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재미있는 수학이라니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매혹적인 숫자 이야기
리여우화 지음, 김지혜 옮김, 강미경 감수 / 미디어숲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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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렇지만 내 경우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보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이 더 멋있어 보였고 부러웠다.

친구도 그런 친구가 있었지만 특히 동생은 수학에만 특별한 재능이 있어 사회인이 된 지금도 문제 자체도 이해하기 힘든 고교생의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낸다.

수학을 잘 하고 싶었지만 평균 정도의 성적이었던 내게 그들은 여전히 특별한 존재였다.

이 책의 저자만큼은 아니지만 나는 요즘도 수학에 관련된 책을 읽어서인지 이 책에 등장하는 수학자며 이론들을 거의 대부분 한 번 이상은 들어본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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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오디세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마틴 가드너의 수학 등의 수학에 대한 책들도 눈에 띄는 대로 읽었고, 수학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찾아보는 편이다.

하지만 이 책에 있는 식들은 이해하는데는 한참이나 시간이 걸리거나 아무리 보고 저자가 들려주는 해설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어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가 않는 것들 투성이라 스스로에게 실망과 자괴감을 느끼기도 했다.

천재 수학자로 유명한 베르누이 집안의 형제 이야기나 수학자로서는 가장 인품이 좋았다는 지능도 인격도 완벽했던 오일러의 이야기, 인도의 수학자 라마누잔에 대한 이야기며 그 유명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의 페르마까지 낯익은 인물들의 이름이 등장할 때마다 반가움에 한시름 덜기도 하면서 이 책의 수식들을 읽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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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센 소수는 비슷한 개념의 수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메르헨이라는 이름은 처음 들은 거 같다.

케이크를 공평하게 분배하는 방법은 읽다 보니 ㅎㅎ 그냥 누구 하나가 양보하고 말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소파 옮기기~ 방에 가구 배치를 바꾸는 것을 좋아하던 예전의 내가 생각나기도 하고 소파 상수라는 것을 생각해낸 수학자들에 대한 동경도 느껴졌다.

앞서 말한 라마누잔도 페르마도 베루누이들이나 오일러같은 전문 수학자가 아닌 아마추어 수학자이기에 자신들이 풀어낸 문제들에 대한 풀이식을 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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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페르마는 노트의 끝부분에 공간이 없어서 안 적었다는 메모를 남겼고, 그 덕분에 250여년간 수많은 수학자들이 이 문제의 풀이에 도전했고, 일본인 콤비 수학자들을 거쳐 1990년대 영국의 수학자인 앤드류 와일즈가 풀이를 해냈지만 그 방법은 페르마의 풀이는 아니라고 한다.

해피엔딩 문제는 그 문제에 관한 세 남녀의 이야기는 단순했지만 책에서 봤던 점고 선들은 책을 덮고 난 뒤에서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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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가드너가 칼럼에 연재한 오각형 테셀레이션 문제를 50대의 평범한 주부가 해결했다고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한 지점에서 이미 그녀는 평범한 주부가 아닌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계속 늘어나는 고무 고리 위의 개미 이야기는 가능하다는 결론과 그 가능까지 걸리는 시간을 보고 이걸 가능하다라고 봐야 하나 하는 생각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삶 자체가 개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1초에 1m 늘어나는 고무 고리 같은 세상에서 우리는 1초 1cm씩 이동하면서 10의 36제곱승의 시간을 꾸준히 움직일 수 있다면 한 바퀴를 도는 것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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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수학을 배울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이런 걸 배워서 어디 써먹냐~ 시험만 끝나면 그만이지 않냐고 하고 했었지만 벤포드 법칙을 이용하면 가짜 장부라는 증거를 확인할 수 있다니 신기하기만 했다.

존 내시라는 이름과 그가 천재 수학자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가 바둑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한때 조카들을 위해서 직접 바둑을 공부해서 가르쳐주던 시기가 있어서인지 이 책에서 등장하는 바둑 이야기에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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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루누이 일가에서 가장 뛰어났던 야곱베르누이의 묘비에 대한 에피소드는 그가 원한 대수나선이 아닌 등속나선이 새겼다고 하니 저자의 말대로 그의 영혼은 그것도 제대로 못 구별한 비석 업자에게 화를 내고 있을 거 같다.

미적분에 대한 뉴턴과 라이프니츠의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해서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 미적분은 코시라고 한다.

