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15 대사 다이어트 - 요요 없는 비만 해결
윤복근 지음 / 성안당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이어트를 할 때 흔히 떠올리는 방법은 “덜 먹고 더 움직이기”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살이 빠지지 않거나,

빠졌다가 다시 찌는 요요 현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 이유를 단순한 ‘의지 부족’이 아니라

‘체중조절대사시스템’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즉, 우리 몸은 일정한 체중을 유지하려는 성향이 있으며,

이를 바꾸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근본적인 체중 감량이 어렵다는 것이다.

2년전까지만해도 저한테 다이어트는 완전 어울리지 않은 단어였다

만삭 때도 55킬로를 넘기지 않았고...

출산후 한달도 안되서 42킬로로 된후 그 이상으로 되지 않았는데..

코로나 후유증으로 체중이 올라가더니.. 55에 와서 내려가질 않는다는...

그래서 요즘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 체중 감량의 숨겨진 원인, 대사와 호르몬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체중 조절이 단순한 칼로리 문제가 아니라 대사와 호르몬의 작용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일정 시점에서 체중 감량이 정체되거나, 더 이상 살이 빠지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이는 몸이 ‘에너지 비축 모드’로 들어가기 때문인데, 이는 대사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렙틴 저항성, 인슐린 저항성, 에스트로겐 우세증 같은 대사 관련 문제들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먹는 걸 줄이면 된다”가 아니라, 우리 몸이 지방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사를 회복해야 한다는 점이 기존의 다이어트 책들과 차별화된 부분이었다.


 




✔️ 8515 대사 다이어트란?

책의 제목이기도 한 ‘8515 대사 다이어트’는 장내 미생물 균형을 85:15로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쉽게 말해, 유익균을 85%, 유해균을 15% 비율로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대사 기능을 만드는 열쇠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고, 체지방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점은 우리 몸이 ‘살찌는 방향’이 아니라 ‘지방을 태우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내가 지금 지방을 태우는 몸인지 아닌지를 먼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 다이어트의 본질은 ‘몸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몸을 이해하는 것’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공감한 점은, 다이어트가 단순히 식사량을 줄이거나 운동량을 늘리는 기계적인 접근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고, 몸이 자연스럽게 지방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현대인의 다이어트 실패 원인 중 하나로 ‘호르몬 불균형’과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꼽은 점이 신선했다. 단순히 적게 먹고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시스템 자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메시지는 기존의 다이어트 방법과는 확연히 다른 접근이었다.



✔️ 개인적인 느낀 점과 실천할 점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 몸의 대사 상태를 먼저 점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운동을 더 하거나, 식단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나는 지방을 잘 태우는 몸을 가지고 있는가? 장내 미생물 균형이 맞춰져 있는가?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이 와닿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오토파지(세포 청소 작용) 활성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단순한 단식이 아니라, 몸이 필요 없는 세포를 정리하고 재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앞으로 실천할 몇 가지를 정리해보면:

✔️ 무작정 먹는 걸 줄이기보다는 호르몬과 대사를 고려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가공식품 줄이고, 발효식품 늘리기

✔️ 지방을 잘 태울 수 있도록 운동보다는 대사 회복에 집중하기

✔️ 몸의 항상성을 깨지 않도록 너무 극단적인 다이어트 피하기



✔️ 결론: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몸을 바꾸는 것

『8515 대사 다이어트』는 기존 다이어트 방법이 왜 실패할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하고, 진짜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몸을 이해하고, 대사 시스템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임을 강조한다. 단순히 “덜 먹고, 더 움직여라”는 조언에서 벗어나, 우리 몸을 어떻게 지방을 잘 태우는 상태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져준 책이었다.


