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사고로 여의고 여동생과 둘이 살아가던 시경. 하지만 여동생마저 어린 나이에 암에 걸러 순식간에 곁을 떠나버리려 하자 동생을 살리기 위해 거액의 빚을 지고 협회의 마법사가 되고, 쥐꼬리만큼 줄어들던 자신의 빚을 한 방에 해결하고 죽던가 살아돌아오지만 격무에 시달리던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지옥같은 임무를 맡게 되는데....아...아름다운 당신은 나의.평화로은 일상을.파괴하러 온 악마! 루시퍼인가요... 싶을 정도로 파괴적인 매력을 가진 7서클 대마도사 레오니드 알렉세예프와(맞나;) 이제 갓 4서클이 되었지만 손재주가 좋고 마법 활용 능력이 뛰어나 미래가 기대되는 이시경이 남한에 나타난 고위급 요괴를 잡으며 업무적 파트너에서 인생의 파트너가 되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업무 이상 인생 미만에서 끝났어요. 왜죠! 왜때문이죠!! 2015년 이야기니까 8년 동안 작가님 안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가 800편 정돈 생겨나지 않았을까요!!! 혼자 알지 마시고 같이 즐겨 보아요. 요즘 판타지 배경 이야기들은 회빙환 하느라고 이렇게 독특한 설정이 잘 없단 말이에요. 둘의 후일담이 짧아서 서러운 이야기였습니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시작된 결혼 생활. 남편은 아내와 아이를 얻었고 아내는 구속은 없으면서도 안정된 생활을 보장받았기에 아무런 불만이 없었건만, 아이를 갖고 날뛰는 성욕을 남편이 안전을 이유로 외면하자 그만 참지 못하고...!짜여진 계획대로 살아야 직성이 풀리는 남편 탓에 쌓인 욕구를 시동생에게 풀었을 뿐인데 어째서인지 셋 다 만족하게 되더라는 이야기 입니다. 야한 것으로 가득한 19금 이야기를 예상했기에 그 이상을.채워주는.감정선과.(동의하기 어렵지만) 미냥 이야기만은 아닐 듯한 현실성이 인상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외전 이후에 더 큰 사건이 터지면 진짜 꿀잼이겠다 싶었습니다. 남편의 완벽한 계획이.깨지며 낭패한 얼굴이.되어도 좋을 텐데... 외전까지 읽고 나면 유현이 맘 = 내 마음.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고아원에서 자라 입양된 가정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입양자가 사망하고, 그 다음 입양 가정에서는 시답잖은 이유를 들먹이며 파양해버린 소년 노아. 이제는 나이가 차서 고아원에 머물 수조차 없게 된 노아를 백작가에서 집사 후계자로 키운다고 데려 가긴 했는데, 그게 잘 될까...?세상만사 무심하고 주어진 일에만 반응하는 노아와, 그런 노아에게 욕망이란 것을 불러 일으키게 만드는 백작의 이야기 입니다. 사실 1권은 불쾌하기까지 한 측면이 있었기에 이런 싸패놈들 다 묶어서 자멸하라고 해!까지 생각하며 읽었는데, 외전에서 아주 쎄게 후회하게 되었어요. 성급하게 판단을 마친 자신의 미숙함을 느끼고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완벽한 이야기라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둘의 사정을 알고 읽었다면 이런 감동을 느낄 수는 없었을 거에요. 작가님의 치밀한 구성력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