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게도 권리가 필요하다고요? - 동물권 교실 속 작은 사회 3
전채은 지음, 한호진 그림 / 어크로스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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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요즘 우리 아이가 동물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자연 다큐멘터리도 즐겨보고, 동물 관련 책들을 하나둘 찾아 읽고 있거든요.

그러다 만난 책이 바로 《동물에게도 권리가 필요하다고요?》였어요.

제목부터 아이와 제가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동물도 권리가 있지" 하게 만든 책이에요.


책은 교실 속 아이들의 일상적인 질문에서 출발해요.

“강아지를 어디서 데려와야 해요?”,

“길에서 본 아기 고양이를 데려와도 돼요?” 같은 질문들이요.

평소 아이가 종종 궁금해하던 내용과 비슷해서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저는 읽으면서도 "아, 이건 나도 제대로 몰랐던 부분이네" 싶은 게 많았어요. 예를 들어 길고양이가 혼자 있다고 해서 꼭 버려진 건 아니라는 점, 고라니가 도로에 나오는 게 원래 사람 땅을 침범한 게 아니라 우리가 고라니 서식지를 깎아 길을 낸 거라는 점 등… 단순히 동물을 불쌍하게 여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진짜로 공존할 수 있는지를 알려 주더라고요.


 


아이도 책을 읽고 난 뒤 "사람에게 인권이 있듯이, 동물에게도 동물권이 있구나"라는 부분에서 깊이 공감했어요. 동물은 우리가 마음대로 소유하는 물건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생각을 배운 거 같아요.

저도 아이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깨달음을 얻는 걸 보면서 책이 주는 힘을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책 속에서 만난 여러 이야기들이 아이 마음에 작은 씨앗처럼 심겨져, 앞으로 살아가면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랐어요.


 



책을 읽고 난 뒤 우리 집에서도 작은 약속을 했어요. 동물 관련 물건을 살 때 인증 마크를 꼭 확인하기, 캠핑이나 놀러 갔을 때 쓰레기 잘 챙기기, 길에서 만난 동물을 함부로 데려오지 않기 등… 사소하지만 꼭 필요한 실천들이에요.

아이와 함께 ‘나도 할 수 있는 일’을 하나하나 떠올리면서 동물과 사람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꿔 봤어요.



 

《동물에게도 권리가 필요하다고요?》는 아이가 동물에 대해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시점에 딱 맞는 책이었어요. 어렵게 설명하지 않으면서도 깊이가 있어서,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삶을 바꾸는 경험으로 다가왔어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뿐 아니라,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고민해보고 싶은 모든 가정에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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