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펼쳐보는 우리나라 지도 그림책 - 2025 개정판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민병준 지음, 구연산 그림, 최선웅 지도 / 진선아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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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한 장, 아이의 시선과 마음이 담긴 지도 여행

『한눈에 펼쳐보는 우리나라 지도 그림책』은 단순히 지도 정보만 담은 책이 아닙니다.

지도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그림책으로 완벽하게 재구성한 정성에 반했습니다.

특히 2025년 개정판답게 최신 인구와 면적, 축제와 유적 정보까지 모두 반영되어

책장이 넘길 때마다 새롭고 신선한 정보들이 펼쳐졌습니다.


 


🗺️ 지도. 읽고, 보고, 놀며 가까워지는 국토

초반에는 우리나라의 행정구역과 기본 정보를 담은 페이지가 등장합니다.

특별시·광역시·도·자치도 그리고 북한까지.

선아는 지도를 보며 “강원도는 산이 많고, 제주도는 섬 전체가 국립공원!”이라며

흥미롭게 지도 위에 표시된 아이콘과 말풍선을 살폈어요.

이 과정에서 지도 읽기 능력이 자연스럽게 자라는 걸 느꼈답니다.


 



🎋 축제·문화재·특산물이 지도 위에 살아나다

각 지역마다 문화유산, 축제, 특산물을 귀엽고 재치 있는 그림으로 표현해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예를 들어 전주에는 한옥마을과 비빔밥, 광주에는 예술 축제와 무등산,

부산은 해운대와 자갈치시장, 울산은 조선업 등도 한눈에 와닿더라고요.

선아도 “아, 저기 가 보고 싶다”며 여행하고 싶은 지역을 손가락으로 지목하곤 했어요.


 


🧩 퀴즈와 범례, 호기심을 키우는 재미 요소

지도마다 수록된 퀴즈 코너와 범례 설명은

책 한 장만 보고 그 지역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깨달을 수 있게끔 설계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북한 지형과 도시들도 담겨 있어,

남북한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 체험 학습 준비, 여행 전 필수 교양책

실제 여행 전 이 책으로 지역 정보를 정리하면

현지에서 더 풍성한 체험이 가능하겠더라고요.

예를 들면, 전남 여행 전 ‘갯벌 생태와 신안 소금 축제’를 미리 알고 가거나,

경북 여행 전에 ‘신라 문화유산과 불국사의 역사’를 숙지하는 식으로요.



 


😊 아이의 시선으로 느낀 점

선아가 가장 반응한 부분은 지도 위의 말풍선과 표정이 살아 있는 일러스트였습니다.

“우리 고장에 이런 축제가 있어?”라고 묻거나

“서울엔 궁궐이 많네!”라며 눈을 반짝이던 모습에서,

이 책이 충성도 높은 어린이친구로 자리잡았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 엄마의 마무리 한마디

이 책은 단순한 학습서가 아닙니다.

• 지도 중심의 시각 정보 습득

• 문화·역사·자연에 대한 흥미

• 스스로 찾아보고 이야기하는 힘

이 세 박자를 고루 갖춘 완성도 높은 그림지도책이에요.

국토를 처음 접하는 아이, 체험 학습을 앞둔 가족이라면

반드시 함께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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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뚜벅이 시점 세계여행 - 인생의 경험치는 걸음 수에 비례한다
송현서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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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떠난 세계여행, 그 따뜻한 기록

『전지적 뚜벅이 시점 세계여행』은 단순한 세계 여행책이 아닙니다. 첫 장을 넘기자마자, 저는 이 책이 누군가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여행에세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어요.

자동차도, 번쩍이는 호텔도 등장하지 않아요. 대신 ‘뚜벅이는 윤슬’이라는 이름처럼, 걷는 여행자가 되어 발로 밟은 골목, 눈으로 담은 풍경, 마음으로 남긴 순간들이 조용히 말을 걸어옵니다.



