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탐사대X 초희귀동물 퀘스트 1 슈퍼탐사대X 초희귀동물 퀘스트 1
슈퍼탐사대X 원작, 윤상석 지음, 김기수.이정수 그림, 정창윤 세밀화, 권경아 감수 / 다산어린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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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험으로 시작된 독서 시간

아이와 함께 책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건 “재미있을까?”예요.

《슈퍼탐사대X 초희귀 동물 퀘스트 1》은

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모험 이야기라는 게 느껴졌고,

자연스럽게 아이 손이 먼저 가더라고요.



 

책을 펼치자마자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듯

앉은 자리에서 한참을 읽는 모습을 보니,

시작부터 선택은 성공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단순히 읽고 넘기는 만화가 아니라,

사라진 희귀 동물을 찾는 추리 미션이 중심이 돼요.

단서 카드, 퀘스트, 코인이라는 설정이 아이에게는 게임처럼 느껴졌고요.

읽는 내내 “이건 어떤 동물일까?” 하며

스스로 생각해 보게 만드는 구조가 인상적이었어요.


 



🐾 추리하며 자연스럽게 배우는 생태 이야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건조한 땅의 맹수,

날개 없이 하늘을 나는 동물처럼 호기심을 자극하는 단서들이 나와요.

아이는 그림을 유심히 보고, 단서를 하나씩 짚어보며 동물을 추리하더라고요.

선아는 특히 단서 카드 페이지를 여러 번 다시 넘겨보는 모습이었는데,

그 집중한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이후 이어지는 ‘캔디코의 동물 사전’에서는

해당 동물의 특징과 왜 멸종 위기에 놓였는지를 차분히 알려줘요.

설명이 길지 않고, 그림과 함께 구성돼 있어서

아이가 부담 없이 받아들이는 느낌이었어요.

환경 보호라는 주제를 무겁게 설명하지 않아도,

이야기 속 상황을 통해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주는 점이 참 좋았어요.


 


🎮 놀이처럼 이어지는 복습 구성

책을 다 읽고 끝이 아니라,

퀴즈와 놀이 페이지가 이어져서 독서 흐름이 끊기지 않아요.

O,X 퀴즈를 풀 때는 “이거 아까 봤던 거야” 하며

자신 있게 체크하는 모습도 보였고요.

미로 찾기나 스티커 활동은 독서 후 가볍게 즐기기 좋아서,

아이가 책을 다시 꺼내 보게 만드는 역할을 하더라고요.

선아는 놀이 페이지를 하면서

“또 다른 미션 같아”라는 느낌을 받은 것처럼 보였어요.

책 한 권으로 읽기, 생각하기, 놀이까지 이어지니

활용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아이 마음에 남은 환경 메시지

기후 위기나 멸종 동물이라는 주제는 아이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책은 모험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어요.

슈퍼탐사대X 친구들이 힘을 모아 생태계를 지키는 모습은

아이에게 “함께 지킨다”는 메시지로 다가온 것 같았어요.

책을 덮은 뒤, 아이가 동물 이야기를 꺼내며

그림을 다시 보여주던 순간이 인상 깊었어요.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이야기를 통해 마음에 남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 엄마의 한마디

《슈퍼탐사대X 초희귀 동물 퀘스트 1》은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배움이 따라오는 책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이건 뭐였지?” 하며 다시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았고,

환경과 동물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주었어요.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추리하는 걸 즐기는 아이,

그리고 재미있게 환경 이야기를 시작해 보고 싶은 가정이라면

한 번쯤 꼭 함께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어요.



#슈퍼탐사대X #초희귀동물퀘스트 #다산어린이 #초등추천도서 #학습만화추천 #환경교육책 #멸종위기동물 #기후위기교육 #아이와함께읽기 #초등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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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부른 아이 2 : 검은 생명체의 비밀 용이 부른 아이 2
가시와바 사치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빛에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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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서 시작된 두 번째 이야기

『용이 부른 아이 2: 검은 생명체의 비밀』은

1권보다 확실히 더 깊고, 더 묵직한 이야기였어요.

책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부터 “이번 권은 제법 두껍네”라는 말이 먼저 나왔고요.

실제로 하루 만에 다 읽기에는 만만치 않은 분량이었어요.

그래도 아이는 매일 조금씩 책을 펼쳤고, 결국 끝까지 다 읽어냈어요.

그 과정이 참 기특하게 느껴졌어요.

1권이 ‘왕궁으로 들어가는 문’이었다면,

2권은 그 안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이야기 같았어요.



