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국의 황자로 태어났으나 황제인 형에 의해 변방을 돌아다니며 갖은 고생을 하던 호경은 황제의 부름에 의해 황궁으로 향하고 황제의 금위군이 되어 그의 지인인 해윤을 만나게 되는데...하늘의 뜻에 의해 천인의 힘을 가졌으나 많은 이들을 힘들게 하는 폭군인 황제 탓에 고퉁스러운 삶을 살아가던 호경과 해윤이 눈 맞아서 이런저런 일을 해치우는 이야기 입니다. 주변에서 아무리 충언을 해도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사랑에 눈을 뜬 후에 갑자기 사랑을 지키려 하는 호경의 태도변화가 신박했어요. 이게 천인의 업인가...! 운명적 사랑을 뒤엎는 진지한 사랑과 진실된 사랑을 했더니 운명이더라는 관계가 흥미로웠습니다.
부모님의 압박으로 맞선 장소에 나왔지만 첫 만남부터 늦게 나오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된 태랑그룹의 준혁. 그리고 어머니의 강압에 의해 맞선 자리에 나오게 되었지만 내심 상대가 자리를 지키지 않았기를 바랐던 로운그룹의 하윤. 서로에게 최악의 첫인상을 갖게 된 두 사람이었지만 서로를 알아갈수록 계약에 긍정적 감정을 갖게 되는데...육체적 관계를 최고로 두나 싶을 정도로 잠자리에 집착하는 준혁과 잠자리에 큰 반감은 없지만 신뢰가 최고의 가치라 생각하는 하윤. 그리고 하윤이 신뢰에 집착하게 되는 계기까지! 눈 맞았으니 일사천리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고 그걸 해결하면서 서로를 깊이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현실적이고 납득 가능한 설정이라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