“나 빼고 모두가 다녀온 도시” 파리, 나도 가볼 걸 그랬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프랑스 파리 여행기였어요. 저자 윤슬은 주변에서 너무 많은 후기를 들었기에 오히려 프랑스를 미뤘다고 해요.

지저분하다는 말, 실망했다는 후기들.

그런데 직접 가보니, 루브르 박물관에서 마주한 명화들, 뤽상부르 공원에서 바게트를 먹던 여유로운 순간들, 디즈니랜드에서의 설렘까지… 결국 파리에 반하고 맙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을 너무 쉽게 단정 짓지 말자.”

여행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꼭 기억하고 싶은 말이었어요.




계획형 여행자가 무계획에 도전하면 생기는 일들

여행지에서 저자는 종종 예상 밖의 상황들과 마주해요. 피렌체에서 펀칭하지 않은 기차표로 곤란을 겪고, 상하이에선 결제 앱이 열리지 않아 진땀을 흘립니다.

그럴 때마다 윤슬은 당황하거나 짜증을 내기보다, 그 순간을 여행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여줘요. 결국 버킷리스트 여행책이란, 특별한 순간보다 그런 작은 변수들 속에서 삶의 진짜 표정을 발견하는 책이 아닐까요?


 


사진 한 장, 글 한 줄이 선물처럼 느껴지는 순간

이 책은 사진 여행 책으로도 훌륭해요. 문장과 사진이 어우러져 있어 마치 감성 포토에세이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죠.

예를 들어, 요르단 와디 럼 사막에서는 인터넷도 안 되고, 도시의 소음도 들리지 않는 완벽한 정적 속에서 오직 자연과 나만 존재해요.

그 장면을 읽으며 저는 한참을 멍하니 상상했어요. 아무 소리도 없이, 붉은 모래만 펼쳐진 그곳에서 진짜 나를 마주하는 여행.

요르단의 와디 럼은 이 책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곳이기도 했고, 언제 한 번 꼭 떠나보고 싶은 저만의 여름휴가 책 속 여행지로 자리 잡았어요.


 



치앙마이에서의 디지털 노마드, 그 낯선 일상

또 하나의 포인트는 태국 치앙마이 여행기였어요. 윤슬은 이 도시를 여행이 일상이 된 사람들의 공간이라고 표현해요. 매일 일하고, 밥 먹고, 시장 가고, 일과 여행 사이를 넘나드는 느슨한 삶.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때론 이처럼 가볍고 자유로운 일상이 참 부럽더라고요. 치앙마이 편을 읽으며 한동안 잊고 지냈던 ‘나만의 시간’이 간절해졌어요.

겨울이 되면 다시 펼쳐보고 싶은 겨울휴가 책이기도 해요. 따뜻한 나라, 낯선 거리, 그리고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을 다시 떠올리게 해줄 것 같아요.


 


걸음이 쌓여 만든 삶의 기록

이 책은 여느 에세이 추천 목록과는 달리, 독자에게 질문을 던져요. “당신은 어떤 여행을 하고 있나요?”,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

한 장, 한 장 넘기며 어느새 저는 세상을 향해 한 발 더 내딛고 싶은 마음을 품게 되었어요. 지금 떠나지 못하더라도 괜찮아요.

책 속의 여행기를 통해 마음은 이미 떠나 있으니까요.


 


여행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전지적 뚜벅이 시점 세계여행』은 여행을 좋아하는 분뿐 아니라, 지친 일상 속 작은 탈출구를 찾는 분에게도 정말 잘 어울려요.

세계 21개국 25개 도시를 다녀온 기록이지만, 결국 이 책은 삶을 여행처럼 살아낸 이야기였어요. 그러니 오늘 하루가 조금 고단하더라도, 이 책을 꺼내서 한 페이지만 읽어보세요.

