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 - 조기 은퇴 후 부모님과 함께 밭으로 출근하는 오십 살의 인생 소풍 일기, 2023년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
황승희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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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대신 밭으로 출근하는 삶. 처음엔 생소했습니다.

‘은퇴 후 부모님과 밭을 일군다’는 설정은 어쩐지

TV 교양 프로그램에 나올 법한 이야기 같았거든요.

그런데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어느새 제 마음도 밭으로,

그리고 그 안의 사람들에게로 스르르 스며들었습니다.



🧡 “우리 가족은 사이보그 인간이다”

책의 첫 문장이 너무 강렬해서 웃음을 참을 수 없었어요.

“엄마는 발목에 철, 아빠는 허리디스크 보형물, 나는 임플란트 나사…”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이 말 안에는,

사실 건강이 온전하지 못한 가족이 서로를 붙잡고

하루하루를 살아낸다는 절절한 진심이 담겨 있었어요.



가훈이 *‘알아서 각자 아프지 말자’*라는 집. 처음엔 웃겼지만,

곱씹을수록 가슴 한편이 아려왔습니다.

누군가를 돌보기도, 돌봄을 받기도 어려운 몸이지만,

서로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버텨내는 가족.

그 모습이 참 따뜻하고, 묵직했어요.



 

🌼 밭일이란 게 이런 거였구나

저자처럼 조기 은퇴를 하고 땅을 일구는 삶,

낭만만 있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다르더라고요.

고라니가 작물 다 먹어치우고, 쥐가 씨앗을 물고 튀고,

삽질하다 허리 삐끗하는 일상.

그럼에도 “비닐하우스에서 삼겹살 파티”를 벌이는 가족의 풍경은 정말 영화 같았어요. 작고 느린 기쁨이 모여 결국 ‘행복’이 되는 걸까요?



 

💐 엄마, 딸은 서로가 친정이야

특히 저를 울컥하게 만든 건 **‘엄마와 딸은 서로의 친정’**이라는 말.

저도 딸이 있는 엄마이기에, 이 문장에서 참 오래 머물렀어요.

퍼즐을 함께 맞추고, “다음 생엔 엄마 딸로 다시 태어나 갚아줄게”라는 다짐.

세상에, 얼마나 아름답고 뭉클한 고백인가요.

평생 대가족의 밥상을 차려온 엄마, 말수 적고 불편했던 아빠와의 서먹함을 하나씩 허무는 저자의 노력이 진심으로 전해졌어요.



🐾 고양이와의 동거, 그리고 나를 돌보는 삶

1인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건 고독하지만, 고양이 ‘나뷔’와 ‘벙벙’이의 등장으로 이야기엔 따뜻한 체온이 더해집니다.

‘야옹이에게 팔베개를 해주는 시간’, ‘털 입술’, ‘털 백반’ 같은 귀여운 표현들은 읽는 내내 미소 짓게 만들었어요.

자신의 생일을 혼자 챙기고,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목소리에서 저는 오히려 단단한 자존감을 느꼈습니다. 외로워도 외로움에 눌리지 않는 삶.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주는 위로 아닐까요?



🌷 나도 퇴사하고 열심히 한가하게 살고 싶다

마지막 에세이 제목이 이렇습니다. “퇴사하고 열심히 한가하게 살겠습니다”.

참 아이러니한 말인데, 묘하게 공감됐어요.

바쁘지 않지만 의미 있는 삶, 무언가를 이루지 않아도 매일매일 곱게 살아내는 삶.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가장 바라는 삶의 모습 아닐까요?



💖 나의 감상 한 줄 정리

이 책을 덮는 순간, 제 안에 이런 문장이 맴돌았어요.

“오늘도 누군가의 딸로, 누군가의 엄마로, 나의 삶을 사랑스럽게 살아낸다.”

『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는 그냥 한 권의 책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인생 소풍에 필요한 따뜻한 도시락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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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필수 인성 배움 사전 - 학교에서 빛나는 아이, 친구들에게 인정받는 아이!
박은선 외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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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걸 점점 더 절감하게 돼요.

바로 ‘마음의 힘’이에요. 친구와 잘 지내는 법,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

나쁜 일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바른 마음.

그걸 가르쳐줄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던 중,

선아와 함께 읽은 책이 바로 『초등 필수 인성 배움 사전』이에요.

