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예뻐하는 마님을 위해 책을 읽어 주다가 글을 쓰는 것에 눈을 뜬 여종과 꿈을 이루지 못힌 한이 가슴에 맺힌 남자의 이야기... 둘의 티격태격도 재미있고 주인공 성격이 보통이 아닌데다 말도 잘해서 읽는 재미가 있었는데(퓨전 사극에 매우 취약한데도 불구하고! 재미있었어요.) 포수타나 수리라 같은 말장난에 정말 약해서...흑흑... 로맨스나 둘의 합 사연이나 주변인의 반응 등은 정말 좋았는데 말이죠...
인큐버스이기에 아무하고나 정을 통하고 정기를 빼앗아야 한다는 운명이 싫었던 주인공은 아버지에게 저항하고 집을 나서지만, 그 전까지는 몰랐다. 자신이 세계관 최약체인 것을...순정을 지키고 싶지만 매력적인 주제에 약해빠져서 노려지는 공과 그런 공에게 부나방처럼 뛰어들어도 튕겨져 나가는 부질없는 수들의 이야기 입니다. 능력수를 좋아하긴 하지만 얘들은 대체... 둘 다 어리버리해서 웃겨요. 덕분에 야한 장면이 야하지 않은 것이 인큐버스지만 순정을 추구하는 주인공과 겹쳐서 좀 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