다시 마음이 따뜻해지고, 작은 모험을 꿈꾸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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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 공룡배틀 2 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하이브로 지음 / (주)하이브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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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과 공룡이 만났을 때 생기는 유쾌한 일들

아이의 책장에는 공룡 관련 도감이 이미 여럿 꽂혀 있어요.

그런데도 『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공룡배틀 2』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책을 열자마자 눈에 띄는 건 개성 만점 드래곤 캐릭터들이었고,

그들이 팀을 짜서 백악기 공룡들과 배틀을 펼친다는 설정은

아이의 상상력에 제대로 불을 지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학습도감 그 이상의 즐거움, 백악기 공룡을 만나다

이 책은 백악기 공룡 52마리를 도감 형식으로 정리해 보여주고 있어요.

공룡의 생김새, 먹이, 크기, 시대적 위치, 특징이 보기 좋게 정리돼 있어서

글이 많은 편인데도 아이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특히 백악기의 유명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벨로키랍토르뿐만 아니라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도 많아 호기심을 자극했죠.

책을 읽고 나서는 공룡 이름을 마치 퀴즈처럼 말하며

엄마에게 설명해주는 모습에서 꽤 재미를 느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생긴 건 무섭게 생겼는데, 얘도 초식이래!”

이 말에는 아이가 도감의 정보를 스스로 이해하고

그 안에서 모순처럼 느껴지는 포인트까지 짚어낸 기특함이 있었어요.

단순히 외우는 게 아니라, 공룡에 대해 생각하고 연결해 본 흔적이었죠.



코믹한 만화로 학습 몰입 UP!

공룡 도감이 한 단락 끝나면 이어지는 코믹 만화는

그야말로 숨 고르기 타임이자 웃음 폭탄이에요.

기상천외한 상황과 유쾌한 대사, 때론 어이없는 반전이 이어지다 보니

아이의 집중도는 오히려 더 높아졌어요.

가끔 책을 읽다가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중간에 덮어버리는 일이 있곤 했는데,

이 책은 도감-만화-도감-만화의 리듬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완독까지 쭉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더라고요.



드래곤빌리지를 아는 아이에겐 친근감 두 배!

드래곤빌리지 게임을 아는 친구들이라면

캐릭터의 등장만으로도 신이 날 거예요.

모바일게임에서 보던 드래곤들이 학습만화 속에 등장해서

공룡과 팀을 이루고 배틀을 펼치니까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하며 책 속에 빠져들더라고요.

또한 각 팀마다 전략이 다르고, 어떤 공룡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아이 입장에서는 읽으면서 마치 내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몰입감도 생기는 듯했어요.



생각보다 더 많은 걸 남기는 책

재미로 읽기 시작했지만, 남는 게 많았던 책이기도 했어요.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비교하고, 추론하고, 기억하며 재구성하는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졌기 때문이에요.

읽고 난 후 아이는 “이 공룡은 뇌가 작아서 무리 생활을 못 했대”라며

자연스럽게 공룡의 생태나 특징을 기억해내고 설명하더라고요.

단순한 공룡백과가 아니라, 서사와 상상, 정보가 어우러진 책이라

공룡을 좋아하지 않던 아이도, 혹은 책을 싫어하던 아이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룡 덕후든 아니든, 누구나 좋아할 학습도감!

『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공룡배틀 2』는 단순히 ‘도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읽는 재미, 보는 재미, 배우는 재미까지 모두 잡은 책이었어요.

우리 아이는 완독 후에도 자주 펼쳐보며

공룡 배틀 결과를 되짚고, 각 팀의 전략을 분석(?)하곤 해요.

이 책을 통해 공룡의 세계와 상상력의 즐거움을 함께 배웠다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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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 공룡배틀 1 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하이브로 지음 / (주)하이브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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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의 눈높이에 꼭 맞는 공룡 도감과 학습만화가 만났다면?

