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
이누준 지음, 이은혜 옮김 / 알토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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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감성적이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게 읽을 수 있는

힐링 소설을 찾다가 자연스럽게 이 책을 집어 들었어요.

제목부터 뭔가 마음을 톡—하고 건드리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 라니…

뭔가 오래된 기억을 부드럽게 만져주는 듯한 제목이랄까요.



🌼 읽기 전부터 마음이 움직였어요

책 소개에서 “다시는 만날 수 없을 줄 알았던 그 사람이 종착역에서 기다립니다”라는 문장을 보는 순간, 이상하게 마음이 조용해지더라고요.

머릿속에서 오래 잠들어 있던 얼굴이 스르륵 떠오르기도 했고요.

누구나 한 명쯤은 있잖아요. 말 한마디만 더 했더라면, 조금 더 웃어줬더라면, 한 번 더 안아줬더라면… 하고 남는 사람.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마음이 책 속으로 끌려 들어갔어요.


🌈 이 책을 읽으면… 마음이 하나씩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전체가 옴니버스 형식인데,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면서도

이상하게 하나의 큰 감정선으로 이어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이게 참 신기했어요. 등장인물의 삶은 모두 다른데,

읽는 제 감정은 어느 순간 같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더라고요.

책 속에서는 아주 큰 사건이 벌어지기보다는,

‘가슴속 깊은 한 조각’ 같은 감정이 조용하게 건드려지는 순간들이 많아요.

억지 감동 없이 자연스럽게 마음이 흔들려요.

“아… 이런 마음 알아…”

라고 중얼거리게 되는 장면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요.


 


🍃 제가 가장 좋았던 부분은 ‘위로의 방식’이었어요

이 책의 위로는 절대 ‘괜찮아질 거야’ 같은 단순한 말로 다가오지 않아요.

대신

  • 한 걸음 멈춰 서게 해 주고

  • 마음속 오래된 상자를 열어보게 해 주고

  • 그 안에서 내가 잃어버렸던 마음을 살며시 꺼내 보게 해 줘요.

어릴 때 친구랑 싸우고 울다가 엄마가 등을 토닥여 주던 그 느낌 있잖아요.

말은 거의 없는데, 그 조용한 손길에서 위로가 전해지는 그런 감정.

이 책이 딱 그랬어요.



🌙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선택의 순간’들이에요

책을 읽다 보면 각 인물들이 자기만의 진심을 선택하는 장면들이 있어요.

그게 참 따뜻했어요.

누군가는 과거 대신 현재를 선택하고,

누군가는 용서 대신 앞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하고,

누군가는 오래 참아왔던 마음을 드디어 꺼내놓기도 해요.

이 선택의 순간들이 너무 벅차서

몇 번이나 책을 덮고 조용히 숨을 고르게 되었어요.

제 이야기 같아서요.




🌤 책을 덮고 난 뒤, 제 마음속에서도 작은 기적이 일어났어요

이 책은 “울어라!” 하고 감정을 몰아붙이는 느낌이 아니라,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눈가가 뜨거워지는 그런 잔잔한 여운이 있어요.

마치 종착역에서 “괜찮아, 이제 다시 가보자”

하고 누군가 다정하게 말해준 것 같은 느낌이에요.

책 덮고 잠깐 멍—하니 있다가

문득 오래 미뤄둔 전화 한 통을 걸기도 하고요.

이불 속에 넣어둔 마음 하나를 꺼내 따뜻하게 덮어주기도 했어요.

한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바꿀 정도의 거대한 울림은 아니지만,

내일 조금 더 부드럽게 살아 보고 싶다는 마음은 확실히 주는 이야기였어요.

무겁지 않아서 좋고 잔잔해서 좋고읽고 나면 마음이 부드럽게 말랑해져요.

따뜻한 음료 한 잔 옆에 두고 가만히 읽기 너무 좋았어요.

마음이 살금살금 풀리거든요.


이 책은 ‘추억 열차를 타고 과거로 가세요!’ 이런 느낌이 아니에요.

오히려 과거를 잠시 바라본 뒤, 더 단단한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라고 다정하게 손을 잡아주는 소설이에요. 그게 가장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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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스도쿠
학산키즈 편집부 지음 / 학산키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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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학습지를 고를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재미있게 집중할 수 있을까?”였어요.

너무 어렵거나 지루하면 금방 손을 놓아버리는 스타일이라,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가 들어간 교재를 찾게 되더라고요.

