과 AI, 두 날개를 달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책을 읽고도 글을 한 줄 못 쓰던 아이가 AI와 대화를 나누며 점점 자신감을 갖고 독후감을 쓰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 “책은 걱정하지 마. 엄마가 다 사줄게.”

이 말, 너무 따뜻하죠. 책이라는 아날로그와 GPT라는 디지털이 어떻게 함께 연결될 수 있는지, 이 책은 그 실제 사례를 보여줍니다.

AI는 정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니라, 질문을 이끌어내는 코치라는 저자의 말이 특히 와닿았어요. 우리가 ‘정답’을 말해주려 애쓰기보단, 아이가 스스로 ‘묻고 싶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교육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했답니다.



 

📌 “질문하는 아이”가 진짜 공부하는 아이

어쩌면 우리는 그동안 너무 정답을 빨리 알려주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엄마는, 아이가 실수하거나 엉뚱한 질문을 던져도 ‘그걸 왜 그렇게 생각했어?’ 하고 다시 묻습니다. 그렇게 대화하면서 아이가 점점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는 아이로 변해가는 거죠.

✔️ 메타인지, 감정 표현, 윤리, 창의력…

GPT는 단순한 검색창이 아니라, 아이의 사고를 확장시켜주는 창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 엄마도 배우는 중입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부모도 같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는 점이에요. AI에 대해 완벽하게 아는 부모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탐험하는 ‘동료 학습자’가 되자는 제안.

“아이를 가르친 줄 알았는데, 내가 더 배웠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어요.

이젠 저희 집에서도

“이거 GPT한테 물어볼까?”가 일상 대화가 되었답니다.



📌 아이의 목소리까지 담겨 있어서 더 특별한 책

책 마지막에는 실제 중학생인 예슬 양이 직접 쓴 AI 활용 경험담이 실려 있어요.

‘엄마는 좀 이상한 교육을 한다’는 말에서 웃음이 났고,

‘그런데 좋은 점도 있어요’라는 말에선 괜히 뭉클했어요.

아이의 시선으로 AI 시대를 바라볼 수 있어 더욱 생생했어요.



📌 책 덮고 든 생각 : “나는 어떤 엄마인가?”

이 책은 AI 교육에 대한 매뉴얼이 아니라,

아이를 향한 사랑과 고민, 시행착오와 성장의 기록이에요.

읽고 나면 나도 뭔가 시작해보고 싶어져요.

📚 책을 읽고 느낀 가장 큰 변화는요,

AI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줄고,

오히려 아이와 함께 탐험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다는 것!

이제는 ‘AI를 잘 쓰는 아이’보다,

‘AI와 잘 지내는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 우리 아이 교육, 다시 묻는 시간

AI 시대, 우리는 어떻게 부모가 되어야 할까요?

정답은 이 책에도 없습니다.

하지만 함께 질문하며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아이에게 책과 GPT를 가르쳤습니다》는 그런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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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속담 왕 읽자마자 왕 시리즈 1
김혜영 지음, 김윤정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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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도 이렇게 재밌을 수 있구나!”

이 한마디가 우리 집에서 이 책을 처음 보여줬을 때 선아의 반응이었어요.

길벗스쿨의 『읽자마자 왕』 시리즈 중 속담 편인 이 책은,

아이의 일상 속에서 속담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된 참 친절한 책입니다.


 

🎯 속담이 살아 움직이는 그림과 퀴즈

책장을 넘기면 각 속담마다 한 장의 그림과 짤막한 설명,

예시 문장, 빈칸 퀴즈가 함께 있어요.

• 그림만 봐도 속담이 자동으로 떠오르는 시각적 설계

• 짧은 문장으로 속담의 뜻과 유래를 간단히 이해

• “빈칸에 알맞은 속담을 써보세요!” 하는 퀴즈로 마무리

그래서 그냥 가볍게 읽기 좋은 그림책 같다가도,

끝내면 머릿속에 속담이 쏙 기억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선아는 그림만 보고도 속담을 맞춰보며 자신감을 얻더니,

엄마보다 먼저 친구에게 “이건 무슨 속담인지 맞혀봐!” 하고 맞추더라고요.


 



📚 281개의 속담, 단숨에 보는 교과 연계 속담 사전

총 281개의 속담이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어요.

• 지혜 / 성찰 / 노력 / 절제 / 인간관계 / 말조심 / 돈 / 동물 / 자주 쓰는 속담 장으로 정리

• 마지막 장엔 특히 자주 쓰는 짧고 실용적인 속담 수록

그래서 교과서나 일상 대화에서 만날 법한 표현을 이 책 하나로 정리할 수 있어요.

