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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드로잉 노트 : 애니멀 - 드로잉 & 컬러링북 ㅣ 힐링 드로잉 노트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15년 7월
평점 :
중학생 아이를 키우는 학부형인 지금도 중,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주고받던 손편지를 잊을 수 가 없다. 공부하는 틈틈이 친구들과 그리고
칠하던 소녀들의 취미.
그때는 그저 검정, 빨강, 파랑 볼펜이 전부였던 여중생 편지였지만 지금도 그 정성과 느낌을 기억할 수 있다. 힘들던 공부와 교우 문제들을
그리고 칠하며 풀었던것 같다. 그때는 스마트폰도 없었고 웹툰도 없었고 그저 종이와 연필, 볼펜...
하지만 얼마나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던지.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그리고 색칠하는데 무슨 힐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느냐 할 수 도 있겠지만 그 효과를 모르고 하는 말일 뿐이다. 나는
받아든 책 속의 동물 들과 휘리릭 인사를 하고 하나씩 한칸씩 이렇게 저렇게 그려나갔다.
정말 한마리씩 살아나는 느낌이고 내가 동물 친구들을 만들어 내는 느낌도 있었다.
색칠도구에만 의지하지 않고 패턴을 다야하게 그려넣는 작업도 정말 흥미롭고 즐거웠다.
다양하게 색연필, 싸인펜, 형광펜, 볼펜...다양한 색칠도구를 내마음대로 사용하는 즐거움도 힐링의 한 방법이 될줄이야. 패턴으로 색으로
살아나는 동물들이 참 ㅈ사랑스럽다.
중등, 초등 두아이. 그것도 남자아이들. 무슨 관심이 있을까 했지만 그건 내 오산이었다.
두 녀석들도 서로 해보겠다고 다툴정도 였으니...
작은아이는 나와 이야기 하며 한페이지를 함께 완성하기도 하고 각각 그리기도 하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플라워와는 또다른 느낌. 살아있는 친구를 만드는 과정이랄까?
특히 아이들과 함께 정서를 나눈는 과정으로 활용해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옛기억을 되살리며 마음을 편히해도 좋고...
더할 나위없는 시간. 무념 무상으로 나와 내 그림만을 생각하는 편안한 시간을 즐겨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