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강
우애령 지음 / 하늘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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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평점 4점

고백과 서사(narration), 동일시를 통한 치유



1. 상처의 고백

6. 25 전쟁 통이었다. 그 당시 내 아버지는 젖먹이 막내였고, 할머니는 육남매의 엄마였다. 피난길에 지치고 힘든 나머지 할머니는 할아버지께 사정했다고 한다. 막내를 버리고 가자고 말이다. 할아버지는 저 어린 것을 어떻게 버리고 가냐, 죽어도 같이 죽어야 한다며 아버지를 끝까지 데리고 가셨다고 한다. 이 짧은 이야기가 아버지 생의 첫 번째 기억이다. 지난 8월, 나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 통에 아버지 홀로 버려질까봐 얼마나 두려우셨을까 새삼 가슴 아팠다. 소설 깊은 강을 읽은 뒤였다. 소설 속 엄마 연이가 만주 목단강가에서 첫 딸 영주를 자기 손으로 죽여야 하는지 고뇌하는 장면에서 나는 아버지를 떠올렸다.

아버지는 깊게 패여 굴곡진 상처로 남은 기억들을 나에게 간간히 말씀해주셨다. 아버지의 이야기, 연이가 영주에게 대성통곡하며 한 고백, 표림의 죽기 전 고백은 선천적으로 선한 사람들의 고해성사가 된다. 내 역사를 진정 들어줄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 자체로 위안이 된다.



2. 서사적 글쓰기 - 3대에 걸친 대물림

또한 소설 속 인물들은 고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사적 글쓰기를 재촉한다. 언젠가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주길 바라는 연이와 표림, 대학에서 ‘자서전 쓰기’라는 과목을 요청 받고 가족 3대를 거슬러 올라가 자기까지 내려오는 과정을 알아보자는 영주는 글쓰기의 강력한 자기치유 효과를 알고 있었던 듯하다. 영주가 강조하는 ‘삼대’에는 대물림이 한 눈에 보인다. 상처와 정서까지 대를 이어 공유하게 된다. 마치 물이 흐를수록 물길을 만들어 강물이 깊어지듯. 대를 이을수록 데칼코마니 그림처럼 반복되며 약간의 변주가 있을 뿐이다. 강화 할아버지가 아들 표림이 태어나자 풍성한 잔치를 벌이고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는 장면과 몇십년 후 자신의 칠순 잔칫날, 흥에 겨운 표림이 마당 한가운데 깔아놓은 돗자리에 나와서 어깨춤을 추는 장면이 짝을 이룬다.

또한 남편 나간 긴긴 날에 절절한 외로움을 느낀 개성댁은 마음의 병을 얻고 막내딸 혜인의 돌 잔칫날에 저 세상으로 떠나게 된다. 혜인은 자라면서 새어머니가 두 번 바뀌는 과정에서 깊은 고독감을 느낀다. 그녀가 표현하듯 이루 말할 수 없는 마음고생이었다. 이렇듯 엄마가 부재하더라도 엄마의 정서는 자식들에게 그대로 전가된다.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말하는 딸이 엄마와 같은 삶을 사는 것이다. 내담자 뒤로 그 사람의 어머니, 그 어머니의 어머니 모습이 겹쳐지는 것처럼. 나를 알고 부모를 이해하는 것은 치유의 시작이자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3. 독자의 소설 속 인물들과 동일시

‘깊은 강’을 읽는 내내 나는 영주에게, 영주의 부모는 나의 부모로 동일시하고 있었다. 나의 부모도 책속 어딘가에 조연으로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분들이 힘껏 살아낸 시대 배경이 자연스레 그려졌다. 과연 우리 아버지는 소설 속 영주처럼 할머니로부터 미안했다는 말은 들으셨을까? 우리 아버지의 가슴 맺힌 한은 조금이라도 녹았을까? 나와 소설 속 주인공의 집안 상황은 전혀 다르지만, 이렇게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우리 민족이 함께 겪은 공통된 경험들이 무의식적으로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 많은 삶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부모들은 과연 어떤 기쁨과 행복이 있었을까?

작가는 영인의 말을 빌려 말한다. “너희 아이들이 들을 뒤덮는 나뭇잎들처럼 자라나는 거지.” 바로 자신의 대를 잇는 자식이 있기에 그 험난한 시간을 견딜 수 있지 않았을까?