그러던 중 포켓몬이 들어간 <포켓몬스터 스도쿠> 를 발견했고,

평소 포켓몬 애니메이션을 보며 이름까지

줄줄 외우는 모습이 떠올라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되었어요.

“스도쿠를 포켓몬이랑 같이 한다고?” 하는 기대감이 아이에게도 컸던 것 같아요.


 

책을 펼치자마자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학습지라기보다 ‘포켓몬이 있는 퍼즐책’처럼 느껴졌는지,

처음부터 부담 없이 손을 대더라고요.

무엇보다 스도쿠를 한 번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는데,

3×3 → 4×4 → 5×5로 난이도가 차근차근 올라가서

자연스럽게 스도쿠 규칙을 이해하고 확장해 나가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 3×3부터 5×5까지, 부담 없이 올라가는 난이도

스도쿠는 한 번에 어려운 걸 만나면 바로 답답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처음엔 아주 단순한 규칙부터 익히는 게 중요한데,

이 책은 그 부분이 정말 잘 되어 있어요.

3×3은 금방 풀리는 편이라 아이가 “어? 이렇게 쉬운 거였어?” 하는 마음으로 스도쿠에 친근감을 느끼더라고요.

간단하지만 성취감은 크니까, 금방 4×4로 넘어갈 수 있었어요.

4×4부터는 조금 더 생각해야 해서 표정을 보니 ‘집중 모드’가 들어가더라고요.

숫자뿐 아니라 한글·알파벳·그림 스도쿠까지 섞여 있어서

아이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았어요.


 

그리고 5×5!

확실히 경우의 수가 많아져서 한 번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나오기 시작하니까, 아이가 스스로 전략을 세우는 모습이 보였어요.

“여기는 올 수 없으니까… 그럼 이쪽 칸이네.”

이런 흐름을 머릿속에 조용히 정리하며 푸는 걸 보니,

스도쿠가 단순 퍼즐을 넘어 추론 → 검증 → 결정의 사고 흐름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구나 싶었어요.



 

🎨 숫자 스도쿠만 있었다면 오래 못 했을 거예요

포켓몬 그림·한글·알파벳까지 다양해서 오래 집중해요

아이에게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역시 “포켓몬이 나온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단순히 그림이 한 장 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스도쿠 자체가 숫자·한글·알파벳·포켓몬 그림 형태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느낌이 완전 달라져요.

특히 포켓몬 그림 스도쿠는 아이가 가장 즐거워했던 부분이에요.

좋아하는 캐릭터가 힌트로 등장하니 자연스럽게 퍼즐에 몰입하고,

규칙을 이해하는 과정도 훨씬 부드러웠어요.

그리고 아이가 푸는 걸 지켜보다 보면, 숫자가 아닌 캐릭터나 글자로 규칙을 적용해보는 경험은 확실히 사고 패턴을 더 넓혀주는 것 같아요.

“아! 여기에는 같은 그림 오면 안 되지!”

이렇게 말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원리를 받아들이는 모습이 좋았어요.


 



🔍 중간중간 섞여 있는 보너스 페이지가 신의 한 수

집중력과 관찰력을 쉬듯이 다시 채워 주는 구성

스도쿠만 계속하면 지칠 수 있는데, 중간중간 보너스 게임이 있어요.

• 숨은 포켓몬 찾기

• 같은 그림 찾기

• 다른 그림 찾기

• 포켓몬 타입 미로

• 십자말 퍼즐

이게 정말 너무 잘 배치되어 있어요.

스도쿠로 머리를 썼다가, 잠깐 그림 찾아보면서 쉬었다가,

다시 생각하는 문제로 돌아오니 아이가 끝까지 힘을 잃지 않고 진행할 수 있었어요.

특히 타입 미로는 단순히 길 찾기가 아니라 “같은 타입만 지나갈 수 있다”는 규칙이 있어서 아이가 스스로 조건을 적용해보는 동안 몰입도가 확 올라갔어요.




 

🌱 스도쿠를 통해 아이에게서 느껴진 변화

아이 모습을 보고 엄마가 느낀 포인트는 이렇습니다.

✔ “포켓몬이 있으니까 더 즐겁대요.”

책을 펼칠 때 표정이 밝아요.

규칙이 어렵지 않아서 ‘놀이처럼’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 “스도쿠가 다양하게 있어서 좋다”는 반응을 보여요.

