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위를 너무 타는 선아맘의 겨울 독서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요요.
추위를 유독 많이 타는 저는 한 번 집에 들어오면
웬만해선 밖에 나갈 엄두를 못 내요요.
매일같이 다니던 단골 커피숍도 이 겨울엔 잠시 안녕 상태예요요.
그런데 참 다행인 건 우리 집 효녀가
매일 엄마 대신 커피를 배달해 준다는 점이에요.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식탁 위에 놓이고 그 옆에 책 한 권.
요즘 제 겨울 루틴은 선아가 사다 준 커피를 마시며
온다 리쿠의 『커피 괴담』을 읽는 시간이에요요.
이 조합, 생각보다 너무 행복해요.
☕ 커피와 괴담, 의외로 잘 어울리는 조합
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 살짝 고개가 갸웃해졌어요요.
커피랑 괴담이라니요.
그런데 읽다 보니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따뜻한 커피 향이 퍼지는 가운데 조용히 시작되는 이야기들.
크게 소리치지도 않고 갑자기 놀래키지도 않는데
어느 순간부터 등 뒤가 서늘해지는 느낌이 들어요요.
이게 바로 온다 리쿠만의 서정적인 공포구나 싶었어요.
🕰️ 오래된 카페, 그리고 괴담 모임
이 책은 교토를 비롯한 일본의 오래된 카페를 오가며
네 남자가 괴담을 나누는 이야기예요요.
‘커피 괴담’이라는 모임 이름부터가 너무 온다 리쿠답지요.
이야기 속 카페들은 시간이 조금 느리게 흐르는 공간 같아요.
조명이 어둑하고 나무 냄새가 배어 있고
낮과 밤의 경계가 흐릿한 곳들이요.
읽다 보면 나도 그 테이블에 함께 앉아 커피를 홀짝이며
이야기를 듣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요.
🌫️ 무섭다기보다는, 오래 남는 느낌
『커피 괴담』의 괴담들은 크게 무섭지 않아요요.
피가 튀거나 귀신이 튀어나오지도 않아요.
대신 “이거… 혹시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천천히 스며들어요요.
읽고 나서 갑자기 창밖을 한 번 더 보게 되고
집 안의 소리에 괜히 귀를 기울이게 되는 그런 공포예요.
커피처럼 처음엔 부드럽고 뒤로 갈수록 쌉싸름한 여운이 남아요.
📖 괴담을 나누는 친밀감
책 속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문장이 있어요요.
괴담을 이야기할 때 생기는 묘한 일체감에 대한 부분이요.
무섭다는 감정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느낌.
그 자체로 이어지는 친밀감요.
그래서인지 이 책은 혼자 읽어도 좋지만 누군가와 함께 읽고
“이 부분 좀 이상하지 않아?”
이야기 나누고 싶어지는 책이에요요.
☕ 집에서 읽는 커피 괴담의 행복
요즘 저는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이 책을 읽는 게
오히려 더 잘 어울린다고 느껴요요.
추운 날씨에 따뜻한 집, 따뜻한 커피, 그리고 서늘한 이야기.
선아가 사다 준 커피를 마시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괜히 더 몰입이 잘 돼요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일까?”
이 기대감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되더라고요.
☕ 커피 향 너머의 세계
온다 리쿠는 ‘노스탤지어의 마술사’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닌 것 같아요요.
이 책에는 공포뿐만 아니라 어딘가 그리운 느낌,
예전에 가본 적 없는 장소인데도
익숙하게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어요.
그래서 더 무섭고 그래서 더 좋았어요.
❄️ 추운 겨울밤에 딱 맞는 책
『커피 괴담』은 한여름에 읽어도 좋겠지만
저는 이 겨울이 참 잘 어울린다고 느꼈어요요.
밖은 춥고 집은 따뜻할 때,
커피 한 잔 옆에 두고 조용히 읽기 좋은 책이에요.
오늘도 효녀가 사다 준 커피를 마시며
커피 괴담 한 편을 읽고 하루를 마무리해요요.
이 겨울, 이 조합은 정말 최고예요 ☕📖
#커피괴담 #온다리쿠 #노스탤지어의마술사 #일본소설추천 #괴담소설
#겨울독서 #집콕독서 #커피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