자연수 집합의 기수를 알레프 제로라고 하는 기호로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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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 분야에 몰두한 연구는 뜻밖에도 다른 분야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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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간을 시끄럽게 했던 인공지능 바둑이 당연한 것이지만 알파고가 전부가 아닌 것도 알 수 있었다.

이미 알파고가 세계 1위 이세돌 구단을 이겼는데 그 후로도 인공지능은 자신과의 대국을 통해서 더 발달하고 있었다니 그 성능에 대해 더욱 궁금해지기도 한다.

알파고 제로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수록 인공지능의 대단함도 알 수 있었지만 바둑에 대해서도 더 공부해둘 걸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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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노벨상에 없다는 것도 알고 있고, 필즈 상에 대해서도 몇 번인가 들어본 적이 있지만 필즈가 수학자 본인의 이름이었고 노벨상과 10년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은 처음 알았다.

이름도 낯선 울프상은 상도 상이지만 그 상의 만든 리카르도 울프라는 사람의 독특한 개인사가 더 인상적이었다.

너무 완벽하고 이상적이어서 플라톤의 수라고 불리는 216도 페르마의 정리를 응용한 숫자라고 하니 신기하고 신비롭기까지 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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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식에 대한 부분은 사실 너무 어려워서 이해가 잘 가지 않았지만 수학의 역사와 그 역사 속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한 수많은 수학자들 그리고 그들이 평생을 걸려 만들어낸 문제들과 풀어낸 문제들에 대해서 읽을 수 있어 흥미진진한 시간이었다.

만약 수학 시간에 이런 재미있는 수학에 대해 들었더라면 나의 학창 시절 수학 시간이 조금은 더 재밌고 흥미진진한 시간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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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한방 산약초 백과 (나를 위한 약초 공부 - 초본 산약초 100가지) ㅣ 손바닥 약용식물 도감 1
장기성 지음 / 이비락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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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읽었던 목본 책을 보면서 이제 이 책의 구성은 익숙해진 거 같다.

해당 약초의 사진과 효능, 독성 여부, 채취시기 그리고 비슷한 식물이나 같은 류의 식물들의 사진까지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한 거 같다.

국화과, 미나리 아제비와, 장미과, 마디풀과, 봉선화과, 양귀비과 그 외의 산약초까지 100가지 초본 산약초들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이 책에서 그동안 궁금했던 약초들에 대한 정보들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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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농약 농산물을 판매하다 보니 가끔 내게 민들레나 각종 약효가 있다고 알려진 약초에 대해 문의를 해오신다거나 주문이 가능한지에 대해 물어 오시는 분들이 괘 계신다.

나 역시도 몸이 안 좋아진 이후로는 조금이라도 내 증세에 도움이 될만한 민간요법 같은 약초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기도 하고 또 나의 부모님들께서도 밭이나 산에서 해당 약초를 캐 오시기도 하시기에 내게 문의를 해오시는 그분들의 심정을 이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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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이 이렇게 발달했고 약국이며 인터넷에 각종 영양제가 넘쳐나고 있지만 정작 몸이 아프게 되면 이런 약들로도 큰 차도가 보이지 않는 그런 병명조차도 제대로 알 수 없는 병들도 많다는 것을 나이가 들고 몸이 안 좋아진 지금은 알게 되었다.

조금이나마 몸에 좋은 음식으로 먹으면 치료나 약의 효과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믿음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또한 나 스스로 느끼고 알고 있기에 더욱 이런 약초 공부에 열중하게 된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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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에 먹는 나물이며 반찬이고, 마시는 차이니 기왕이면 몸에 좋다는 그것도 농약이고 비료도 아무것도 치지 않은 우리밭과 그 주변 야산에서 채취한 다양한 약초들을 활용할 수 있으면 더 좋다는 것은 당연한 결론인지도 모른다.

산에 피는 예쁜 꽃 정도만 알고 있던 구절초는 국화를 닮은 꽃이 아닌 부인병에 효과가 있는 약초이다.

가끔 산에는 자연산으로 채취해 오시는 곰취나 봄이며 밭에서 따는 쑥도 그저 떡이나 해먹고 반찬으로 먹는 나물이 아닌 엄연히 효능을 지닌 약초였다는 사실에 역시나 의아하고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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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목본 책을 보면서 이 신비한 경험을 했음에도 이 초본 책에서도 이 풀이 이런 효능이 가진 약초였었구나 하는 사실을 확인할 때마다 그 신선함과 신기함을 줄어들지 않았다.

