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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워니놀이터의 스퀴시북 꾸키 놀이 - 꾸미고 키우는 스퀴시북 종이놀이
조윤성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요즘 선아가 시간만 있으면 만들고 있는 책, .
바로 유튜브 87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소워니놀이터’에서 나온 『스퀴시북 꾸키 놀이』인데요,
이 책은 단순한 종이놀이가 아니라
창의력, 집중력, 표현력까지 키워주는 정말 잘 만든 키즈북이에요.

처음 이 책을 접한 순간부터 아이 눈이 반짝!
소워니놀이터 채널을 즐겨보던 아이에게는 그야말로 꿈같은 놀이책이었죠.
총 10종의 도안이 들어 있는데 ‘꾸미기’와 ‘키우기’라는
두 가지 컨셉으로 구성돼 있어요.
그냥 자르고 붙이는 걸 넘어서 아이 스스로 상상하며 꾸미고,
캐릭터를 키우는 역할놀이까지 할 수 있어서 몰입도 최고랍니다.

그중에서도 선아가 제일 재미있게 했던 도안은 바로 “아기 돌보기”!
사실 곧 외사촌 동생이 태어나는데요,
아이가 요즘 동생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더라고요.
“나 동생 생기면 기저귀 갈아줄 수 있어!” 이러면서요.
그래서인지 이 ‘아기 돌보기’ 도안을 보자마자 “이거 먼저 할래요!” 하더라고요.
마치 예행연습하듯, 캐릭터를 예쁘게 꾸미고,
아기 침대도 만들고, 놀아주기도 하면서 ‘엄마 놀이’를 실감 나게 했어요.

책에는 도안 하나하나에 QR코드가 있어서, 만들기 영상도 볼 수 있어요.
종이놀이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우리 아이도 처음에는 어떻게 자르고 붙여야 할지 헷갈려 했는데,
영상 보면서 금방 감을 잡더라고요.

재료는 코팅하고, 자르고, 붙이는 순으로 진행되는데요,
모두 아이가 혼자서 하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결국 혼자 다 해냈어요.
물론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날 공부할 시간은 살짝 줄어들었지만,
엄마로서도 아이가 이렇게 몰입해서
무언가를 완성해내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더라고요.

무엇보다 만들기 이후에 역할놀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완성하면 끝’이 아니라, 완성한 후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이건 단순한 만들기를 넘어 아이의 세계를 확장시키는 진짜 놀이더라고요.

소워니놀이터 특유의 귀엽고 알록달록한 캐릭터들,
아이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나는 창작물들 덕분에
저희 집은 요즘 매일매일이 스퀴시 데이예요.
종이 한 장으로도 이렇게 큰 재미를 줄 수 있다니, 종이놀이의 힘이 놀랍습니다.

아이 손에 쥐여주는 책 하나에도
이런 깊은 고민이 담겼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책이었어요.
요즘처럼 화면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시대에,
직접 손으로 만들고, 상상하고, 몰입할 수 있는
『소워니놀이터의 스퀴시북 꾸키 놀이』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육아템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