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핑 덕후라면 다 공감하실 거예요.
애니메이션에, 극장판 영화에, 뮤지컬 공연까지…
우리 집도 정말 빠짐없이 챙겨봤거든요.
심지어 판교 티니핑월드까지 다녀올 정도로 티니핑 사랑이 대단했어요.
그런데 늘 아쉬웠던 게 있었어요. 바로 책이었죠.
유아용 그림책은 몇 권 있었지만,
초등 저학년 아이가 제대로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티니핑 책은 잘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캐치! 티니핑 고백해, 로미!》가 나왔다니,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어요.
📖 책을 펼치기 전부터 두근두근
책을 받자마자 아이가 가장 먼저 확인한 건 표지였어요.
티니핑을 안고 있는 로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제목까지…
아이는 벌써부터 설레는 눈빛이더라고요.
저는 줄거리를 훑어보면서 ‘아, 이번에는 로미가 하모니 마을에서 친구들과 살아가며 겪는 새로운 에피소드구나’ 싶었어요.
애니메이션 속 로미 프린세스가 아닌,
좀 더 일상적인 로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색다르게 다가왔어요.
🌸 로미의 첫사랑, 티니핑의 고백 작전
이번 이야기는 로미가 우연히 도움을 받게 된
소년 제이빈을 다시 만나면서 시작돼요.
단 2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마음을 고백할 수 있을지,
티니핑들의 좌충우돌 작전이 펼쳐지는데요.
읽으면서 정말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생생했어요.
짧은 챕터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아직 긴 글에 지루함을 느끼는 아이도 한 장 한 장 술술 읽어나가더라고요.
아이도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이 많았어요.
특히 티니핑들이 나와서 각자 마법을 펼치며
로미를 도와주는 장면에서는 집중력이 최고였어요.
"내가 좋아하는 티니핑은 안 나와서 아쉬웠어"라고 하면서도,
다른 티니핑들이 활약하는 모습은 너무 귀엽고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아이가 애니에서 보던 익숙한 캐릭터뿐만 아니라,
새로운 상황 속에서 활약하는 티니핑들을 받아들이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참 기특했어요.
🥰 책이 주는 의미
아이에게 이 책은 단순한 ‘팬심 충족용’ 책이 아니었어요.
사랑, 우정, 그리고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용기 같은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해주더라고요.
저도 아이가 책을 다 읽은 뒤 "다음 편은 언제 나오지?" 하며 기대하는 걸 보면서,
좋은 독서 경험을 했구나 싶었어요.
《캐치! 티니핑 고백해, 로미!》는 티니핑 덕후라면 무조건 만족할 책이에요.
애니로만 즐기던 티니핑의 세계를 책 속에서 더 깊고 섬세하게 만나볼 수 있어서, 아이도 엄마도 함께 즐겁게 읽을 수 있었어요.
다음 권에서는 어떤 티니핑이 등장할지,
또 어떤 두근두근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 기대가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