이 책은 공부보다 먼저 배워야 할 인성의 핵심 덕목 70가지를 소개해요.

성실, 존중, 배려, 책임 같은 익숙한 단어부터 중용, 숙고,

인류애처럼 다소 낯설지만 꼭 필요한 가치까지 다루고 있어요.

게다가 그림일기와 함께 단어를 배울 수 있어서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더라고요.



 

📍마음이 자라는 순간들

책을 읽다 보면 “아, 이런 행동이 바로 배려였구나”, “이게 용기였구나!” 하고 깨닫게 돼요. 선아는 “나도 누가 속상할 때, ‘괜찮아?’ 하고 말해 본 적 있어!” 하며 스스로의 행동을 되돌아보더라고요. 엄마로서 참 흐뭇했어요. 스스로 자기 행동을 돌아보는 힘이 자라나고 있다는 뜻이잖아요.

아이의 말 한마디에, 이 책이 단순히 인성 덕목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책이구나 싶었어요.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실천법

책의 좋은 점 중 하나는 각 덕목마다 **‘인성 씨앗 심기’**라는 실천 팁이 담겨 있다는 거예요. ‘나의 장점 이야기하기’, ‘따뜻한 말 건네기’처럼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을 제안해주죠. 평소 말로만 했던 “친구한테 상냥하게 대해” 같은 말이,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실천으로 바뀌어요.

학교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활동들도 많고, 집에서도 엄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실천해볼 수 있는 내용이 많아서 인성 교육이 참 편하고 자연스러워졌어요.


 


📘‘마음 공부’를 함께하는 시간

우리는 흔히 공부 시간, 학원 시간, 숙제 시간은 정해놓고 하면서도 ‘마음을 키우는 시간’은 따로 두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마치 아이의 마음속에 하나의 정원을 가꾸는 느낌이에요. 매 장을 읽을 때마다, 그 안에 작고 소중한 씨앗을 심는 기분이 들어요.

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아이 스스로가 “이건 나랑 닮았어”, “이 덕목은 더 연습해야겠네”라고 말하며 자기 내면을 탐색하게 된다는 거예요.


🌱어제보다 더 나은 아이, 더 따뜻한 세상

『초등 필수 인성 배움 사전』은 아이가 ‘나’라는 사람을 더 잘 알게 해주고, 친구를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바꿔주는 따뜻한 책이에요.

선아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이제는 마음을 키우는 것도 숙제처럼 해볼래!”라고 말했어요. 얼마나 예쁜 말인지요. 마음을 키운다는 게 얼마나 멋진 공부인지, 아이도 어느새 알아버렸나 봐요.

엄마가 글쓰는것을 보면서 선아도 독후감을 써보고 싶다면서

혼자서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네요..



 


선아가 작성한 글을 엄마가 약간 수정해 주었지만..

총적으로 글을 멋지게 잘 썻네요.


 

마음을 키우는 일이, 성적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깨닫게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마음 자람 수업, 함께 시작해보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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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세계철학전집 2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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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 행동, 상처보다 성찰

얼마 전, 책장 한켠에서 조용히 빛나던 이 책의 제목이 내 마음을 콕 찔렀다.

『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문장 하나가 어쩌면 이렇게도 위로가 될 수 있을까.

읽기 전부터 나는 이미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1️⃣ “나를 아프게 한 건 말이 아니라, 내 해석이었다”

책의 첫 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우리가 보는 것은 관점이지 진실이 아니다.”

살다 보면 누군가의 무심한 한마디에 괜히 하루가 망가질 때가 있다.

‘왜 그런 말을 했지?’ ‘혹시 내가 잘못했나?’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말들 대부분이 진짜 상처가 아니라는 걸 상기시켜 준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말한다.

“철학은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이 말이 특히 와 닿았던 이유는, 나 역시 ‘실천’ 없이 생각만 반복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에 무너졌던 날들, 상처받은 척 앓기만 했던 시간들.

이 책은 그 시간들을 ‘이제는 그만’이라고 다정하게 말해주었다.



 

2️⃣ 이성적이고 공동체적인 삶, 어렵지만 가능한 길

이 책에서 강조하는 ‘이성적이고 공동체적인 인간의 본성’은 지금 시대에도 유효하다.