게다가 긴 속담은 꼭 외우지 않아도, 표현이나 유래를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언어 감각이 한층 업그레이드됩니다.



 

🧠 놀이처럼 읽고, 학습처럼 기억하게 되는 구성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학습이 아닌 놀이처럼 느껴진다는 점이에요.

• 혼자서 술술 읽기 쉬운 구성

• 그림만 보며 속담 맞추기 놀이

• 가족과 함께 퀴즈하며 대화 나누기

가족 저녁식탁이나 차량 이동 시간에도 생각보다 훨씬 자주 펼치게 되더군요.

선아는 어느 날, “엄마, 친구가 속담 하나 말해주면 내가 그림 보고 그 의미 맞힐래!” 하며 퀴즈 놀이를 제안했어요.

귀여운 승부욕도 자극되고, 둘이서 속담 얘기하느라 웃음꽃이 피었죠.


 



🌟 엄마가 본 변화 포인트

• 표현력과 어휘력이 늘었어요

예전에는 간단한 표현만 쓰던 선아가 이제는 친구에게 속담을 활용해 조언하거나 설명할 줄 알아요.

• 문해력도 굳건해졌어요

속담의 유래나 비유적인 표현을 읽고 스스로 의미를 유추하면서 사고력도 확장되었어요.

• 말의 설득력이 생겼어요

상황에 맞게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 같은 표현을 자연스럽게 써요.

말해주는 재미가 생기더라고요.


 


『읽자마자 속담왕』은

단순한 ‘어린이 속담 사전’이 아니라

속담을 그림으로 보고, 퀴즈로 맞히며 즐기는 언어 놀이책이에요.

아이에게는 재미와 자신감을,

엄마에게는 말과 글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선물이 되었어요.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꺼내 읽고, 써보고, 나눌수록 가치가 깊어지는 책입니다.




초등 전후 어린이라면,

속담을 익혀 표현력을 키우고 싶은 친구에게

언어 감각을 놀이처럼 키우고 싶은 가족에게

정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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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이무기 3 -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흔한남매
도니패밀리 그림, 이종혁 글, 흔한컴퍼니 감수, 흔한남매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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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골이 서늘~ 웃음은 터지는!

《흔한남매 이무기 3》, 이보다 완벽한 여름방학 책 있을까?

방학이 되면 아이가 자꾸만 유튜브만 보게 될까 걱정되잖아요.

그런데 이번엔 그런 걱정을 살짝 내려놓게 됐어요.

바로 『흔한남매 이무기 3』 덕분이에요!



 

유튜브로 먼저 만나 익숙한 캐릭터들이 책 속에 쏙 들어와 주니, 자

연스럽게 책으로 관심이 옮겨가더라고요.

흔한남매의 유쾌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익숙하고 친근한 분위기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이야기 하나하나가 아이들의 상상력과 몰입력을 쏙쏙 끌어올리는 기묘하고도 코믹한 이야기로 가득해요.


 


웃기다가 오싹하고, 오싹하다가 웃기는 마법 같은 책

『흔한남매 이무기 3』는 그냥 무섭기만 한 공포물이 아니에요.

정체불명의 CCTV 영상, 병원 야간 근무 수칙처럼 긴장감이 흐르다가도,

브로치 이야기, 강아지 발냄새 같은 이야기에서는 피식피식 웃음이 터져요.

이해하고 나면 무서운 이야기라는 콘셉트 덕분에, 한 장면도 대충 넘길 수가 없었어요.



✔️ 처음엔 “어? 이게 뭐지?” 하다가

✔️ 다시 생각해보면 “헉! 이런 뜻이었어?” 하며 소름이 쫙!

✔️ 그리고 나서 “푸하하!” 웃게 되는 묘한 매력!

책을 읽던 선아도 한 에피소드에 크게 놀라더니 이내 웃음을 터뜨렸어요.

아이가 말하길, “처음엔 그냥 웃긴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까 진짜 무서웠어!”

그런 반응을 보니, 이 책이 얼마나 재치 있게 구성된 코믹북인지 새삼 느껴졌어요.



 

현실과 상상이 맞닿는 지점,

그래서 더 빠져드는 《흔한남매 이무기 3》

무섭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학교 앞 길고양이’, ‘폐가 체험’, ‘주유소’ 같은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날 법한 소재들로

현실감을 더하면서도 반전이 있는 구성이라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기 딱이에요.

아이가 자꾸만 책 속 내용을 친구한테 이야기해 주고 싶어 하더라고요.

