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의 공주가 자국민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일. 제물이 되는 것!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바라는 대로 휘둘릴 줄 알았는데... 다들 상태가 이상하다?영겁의 시간을 견뎌야 하는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이제 예상보다 담백한... 뱀파이어물 특유의 음습하고 끈적하고 치명치명한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인외존재로서의 특성이 더 부각되어서 편하게 읽기 좋았어요.
별로 엮이고 싶지 않았던 상대와 페로몬의 농간으로 격렬하고 적극적인 하룻밤을 났는데 그게 원나잇으로 끝나지 않고 사랑이 된다는 설정에 산유국 왕자! 아니 이건 너무 낯이 익어!! 했는데, 앗. 구면이었네요. 외전 아직 읽지 않은 이야기라 달달한 외전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할리킹의 정석같은 이야기라(공.수 둘다 할리킹 재질인 건 안비밀)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