숫자만 있었다면 오래 못 했을 텐데,

그림·한글·알파벳이 섞이니 도전의식이 살아나요.

✔ 조금 쉬울 수 있는 3×3 단계도 아이에게는 좋은 워밍업이 되었어요.

성취감을 바로 느끼고 더 어려운 문제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발판 역할을 했어요.

✔ 복잡해 보이는 문제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리해 보는 모습이 생겼어요.

이게 저는 가장 큰 성장으로 느껴졌어요.

아이에게 부담 없이 사고력의 틀을 채워 주고 싶은 분들께 정말 추천드리고 싶어요.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하니 학습 태도가 훨씬 밝아지고,

스스로 배우고 싶어 하는 힘이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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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와 바다의 보물찾기 몬포케 그림 동화
마츠오 리카코 지음 / 학산키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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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카츄만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날 있어요

저는 사실… 피카츄만 보면 눈을 못 떼는 사람인데요.

아이에게 살짝 미안하지만, 먼저 반가워하는 건 늘 저예요ㅎㅎ

노란 통통함, 둥글둥글한 귀여움, 손에 쥐고 싶게 만드는 그 느낌…

그냥 피카츄만 등장해도 마음이 몽글해져요.

그런 제가 이번에 보게 된 책이 바로 『피카츄와 바다의 보물찾기』예요.

책 표지 보는 순간 이미 반은 마음을 빼앗겼어요.

그림 자체가 너무 귀여워서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무조건 읽어야 해!” 하고 바로 아이랑 펼쳐보았어요.



 

🟦 몬포케 섬에서 펼쳐지는 귀여움 대폭발 보물찾기

이 책은 피카츄와 친구들이 바닷가에서 놀다가

우연히 보물 지도를 발견하면서 시작돼요.

그리고 새롭게 만난 친구 팽도리까지 합류!

바다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이 펼쳐지는데요,

어린이용 동화책답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보는 동안 계속 미소가 나는 귀여움이 가득해요.

읽고 있으면 마치 “엄마랑 아이가 손잡고 작은 모험을 떠나는 느낌?”

그런 기분이 들더라고요.



 


🟩 그림책의 힘: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요

제가 이 책에 특히 만족했던 부분은 그림이 주는 감성 힐링 효과예요.

색감이 부드럽고 따뜻해서 피카츄와 친구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보는 것만으로

지친 마음이 스르륵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아이도 책을 펼치자마자 “와, 너무 귀여워~” 하고 몸을 들썩들썩하더라고요.

이 장면에서 아이가 느낀 기분이 딱 보였어요.

그저 “좋아!”라는 감정이 얼굴에서 터져 나오더라고요.

그런 자연스러운 반응들이 엄마로서 참 기쁘고 따뜻하게 느껴지더라고요.


 


🟧 피카츄 + 바다 + 보물찾기 조합은 사랑이죠

이 그림책의 좋은 점은 스토리가 단순하지만

아이의 상상력을 톡톡 자극해 준다는 점이에요.

보물지도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이 뛰어본 적 있잖아요?

저도 어릴 때 공원만 가도

“혹시 보물 있을까?” 하며 괜히 두리번거렸던 기억이 나요.

아이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는지

책을 읽고 난 뒤 자기만의 보물지도를 그려보더라고요.

“여기는 피카츄가 찾은 보물이고, 여기는 팽도리가 숨긴 보물이래!”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서요.

책 한 권이 아이의 놀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습이 참 건강하고 예뻤어요.



🟪 팽도리와의 만남이 주는 포근함

팽도리는 이번 책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친구인데

아이에게도 꽤 인상 깊었나 봐요.

아이랑 읽으면서 느낀 건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과정이

아이에게는 늘 설렘 + 긴장이 공존한다는 거예요.

팽도리가 쭈뼛거리며 등장하는 모습에서

아이도 자연스럽게 감정이입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는 건 이런 마음일 수 있구나”

엄마인 저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 책 속 작은 메시지: 함께하는 즐거움

보물을 혼자서 찾으면 기쁘지만 함께 찾으면 더 큰 기쁨이 된다는 메시지가

책 전반에 자연스럽게 흘러가요.

아이도 그 분위기를 느꼈는지 책을 덮고 나서

조용히 옆으로 와서 포옥 기대더라고요.