칠순 잔칫날 자식들의 잔을 받으며 흐뭇한 표정의 강화 할아버지, 육남매를 잘 키웠다는 자부심으로 살아온 연이, 둘째 딸 혜진의 위로를 받는 영주는 당신들이 살아갈 이유이자 의미의 대부분이 자식에게 있는 것 같았다. 책을 다 읽고 어렴풋이 나 또한 나의 부모에겐 고통을 이겨낼 수 있고 이 험난한 생을 살아내야 하는 목적이었구나 싶었다.

마지막으로 작가가 말하는 ‘깊은 강’은 생과 죽음의 상징이자, 우리가 출발했던 곳이며 돌아갈 곳이다. 자궁회귀본능처럼. 인용된 소설 ‘싯타르타’에서는 수많은 영상과 수천의 소리가 강물에 합류된다.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바다가 강물을 받아들이듯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해탈한 것이 아닐까? 영인처럼 상처에서 벗어나 번뇌를 끊는다면, 대물림을 깨닫고 진정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는 작가 자신의 치유뿐만 아니라 독자도 소설 속 인물들과 동일시하며 치유하게끔 만든다. 더불어 독자의 이야기에 불씨를 지펴 놓는다. 태어난 이상 있는 힘껏 살아가는 생명체들, 인간이기에 끝까지 존엄을 잃지 않으려 했던 우리 아버지들, 어머니들. 우리 선조들이 서로 돕고 함께 살고자 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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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사춘기 - 입을 닫은 아이 마음 들여다보기
윤다옥 지음 / 교양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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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독
한줄평: 성숙한 부모의 사춘기대응설명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인 노워리 상담넷 상담실장 윤다옥 선생님

단체 블로그에 서평이벤트하기에 응모했다가 당첨되었다.

윤다옥 선생님은 한성여중 전문상담교사
재작년 단체에서 하는 초등사용설명서 온라인 강의를 들었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전에 알아야할 게 뭘까 궁금해서 들었는데 그 강사분들 중 아이들 심리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다.

들으면서 다른 전문가들처럼 젠체하지 않아서 좋았다.
성별 다른 아이 둘을 키우며 경험하신 초등 부모로서의 속마음을 진솔하게 얘기해주셨다.
그 때도 사춘기 아이들의 '미친 눈빛'에 대해 잠깐 언급해주셨는데 그 단어가 책에서도 몇 번 나온다.

이 책의 부제는 입 닫은 아이 마음 들여다보기
이해하기 쉽게 편의상 책제목에 사춘기가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나는 사춘기 대신 청소년이라 쓰고 싶다.

책에는 믿을 수 있는 어른, 성숙한 부모로서 청소년에게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는지 나와 있다.
청소년들에게 부모는 상담자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를 믿고 기다리다 도움을 요청할 때만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그것은 말이 쉽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망아지 같은 아이들에게 경계를 지어주는 것도 쉽지 않다.
막상 아이들과 실제로 갈등하면 부모로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허용할지 결정하고 자녀와 타협할지 잘 모른다.

그리고 제일 당황스러운 것은 아이들의 경계하고 무시하는 듯한 눈빛, 말투, 거친 행동이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 감정기복에 따라 자기도 모르게 불쑥 그런 행동이 튀어나온다는 것이다.
사실 지들도 속으로는 떨고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저질러놓고도 무척 당황스럽다.
엄마한테 소리 지르고 무례하게 얘기해놓고 몇 초 있다 와서 찰싹 붙어서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면 엄마도 사람인데 미치고 팔짝 뛸 노릇 아니겠나?
선생님께도 짜증내고 버릇 없이 굴어놓고 선생님이 자기에게 보복하지 않을까, 혼날까봐 전전긍긍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호르몬이 죄
아이들 스스로 자기가 왜 그랬는지 모른다
최성애 박사님 책 <감정코치 k>에서 나오듯 애들 뇌는 파충류의 뇌를 포함한 모든 부분이 리모델링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만만해 하다가도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 경험이 수시로 일어난다.

그때 부모로서 할 일은 견디고 버텨주는 것밖에 없다.
책 초반에 나오는 말씀이 핵심이다

아이의 공격성에 보복하지 않기!
아이의 감정과 충동은 수용하되, 행동은 제한하기!
마음은 받아주되, 한계는 분명하게!