 

왕궁에 남은 아이, 그리고 책임이라는 이름

이번 이야기에서 미아는 더 이상 우연히 떠밀려 온 아이가 아니에요.

왕궁에 남아 시녀로 살아가며, 선택하고 책임지는 위치에 서 있어요.

보물전 암흑 창고에서 태어난 검은 생명체를 처음 마주했을 때,

“없애야 한다”는 어른들의 판단과 “외면할 수 없다”는

미아의 마음이 부딪히는 장면은 아이 책이라고 하기엔 꽤 묵직하게 다가왔어요.

읽으면서 아이도 자연스럽게 ‘옳은 선택이란 뭘까’

‘약한 존재를 본 척하지 않는다는 건 어떤 마음일까’를

혼자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검은 생명체 ‘고키바’를 바라보는 시선

고키바는 처음부터 귀엽거나 이해하기 쉬운 존재가 아니에요.

모습도 낯설고, 정체도 불분명하고, 계속 변해요.

그런 고키바를 미아가 품기로 결정하는 과정은

“불쌍해서”가 아니라 “생명이라서”라는 태도에 가까워 보여서 더 인상 깊었어요.

아이도 읽으면서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는 존재를

끝까지 따라가는 미아의 선택이 기억에 남았던 모양이에요.

중간에 “그래도 버리면 안 될 것 같아”라는 식의 반응이 나왔는데,

그 한마디에 이 책이 전하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았어요.


 


싸우지 않는 강함을 배우는 이야기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강해진다’는 의미를 다시 정의해 준다는 점이었어요.

도끼 대신 활을 선택하는 장면,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대신

지키는 쪽을 택하는 미아의 태도는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오래 남는 장면이었어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힘을 키워야 한다는 말은 자주 듣지만

어떻게 강해질 것인가는 잘 알려주지 않잖아요.

이 책은 그 질문에 아주 조용하고 단단한 답을 건네줘요.

“지키려는 마음이 곧 강함일 수 있다”고요.


 


조금 어려웠지만, 그래서 더 의미 있었던 독서

솔직히 말하면 이야기 구조도 복선도 1권보다 복잡해요.

그래서 중간중간 숨 고르기가 필요했어요.

그래도 아이는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다시 앞으로 돌아가며 읽더라고요.

그 과정 자체가 참 좋았어요.

“조금 어렵지만 끝까지 읽고 싶었다”는 반응이 나왔는데,

그 말 한마디에 이 책의 가치가 다 담겨 있다고 느꼈어요.

쉽기만 한 책이 아니라

아이를 한 단계 끌어올려 주는 이야기였거든요.


 


이야기가 끝난 뒤 남은 것

책을 덮고 나서도 고키바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었을지,

미아는 앞으로 어떤 기사가 될지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어요.

『용이 부른 아이 2』는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아이 마음속에 ‘선택’, ‘책임’, ‘공감’이라는 씨앗을 남기는 책이에요.

천천히 읽어도 괜찮고, 중간에 쉬어 가도 괜찮은 책.

그래서 더 오래 남는 이야기였어요.



#용이부른아이2 #검은생명체의비밀 #가시와바사치코 #한빛에듀 #초등판타지추천 #어린이판타지 #성장소설 #책육아 #아이와함께읽기 #초등중학년추천

#책으로자라는마음 #모험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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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탐험대 인 서울 빙그레 탐험대 1
정명섭 지음, 불키드 그림 / 킨더랜드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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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는 책 중에는 읽는 순간보다

읽고 난 뒤가 더 길게 남는 책이 있어요.

《빙그레 탐험대: 인 서울》은 바로 그런 책이었어요.

처음에는 미스터리 동화처럼 시작했는데,

읽을수록 이 이야기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이라는 공간과

깊이 연결된 이야기라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세계적인 동화 작가 ‘빙그레’의 실종,

그리고 다섯 아이에게 전달된 비밀 프로젝트라는 설정부터

아이의 몰입도가 꽤 높았어요.

이야기 초반부터 자연스럽게 “왜 사라졌을까?”

“무슨 비밀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 추리하듯 따라가는 문화유산 이야기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문화유산을 설명하지 않고,

탐험하게 만든다는 점이에요.

경복궁, 종묘, 한양도성처럼 익숙한 장소들이지만,

단서를 찾고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하나씩 의미가 드러나요.

현판의 글자, 건물의 구조, 이름에 담긴 뜻을 추리처럼 풀어 가다 보니

“아, 그래서 이런 이름이구나” 하고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선아도 그림과 지도를 번갈아 보며, 공간을 상상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서울이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역사와 사람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전해졌어요.