“같이 하는 게 더 좋아”라는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그런 아주 작은 순간들이 이 책을 더 사랑스럽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 그림책의 포근한 끝맺음

아이와 함께 읽기 좋고, 엄마도 피카츄 보면서 힐링할 수 있고,

메시지도 따뜻해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어요.

무엇보다 귀여움이 너무 많이 담겨 있어서

진짜 눈의 휴식 + 마음의 휴식이 동시에 오는 느낌이에요.

요즘 육아하면서 정신없고 마음 어수선할 때도 많은데

이런 그림책 한 권이 주는 안정감이 참 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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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메이트 가나 뿌리 책장 1
박지숙 지음, 양양 그림 / 가나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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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집은 은근히 바빠요. 이유는 아주 단순해요.

바로 체스 때문이죠!

AI랑 체스 게임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선아 덕분에,

어느 순간 집안 분위기가 살짝 “체스 카페”처럼 바뀌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만나게 된 책이 바로 『체스 메이트』였어요.

체스를 소재로 한 동화라고 해서 자연스럽게 읽어보게 됐는데,

생각보다 훨씬 묵직하고 따뜻하고, 또 발랄한 에너지가 담긴 책이더라고요.

무엇보다 선아가 가장 반응한 부분은 체스 경기를 묘사한 장면들이었어요.

읽으면서 “엄마, 이 부분 진짜 체스판 보는 것 같아!”라며 눈이 반짝하더라고요.

정말 선수처럼 집중해서 책장을 넘기니, 저까지 덩달아 몰입하게 되었어요.


🌼 체스 안다고 이렇게 책이 재밌어질 줄은 몰랐어요

사실 저는 체스를 잘 몰랐어요.

룰? 기물 움직임? 이름도 헷갈리고… 솔직히 그냥 어려운 게임이라고만 생각했죠.

그런데 체스를 알고 있는 선아와 같이 읽다 보니,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규칙이 머릿속에 들어오더라고요.

선아가 책 내용을 설명하며 “엄마, 이건 이런 전략이에요”라고 설명해 주는데…

아니, 이렇게 자연스럽게 체스를 배우는 게 가능했나요?

덕분에 책 읽는 시간이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엄마와 아이의 작은 취미 공유 시간이 되어버렸어요.


 


♟️ 동주·야스민·윤채, 서로 다른 마음들이 체스판 위에 펼쳐지다

이 책이 좋은 건 단순히 체스를 잘 설명해서가 아니에요.

아이들이 서로 경쟁하고, 때로는 질투하고, 또 어느 순간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이 너무나 현실적이고 따뜻하게 그려져 있다는 점이에요.

세 아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 아이들의 세계도 참 복잡하고 예쁘구나”

이런 생각이 스며들어요.

특히 히잡을 쓴 야스민 캐릭터,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았어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다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캐릭터였거든요.

“아 저런 친구도 있을 수 있지, 그리고 저마다 사연과 마음이 있겠지”

이런 흐름으로 이야기가 펼쳐져서 좋았어요.


 



💛 체스에서 배우는 작은 용기들

책 속에서 계속 등장하는 메시지가 있어요.

바로 ‘마음을 복기하는 연습’이에요.

경기에서 지는 것도 경험이고,

경기 중 느꼈던 감정도 놓치지 말고 되돌아보자는 뜻이죠.

사실 아이뿐 아니라…저도 좀 찔렸어요.

하루가 너무 바쁘니까 ‘마음 복기’는커녕 그냥 흘려보내는 때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책을 덮고 나서 선아에게 말했어요.

“우리도 오늘 하루 마음 복기 한 번 해볼까?”

선아가 생각보다 진지하게 이야기해 주는데, 짧더라도 참 귀한 시간이었어요.


 


🍀 책 읽고 체스 한 판! 이게 요즘 우리의 행복 루틴

책을 읽고 나니 자연스럽게 체스로 이어졌어요.

“엄마, 한 판 할래요?” 그 말이 얼마나 귀엽든지…

아직 저는 기물 움직임 외우느라 정신없지만,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니 즐겁게 따라가게 되더라고요.

혹시 아이가 체스에 관심 있거나 새로운 취미 찾고 있다면

『체스 메이트』 정말 추천드리고 싶어요.

체스를 좋아하는 아이는 더 좋아하고,

체스를 모르는 부모는 저처럼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돼요.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진다는 점이 제일 좋아요.