특히 **“영혼은 생각의 색으로 물든다”**는 문장은 정말 잊히지 않는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반복하느냐에 따라 마음의 색이 달라진다.

그리고 그 색은 행동을 만들고, 결국 인생을 결정짓는다는 것.

책을 읽으며 ‘나를 지키는 태도’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내게 일어난 일은 나를 위한 것이었다”**는 문장을 보고,

그간 있었던 수많은 일들이 다시 떠올랐다.

어쩌면 모든 것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



 

3️⃣ 말보다 행동, 반응보다 성찰

아우렐리우스는 황제였지만 늘 자신을 돌아보며,

“내가 오늘 잘 살았는가?”를 자문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도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어졌다.

✔️ 타인의 말보다 나 자신의 생각을 먼저 정리하는 것

✔️ 불완전함 속에서도 나다움을 지키는 것

✔️ 화가 날 때 한 발짝 물러서서 바라보는 연습

그게 진짜 강함이 아닐까.


 


4️⃣ 나도 모르게 숨 쉬듯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감정의 무게에 눌려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내면의 평정’이라는 따뜻한 선물을 건넨다.

나는 선한 사람이 되고 싶고,

그래서 가끔 더 많이 아픈 사람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게 살아보려 한다.

모든 말이 진실이 아니라면, 나는 굳이 그 모든 말에 무너질 필요도 없다.

📌 이 책은 말보다 행동으로, 상처보다 성찰로 우리를 이끈다.

혼자 읽어도 좋고, 누구에게 선물해도 참 좋을 책.

마음이 복잡할 때, 조용히 펼쳐보면 좋을 철학 한 조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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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책 인문학 세계 고전
사사키 다케시 외 83명 지음, 윤철규 옮김 / 이다미디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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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권, 나의 인문학 온도계를 만들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 요즘 자주 하지 않으세요?

뉴스 속 인공지능, 글로벌 위기, 정치 변화, 기후 문제까지…

‘이걸 다 이해하고 살아야 하나?’ 싶을 때, 문득 이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1일 1책 인문학 세계고전』.

제목부터 야심차죠.

하루 한 권? 그것도 고전? 처음엔 부담이었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니

‘이건 오히려 복잡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주는 무기 같은 책이구나’ 싶었어요.



🧠 세상의 구조를 꿰뚫는 다섯 갈래 인문학

이 책은 단순히 고전을 요약하는 책이 아니었어요.

전체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정치, 경제, 법사상, 철학과 사상, 역사와 종교라는

인류 문명의 핵심 분야를 한 권에 담아냅니다.

📌 정치 편에서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루소의 『사회계약론』 등

국가란 무엇이며, 권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요.

특히 요즘처럼 정치에 대한 피로감이 클 때,

고전 속 날카로운 통찰이 너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 경제 편에서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마르크스의 『자본론』 등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뿌리를 함께 읽을 수 있었어요.

요즘 경제 위기를 체감하면서, 이론의 토대를 다시 공부하고 싶던 찰나였는데

딱 맞는 맞춤형 큐레이션 같았죠.



 

📌 법 사상 편은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넘겼어요.

법이 단지 규칙이 아니라 ‘철학’이라는 점을 다시금 느꼈죠.

루소, 몽테스키외, 켈젠 등 익숙한 이름들이 실제로 어떤 생각을 펼쳤는지

이 책이 정말 친절하게 풀어줍니다.

📌 철학과 사상 파트는 이 책의 백미예요.

칸트, 니체, 하이데거, 프로이트, 사르트르…

예전엔 ‘도전하다 실패한 이름들’이었는데,

이제는 저자들의 사유를 따라가며 읽는 재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나도 철학하고 있구나’ 하는 뿌듯함이랄까요?

📌 마지막 역사와 종교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기록된 역사가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왜 그렇게 살았을까’를 묻는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은 요즘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예요.

시대를 뛰어넘는 가르침이 있어요.


 



💡 고전의 언어로 나를 해석하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단순히 ‘읽어주는 책’이 아니라

‘함께 생각하는 책’이라는 점이었어요.

