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숙제 끝!

한 권으로 끝내는 방학 숙제 - 숙제 잘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ㅣ 신나는 책가방 1
숨바꼭질 지음, 공덕희 그림 / 밝은미래 / 2010년 1월

새학년이 시작되었다. 
방학숙제로 골치를 썩던 시간이 어끄제 같은데 벌써 봄방학도 지나고 새학년이 시작한거다.
하지만 아직도 개학직전 밀린 숙제를 도와주던 기억이 선명하다.
우리집 뿐 아니라 방학이 되면 언제나 시작과는 다르게 개학시점에는 숙제로 고민하기 마련이다. 체험학습 보고서나 가족신문, 독후감 등등
이런 고민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왔는데 이책을 보고서 마음이 확 트이는것 같았다.

’한권으로 끝내는 방학숙제’
’숙제 잘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는 부제로 방학숙제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차례도 방학 스케쥴에 맞추어 첫째주, 둘째주...다섯째주이다.
생활 계획표 짜기에서부터 가족신문, 영화감상문 쓰기, 나의 앨범 만들기...정말 하나하나 쓰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숙제의 예를 보여주고 있다.

이책의 내용은 방학숙제에만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학기중에 만나는 다양한 과제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것 같다.
동시집이나 상상일기, 견학보고서, 독후일기 등등 총 76가지의 사례가 있다니 걱정할 일이 없다.

한아이를 키우거나 큰아이를 학교를 보내고 힘들어하는 많은 엄마들에게 이책은 구세주와 같은 책 같다.  1학년에 사두면 6학년 졸업 할때까지 매 방학마다, 또 중요한 숙제때마다 들춰보며 활용할 수 있을것 같다.

특히 아들은 이리저리 들춰보더니 달력 속담책을 변형하여 숙제를 해갔다.
속담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사자성어를 적어넣어 ’사자성어 달력’을 만든 셈이다.
이렇게 아이가 스스로 보며 과제의 완성도도 높일 수 있고 학기중 수업시간에 진행하는 모둠과제에서도 자신감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이라면 만들기 예가 조금더 많았으면 하고 바래보았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과제를 한번에 안내하는 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기쁠 뿐이다.

똑똑한 Grammar in Focus

Grammar in Focus 1 (Student Book + Workbook + Audio CD) ㅣ Grammar in Focus 1
Mia Miller 지음 / NE_Build & Grow / 2009년 1월

영어공부를 문법책 위주로 진행해오던 우리 부모세대에서 문제점을 찾다찾다...문법책 위주로 공부하는 영어방법은 틀렸다며 한때 회화 위주로 영어공부한다고 붐이 일곤 했던것 같다. 문법을 중시하면 시대착오적이라는 눈길을 받곤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니다 
문법책 위주로만 공부한것 은 문제지만 문법이 서지 않은 영어는 정말 사상누각이란 생각이 요즘은 더 절실해졌다.

초3이 되는 큰아이...
간단한 챕터북을 읽게되면서 일기나 스피킹을 시도해 보는데 도통 시원스럽지가 않았다.
문법을 간과해서인지 글을써도 뭔가 구멍이 났다.  문법책을 찾아보던중....
내가 워낙 좋아하는  Build&Grow 에도 적당한 문법책이 있는것이었다.
이전 단계로 Grammar in Mind가 있는데 아이에게는 조금 쉬울것 같아 내려놓고...

모든 빌드앤 그로우의 이전책처럼 이책도 20unit 로 구성된다.
4unit 마다 Review test가 있고 각 unit은 2장(4쪽)으로 꾸며져있다.
step 1 Discover 그림과함께 타겟 그래머에 관한 글
step 2 Notice & Practice,  기본개념 가볍게 잡아주고
step 3 Expanded Practice,  확장된 개념으로 3가지 스타일 문제들을 풀어본다
step4 Revise,  Write & Say 재확인하여 써보고 말해보고...
정말 뭐하나 라도 빠질까봐 꼼꼼히 확인에 또확인 해주고 있다.

워크북에서는 다시한번 확인.
좋았던점은 딕테이션과 스피킹도 함께 짚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따로 딕테이션 교재도 해보았지만 딕테이션만 한참을 해야하는 교재가 아이를 얼마나 지치게 만들던지...이런 기억이 있던지라 이책에서 사아사이 공부에 끼워서 할 수 있는점이 무엇보다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는것 같다.


책이 너무너무 맘에든다. 
 빌드앤 그로우 출판사의 믿음을  더욱더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너무 무리하지도 않게 재미있는 그림과 다양한 주제로 지루하지 않게 문법 실력을 키워준다.
아직 다 풀진 않았지만 즐겁게 진행하는 아이를 보며 세권을 다 끝냈을때를 상상해 본다.

건강하고 소박한 밥상을 위한 요리기본서

착한 요리 상식 사전
윤혜신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0년 1월

초록빛 책표지와 사이사이 사진들이 눈을 싱그럽게한다.
’행복한 밥상을 꿈꾸는 딸에게 주는 소박한 요리책’ 부제는 이책의 의미를 전해주기에 부족함이 없겠다. 딸에게, 자식에게 전해주고 싶은 요리 이야기라면 어떤이야기 겠는가...
조금이라도 더 자연식에 가까운 건강을 위한 요리책이 아니겠는다
어떤 엄마가 자녀에게 인스턴트, 햄과 소세지를 잘 요리하는 법을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 전해주고 싶겠는가 말이다. 

책은 ’착한 요리란 뭐지?, 다듬기, 썰기, 익히기, 삭히기, 갈무리하기, 상차리기,  양념과 조미료 만들기, 착한밥상을 만드는 마지막 손길, 소박한 음식으로 차린 매일 밥상’의 순서로 요리하는 과정을 친정엄마가 조근조근 얘기해 주듯 전해주고 있다.

이렇게 이 책은 요리 하나하나의 레시피를 전해주는 책이 아니다. 
물론 뒷부분에는 여러가지 소박한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잘 모르고 있었던 것 을 알려주는 요리 기본서 이다. 재료를 고르는 방법이나 그 식재료를 다루는 방법등 요리하나를 배워서는 알기 어려운 것들을 들을 수 있었다.  최근에는 요리법이 궁금하면 블로그도 있고 해서 쉽게 좋은 레시피를 구할 수 있지만 이책의 내용같은 소소하며 중요한 내용을 듣기란 참 어려운데 말이다.

또 친정엄마나 시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소박한 음식들도 요리책에서 만나니 여간 신선한게 아니다. 호박오가리나물, 오이지 무침, 연근정과....어른들이 오시면 도전해 보고싶은 소박한 반찬을 많이 만나서 좋았다.

사이사이 작가의 편지와 음식에 얽힌 이야기가 나온다. 또 싱그러운 사진들...
정말 이렇게 자연이 아름다울 수 있는지...초록빛 자연 너무나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차한잔을 마시며 엄마의 이야기, 싱그러운 사진, 자연이야기를 들은 듯해서 다 읽고 나니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요리책에서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것은 저자의 음식 철학, 자연과 함께한다는 기본을 담아내서 인가보다. 아직도 진초록의 옥수수밭 사진이 아른거린다.

요리의 기본기를 듣고싶고 소박한 음식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