<위기의 청소년> 책 내용에 나오듯, 사춘기는 건전한 성장 신경증을 앓고 있는 것이다. 청춘 신경증
청소년은 유년기의 자기와 이별하고 애도한다.
청소년의 신체는 어른에 가까운데 정신은 살짝 미성숙하다.
신체의 강렬한 성적 추동에 안그래도 자기에 대해 더 엄격하고 비판적인 초자아는 스스로를 벌하고 비난한다.
그래서 심한 신경증인 경우 자해와 자살시도를 하게 된다.

청소년은 초자아와 원초아의 극렬한 싸움
신체적 욕동과 지나친 도덕적 가치관
사회에 반하고 싶은 충동과 부모와 학교에서 바라고 요구하는 바와의 갈등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
아이와 어른 사이의 애매모호함(정신적 신체적으로)
이 모든 걸 혼자 견뎌내야한다.
그러니 아이들에겐 친구가 가장 가깝고 의리 있게 느껴진다.
독립하는 중이라 부모에게도 거리를 두고 세상에서 가족 없이 혼자 사는 것처럼 굴게 된다.
신기하게도 이 때의 아이들은 부모가 언제나 옆에 있고 자기 편이라는 걸 잠시 잊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하나 제안
아이들에게 자꾸 너 사춘기야 라고 명명하지 말자.
왠지 사춘기라 들으면 문이라도 쾅 닫는 소심한 반항이라도 해야할 것 같다.
분명 속으로는 감정이 들끓어도 겉으로는 순조로이 지나가는 아이들이 있다.
부모가 색안경을 끼고 보면 아이들이 자기개념, 정체성을 다져야할 시기에 더 혼란스러울 수 있다.
솔직히 책 내용 중에 선생님의 피로감도 느껴졌다. 워킹맘의 비애 ㅠㅠ 공감된다.
상담자이시니까 자기돌봄 잘 하시겠지만,
학교에서는 상담자로 집에서는 좋은 엄마로 지내시기에 얼마나 지치실까..

그리고 한성여중 애들이 부러웠다.
나는 중고등학교 때 상담 받고 싶었어도 여건상 못 했다.
학교에 이렇게 든든한 어른이 계시니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확인한 것은 학업스트레스가 적은 지역에 사는 게 아이의 정신건강에 좋다는 것.
경쟁이 치열할수록 아이들은 희생양을 만든다.
약한 아이에게 몰아서 스트레스를 푼다.

마지막으로
내 아이는 외동이어서 그런지 지금도 청소년 같다. ㅡㅡ;;
보통 10-11살부터 그러던데 왜케 빨리 겪어야 하는지.. 나는 오늘 아침에도 아이 행동에 당황스러웠지만 잘 넘겼다 휴..

나 포함 동지들께 하고픈 말

도 닦는 심정으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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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 평범한 대한민국 여자가 유럽에서 일으킨 기적
켈리 최 지음 / 다산3.0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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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 완독

한줄평: 철저한 준비와 실행력으로 세계 최고가 될 것이다.  

김승호 저자의 책을 읽다 궁금한 사람이 있었다.
김승호 회장에게 멜 하나를 보낸 후,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날아와 사업에 대해 물어본 40대 한국 여성!
그녀가 바로 켈리 최였다.

가난한 살림에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아들이 고등학교에 가야 하지 않겠냐는 어머니의 물음에 
그저 울기만 했다면 지금의 켈리 최는 없다.

그 지역의 고등학교를 찾다가 입학이 되지 않아
상경해서 일하면서 다닐 수 있는 야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패션디자인으로 성공하고 싶어 일본에 유학 갔지만 
일본의 디자인은 유럽의 디자인을 베낀 거라는 걸 알고
일본에서 대학 졸업하고 다시 프랑스로 가 대학교를 두 군데 졸업했다.