각 고전의 시대적 배경, 저자의 삶, 사상 흐름까지 촘촘히 소개되어 있어서

단순 요약이 아니라 마치 고전과 직접 대화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자들의 ‘왜’라는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삶과 연결되는 지점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던 날엔

하루 종일 “나는 과연 나답게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단 한 문장이 나를 바꿔놓는 경험,

고전은 바로 그런 힘을 갖고 있다는 걸 느꼈죠.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 매일 아침 커피 한 잔과 함께 한 권 읽기

✔️ 독서모임에서 고전 워밍업 자료로 활용하기

✔️ 아이에게 고전 세계를 소개할 때 먼저 읽고 큐레이션하기

✔️ 글쓰기 전, 사고 확장을 위한 자료로 읽기

고전이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이 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고전은 ‘지식’이 아니라 ‘인생을 해석하는 언어’니까요.



 

💬 마무리하며

『1일 1책 인문학 세계고전』은

나와 세상을 이해하려는 모든 이에게 건네는 인문학 초대장이에요.

이 책을 덮고 나면, 어느새 마음속엔 질문 하나가 생깁니다.

“오늘, 나는 어떤 사유로 살아가고 있는가?”

지금보다 조금 더 깊이 있고

조금 더 따뜻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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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 - 인생의 거의 모든 문제를 푸는 네 가지 수학적 사고법
데이비드 섬프터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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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인생을 푸는 도구예요 – 『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을 읽고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수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뻐근했던 사람이에요. 숫자는 냉정하고, 문제는 어렵고, 정답은 하나뿐이라 답답하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처음으로

“수학이 이렇게 따뜻한 학문일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답니다.




📘 『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은 단순히 문제를 푸는 기술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로서의 수학적 사고법을 말해요.

저자인 데이비드 섬프터는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응용수학과 교수로,

이 책에서 삶의 복잡한 문제들을 풀어내는 4가지 수학적 사고법을 소개합니다:

1️⃣ 통계적 사고

2️⃣ 상호작용적 사고

3️⃣ 카오스적 사고

4️⃣ 복잡계적 사고

이 네 가지는 단순히 수학의 한 분야가 아니라,

내 삶을 더 명확하게 보고,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고의 도구였어요.



💡 엄마의 눈에 들어온 수학 이야기

책을 덮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수학을 나도 초등학교 때 배웠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우리 아이가 수학을 배울 때마다 종종 물어요.

“엄마, 이걸 배워서 뭐 해?”

그럴 때마다 멋진 답을 못 해준 게 늘 마음에 걸렸는데, 이 책은 저에게 그 질문에 대한 가장 멋진 답을 주었어요.


📌 통계적 사고는 ‘평균의 함정’을 말하면서, 숫자에 속지 않는 눈을 길러줘요.

📌 상호작용적 사고는 관계의 수학이에요.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떤 작은 행동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려주죠.

📌 카오스적 사고는 우리 삶이 단순히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 법을 말해요.

📌 복잡계적 사고는 다양한 요소가 얽힌 문제 속에서 핵심을 꿰뚫는 힘을 길러줘요. 아이와 친구들, 학교와 사회, 그 모든 것을 이해하는 시야가 확 넓어지는 느낌이에요.



📚 위대한 수학자들의 따뜻한 이야기

이 책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수학자들의 삶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졌기 때문이에요.

✔️ 마거릿 해밀턴이 아폴로 11호의 성공을 위해 쌓아올린 논리

✔️ 알프레트 로트카가 자연의 순환을 수학으로 설명한 이야기

✔️ 그리고 삶의 복잡도를 수식으로 풀어낸 콜모고로프까지…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에게 수학을 가르친다는 게 단순히 문제집 한 장을 푸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힘을 길러주는 일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 아이에게 수학을 전하는 새로운 방식

이 책을 읽고 나니, 수학을 전하는 제 방식도 살짝 바뀌었어요.

예를 들면, 요즘 아이랑 친구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이건 상호작용적 사고야. 너의 반응이 친구의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라고 말해주면, 아이도 “아~ 그럼 내가 먼저 웃어야겠네!” 하고 스스로 답을 찾더라고요.

이런 게 진짜 ‘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이 아닐까 싶어요.


 


🌟 수학은 정답이 아닌 ‘이해의 언어’

마지막 장을 덮으며 느꼈어요.

수학은 답을 맞히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세상을 해석하는 언어구나.


아이에게도 말해주고 싶어요.

“수학은 너를 더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도 있어.”

이 책 덕분에 엄마가 먼저 수학을 사랑하게 되었고, 이제 아이에게 그 따뜻한 수학을 전하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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