“이거 알아? 사실은 그 인형이…!” 하면서 몰입해서 말하는 모습을 보니,

책을 통해 얻은 이야기하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 느껴졌어요.


 



책 읽는 즐거움이 살아있는 이유

흔한남매 이무기 시리즈는 단순한 만화책 그 이상이에요.

1️⃣ 첫째, 오싹함과 웃음을 동시에 주는 반전형 이야기 구조

2️⃣ 둘째, 유쾌한 캐릭터들이 아이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내는 점

3️⃣ 셋째, 쉽고 짧은 구성 덕분에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 데도 효과적

4️⃣ 넷째, 각 에피소드마다 생각할 거리와 이야기거리가 있다는 점

무엇보다, 책을 읽는 내내 아이가 너무 신나하니까 그게 제일 좋았어요.

“엄마! 이건 진짜 읽어야 해!” 하고 책을 들고 오는 모습을 보고,

『흔한남매 이무기 3』는 정말 여름방학 최고의 동반자가 되어줬구나 싶었답니다.


 


이무기 동아리의 매력은 여전해요

이번 권에도 ‘두꺼비 선생님’과 ‘곱등이’, ‘소정이’의 매력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각자의 캐릭터가 또렷하고, 부캐 느낌이 묻어나는 말투와 반응 덕분에

아이 입장에선 마치 자기 반 친구들 이야기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나 봐요.

‘이무기’라는 이름처럼, 책 속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이야기의 또 다른 얼굴이 숨어 있고,

그걸 발견하는 재미는 어른인 저에게도 꽤 쏠쏠했어요!



 

웃음과 소름을 동시에 주는 단 하나의 만화책

『흔한남매 이무기 3』는 여름방학이 아니어도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읽다 보면 저절로 서늘해지고, 웃음이 터지고,

그리고 어느새 또 읽고 싶어지는 중독성 있는 코믹북이에요.

책을 잘 안 읽던 아이도 어느새 푹 빠져 읽게 되는 이 책,

이번 여름방학을 즐겁고 유쾌하게 채워 줄 최고의 한 권으로 자신 있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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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관해 - 암 진단 후 10년, 병원 밖에서 암을 이겨낸 자기 치유 일지
상처받은 치유자 토마스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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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을 보고 저는 사실 마음이 조금 불편했어요.

암을 앓다 세상을 떠난 사촌 언니,

그리고 지금도 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시어머님이 떠올랐거든요.

“정말 수술 없이, 항암 없이 암을 이겨냈다고?”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마음이 조금씩 바뀌었어요.

이 책은 ‘기적’ 같은 이야기라기보다,

삶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다시 살아낸 사람의 분투기였어요..



저자는 위암 말기 진단 후,

병을 ‘적’이 아니라 몸이 보낸 신호로 받아들이고

단식, 자연식, 감정 치유, 수면 회복 등

생활 습관을 하나하나 정비하며 자신을 회복시켜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의학 용어나 복잡한 치료법이 아닌,

생활에서 바로 실천 가능한 방식으로 건강 회복의 길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지요.


책을 읽으며 마음에 오래 남았던 한 문장이 있습니다.

“나는 병을 이긴 것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

저자에게 완전관해는 단순히 병이 사라진 상태가 아니라,

몸과 마음, 삶의 방식이 바뀐 결과였어요.

하루 두 잔 이상의 따뜻한 물,

가공식품 대신 자연식,

저녁 10시 전 취침,

하루 30분 햇빛 쬐기,

감사일기 쓰기,

억눌린 감정 내려놓기…

이 하나하나는 우리 모두가 ‘알지만 하지 않는 것’들이죠.

하지만 그는 이 기본을, 매일, 꾸준히 해냈지요.

그 반복이 결국 면역력을 되살리고 몸을 회복시켰어요.



책 속에서 제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사이먼튼 심리치료인데요.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포, 분노, 죄책감을 마주하게 되지요.

저자는 그 감정들을 억누르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지요.

감정의 근원을 살피고, 마음을 내려놓고,

감사와 생명력에 집중하는 훈련을 통해

마음의 회복이 몸의 회복을 이끄는 선순환을 경험하지요.

개인적으로도, 스트레스와 억눌린 감정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경험한 적 있어서

그 부분이 깊이 공감되었어요



《완전관해》는 암 환자들뿐만아니라

나를 너무 오래 뒷전으로 미뤄 두었던 사람,

몸이 보내는 신호를 외면해 온 사람,

그저 버티는 하루를 반복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삶을 다시 정렬할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덮으며 저는,

항암 치료 중인 시어머님께도

이 사람의 이야기를 꼭 들려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삶의 자세만으로도 몸이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의심보다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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