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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냥개가 주인을 물면 ㅣ 사냥개가 주인을 물면 1
백설홍 / 문릿노블 / 2021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왕자라서 발언권이 있는 오빠와, 미녀라서 외교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언니를 둔, 미모도 존재감도 없는 왕녀 이브비엔은 시장에 나갔다가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소년, 칼렌을 데려와서 돌봅니다. 이브비엔에게 주워져 그녀에게 충성을 맹세한 칼렌은 그 충심 탓에 그녀의 곁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자 주인을 물기로 하는데...
망조가 든 것이 분명한 왕국에서 태어나 홀로 제정신인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잘 알 수 있는 왕녀 이브비엔과, 사랑을 얻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집착남 칼렌의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예쁜 이야기였습니다. 칼렌이 주인을 물어야 하기 때문인지, 왕국에 든 망조를 설명하느라 정작 이브비엔이 왜 홀대받는지(망조가 들어서?) 설명이 소흘한 부분은 아쉬웠지만, 두 사람 사이의 감정 묘사는 정성이 가득한 점이 좋았어요. 칼렌이 이브비엔을 아주 많이 사랑해서 생각보다 많이 미친 개가 되진 않아서 피폐함이 없는 것(적어도 주인공 두 사람은)도 좋았습니다. 칼렌도 이브비엔도 좋은 아이들이고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적국의 황제가 '언니, 멋져! 날 가져요.' 여서 황제의 이야기가 더 궁금했던 점도 아쉬웠습니다. 황제님 이야기...나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