 


🎮 아이가 좋아한 ‘미션형 구성’

태블릿으로 전달되는 미션, 보상처럼 주어지는 단서,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다음 목표까지.

이 책은 구조 자체가 아이들에게 익숙한 게임 방식이에요.

그래서인지 중간에 지루해할 틈 없이 계속 페이지를 넘기더라고요.

특히 아이는 “다음엔 어디로 갈까?” 하는 흐름을 좋아했어요.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이동 경로를 그려보는 것 같았어요.

선아는 책을 덮고 나서도 지도 페이지를 다시 펼쳐보는 모습이었는데,

이야기가 머릿속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책에서 현실로 이어지는 경험

이 책이 특별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QR코드를 통해 실제 장소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책 속 탐험대처럼 스마트폰으로 코드를 찍고,

작가의 목소리로 문화유산 이야기를 듣는 경험이 참 신선했어요.

아이에게는 “책 속 이야기가 진짜구나” 하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았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런 말이 나오더라고요.

서울에 가서 직접 걸어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요.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읽고 → 듣고 → 걸어보고 싶어지는 책이라는 점에서

활용도가 정말 높다고 느꼈어요.


 


🌿 엄마가 느낀 이 책의 진짜 매력

《빙그레 탐험대: 인 서울》은 역사를 가르치려고 하지 않아요.

대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역사 한가운데에 서 있게 만드는 책이에요.

아이와 함께 “여기 가봤지?”

“여기엔 이런 의미가 있었대”

이런 대화를 자연스럽게 나누게 되더라고요.

책 한 권으로 서울이 조금 더 가까워지고,

문화유산이 조금 덜 어렵게 느껴졌다면

그걸로 충분히 좋은 역할을 해낸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에 서울 나들이를 계획하게 된다면

이 책을 가방에 꼭 넣고 가고 싶어요.

이야기가 현실로 이어지는 순간을

아이와 함께 경험해 보고 싶어졌거든요.



#빙그레탐험대인서울 #빙그레탐험대 #킨더랜드 #초등추천도서 #역사동화

#서울문화유산 #경복궁책 #아이와역사 #체험형독서 #책으로여행 #초등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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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문방구 1 : 뚝딱! 이야기 한판 - 제2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 아무거나 문방구 1
정은정 지음, 유시연 그림 / 창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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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꾸로 시작한 독서, 그래서 더 반가웠던 1권

이 책은 조금 특별한 순서로 읽게 되었어요.

먼저 2권을 읽었는데,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해서

“처음 이야기는 어땠을까?” 하며 1권을 다시 찾아 읽게 되었어요.

보통은 1권부터 차근차근 읽게 되는데,

이렇게 거꾸로 돌아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오히려 “아, 그래서 이 문방구가 생겼구나” 하며

이야기의 뿌리를 만나는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았어요.


 



🏪 아무거나 문방구, 참 이상하고도 따뜻한 곳

『아무거나 문방구 1: 뚝딱! 이야기 한판』에는

조금 특별한 도깨비가 나와요.

도깨비 방망이보다 이야기 장부를 더 소중히 여기는 도깨비,

이야기라면 뭐든 귀하게 들어 주는 도깨비 ‘아무거나’예요.

이 도깨비가 차린 문방구는 물건을 파는 곳이면서 동시에

아이들의 마음이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같았어요.

신비한 물건을 받는 장면보다 그 물건을 계기로 아이들이

자기 이야기를 꺼내 놓는 시간이 더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 요술 물건보다 더 강했던 건 이야기하기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각자 크고 작은 고민을 안고 문방구를 찾아와요.

엄마가 창피하다고 느끼는 마음,

하기 싫은 일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

거절하지 못해 속상한 마음, 동생 때문에 서운한 마음까지요.

아이들은 요술 물건을 통해 잠시 원하는 걸 얻게 되지만,

결국 문제를 해결한 건

물건이 아니라 자기 이야기를 꺼내 놓는 과정이었어요.

선아도 이 부분에서 이야기를 천천히 읽으며 곱씹는 느낌이었어요.

책을 덮고 나서도 등장인물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걸 보니

마음에 닿은 장면이 있었던 것 같아요.



 

💬 “이야기는 아무거나 다 돼”라는 말의 의미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문장은

“가치 없는 이야기는 없다”는 말이었어요.

아이들의 고민은 어른 눈에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그 순간 전부일 수 있잖아요.

