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 생명체 ‘고키바’를 바라보는 시선
고키바는 처음부터 귀엽거나 이해하기 쉬운 존재가 아니에요.
모습도 낯설고, 정체도 불분명하고, 계속 변해요.
그런 고키바를 미아가 품기로 결정하는 과정은
“불쌍해서”가 아니라 “생명이라서”라는 태도에 가까워 보여서 더 인상 깊었어요.
아이도 읽으면서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는 존재를
끝까지 따라가는 미아의 선택이 기억에 남았던 모양이에요.
중간에 “그래도 버리면 안 될 것 같아”라는 식의 반응이 나왔는데,
그 한마디에 이 책이 전하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