게다가 여기에 귀여운 드래곤 캐릭터들이 팀을 이뤄 공룡들과 배틀을 펼친다면?

『학습도감 공룡배틀 』은 공룡 덕후는 물론, 책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던 아이까지 확 끌어당기는 매력을 가진 책이에요.



🦖 도감과 만화의 절묘한 콜라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정확한 정보 전달과 유쾌한 이야기 전개가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점이에요.

각 시대(트라이아스기, 쥐라기)에 등장했던 공룡들을 12마리씩 정리한 도감은 아이 스스로도 “이건 꼭 외워야 해!” 하며 정리하게 만들어요.

각 도감 끝마다 이어지는 코믹한 만화는 아이의 상상력에 불을 붙이죠.

공룡이 드래곤과 팀을 이루어 전투를 펼친다는 설정은 흔하지 않아서인지, 아이도 매우 흥미로워했어요.

공룡에 대해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이가 조심스럽게 “이 공룡은 초식인데 배틀에 나가도 될까?”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단순히 캐릭터 이름만 외우는 게 아니라 공룡의 생태나 특징까지 이해하고 있구나 싶었어요.




🐉 드래곤 캐릭터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죠

‘드래곤빌리지’ 게임을 모르는 아이도 드래곤 캐릭터의 개성과 역할에 빠져드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6개 팀으로 나뉘어 공룡들을 배틀에 투입하고, 각각의 작전과 전략이 펼쳐지다 보니 어느새 ‘누가 이길까’를 생각하며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딱딱한 도감만 있는 게 아니라, 상황극을 통해 공룡과 드래곤의 능력을 유추하고 비교해보는 장면도 많아서 아이가 즐겁게 몰입했어요.

“엄마, 얘는 발톱이 날카로워서 공격력이 세대!“라며 설명하는 아이 모습에서, 그냥 보는 게 아니라 내면화된 정보와 판단이 생겼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 요절복통 개그 코드로 웃다 보면 지식이 쏙쏙

책을 읽으며 아이가 가장 자주 웃었던 부분은 반전과 개그였어요.

익히 알던 공룡이 뜻밖의 상황에서 당하거나, 드래곤들이 엉뚱한 실수를 저지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며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이런 구성은 책을 싫어하던 아이에게도 큰 장점이에요.

공룡 공부 = 외우기 = 재미없음 이라는 편견을 가뿐히 깨줬거든요.



📖 자연스레 학습이 되는 마법

무엇보다 좋은 건,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공룡 48마리의 특징을 꽤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각 공룡의 이름, 서식지, 생존 시기뿐 아니라 식성, 생김새, 전투력(?)까지.

만화와 도감이 번갈아 구성되어 있어서 집중력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지식 + 재미의 흐름이 계속 이어져요.

아이 스스로가 “이거 다음 권 언제 나와?”라고 물을 정도였으니, 책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낸 셈이에요.



🧡 마무리하며

『학습도감 공룡배틀 1』은 지식과 상상력, 집중력, 관찰력을 모두 자극하는 책이었어요.

한 권을 끝까지 읽고 나면, 단지 공룡을 아는 걸 넘어서 정보를 비교하고, 정리하며, 유추하고, 질문하는 힘이 자라난 걸 확인할 수 있답니다.

공룡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 책에 흥미를 잃어가는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도 강력 추천해요.

다음 권이 너무 기대되는 책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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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의 마법학교 1 - 꿈의 대모험 런던이의 마법
김미란 지음, 스티브 그림 / 주부(JUBOO)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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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이 자라는 판타지, ‘마법학교’로 다시 떠나다

‘런던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던 건 『런던이의 마법병원』 덕분이었어요. 감정을 어루만지는 이야기 속 따뜻한 위로와 마법 같은 서사가 참 인상 깊었죠.