패션디자인 일을 하다가 그 일로는 자신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 이유는 디자인이 워낙 독창적으로 일해야 하는 분야인데 자기의 능력이 못 미치는 것 같았고,
몇몇 디자이너를 빼고는 성공하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패션 일을 그만둔 와중에 친구에게 광고홍보전시 분야 일을 제안 받아 
7년 정도 동업하여 한국지사를 맡게 된다.
불경기에 회사의 손해를 만회하고자 벌인 큰 전시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패를 맛보았다.
가족, 지인들에게 10억원을 빚지고 사업을 접게 되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혼자 살았던 2년 
아는 남자 후배를 만나러 가서 저 커피값은 누가 내는 거지? 라는 생각에 대화에 집중하지 못했던
스스로를 비참해했다. 8시간 가까이 걸어서 센강을 내려다 보면 죽음을 생각했다.

저자는 2년간 절망의 세월을 보내고 다시 도약의 2년을 보낸다.
그 2년 동안 누구보다 철저히 공부하고 준비했다.
사업 중에서 어떤 게 경기를 타지 않고 안정적으로 할까를 고민했다.
요식업을 고르고 메뉴를 골랐다.
한국인이기 때문에 동양인이 유럽에서 어필할 수 있는 음식을 고르고 골랐다.
자신의 장점을 십분 살렸다.
동양인이 잘 만들 수 있는 메뉴, 자신이 좋아하고 맛있게 먹는 메뉴
자신의 미적 감각을 발휘할 수 있는 메뉴
부유층이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먹을 수 있는 메뉴

틈새 시장이 있는 메뉴를 선정했다.
유럽 마트 안의 초밥은 신선하지 않고 맛도 별로 없었다.
그래서 가능한 조리 즉시 판매 가능하고
동양인이
초밥 만드는 걸 직접 볼 수 있는 
쇼 비지니스와 접목했다.

켈리 최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 건 여러 가지다.
정말 끈기 있고 똑똑하다는 것
2년 동안 마트 직원보다 마트를 더 자주 갔다.
철저한 현장조사, 고객 요구 조사, 거의 모든 초밥을 실제로 먹어보았다.
마트에 4페이지짜리 사업계획서를 보낸 것
읽을 사람을 고려하고 핵심만 간단히 작성
2년간 책 100권을 읽고 공부한 것
도움을 받을 사람들에게 메일 보내고 직접 찾아가고 만난 것
<김밥 파는 CEO>를 읽고 김승호 회장에게 메일을 보낸 것
야마모토 선생에게 삼고초려하듯 세 번 찾아간 것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알고 주위에 알린 것
지인을 통한 드니 하네칸과의 만남


그리고 켈리델리의 경영방식이 마음에 든다.
그 곳 직원들은 행복하게 일하는 것처럼 보인다.
식재료를 고를 때도 아동 노동, 학대 착취로 인한 재료는 구입하지 않는다.
나, 가족, 직원, 세계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회사(켈리델리)-직원-가맹점주(마트)-고객-파트너사 
윈-윈-윈-윈-윈 시스템 마음에 든다.
켈리 최도 정주영 회장처럼 검소함에 가치를 둔다.
장기적으로 좋은 것을 선택하고
가슴이 뛴다면 도전하고
직원들이 실패를 찾아서 시도하게끔 독려한다.
직원들 스스로 동기부여, 자기관리, 책 읽고 공부하는 분위기
한 사람이 자리를 비워도 대체 인력이 있으며
오너가 없어도 잘 운영되는 회사
실제로 켈리 최는 최근 1년간 직원 네 명에게 운영을 맡기고
남편의 꿈인 세계 요트 여행을 아이와 함께 다녀왔다.
그 1년 동안 회사는 성장했고 네 명의 직원은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한 여직원이 아이가 아파서 걱정하자 켈리 최가
일이 손에 잡히겠냐며 집에 가라고 권유했다고 한다.
꿈에 그리는 직장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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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태어나서 - 나의 살아온 이야기
정주영 지음 / 솔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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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건 복부인 김유라 블로그에서였다.
얼마 전에 꿈꾸는 자본가 블로그에서도 소개된 걸 봤다.
한번 읽어보고싶어 중고로 산 책을 며칠전에 꺼내들었다.

아산 정주영
1915년 11월 25일 강원도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에서 출생.
현대그룹 창업자
현대그룹 명예회장
2001년 3월 21일 영면

정주영 회장의 삶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역사
1장. 고향, 부모님
어머님은 집에서 한밤중에 장독 위에 물 떠놓으시고 치성 드리는 기도를 드리셨다고 한다.

나는 잘난 아들 정주영이를 낳아놨으니 산신님은 그저 아들 정주영이 돈을 낳게 해주시오.

