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교실 속 아이들의 일상적인 질문에서 출발해요.
“강아지를 어디서 데려와야 해요?”,
“길에서 본 아기 고양이를 데려와도 돼요?” 같은 질문들이요.
평소 아이가 종종 궁금해하던 내용과 비슷해서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저는 읽으면서도 "아, 이건 나도 제대로 몰랐던 부분이네" 싶은 게 많았어요. 예를 들어 길고양이가 혼자 있다고 해서 꼭 버려진 건 아니라는 점, 고라니가 도로에 나오는 게 원래 사람 땅을 침범한 게 아니라 우리가 고라니 서식지를 깎아 길을 낸 거라는 점 등… 단순히 동물을 불쌍하게 여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진짜로 공존할 수 있는지를 알려 주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