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곱게 자란 헬렌 더너어 공작 영애. 성인이된 후 처음으로 참석한 여우사냥에서 말레트 후작 부인이 건넨 셰리주를 받아마시곤 정신을 잃고 깨어나보니... 갑분성희롱? 야, 거울이나 보고 와서 말해. 우리 집 아버님, 오라버니, 숙부님 얼굴은 아냐?콱! 아오...물론 이런 성격은 아니고요(그러면 재미있을지도 모르지만.) 순진하고 수동적이던 공작 영애가 세 남자의 손을 타면서 기기묘묘한 일을 하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생각보다(?) 수위가 높지도 않고 나름 애정 기반이라 피폐하지도 않아서 좋았어요.
이제 곧 큰 무대에 서서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리라 결심한 3인조 밴드의 구멍 멤버가 사고를 냈다! 그것도 음주운전!! 가로등!!!(음?)을 보내 버린 멤버의 운전 탓에 그룹 <아디스아바바>는 악기만 연주할 위기에 처하고, 기획사 대표는 까칠하지만 능력 좋은 정담을 객원 멤버로 초대하는데...로맨스 보다는.멤버의.화합과 사건에 더 많은 분량이 할애된, 그렇다고 로맨스가 느껴지지 않는.것은 아니었던 이야기! 아디스아바바 입니다. 음악에 조예가 깊지 않고 아디스아바바가 어딘줄도 모르겠고 하는 개인 사정 상 100% 즐긴 이야기는 아니라서 아쉽지만 갑자기 변해버리는 정력남이나 그런 그에게 맹렬히 돌진하는 능력녀의 조합음 좋아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