너무나 흔하게 보며, 밥상에서도 흔하게 만났던 그 나물들이 다 하나같이 약이 되는 약초였다는 것도 신기했고, 그리고 이름조차 몰랐던 아니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그저 풀이었던 식물들이 하나같이 나름의 효능을 지닌 약초였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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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서 늘 키우며 구수한 누룽지 맛 차로 만들어 먹던 둥굴레도 당뇨나 식은땀,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좋은 약초이며 뿌리뿐만 아니라 새순이나 어린잎도 산나물이나 장아찌로 만들어서 먹을 수 있다는 사실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박새라는 이름은 조금은 낯익은 약초는 살충, 구총에 효과가 있으며, 독이 들어있는 독초 중 하나라고 하니 더욱 주의를 필요한 것이라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다.

최근 쌈이나 장아찌로 인기가 좋은 산마늘은 인삼과 같은 사포닌 성분이 포함된 항암 효과까지 있는 약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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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한 무리가 예쁜 꽃을 피우던 원추리는 그저 백합과의 꽃이 아닌 꽃, 뿌리, 잎 모든 부분을 활용할 수 있는 지혈, 빈혈, 우울증까지 효능을 지닌 엄연한 약초였다고 하니 새삼 매일 보던 원추리꽃들이 다시 보였다.

작은 보라색 꽃이 인상적인 이름도 달달한 꿀풀은 그 신비로운 보라색이 항암효과에, 신장까지 강화시키고, 시력까지 좋아지게 한다고 하니 시간이 날 때마다 이 꿀풀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추리나 둥굴레처럼 마당 한켠에서 특별한 케어 없이 잘 자라던 결명자는 눈을 맑게 한다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피부미용, 혈압 강하, 콜레스테롤까지 낮추는 효능이 있을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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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맨드라미 등 지금도 관상용으로 시골 동네의 담벼락에서 흔하게 보는 이 풀들도 각종 효능을 지닌 엄연한 약초였다는 것에 신기했다.

몸에 좋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고 우리밭에서 잘 자라고 있는 도라지도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효능까지 있으며 어린순은 또한 엄연히 먹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어린 시절 등하굣길에 어렵지 않게 봤던 달맞이꽃은 이제는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약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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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있는 100가지 약초들 중 많은 약초들이 '약초'라는 이름조차도 어색한 그저 시골길에서 흔히 보던 풀이었고, 노란 꽃, 하얀 꽃이었다.

긴 시간이 지난 이제야 그 아이들의 이름을 제대로 알게 되었고 그 아이들이 생각지도 못한 효능까지 지닌 약초였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복용방법과 주의할 점까지 알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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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식들이 과거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에 아쉬움도 들지만 이제라도 그저 지나쳤던 그 많은 길가의 식물들이며 산에 피었던 작은 꽃들의 존재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은 공부가 되었고 앞으로 나에게 문의를 해올 누군가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거 같아 뿌듯하기도 했다.

책 속에 약초들의 사진을 보면서 그저 약초 공부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꽃이며 풀들을 보니 그 식물들을 만났던 그 어린 시절도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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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한방 산약초 백과 (나를 위한 약초 공부 - 목본 산약초 100가지) ㅣ 손바닥 약용식물 도감 2
장기성 지음 / 이비락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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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밭은 민가로 부터 괘 떨어진 없는 밭들만 있는 곳의 시골 한구석 그것도 그 길의 끝에 있다.

밭 뒤에는 바로 야산이 있어 밭작물들은 항상 그 야산에 사는 고라니, 토끼, 멧돼지뿐만 아니라 새들까지는 매해하는 일이지만 동물들과의 전쟁이 따로 없다.

물른 항상 농약도 치고 동물들에 대한 방책을 탄탄하게 하는 이웃 농가들과 달리 농약조차 치지 않은 우리밭의 농산물들은 주변 동물들의 승리로 끝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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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뒤의 야산에 도라지도 키우고 더덕도 조금씩 키우고 있다보니 그 야산은 자주 올라가신다.

알고 있는 약초나 산나물도 채취해서 오시지만 가끔 특이한 식물을 보시면 사진을 찍어오시기도 하셔서 내게 물어오신다.

아무리 인터넷이 있다고 해도 식물학과 전공자도 아닌 내가 그 식물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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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비슷한 종류의 식물을 검색하다 보면 운 좋게 그 식물의 이름을 알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는 하지만 딱 그 정도였다.

