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치죠우지 거리의 구석에 있는 고즈넉한 카페...와는 거리가 좀 있는 분위기의 만화, cafe 키치죠우지 입니다. 이거 상당히 오래된 책으로 기억하는데, 전자책으로 나오다니 반가워서 읽어봤어요. 당시에도 읽지 않았던 것을 굳이.지금 왜? 스럽기도 하지만 스마트폰도 나오지 않고 자극적인 설정도 없는 것은 어쩐지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지금의 개그코드와는 그다지 맞지 않는 웃음요소가 많아서 아쉬웠어요. 타국의 개그라 당시에도 공감이 어려웠을 수 있는데 20년 가까이 지난 후에 접하니 그.차이가 크게 다가오네요.
수인 만나기가 희귀해진 세상에서 홀로 발정기를 버티던 아이린은 그만 고통을 견뎌내지 못하고 기절하게 되고,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새로운 영주가 그녀를 구해서 영주성에 가둬두고자 하는데...발랄하고 귀여운 고양이 여주와 자신의 암컷을 발견한 기쁨에 폭주하며 감금부터 시작하고 싶은 남주의 이야기 입니다. 키워드씬중심이라는 제목에 맞게 키워드인 동정절륜남을 잘 살려서 절륜하고요, 씬이 난무하는 와중에도 둘의 꽁냥거림을 놓치지 않은 것이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