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리더 응용·심화 초등 수학 4-2 (2025년) - 2022 개정 교육과정, 상위권 도약을 위한 응용심화서 초등 수학리더 (2025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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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 상위권으로 가는 고속도로, 제대로 타고 있어요

초등 4학년이 되면서부터 수학이 점점 추상적이고 복잡해지기 시작했어요.

단순히 덧셈, 곱셈 같은 계산을 넘어 자료를 해석하고,

여러 조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사고력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기본 개념 문제집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응용·심화 학습이 필요하다고 느끼던 차에

만난 교재가 바로 <수학리더 응용심화 4-2>였어요


 


📌 교재 구성과 특징

수학리더 응용심화 4-2는 크게 두 권으로 나뉘어요.

1️⃣ 본권

• 주제별 개념 학습

• 학교 시험이나 경시대회에 자주 출제되는 실력 유형

•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력을 길러주는 심화 유형

2️⃣ 경시 대비북

• 실제 경시대회 기출과 유사한 고난도 문제들

• 사고력 확장과 실전 감각 훈련에 탁월

기본을 다지고 → 실력을 확장하고 → 심화와 경시로 실전 감각까지 다질 수 있도록 설계된 거죠.

무엇보다 “알맹이 문제만 담았다”는 설명처럼 불필요한 문제는 과감히 빼고, 핵심 문제들만 압축해서 담고 있다는 게 참 마음에 들었어요.



이번에는 선아가 제일 쉽다고 하지만 오답이 제일 많이 나오는 그래프부분을

먼저 풀어보면서 교재의 구성과 특징을 더 자세히 알아보았어요.


 


✔️ 꺾은선그래프의 의미와 특징 파악

✔️ 주어진 자료를 보고 그래프를 직접 그리기

✔️ 변화하는 양 비교하기, 이중 꺾은선그래프 해석하기

✔️ 자료 오류 찾기, 조건에 따라 그래프 완성하기


 


 

👉 실제로 아이가 푼 문제를 보면,

단순히 그래프를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양을 읽어내고 비교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가 확장되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누락된 정보를 추론하는 문제에서는 아이가

“아, 이건 생각을 한 번 더 굴려야 하네” 하면서

시간을 들여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답니다.


 


 

📖 실제 활용 소감

처음에는 그래프 단원이 “쉽겠다” 싶었는데,

막상 심화 유형으로 들어가니 난이도가 훌쩍 올라가더라고요.

✔️ 눈금 단위가 복잡하게 설정된 문제

✔️ 조건을 적용해 그래프를 완성해야 하는 문제

✔️ 주어진 자료의 오류를 찾아내는 문제

이런 문제들은 계산력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와 꼼꼼한 관찰이 필요했어요.

아이가 잠시 막히는 순간도 있었지만,

곰곰이 생각하고 나서 “아하!” 하고 깨달을 때의 눈빛은 정말 반짝였답니다.


 


👍 장점과 추천 포인트

1. 단계별 난이도

개념 → 실력 → 심화로 이어지는 구성이 체계적이라,

아이가 자연스럽게 성장 곡선을 타고 올라가요.

2. 핵심 문제 집중

군더더기 없는 문제 구성 덕분에 시간 대비 효율이 뛰어납니다.

3. 경시 대비북

경시대회를 준비하거나 상위권 문제에 도전하고 싶은 아이에게

최적의 실전 훈련서!


 

👎 아쉬운 점

• 심화 유형은 풀이 과정 설명이 간단해,

기본 개념이 부족한 아이가 혼자 공부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어요.

• 개념과 실력 유형은 무난하지만, 심화 유형으로 넘어가면 난이도가 확 올라가서 아이가 막힐 때 부모의 도움이나 보조 설명이 필요했어요.



 

✨ 총평 – 수학 상위권으로 가는 고속도로

저는 이 교재를 “수학 상위권으로 가는 고속도로”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

불필요한 문제 없이 핵심만 딱딱 집어주고,

단계적으로 심화 학습까지 이어주어서

실력이 빠르게 성장하는 걸 체감할 수 있었거든요.

다만, 고속도로에 오르기 전에 탄탄한 기본기를 다지는 건 필수!

이미 교과 개념을 잘 이해한 아이, 학교 시험에서 만점을 목표로 하거나,

수학 경시대회를 준비하는 아이들에게는

수학리더 응용심화 4-2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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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뱅크 Reader's Bank Level 1 - 2022 개정 교육과정 리더스뱅크
이장돌 지음 / 비상교육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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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잇는 영어 독해책과의 만남

영어 공부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선

<흥미>가 제일 중요한 요소라는 걸 요즘 들어 더 실감하고 있어요.