어머님의 장남에 대한 지극정성
가난하지만 가정의 화목함
아버지의 근면성실함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묵묵히 하신 농사일
훌륭한 부모님을 보고 배운 것이 크다.

2장. 현대의 태동
그때 느꼈던 소름끼치는 놀라움을 잊을 수가 없다. "하물며 빈대도 목적을 위해서는 저토록 머리를 쓰고 저토록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서 성공하지 않는가. 나는 빈대가 아닌 사람이다. 빈대한테서도 배울 건 배우자. 인간도 무슨 일에든 절대 중도 포기하지 않고 죽은 힘을 다한 노력만 쏟아 붓는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그러나 나는 그대로 망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확실히 내가 부족하고 미숙하고 몰랐던 탓이었다. 모든 것이 내 탓이었다. 비싼 수업료를 내고 공부한 셈치자고 생각했다.

3장. 나는 건설인

세상일에는 공짜로 얻어지는 성과란 절대로 없다. 보다 큰 발전을 희망한 모험에는 또 그만큼의 대가도 치러야 한다.
총으로 위협당해서 강제로 위험한 일을 떠맡을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다. 베트콩이 24시간 잠복해 있고 밤이면 조명탄이 대낮같이 밝은 전쟁의 한복판, 포탄이 펑펑 터지고 총알이 비오듯 하는 데에서 죽음을 등에 지고, 신의 가호만을 빌며 우리는 그렇게 일을 했다.

4장. 현대자동차와 현대조선
그런 일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당장 되겠느냐는 대꾸였다. 그럴 때 내가 으레 두말 못하도록 퉁명스럽게 하는 말이 있다.
"해보기나 했어?"

5장. 주베일의 드라마 그리고 1980년
나는 어떤 일에도 결코 덮어놓고 덤벼든 적이 없다. 학식은 없지만 그 대신 남보다  더 열심히 생각하는 머리가 있고, 남보다 치밀한 계산 능력이 있으며, 남보다 적극적인 모험심과 용기와 신념이 나에게는 있다.

그러나 나는 상식에 얽매인 고정 관념의 테두리 속에 갇힌 사람으로부터는 아무런 창의력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6장. 서울올림픽과 제5공화국
나는 모든 일은 인간이 계획하는 데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적자가 나게 계획하면 적자가 나고, 망하게 계획하면 망하는 법이다. 유치 못하는 것이 바보지, 유치만 한다면 우리 형편에 맞춰 안나게 계획해서 얼마든지 치러낼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지하철이나 도로 공사 등은 올핌픽이 아니더라도 어차피 해야 할 일이니 올림픽 경비로 계산할 필요가 없었고, 경기장도 숙소도 올림픽을 위해서만 다시 지을 필요가 없었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모든 민간 시설을 동원해서 써도 충분했다. 경기장은 각 도시나 대학의 것들을 규격에 맞게 개보수해서 활용하면 될 일이고, 선수촌은 좋은 부지에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아파트를 미리 팔아놓고 먼저 올림픽에 쓰면 정부의 돈을 한푼도 안 들이고도 숙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은가. 기자촌이나 프레스센터는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새 빌딩을 지을 예정이면 빌딩을 지어 기자들이 먼저 쓰게 하면 된다는 식의 굵은 구상들을 나는 우선 먼저 해놓았다.

또 IOC 위원들에게 뭔가 정성이 담긴 선물로, 제수씨에게 IOC 위원 전원한테 보내는 꽃바구니를 만들도록 했다.

7장. 금강산과 시베리아 개발
자원의 다변적인 확보야말로 산업 국가의 필수 요건이다.

통일이 되면 우리는 6,7천만의 다부지고 지혜로운 인구를 갖는다.
통일은 가까운 장래에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고, 통일이 되면 우리가 아시아의 중심 국가가 되어야 한다.
세게 어느 민족보다도 우리는 성실하고 어질고 착하고 그러면서 우수하다.

8장. 애국애족의 길
사람은 의식주를 얼마나 잘 갖추고, 얼마나 잘 누리고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한테 얼마나 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국가에 어떤 변화가 있더라도 내가 성장하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의 노력에 의지하지 않고는 안 된다. 이것의 나의 경험이다.