 

『체스 메이트』는 단순한 체스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들의 꿈, 우정, 성장,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잘 담겨 있는 예쁜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집에 새로운 재미를 불러온 책이라

저에게는 더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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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초등 신문 2026 - 공부가 쉬워지는 비문학 읽기의 힘
강버들 외 지음 / 길벗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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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요즘은 아이가 책을 ‘얼마나’ 읽는가보다

무엇을 어떻게 읽는가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림책과 만화책을 좋아하던 우리 아이도, 점점 긴 글을 어려워하더라고요.

그래서 지난번 《기적의 초등 신문 2025》를 통해

하루 한 장씩 읽는 습관을 들였는데,

그게 정말 우리집 독서 루틴의 전환점이 되었어요.

이번엔 새로 나온 《기적의 초등 신문 2026》으로 다시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2025년에 이어 완북의 기쁨을 느낀 선아가

“이번에도 하루 한 장씩 재미있게 읽어야지!” 하더라고요.



 

《기적의 초등 신문 2026》은 단순히 ‘신문처럼 생긴 책’이 아니라,

아이 눈높이에 맞춘 비문학 읽기책이에요.

경제, 국제, 사회, 과학, 문화, 환경 —

여섯 가지 분야로 나누어 100개의 기사가 실려 있더라고요.

처음엔 “신문이 재미있을까?” 싶었는데,‘테슬라 꺾은 중국 전기의 비밀’,

‘스마트폰, 혹시 내 얘기 듣고 있니?’‘요즘 10대들, 외모가 고민이에요’

이런 제목을 보더니 눈이 반짝! ✨

아이의 관심사와 연결된 이야기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몰입하더라고요.


 



이 책의 좋은 점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이에요.

한 편이 딱 10분 안에 읽을 수 있을 만큼 적당하고,

새로운 어휘 3~4개가 나올 때마다 옆에 친절하게 풀이가 있어요.

예전에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냥 넘어가곤 했는데,

이제는 “이 단어 뜻이 뭐야?” 하며 스스로 찾아보는 모습을 보니,

‘아, 이게 바로 진짜 읽기 힘이구나’ 싶었어요.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처음엔 조금 버벅대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니까 글이 훨씬 쉽게 느껴진대요.

선아 말로는 “처음엔 어려웠는데, 이제는 신문 읽는 게 재밌어요.”

그 말이 참 대견했어요.



 

하루 한 장을 읽고 나면 짧은 독후 활동이 있어요.

글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묻는 질문,생각을 확장해보는 코멘트 같은 활동이 있어서

단순한 ‘읽기’가 아니라 ‘생각하기’로 이어지더라고요.

예를 들어 ‘은행이 사라지고 있어요!’라는 기사를 읽고 나서는

“엄마, 그럼 나중엔 돈이 다 핸드폰 안에만 있을까?” 하더라고요.

그 한마디에 이미 ‘비문학 읽기’가 단순한 국어 공부가 아니라

세상과 연결되는 창문이라는 걸 느꼈어요.



기사 하나하나가 정말 매끄럽고 정확하게 다듬어져 있어요.

중앙일보, JTBC 기자들이 직접 쓴 글이라서 그런지

짧은 글 안에도 정보가 탄탄하게 들어 있더라고요.

게다가 국어 교과서 개발자가 다듬었다니, 교과 과정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어서

공부처럼 느껴지지 않는데 공부가 되는 느낌이에요.



 


저희는 저녁 식사 후 10분을 ‘신문 타임’으로 정했어요.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에 세상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같아서 참 좋아요.

책을 펼칠 때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하며

기대하는 표정이 사랑스럽기도 하고요.

신문이라는 형식이 낯설지 않게,글과 함께 사진, 도표, 용어 풀이가 들어 있어서

아이 스스로 읽기에도 딱이에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은 건,아이가 세상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점이에요.

환경 기사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어?” 하며 놀라고,

과학 기사에서는 “챗GPT가 그림도 그려?” 하며 신기해하더라고요.

읽는다는 건 결국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일인데,

그걸 부담 없이 즐겁게 해낼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장점이에요.


 


📍《기적의 초등 신문 2026》은 ‘읽기’에서 ‘생각하기’로 이어지는 첫걸음이에요.

매일 10분, 하루 한 장의 기적으로

우리 아이의 세상 보는 눈이 조금씩 자라나는 걸 느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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