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롭던 할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은 아버지가 고생만 하고 남긴 것 없이 젊은 나이에 돌아가시며 무너져가는 어머니와 5형제의 가장이 되어야 했던 토키. 의무교육만 마치고 생업에 뛰어드느라 학업에서 멀어진지 10년, 재혼하며 안정을 찾은 어머니 덕에 검정고시 공부를 시작한 그에게 학원에서 만난 동생 친구는 색다른 감정을 느끼게 하는 존재였는데...무너지는 가정을 홀로 버텨냈는데 정작 가정이 튼튼해지니 설 자리를 잃어 혼란스러운 토키와 집착이 느껴지는 이름 답게 어머니의 소유물처럼 자라서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타카라의 이야기 입니다. 둘 다 선한 아이들인데 주변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약간의 인연에 기대어 서로를 지탱해야 하는 관계임에도 피폐한 느낌 전혀 없이 보송하고 귀여운 이야기라 신기했어요. 토키가 너~~~무 사기급이라서 그런가... 둘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는 후일담이 나와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