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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디스토피아 괴물들 (총2권/완결)
지렁띠 / 페가수스 / 2021년 4월
평점 :
갑자기 열린 게이트에서 괴물들이 쏟아져 나오며 혼란에 빠진 인류는, 괴물과 함께 등장한 '에스퍼'라는 존재 덕에 질서를 유지하고 살아갑니다.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에스퍼의 도움을 받으며 안전한 구역에서 살아가고 돈이 없고 힘이 없으면 주변부로 밀려나 살아가야 하지만 의지할 곳 없는 민이를 주워서 먹여 살린 다정한 존재들 덕에 꼬질꼬질한 절름발이 남자아이로 살아가며 버틸 수 있었는데...민이가 사실 가이드였다고? 그것도...S급?
현대 판타지 소설 읽고 싶어서 판타지 장르를 기웃거리다가 여러가지 요소들에 상처만 받고 후진하기를 몇 년! 드디어 로맨스에서도 현대 판타지 요소를 아주 잘 표현하는 책들이 나와서 정말 즐거워요. 그중에서도 지렁띠 작가의 이번 신작은 게이트라는 요소와 그로 인해 변해가는 인간들, 에스퍼와 가이드의 관계, 괴물이 나타났다고 같이 괴물이 되어가는 인간들 속에서도 인간이기를 바라는 사람들 등등 제가 원하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서 정말 만족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로맨스를 빼놓지 않는 섬세함! 남녀간의 사랑 뿐만 아니고 인류애도 있는데 동물도 사랑해...최고입니다. 조연 하나까지도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고 그걸 놓치지 않는 섬세함이 인물들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어서 좋았어요. 저는 주인공도 좋지만 매력적인 조연들이 나오는 이야기를 선호해서 이런 점까지도 취향에 딱 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