리더스뱅크 시리즈는 1985년 첫 출간 이후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영어 독해 교재예요. 저 역시 학창 시절에 접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 제 아이가 개정판으로 새롭게 공부하고 있으니 그 자체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특히 이번에 만난 Level 1 개정판은 2024년 11월에 새 교육과정에 맞춰 개편된 첫 단계라서, 영어 독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아이에게 아주 적합했어요.


 

아이가 만난 리더스뱅크의 첫인상

책을 처음 펼쳤을 때, 선아는 생각보다 부담 없어 보이는 지문 길이에 마음이 놓였던 것 같아요. 아이는 긴 글을 앞에 두면 시작하기 전에 지레 겁을 먹는 편인데, 짧고 흥미로운 글 덕분에 첫 만남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특히 “화성으로 여행 가요” 같은 글은 마치 동화책을 읽듯 재미있게 다가왔고, “검은 고양이에 관한 미신”은 일상 속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아이는 “이건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 같아”라고 했는데, 엄마인 제가 보니 그 순간이 바로 영어책을 책답게 즐기는 순간이었죠.



 

아이가 느낀 변화 – 지루함 대신 호기심

Level 1은 총 36개의 독해 지문이 들어 있는데, 주제 하나하나가 다채로워 아이가 매번 새롭게 읽을 거리를 만나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 “신선한 달걀 고르는 법”에서는 생활 속 팁을 배워서 흥미로웠고,

• “왕의 초상화” 같은 글에서는 역사적인 상상력이 자극되었고,

•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은 본인이 직접 써먹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아이 스스로 “오늘 지문은 뭐지?” 하며 먼저 책을 펼치는 모습을 보니, ‘독해 훈련’이 아니라 ‘읽고 싶은 책’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 참 흐뭇했습니다.


 


아이가 말해 준 소소한 깨달음

어느 날은 Unit을 마친 뒤 아이가 “이거 아까 나왔던 문법이랑 비슷한 거네”라고 말했어요. 엄마 입장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말이었지만, 저는 그 순간 ‘아, 이게 나선형 교육과정의 힘이구나’ 하고 깨달았답니다.

반복되며 조금씩 달리 변형되는 문제 덕분에 아이가 스스로 알아채고, ‘익숙함 속에서 배우는 즐거움’을 경험한 거죠.

엄마가 본 리더스뱅크의 장점

아이와 함께 책을 풀면서 제가 느낀 건, 리더스뱅크는 부담을 줄이면서도 학습의 깊이를 놓치지 않는 교재라는 거예요.

✔️ 지문은 짧지만 소재가 흥미롭다 보니 글 자체에 몰입하기 쉽고,

✔️ 문법과 구문 설명은 상세해서 아이가 스스로 학습하기에도 무리가 없으며,

✔️ QR 음원, 단어집, 워크북까지 지원되어 혼자 복습하기도 좋았습니다.

아이의“재미있어서 더 읽고 싶다”는 말이 그 모든 걸 증명해 주는 것 같아요.



 

영어에 대한 마음가짐의 변화

솔직히 영어책을 아이에게 권할 때마다 ‘또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이 먼저였어요. 그런데 리더스뱅크 Level 1은 오히려 아이 스스로 “오늘은 어디까지 읽을까?” 하며 계획을 세우게 만들었어요.

그 모습에서 저는 단순한 독해력 향상보다 더 중요한 변화를 발견했어요. 바로, 영어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게 오래가는 공부 습관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 세대를 이어 사랑받는 이유

리더스뱅크 Level 1은 단순히 문제를 풀기 위한 교재가 아니라, 아이가 영어와 친해지는 경험을 선물해 주었어요. 제가 학생 때 접했던 교재를 제 아이도 같은 마음으로 이어간다는 게 참 뿌듯합니다.

앞으로 Level 2, Level 3까지 차근차근 이어가면서 영어 독해의 기초를 단단히 쌓아줄 계획이에요. 영어 독해를 처음 시작하는 가정이라면, 저는 자신 있게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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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호의 과학 탐험 2 - 생명 탄생, 심해에서 우주까지 보다호의 과학 탐험 2
임영제 지음, 윤현우 그림, 김범준 외 감수, 과학을 보다 원작 / 알파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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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등 과학은 아이가 가장 흥미로워하면서도

동시에 어렵게 느끼는 과목 중 하나예요.

교과서로만 접근하면 ‘공부’로만 받아들이고,

참고서는 글이 많아 쉽게 지루해하곤 하죠.

그래서 과학을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어린이 학습만화를 찾던 중,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과학 콘텐츠 〈과학을 보다〉가

책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눈길이 갔습니다.