그 이야기를 참 좋게 읽었던 딸아이는 이번에도 책이 도착하자마자 두근거리는 눈빛으로 표지를 펼쳐 보더라고요. “이번엔 마법학교래요!” 그렇게 우리가 다시 떠나게 된 런던이의 새로운 여정, 『런던이의 마법학교』는 마음 깊은 곳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는 감정 성장 판타지입니다.



 

🎨 표지부터 반짝이는 설렘

책을 처음 마주했을 때, 딸아이보다 제가 먼저 “와, 표지 너무 예쁘다”는 말을 내뱉었어요. 보랏빛과 금빛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일러스트는 그 자체로 이야기의 분위기를 말없이 전달해줍니다. 아이도 표지를 가만히 들여다보며 한참을 머물렀어요.

그런데요, 책장을 넘겨보니 표지만 예쁜 게 아니더라고요. 본문 곳곳에 들어 있는 감성 가득한 컬러 일러스트들이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런던이의 여정을 함께 걷는 듯한 몰입감을 줍니다.


 



🌟 꿈속에서 펼쳐지는 진짜 성장 이야기

이야기는 세 번의 ‘꿈’을 통해 전개돼요. 그 꿈 안에서 런던이는 북극곰, 해피, 럭키 같은 친구들과 만나게 되고, 스스로 감정을 마주하고 다름을 이해하며 용기를 얻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첫 번째 꿈 속 ‘미로 대회’는 딸아이도 가장 재미있어 했던 에피소드 중 하나였어요. 퀴즈, 숫자, 얼음 다리, 그리고 진실의 거울까지. 마치 RPG 게임처럼 관문을 통과해 나가는 전개에 아이는 몰입했고, 특히 마지막 “우리는 모두 우승자”라는 메시지가 참 따뜻하게 다가왔다고 해요. _“꼭 이겨야만 우승자가 아니라는 게 신기하고 좋아요”_라는 아이의 말을 듣고, 저도 마음 한켠이 찡했답니다.



 

🤝 외로움과 다름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런던이는 말수가 적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아이예요. 그런 모습이 낯설지 않아 저는 처음부터 런던이에게 마음이 가더라고요. 요즘 아이들이 학교에서 처음 겪는 관계의 벽, 친구 만들기의 어려움, 다름에 대한 불안감을 런던이도 느끼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꿈속 세계에서는 런던이가 조금씩 마음을 열고 친구를 믿게 됩니다. 북극곰이 전해주는 포근한 위로, 럭키의 당당함 속에 담긴 격려 같은 장면들은 아이뿐 아니라 저에게도 진심 어린 울림을 줬어요.

특히 “괜찮아, 조금 달라도 함께할 수 있어” 같은 메시지는, 엄마인 제게도 요즘 꼭 필요한 말처럼 들렸습니다.


 

 


💬 어른도, 아이도 함께 울고 웃는 이야기

『런던이의 마법학교』는 분명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이지만, 동시에 어른의 마음에도 닿는 이야기예요.

110페이지 남짓한 짧은 분량 안에, 어린이 독자들은 우정을 배우고, 어른 독자들은 그 시절의 자신을 떠올릴 수 있어요. 아이를 키우며 매일 감정을 들여다보는 저에겐 이 책이 정서 교육 동화이자, 부모로서의 성찰을 돕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이 책의 핵심 메시지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요즘처럼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가 중요한 시대에, 이런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성장과 용기를 응원하는 마법 판타지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가 가장 아쉬워한 건 “왜 벌써 끝났지?“라는 점이었어요.

그만큼 몰입도가 높고, 이야기의 흐름이 부드러우며,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진심으로 다가오기 때문이겠죠.

‘감정 교육’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판타지로 풀어내어, 아이도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자기 감정을 돌아보게 만드는 이야기. 『런던이의 마법학교』는 그런 특별한 책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우리는 책을 통해 더 많은 감정, 우정, 용기와 만나게 되겠죠.

런던이의 다음 이야기를 벌써부터 기다리게 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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