단기적인 체중 감량이 아니라, 몸의 대사 자체를 건강하게 바꾸는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꼭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아이 행동변화 대화법 68 - 아이와의 대화가 늘 싸움으로 끝나는 부모를 위한 책
김선호 지음 / 글담출판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모와 아이의 대화가 갈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아이를 위해 좋은 말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는 잔소리나 강요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초등 아이 행동변화 대화법 68』은

이런 고민을 해결할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17년 차 현직 교사이자 초등교육 전문가인 사이다 쌤(김선호)은

3,000명이 넘는 아이들을 상담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가 어떻게 말해야 아이가 행동을 변화시키고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이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들

“자, 셋 셀 때까지 해.” “이번 시험 잘 보면 원하는 거 다 해줄게.”는

단순한 지시나 격려가 아니라,

아이에게 압박을 주고 협상하듯 거래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발표한 ‘아이들에게 상처 주는 말 100’ 에도

포함된 이런 표현들은,

부모가 좋은 의도로 했더라도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와 싸우지 않고 대화하는 법

책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자주 부딪히는 대표적인 상황 68가지를 소개하며,

잘못된 대화 방식과 바람직한 대화법을 비교해 보여준다.

나는 이 중에서 특히 스마트폰 사용, 공부 습관,

친구 관계 에 대한 대화법이 인상적이었다.

✔ 1. “스마트폰 좀 그만 봐!” 대신 “우리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정해볼까?”

스마트폰을 못 쓰게 하면 오히려 더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금지하는 대신, 아이와 함께 규칙을 정하고,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 2. “공부 좀 해!” 대신 “오늘은 수학 문제 몇 개 풀어볼까?”

아이에게 막연히 공부하라고 하면 부담스럽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면 받아들이기 쉽다.

✔ 3. “친구랑 싸우지 마!” 대신 “어떤 일이 있었어? 네 기분은 어때?”

친구 관계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공포괴담책을 좋아하는 아이에 대한 설명 이 흥미로웠다.

무조건 못 읽게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왜 맨날 무서운 책만 보니?”라고 혼내기보다는,

“같이 영화도 보고 다른 책도 한 번 볼까?”라고 유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아이를 이해하는 대화법

이 책은 부모가 무조건 다정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부드럽지만 단호한 태도가 중요하다 고 강조한다.

“힘내! 넌 할 수 있어!” 같은 막연한 응원보다는,

구체적인 방법과 목표를 제시하는 대화 가 필요하다.

✔ “네가 할 수 있어!” → “이 부분을 먼저 해볼까?”

✔ “왜 그렇게 화를 내?” → “지금 네 기분이 어떤지 말해줄래?”

✔ “엄마한테 함부로 말하지 마!” → “이야기를 할 때는 서로 존중해야 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았다.

부모가 의도한 바와 아이가 받아들이는 의미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말의 뉘앙스를 조절하고,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읽어주는 것 이 필요하다는 점이 가장 큰 배움이었다.



 

부모도 배워야 한다

책을 읽고 나서 가장 크게 남은 생각은,

아이를 변화시키려면 부모도 변해야 한다 는 점이다.

부모는 아이에게 “이렇게 해!” 라고 지시하기 전에,

“내가 어떤 말을 해야 아이가 더 잘 받아들일까?” 를 고민해야 한다.

사실 나는 가끔 아이에게 “왜 이렇게 말을 안 듣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아이의 행동 변화는 결국 부모의 대화법과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것 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를 존중하면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대화법을 배운다면,

아이와 싸우지 않고도 충분히 원하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육아서가 아니라,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해주는 실용적인 가이드다.

초등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아이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먼저 부모가 변해야 한다.”



#글담출판사 #초등아이행동변화대화법68 #초등자녀대화법 #아이와의소통 #부모교육 #긍정양육 #자녀행동코칭 #육아꿀팁 #부모자녀대화 #초등학생육아 #감정조절훈련 #행동변화대화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유미 지음 / 샘터사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면서 누구나 부모의 노화와 죽음을 마주하지만,

그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외면하기 쉽다.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는 작가 유미가 암 투병 끝에

뇌종양 판정을 받은 엄마를 간병하며 겪은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죽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지는 책이다.

책은 단순한 감동을 넘어서,

한국 사회가 직면한 돌봄 노동과 의료 시스템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 “나는 부모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

✔️ “좋은 죽음이란 어떤 모습일까?”

✔️ “죽음 앞에서도 우리는 자유로울 수 있을까?”