바로 《보다호의 과학 탐험 2: 생명 탄생, 심해에서 우주까지》

과학자들이 직접 기획·감수한 학습만화라 믿음이 갔고,

무엇보다 모험 스토리와

과학 지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보다호의 과학 탐험》 시리즈는

탐험선 ‘보다호’를 타고 아이들이 과학자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예요.

만화 속 모험과 사건을 통해 과학을 배우는 구조라

아이가 훨씬 몰입해서 보더라고요.

이번 2권에서는 심해탐사,외계생명체,고대바이러스,화성이주 등

아이들이 관심 많은 과학 주제를 스토리와 연결해 풀어내니,

아이는 물론 엄마인 저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읽는 동안 선아가 가장 반응했던 부분은 심해 생물 탐험이었어요.

평소 접하기 힘든 바다 생물들이 만화로 생생하게 그려지니,

책을 덮고 나서도 “깊은 바다엔 우리가 모르는 게 진짜 많구나” 하고

감탄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고대 바이러스 이야기를 읽을 때는 한동안 진지한 표정을 지었어요.

“그럼 지구가 더워지면 큰일 나는 거야?”라는 눈빛을 보며,

책이 단순히 재미를 넘어 아이가 환경 문제와

과학을 연결해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참 인상 깊었답니다.

이처럼 아이가 책 속 질문을 자기 일상과 연결하는 순간이 많았다는 것이,

엄마로서 가장 뿌듯한 독서 경험이었어요.


무엇보다 반가웠던 건, 책을 읽은 뒤 선아가 과학을 외워야 하는 지식이 아니라 궁금증을 풀어주는 이야기로 받아들였다는 점이에요.

“외계인도 진짜 있을까?”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지는 모습에서,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자연스럽게 살아난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이건 교과 성적을 넘어서,

앞으로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풍성하게 해줄 중요한 변화라 생각합니다.



 

모험과 상상, 질문과 대답이 어우러진 과학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과학을 즐길수 있어요

심해에서 우주까지 이어진 여정은 아이에게

‘삶과 연결된 이야기’로 느끼게 해주었고,

저에게는 과학책이 이렇게 따뜻하고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다는 걸

다시금 확인시켜 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초등 과학에 호기심을 키우고 싶은 아이,

만화로 즐겁게 배우길 원하는 아이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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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과학 - 우리 아이를 위한 최소한의 지식
이연주 지음 / 북스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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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엄마, 왜 그래?”라는 질문을 하루에도 몇 번씩 듣게 돼요.

저도 처음엔 열심히 답을 찾아주려고 했지만,

과학 전공자가 아닌 제가 모든 걸 설명하려니 쉽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내가 잘 모르는 걸 어떻게 알려줘야 하지?” 하는 부담이 더 컸어요.

그러다 《엄마의 과학》을 을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이 책은 엄마가 모든 답을 줄 필요가 없다는 사실,

아이의 호기심을 살려주는 것이 과학의 시작이라는 점을 알려줘요.

그래서 읽는 내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과학이 우리 집에서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 부엌에서 만난 생활 속 과학

책은 부엌, 놀이터, 미술관, 여행, 일상 이렇게 다섯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과학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특히 부엌에서 펼쳐지는 과학이 인상적이었어요.

예를 들어, 떡국 떡이 끓으면 왜 위로 뜨는지, 김치 속 발효 원리 같은 질문들이요.

요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과학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반가웠습니다.

저는 아이와 식혜를 마시면서 ‘밥알이 왜 둥둥 뜰까?’라는 질문을 던져봤는데, 아이가 스스로 추측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뿌듯했어요.

생수병에 물을 채우고 냉동한다음 부피의 변화도 관찰해 보고

구연산,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만나는 실험도 해 보았지요..

흠.. 이 실험은 뭐가 먼지 모르던 꼬맹이 시대부터 수없이 진행 해 왔다는..


 


🎠 놀이터에서 배우는 호기심

놀이터 역시 과학으로 가득한 공간이에요.

비눗방울의 무지개빛, 풍선이 하늘로 안 떠오르는 이유, 미끄럼틀이 겨울엔 더 차갑게 느껴지는 까닭….

평소에 흘려보냈던 순간들이 사실은 모두 과학과 이어져 있더라고요.

책을 읽고 나니, 이제는 아이와 놀이터에 갈 때도 작은 실험실에 들어선 듯 설레는 마음이 생겼어요.

이번에 놀이터에서 해본 실험... 콜라병에 멘토스 넣기 실험..