그저 오로지 도자기를 빚는 일 자체에만 혼신을 기울였을 때 최고의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나는 그저 일이 좋고 재미있어서, 사업이 굴러가면서 커지는 것이 즐겁고 수없이 많은 도전과 모험, 시련과의 승부, 그런 것들이 좋아서 평생을 일하는 재미로 산 사람이다.

9장. 나의 철학, 현대의 정신
부패는 이제 그만
돈만이 부가 아니다
근검 절약, 신용이면 작은 부자는 될 수 있다
긍정적인 사고가 행복을 부른다
행복할 수 있는 조건
평범한 아내
나라는 구하고 싶었다

기한, 시간, 돈에 대한 신용을 지키려고 애쓰시고 무거운 책임감을 견디셨다
큰 그림과 미래의 비전으로 보고 결정
매번 사업의 어려움과 좌절 속에서도 긍정적이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태도가 본받을 점이다
정경유착에 대한 기업가의 입장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었다
검소함과 소탈함으로 재벌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오랜만에 좋은 자서전을 만났다.
특히 9장이 제일 많이 와닿았다.
다음에 다시 한번 읽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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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6-07 0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습관육아 - 평생 아이 걱정할 일 없는
김지영 지음 / 무한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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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엄마 자신이 좋은 습관을 만들자

부제가 '평생 아이 걱정할 일 없는'이다.

나처럼 걱정 많은 엄마가 읽어야 할 책이다.

또 책 표지에는 아래처럼 쓰여 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

스스로 행복을 찾는 아이

스스로 책을 읽는 아이

엄마들의 워너비!

이런 아이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답을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물려주면 아이는 저절로 잘 큰다는 거다.

작가 김지영님은 세움교육연구소 소장님

석사까지 유아교육 전공

유치원 교사, 원감으로 20년 경력

부모교육 전문강사, 어린이집 유치원 교사교육강사로 활동하고 계시다.

현재 천안아산 지역 아육맘 독서모임을 만들고 이끌고 계시다.

나는 부모교육의 가장 우선조건은

부모 자신의 이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성장사, 부모님의 상처, 부모-자녀관계에서 대물림은 거의 모두 무의식 안에 있다.

그러니 자신이 어디에 약한지,

어떤 걸 두려워하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자녀와의 관계에서 바로 그것을 두려워하여

자녀를 자신과 똑같이 키울 가능성이 높다.

최성애 박사님 감정코칭 책에 나온 것처럼

자신의 누나가 늦은 밤 성폭행 당했던 경험이 있는 아버지는

자신의 딸이 늦게 들어오니 두려움이 순식간에 올라와

딸에게 소리를 지르고 혼을 내게 된다.

일반론, 방법론으로는 부모를 바꿀 수 없다.

자기를 먼저 알고, 그 다음에 변화를 꾀해야 한다.

아이에게 물려줄 최고의 유산은 습관이다.

첫 챕터부터 우리 아육맘 독서모임에서 설왕설래했다.

엄마는 만만해야 한다?!

엄마가 왜 만만해야 해? 반문했다

이것들이 엄마 무시해?

이런 말을 실제로 쓰기도 한다.

엄마는 부담스럽거나 무서울 것이 없어 쉽게 다루거나 대할 만하다.

이런 뜻을 담고 있다.

실제로 부모 - 자녀 관계에서는 친해야 한다.

사람이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현수 저 <하루 3시간 엄마 냄새> 에 나온 것처럼 3시간씩 냄새 나게 붙어 있어야 하고

노경선 저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에 온 것처럼 부모 자녀 사이에는 편안하고 친밀해야 한다.

서로 가까워지려면, 상대방이 좋아하는 말과 행동은 많이 하고

싫어하는 말과 행동은 줄이며 (이게 좋아하는 거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상대방을 존중, 배려, 의견을 물어봐준다.

상대방의 호오를 알고 맞춰주려고 한다.

그런데 엄마가 아이를 위해서 이렇게 하는가?

물론 친절한 엄마들은 그렇게 한다.

마냥 저렇게만 하면 아이들이 엇나갈 것 같다.

그래서 필요한 게 엄부자모 역할

엄한 아버지처럼, 자애로운 어머니처럼

이 두 가지 역할을 모두 해야 한다.