MZ세대 딸과 베이비붐 세대 엄마, 돌봄의 무게

작가의 엄마는 유방암, 신우암, 폐암을 이겨낸 강한 사람이었지만,

뇌종양과 함께 찾아온 섬망(혼란스러운 정신 상태)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딸인 작가에게 간병의 책임이 자연스럽게 부여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은 ‘돌봄 노동’이 여성,

특히 딸에게 집중된다는 현실이다. 부모를 사랑하지만,

간병이 주는 신체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은 너무나 크다.

“가족이니까 당연한 거 아니냐” 라는 말로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가?

또한, “MZ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를 부양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인상적이었다. 돌봄이 여전히 가족의 몫으로 남아 있다면,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좋은 죽음’은 가능할까?

이 책이 던지는 또 하나의 핵심 질문은 “어떤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이다.

우리는 ‘웰빙(Well-being)’을 이야기하면서

‘웰다잉(Well-dying)’은 쉽게 입에 올리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 요양병원에서는 고액의 항암 주사를 권유하고,

✔️ 대학병원 응급실은 환자를 가려 받으며,

✔️ 요양원은 여전히 ‘현대판 고려장’ 취급을 받는다.


 


죽음 앞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현실이 씁쓸했다.

살아온 방식대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어야 하지만,

지금의 시스템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책은 ‘좋은 죽음’이란 단순히 ‘편안한 죽음’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나답게 살아가는 것 이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으면서 삶을 온전히 마무리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개인적인 준비뿐만 아니라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이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책을 덮고 나서 한동안 생각이 많아졌다.

나는 부모님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

나는 내 죽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 책이 울림을 주는 이유는, 이 모든 고민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 이다.

지금은 부모의 죽음을 걱정하는 세대가,

언젠가는 자신의 죽음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결국 ‘좋은 죽음’이란 ‘좋은 삶’과 맞닿아 있다.

마지막까지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이 책은 그 시작점이 되어줄 것이다.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은, 삶을 더 단단히 살아간다는 뜻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모의 내면이 아이의 세상이 된다 - 소아정신과 최고 권위자 대니얼 J. 시겔의 40년 연구 결실을 담은 9가지 육아 법칙
대니얼 J. 시겔.메리 하첼 지음, 신유희 옮김 / 페이지2(page2)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와닿은 점은

“부모가 성장해야 아이도 성장한다”는 메시지였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단순히 육아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부모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그동안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했지만,

정작 나 자신의 감정과 과거의 경험을 깊이 들여다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부모의 내면이 자녀에게 그대로 전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부모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육아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기억과 경험이 부모가 된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기억과 경험이 어떻게 부모가 되는지를 설명한다.

부모가 어린 시절 경험한 것들이 현재의 양육 방식에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나 역시 아이가 떼를 쓰거나 감정적으로 폭발할 때,

내 부모님이 나에게 했던 방식대로 반응하려는 경향이 있다.

가령 “울지 마”라며 감정을 억누르게 하거나,

“이건 네가 잘못한 거야”라고 단정 짓는 태도를 보일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부모가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객관적으로 성찰하고,

과거의 상처를 인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아이에게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려면,

나부터 먼저 나의 내면을 돌아봐야 한다.



애착과 유대감이 아이의 뇌를 형성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핵심 개념 중 하나는 애착(Attachment)이다.

아이는 부모와의 애착을 통해 세상을 배운다고 한다.

애착이 안정적이면 아이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불안정하면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부모가 자신의 애착 유형을 성찰하고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나는 원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사람이니까” 혹은

“우리 부모님도 그러셨으니까”라고 단정 짓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라도 나의 방식과 태도를 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도 강조하는데,

‘균열과 복구’의 개념이 인상적이었다.

부모가 실수하더라도 아이와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려 노력하면 된다는 것이다.

가령 화를 내고 아이를 야단쳤더라도,

이후에 “엄마(아빠)가 화를 내서 미안해.

네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할게”라고 말하면 아이는 안정감을 되찾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완벽한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진정한 유대감을 형성하려는 노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부모의 자기 성찰이 육아의 시작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배운 점은,

부모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아이에게 무의식적으로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는 흔히 ‘아이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말을 듣지만,

이 책에서는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자신의 내면을 치유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을 돌보지 않는 부모는 결국 지치고, 그 감정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모가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부모가 쉽게 화를 내거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아이도 불안해하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조절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감정을 건강하게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된다.