집에서도 할수 있지만 마무리가 귀찮아서 놀이터에서 했는데

아이가 인기도 많아졌네요.


🎨 미술관과 여행에서 발견한 과학

미술관에서 그림 속 달의 위상, 원근법을 과학적으로 풀어내는 부분은 참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그림을 ‘예술’로만 생각했는데, 그 안에 빛과 색, 원리와 수학이 숨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또 여행 파트에서는 비행기가 뜨는 원리나 자동차 와이퍼가 움직이는 이유처럼 실제로 아이가 자주 마주하는 장면들이 다뤄져 있었어요.

이런 소재들은 아이와 긴 대화를 이어가기에도 좋아서, 앞으로 여행 갈 때 꼭 떠올리게 될 것 같아요.


 


🌟 엄마로서 느낀 점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건,

“정말 신기하네, 왜 그럴까?”라는 한마디가 아이의 과학 호기심을 키운다는 메시지였어요.

저는 그동안 답을 못 해 주는 게 미안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함께 궁금해하고 잠시 멈춰 바라보는 게 더 큰 선물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아이에게 과학은 교과서 속 지식이 아니라, 생활 속 발견에서 시작되는 즐거운 놀이라는 걸 체감했습니다.



 

📖 결론 – 과학은 일상 속에 있어요

《엄마의 과학》은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부모라도 아이와 함께 호기심을 키우며 일상에서 과학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에요.

저는 이 책 덕분에 아이와 주고받는 대화가 한층 더 풍성해졌고, “엄마랑 얘기하면 재밌어”라는 말을 듣게 되어정말 행복했답니다.

일상에서 과학을 가볍게 시작하고 싶은 부모님들께 꼭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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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기차에 호랑이가 탔어요 미래엔그림책
마리사 둘락 지음, 레베카 코브 그림, 엄희정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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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되면 꼭 바다로 떠나고 싶어지요.

모래사장에서 성을 쌓고,

파도에 발을 담그며 깔깔 웃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잖아요.

이번 여름, 우리는 조금 색다른 방법으로 바다를 만났어요.

책 속에서, 그것도 호랑이와 함께하는 기차 여행으로요.



 

이 책은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노미네이트, 워터스톤즈상 등 수많은 어린이책 권위 있는 상에서 인정받은 작가 레베카 코브

그린 작품이에요.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극하죠.



"바다로 가는 기차에 호랑이가 탔다고? 그게 무슨 말이야?"

책장을 펼치면 그 호기심이 기대감으로 변합니다.

아빠와 바다로 떠나는 날, 소년은 들뜬 마음으로 기차에 올라탑니다.

그런데 옆자리에 느닷없이 호랑이가 앉는 순간,

평범했던 여행이 마법처럼 변하기 시작해요.

악어들이 물놀이 장비를 들고 우르르, 하마들이 찻주전자를 들고 우아하게,

퍼그들은 긴 드레스를 질질 끌며 조심스레 탑승합니다.

점점 기차간이 북적이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

아이는 눈을 반짝이며 페이지마다 새로운 발견을 합니다.



 

점점 북적이는 기차, 더 커지는 상상력

이 책의 매력은 '점진적 구성'이에요. 처음엔 호랑이 한 마리로 시작하지만, 페이지마다 새로운 동물이 합류하면서 점점 기차가 꽉 찹니다.

그 장면마다 선아도 책장을 붙들고 더 가까이 들여다보더라고요.

저는 그 모습을 보며 "이래서 그림책은 아날로그의 힘이 있구나" 하고 느꼈어요.

스마트폰에서 영상이 쏟아지는 세상에서도,

한 장 한 장 넘기며 스스로 찾아내는 재미는 특별하잖아요.


 



스마트폰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

책 속 아빠는 여행 내내 스마트폰만 보며 주변을 놓치고 있습니다.

호랑이가 옆자리에 앉아 있어도, 기차간이 난리가 나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죠.

그 모습이 조금 웃기면서도, 우리 모습 같아 뜨끔했어요.

혹시 우리도 그렇게 아이들만이 볼 수 있는 반짝이는 순간들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레베카 코브는 이 그림책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을 함께 바라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듯합니다.

화려한 스크린 대신, 눈앞의 세상을 온전히 경험하게 해주는 힘.

그게 그림책의 가치이고,

우리가 아이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요?



 

유쾌하고 따뜻한 여름 기차 여행

이 책에는 유쾌한 상상, 따뜻한 메시지, 그리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그 세 가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여름 방학에 읽기 딱 좋은 책, 아이가 깔깔 웃다가도 조용히 생각하게 만드는 책.

저희 집 책장에 두고두고 꺼내 읽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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