평소에는 거리낌 없이 자기 얘기를 부모님께 할 수 있어야 하고

잘못 했을 때는 엄하게 되고 안 되고의 기준을 분명히 하고

그것에 따라 상과 벌을 받아야 한다.

여기서의 벌은 체벌이 아니다.

김지영 선생님의 책 초반에 진솔한 얘기들이 와닿았다.

첫 책을 쓰며 감추고 싶으셨을 텐데 글로 고백함으로써

원래 바탕이 좋은 엄마라고 생각되지만 더 좋은 엄마로 거듭나셨다.

17페이지에 시가 뭉클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중략)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전혀 끄덕없는

김선생님의 개인사가 겹쳐져 그런지 이 시가 그냥 시어로 읽히지 않는다.

신경숙 소설 <엄마를 부탁해>에서의 주인공 어머니가 생각났다.

엄마는 정말 뼈 빠지게 고생하시고 일하시는데

자식인 우리들은 그 고생의 반의 반도 안 하면서 힘들다 한다.

정이현 작가가 쓴 것처럼 자녀들에게 부모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말 절감한다.

나는 예전에 친정어머니, 아버지께서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몰랐다.

하지만 이제는 사소한 거라도 알고 있으려고 애쓴다.

아버지는 어디로 여행을 가고 싶으신지, 어머니는 어떤 과일을 좋아하시는지..

자녀에 대한 지극정성을 반의 반이라도 부모님께 쏟을 수 있다면..

첫 챕터에서부터 서두가 길어졌다.

30~31 페이지에 적어내려간 독백에서 감정이 느껴졌다.

내 감정 안에서 엄마를 만난 그날 긴 여름 장마처럼 눈물비가 내렸다. 천둥도 치고 번개도 치고 긴 장마가 끝난 후, 하늘이 맑고 세상이 깨끗한 것처럼 내 안에 엄마에 대한 감정도 그랬다. 감정정리의 참맛을 느꼈다. 감정정리를 하고 난 후에 엄마 탓하는 습관이 사라졌다. 31p.

아이의 부족한 점을 먼저 보면, 아이는 부족한 아이가 되고

아이의 좋은 점을 먼저 보면, 아이는 괜찮은 아이가 된다.

남편의 부족한 점을 먼저 보면, 부족한 남편이 되고

남편의 좋은 점을 먼저 보면, 괜찮은 남편이 된다.

나의 부족한 점을 먼저 보면, 부족한 엄마가 되고

좋은 점을 먼저 보면, 괜찮은 엄마가 된다. 47p.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하고도 치명적인 것은 엄마의 눈빛이다.

엄마의 시선, 시각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나도 모르게 친정어머니의 눈빛을 닮고 또 그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본다.

아이는 무의식으로 다 느낀다.

말하지 않아도 안다.

엄마가 자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저 부족한 것으로 보면 부족해진다.

그래서 엄마 스스로의 자기인식이 아이에 대한 시각보다 우선한다.

엄마 스스로 나는 괜찮은 사람, 만족한다면 아이에게도 너그럽고 여유 있다.

습관육아 세팅하기

자기를 이기는 힘은 '어릴 때부터 자기를 인식하고 조절'하는데서 나온다. 105p.

제 4장 아이 스스로 행복을 찾는 10가지 습관

1. 읽는 습관

첫째, 놀게 하자.

둘째, 읽는 모습을 보여주자.

셋째, 읽기를 구걸하지 말자.

넷째, 읽기독립을 시키자.

다섯째, 읽을 시간을 주자.

여섯째, 다양한 읽기를 하자.

일곱째, 함께 읽자.

'어머니의 책 읽는 모습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는 이어령 박사님의 말씀처럼

내 아이도 엄마의 책 읽는 모습으로 읽는 습관을 가졌다. 116p.

강요는 하고 싶은 마음을 사라지게 한다. 117p.

함께 읽기는 토론으로 이어진다. 읽기가 넣는 활동이라면, 토론과 쓰기는 끌어내는 활동이다.

수다의 주제는 엄마가 제시하고 이어가는 것은 아이가 할 수 있도록 하자.

책을 함께 읽다가 엄마가 책 내용의 일부를 화두로 던진다.

예를 들면 "신사임당 엄마는 율곡 이이가 잘못했을 때 매를 사용했네.

아이가 잘못했을 때 매를 사용해도 되나?" 125p.