결국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것이야말로,

아이의 정서적 안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충분히 좋은 부모’가 되자

책의 마지막에서 강조하는 부분이 특히 마음에 남았다.

부모가 완벽할 필요는 없으며,

아이에게 ‘충분히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많은 부모들이 “나는 좋은 부모일까?“라는 고민을 하지만,

이 책은 완벽해지려고 애쓰는 것보다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유대감을 쌓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의 관계에서 작은 변화들을 시도해 보기로 했다.

화를 내기 전에 한 번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해 주는 연습을 하고 있다.

“괜찮아, 울어도 돼”라고 말해 주거나,

아이가 속상해할 때 “그렇게 느낄 수 있겠구나”라고 공감해 주는 것이다.

또한 아이와 갈등이 생겼을 때 “엄마가 아까는 좀 화가 났지만,

네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할게”라고 먼저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부모로서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부모가 먼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치유할 때, 아이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결국 부모의 성장이 곧 아이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 책은 육아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전반에 대한 깊은 통찰을 주는 책이었다.



#페이지2북스 #부모의내면이아이의세상이된다 #부모성장 #감정육아 #애착육아 #자기돌봄 #충분히좋은부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오와 인어 공주 루나 1 - 내가 인어가 된다고? 미오와 인어 공주 루나 1
미란다 존스 지음, 다니토모 그림, 봉봉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때 바닷속 세계를 상상하며 인어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미오와 인어 공주 루나』는 바로 그런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이야기예요. 

평범한 소녀 미오가 인어로 변신해 바닷속 왕국에서 펼치는 모험을 통해 우정, 

용기,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 줄거리 요약


해변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던 미오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느 날, 

낚싯배 그물에 걸린 인어 소녀 루나를 구하게 됩니다. 

그 보답으로 미오는 마법의 빗을 선물받고, 

이 빗으로 머리를 빗으면 인어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죠. 

바닷속에는 인간들이 상상조차 못 했던 신비로운 세계가 펼쳐져 있고, 

미오는 루나와 함께 바닷속 왕국을 탐험하며 다양한 모험을 경험하게 됩니다.


바다 난파선을 발견하고, 돌고래 롤러코스터를 타고, 

바다 수호대와 청소 순찰대를 만나며 

바닷속 생태계를 보호하는 인어들의 역할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미오는 인어와 인간이라는 두 세계를 오가면서 갈등을 겪게 되고, 

이 비밀을 계속 지켜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 이 책의 매력 포인트


✔️ 인어가 되는 마법 + 바닷속 모험의 환상적인 조합!

✔️ 우정과 용기를 배우는 성장 이야기

✔️ 바다를 보호하는 환경 메시지

✔️ 귀엽고 생동감 넘치는 삽화가 몰입감을 높여줌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한 판타지 모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우정과 책임감, 그리고 환경 보호라는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미오는 단순히 인어가 되어 신나는 모험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바닷속 환경을 지키려는 인어들의 노력과 책임감을 배우며 성장합니다.




특히, ‘바다 수호대와 청소 순찰대’ 장면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부분이라서 어린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닷속 쓰레기를 치우고 바다 생물을 보호하는 인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실제 바다 환경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미오가 인어의 세계에 점점 빠져들면서 

자신이 어디에 속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부분도 흥미로웠어요. 

‘나는 인간일까, 인어일까?’라는 정체성의 혼란은 단순한 판타지 요소가 아니라, 

우리도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선택과 고민과 닮아 있었습니다.




 


『미오와 인어 공주 루나 1』은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우정과 성장, 그리고 환경 보호라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인어가 되어 모험을 떠나는 즐거움을 느끼면서도, 

우리가 사는 바다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교훈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마법의 빗으로 인어가 되는 미오의 이야기처럼, 

우리도 작은 실천 하나로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





#미오와인어공주루나 #내가인어가된다고 #가람어린이 #우정 #용기 #우아페 #우리아이책카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