아무거나 도깨비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판단하지 않고,

해결책을 바로 내주지도 않아요.

그저 끝까지 들어 주고, 이야기할 수 있게 기다려 줘요.

그 모습이 참 든든하게 느껴졌어요.

아이에게도 이런 어른,

이런 공간이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다시 1권을 읽고 더 또렷해진 이야기의 힘

2권을 먼저 읽고 1권을 다시 읽다 보니

이 시리즈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더 또렷하게 느껴졌어요.

문제는 갑자기 뚝딱 해결되지 않고, 요술은 오래가지 않지만,

자기 이야기를 꺼내 놓는 순간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것요.

선아도 읽는 내내 웃다가 어느 순간은 조용히 페이지를 넘기더라고요.

그 모습만으로도 이 책이 아이 마음 어딘가에

살짝 내려앉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엄마의 한마디

『아무거나 문방구 1: 뚝딱! 이야기 한판』은

소리 내어 웃게 만들기도 하고,

읽고 나서 조용히 생각하게도 만드는 책이에요.

아이에게 “네 이야기도 괜찮아” “말해도 돼”

라고 말해 주는 것 같은 동화였어요.

2권을 먼저 읽고 다시 돌아와도 좋았고,

다시 읽을수록 더 정이 가는 이야기였어요.

이야기의 힘을 믿게 만드는 책,

그래서 다음 권도 자연스럽게 기다리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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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이의 어항 탈출기 샤미의 책놀이터 22
임수경 지음, 봄하 그림 / 이지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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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의아했던 질문에서 시작된 이야기

《팔랑이의 어항 탈출기》를 읽기 전,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거였어요.

“물고기가 어항을 탈출하면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었어요.

어항은 물고기가 살아가는 공간인데,

왜 굳이 위험해 보이는 탈출을 꿈꾸는 걸까 싶었어요.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이 이야기가 단순히 물고기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 학교라는 공간, 그리고 모두의 어항

이야기의 배경은 아주 익숙한 초등학교예요.

바다초등학교 중앙 현관에 놓인 ‘모두의 어항’.

그 안에서 팔랑이는 학교의 마스코트가 되고,

아이들의 관찰 대상이자 고민을 들어주는 존재가 돼요.

말썽꾸러기라고 불리는 아이들이 하나둘 어항 앞으로 모이는데,

읽다 보니 정말 나쁜 아이는 한 명도 없더라고요.

각자 친구 관계, 감정 조절, 오해와 질투 같은

학교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을 법한 고민을 안고 있었어요.

선아는 이 부분에서 유독 책을 천천히 읽더라고요.

아이들 이야기 하나하나에 마음이 머무는 느낌이었어요.


🌙 팔랑이는 왜 탈출하고 싶었을까요

팔랑이는 어항이 싫어서만 탈출하려는 게 아니었어요.

엄마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마음,

그리고 원래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어항은 안전해 보이지만,팔랑이에게는 선택할 수 없는 공간이었어요.

그 사실을 알고 나니,“물을 떠나면 살 수 없잖아”라는 생각이

조금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어쩌면 팔랑이의 탈출은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자기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싶다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었어요.


 

🧠 아이가 공감한 ‘말썽꾸러기’들의 이야기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혼나고, 오해받고, 실수도 해요.

하지만 결국에는 자기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요.

누군가는 먼저 손을 내밀고, 누군가는 계획을 세우고,

또 누군가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해요.

선아는 특히 아이들이 “스스로 움직이는 장면”에서 오래 머물렀어요.

책을 덮고 나서도 그 장면을 다시 펼쳐보는 걸 보며,

아이 마음에도 어떤 메시지가 남았겠구나 싶었어요.




 

💛 팔랑이가 전하는 조용한 응원

이 책이 참 좋았던 이유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야 해”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대신, 조금 서툴러도 괜찮고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조용히 옆에서 응원해 주는 느낌이었어요.

팔랑이는 어항 안에 있지만,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이들은 팔랑이를 도우며 서로에게 힘이 돼요.

책을 다 읽고 나니 팔랑이가 꼭 어항을 탈출했는지보다,

그 과정을 함께한 아이들이 한 뼘 자랐다는 느낌이 더 크게 남았어요.


 


🌱 엄마의 한마디

《팔랑이의 어항 탈출기》는 화려하지 않지만,

마음에 오래 남는 이야기였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학교생활, 친구 관계, 감정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어요.

어항을 탈출하고 싶었던 팔랑이의 마음은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마음과 그리 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조용히, 하지만 분명하게

아이에게 “너는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해 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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