양육기술 중에 가장 어려운 기술이 '욕심 내려놓기'인 것 같다. 127p.

2. 말습관

첫째, 행동을 바꾸는 말

둘째, 긍정을 심는 말

셋째, 희망을 심는 말

넷째, 의미를 심는 말

다섯째, 기를 살리는 말

여섯째, 통하는 말

말습관은 김지영 선생님의 두 번째 책 <착한 엄마 콤플렉스>에 더 자세히 나와 있다.

착한 엄마 콤플렉스

저자 김지영

출판 책들의정원

발매 2018.03.05.

상세보기

3. 인성습관

첫째, 부모출입 매필기립(부모님께서 나가시거나 들어오시면 매양 반드시 일어나 서야 함)을 실천하자.

둘째, 존댓말을 사용하자.

셋째, 먼저 드시게 하자.

넷째, 감사하자.

다섯째, 의논 드리자.

여섯째, 가장의 가장을 섬기자.

인성습관으로 좋은 기회를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다.

면접에서 바닥에 떨어져 있는 압정을 주어 채용된 이야기,

면접을 보고 나오는 길에 떨어진 휴지를 줍는 행동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캐스팅된 여주인공 이야기,

허름한 노인에게 비를 피하게 해주었는데 어느 회장의 어머니여서

좋은 회사에 스카웃되었다는 실화가 있다. 155p.

4. 생각습관

첫째, 생각이 무엇인지 알려주자.

둘째, 생각할 시간을 주자.

셋째, 물음표만 주지 말고, 문장부호를 주자.

넷째, 생각연습을 시키자.

다섯째, 생각할 기회를 주자.

여섯째, 생각을 다르게 하자.

생각의 힘이 강한 유대인들의 말습관이 "마따호쉐프(네 생각이 어때?"이다.

유대인은 어릴 때부터 생각습관을 키우는 민족이다.

"엄마 생각에는~"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면 된다.

"엄마 생각에는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해."

"엄마 생각에는 어떤 점이 잘못이라고 생각해."

좀 익숙해지면 '왜냐하면'을 덧붙이자. 정답에 익숙한 아이들은

'왜냐하면'이라는 근거가 있는 생각을 빼고 결론을 말하는 습관이 있다.

"엄마 생각에는 지금 정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손님이 오시거든." 159p.

5. 사랑습관

영아기에는 본능적인 무조건의 사랑이 필요하고,

유아기에는 격려의 사랑이 필요하고,

초등기에는 기다려주는 사랑이 필요하고,

사춘기 이후에는 냉정한 사랑이 필요하다.

6. 꿈습관

첫째, 꿈을 꾼다.

둘째, 꿈을 쓴다.

셋째, 꿈을 소문낸다.

넷째, 꿈을 이루는 기쁨을 나눈다.

다섯째, 꿈 안에 꿈을 꾼다.

7. 감정습관

첫째, 감정을 관찰하자.

둘째, 감정이름을 사용하자.

셋째, 감정은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다.

넷째, 아이의 감정을 수용하자.

다섯째, 평상시 마음을 관리하자.

8. 행복습관

감사일기, 행복일기 쓰기

9. 공부습관

교육의 시작인 '태교'는 정서적 교감이다.

'영아기'가 되면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구강기 욕구 충족시키자!

'유아기'의 공부습관은 놀기다.

학습 효율성 피라미드 214p.

10. 쓰는 습관

소근육 발달을 키우자!

첫째, 일기를 함께 쓴다.

둘째,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는다.

셋째, 일기 쓰는 형식은 책을 통해 알도록 한다.

습관육아의 10개 습관 중에서 9개의 습관을 이끌어낸 대장습관은 읽기습관이고,

제일 졸병습관은 쓰는 습관이다. 쓰는 습관이 제일 막내인 이유는 1000권 이상의 책을 읽은 후부터 쓰고 싶은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220p.

딸 효주의 시

<독감>

머리에 열이 뽀글뽀글

머리가 어질어질

병원에 갔더니

아픈 주사 바늘 쏙

몸아 미안해 233p.

작가 선생님 딸이라 그런지 시인이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말씀

위의 열 가지 습관들을 모두 지킬 수도 없고 지킬 필요도 없다.

1+9 다만 하나의 습관을 중심으로 지키면 나머지 습관들도 따라오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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