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정승규 지음 / 큰숲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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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은 늘 곁에 있었지만, 생각해본 적은 거의 없었어요

집에 있는 구급상자를 열어보면요.

소화제, 진통제, 해열제, 감기약, 영양제까지 정말 많아요.

아프면 아무 생각 없이 꺼내 먹고, 괜찮아지면 잊어버리는 존재였어요.

그런데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를 읽고 나니

그 작은 알약 하나하나가 인류의 시간을 통과해

여기까지 온 결과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책은 약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아요.

대신 사람 이야기로 시작해요.

아팠던 사람,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 우연히 발견한 사람,

그리고 그 약 덕분에 다시 일상을 살게 된 수많은 사람들 이야기요.



💊 약은 화학이 아니라, 선택의 기록 같았어요

피임약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장 오래 머물렀어요.

‘어머니가 되지 않을 권리’라는 문장이 마음에 남았거든요.

약 하나가 여성의 삶을 얼마나 크게 바꿔놓았는지,

그 변화가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로 번져간 과정이 인상 깊었어요.

탈모약 이야기는 또 어땠게요.

웃으면서 읽다가도, ‘삶의 질’이라는 단어가 괜히 가볍지 않게 느껴졌어요.

머리카락 몇 올이 아니라

자존감과 일상을 회복시키는 약이라는 시선이 참 좋았어요.


 


🧠 마음의 병을 다룬 장에서 괜히 울컥했어요

조현병, 우울증, 불안과 수면제 이야기를 읽을 때는

책을 읽는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졌어요.

이건 지식이 아니라 사람의 삶이었거든요.

‘행복해지는 약’이라는 별명을 가진 프로작,

환청과 망상에서 사람을 꺼내준 조현병 치료제 이야기를 보며

약이 단순히 증상을 없애는 게 아니라

세상과 다시 연결해주는 다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약이 없던 시대를 상상하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일상이 얼마나 기적 같은지도 새삼 느껴졌고요.

🦠 인류는 늘 보이지 않는 적과 싸워왔어요

항바이러스제 챕터는 정말 영화 같았어요.

스페인 독감부터 에이즈, 사스, 메르스, 그리고 코로나19까지.

뉴스로만 보던 사건들이 약이라는 관점으로 다시 이어지니까

역사가 훨씬 입체적으로 다가왔어요.

특히 “약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따라

역사는 희극과 비극으로 갈렸다”는 말이 오래 남았어요.

이 문장 하나로 책의 메시지가 다 전해지는 느낌이었어요.



 

🌱 이 책을 읽고 달라진 아주 사소한 변화

약을 먹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됐어요.

이 약이 어디서 왔는지,

얼마나 많은 실패와 시간이 쌓여 여기까지 왔는지요.

그리고 약을 너무 가볍게도,

너무 무섭게도 보지 않게 됐어요.

제대로 알고, 존중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거든요.



 

📚 생기부 필독서라는 말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어요

의약·과학 쪽 진로를 생각하는 학생이 아니어도요.

이 책은

  • 역사 좋아하는 사람

  • 사람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

  • 요즘 세상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궁금한 사람

  • 누구에게나 잘 맞는 책이에요.

무엇보다 읽고 나면 세상이 조금 다르게 보이는 책이었어요.

약이 더 따뜻하게 느껴졌고,

사람이 더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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