사실 약초라고 하면 뭔가 특별한 약효과가 있는 신비로운 낯선 식물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들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밭이나 밭 주변에, 마당의 텃밭에, 가끔 가는 산책로 길 옆에 흔히 있는 감나무, 살구나무, 석류나무, 버들나무, 아까시 나무 등등 그 흔한 나무들이 모두가 악초 나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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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름들도 가득했지만 정작 나무들의 모습을 보면 시골에서 자라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 내게는 결코 낯설지 않은, 지금은 쉽게 볼 수 없지만 그 시절엔 산에 들에, 길가에서 너무나 흔하게 봤던 그 나무들이 다 나름의 약효가 있는 약초였다는 사실에 살짝 놀랍기도 했다.

매년 노랗고 향기로운 모과를 주는 모과나무는 그저 목에 좋은 차를 만드는 과일을 주는 나무가 아닌 마비의 치료제로도 쓰였으며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으며 뿌리는 뿌리대로, 가지와 잎도 구토나 설사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니 밭에 있는 모과나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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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많이 눈에 띄는 조팝나무도 인후통이나 설사 등에 효과가 있는 약초 중 하나라고 하니 정말이지 지금까지 그저 꽃구경용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나무들이 거의 모두 나름의 약효를 지닌 약초였던 셈이다.

학창 시절 쉬는 시간이며 늘 근사한 그늘을 선물해 주었던 등나무를 다시 이 책에서 만났다.

그저 당연하게 봤던 그 연보라색의 등나무 꽃은 약술로 만들기도 하며 변비나 근육통에 효과가 있으며 뿌리 또한 근골 통증이 나 이뇨, 부스럼에 약효가 든다니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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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초여름 사이 예전처럼 많이는 아니지만 동네를 다니면 연하게 아까시 꽃향기가 난다.

동네 뒤의 작은 산에 유난히 많았던 아까시 그 시절엔 아카시아 나무라고 불렸던 그 달콤하고 은은한 향기가 매력적인 아까시 나무도 꿀만 주는 것이 아니라 신장의 열을 내리며 붓기를 가라앉히며 기침이나 피부질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고 꽃에 가려져 한 번도 유심히 본 적이 없던 잎 또한 어린잎은 나물이나 샐러드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어린 시절에 생각나 그립기도 한 묘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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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뒤가 야산이라 가끔 밭에 가신 부모님은 지금은 귀한 진짜 산에서 자란 야생 산딸기를 따오시기도 하신다.

올해도 늦은 봄에 딴 산딸기를 얼려서 냉동 산딸기로 보관 중이다.

산딸기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이 책에 있는 산딸 나무라는 낯선 이름의 나무도 발견했다.

역시나 어디선가 본 듯한 이 나무의 사진을 보면서 낯선 것은 이름뿐이지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약초 나무들은 시골에 살았던, 그리고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낯설지 않은 그저 어디선가 많이 본 나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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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던 나무들도 그렇지만 칡 나무나 탱자나무, 특히 무화과나무나 감나무, 수국, 모란 등등 그저 마당에 있던 그 많은 나무들이 꽃나무나 과일나무가 아닌 하나하나가 다 저마다 효능을 지난 약초였다는 사실이 아직도 조금은 의아하다

그동안 그때그때 신선하게 잘 익은 과실이나 따서 먹고, 예쁘게 핀 꽃이나 당연하게 봤던 그 아이들에 이런 효능을 가진 약초였는데 그 긴 시간을 보면서도 그 아이들의 진정한 능력을 알아주지 못한 것이 문득 사람과도 비슷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제 이 책이 있으니 부모님께서 앞으로 찍어오시는 어떤 나무도 풀도 예전보다는 쉽게 이름을 찾을 수 있을 거 같다.

몸이 아프기 전에 마당이며 밭에 지천으로 널렸던 약초들을 잘 활용할 수 있었다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이제라도 지금까지 지나쳤던 그 많은 식물들의 진정한 능력을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잎은 나물도, 꽃은 술이나 차로, 먹는 부분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줄기나 뿌리 부분까지 효소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 각각의 약초에 맞게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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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부르는 작은 습관 - 평생을 바꿔놓을 돈 공부, 5년 후 부자가 될 나에게
공형조 지음 / 레몬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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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해보면 지금보다 더 절실하게 '돈을 버는 것'을 공부한 적이 있었던가 싶었다.

예전에 베스트셀러 하면 유명 작가가 새로 낸 소설이나 인문학 서적 같은 책들이 상위 순위를 차지했는데 요즘은 거의 대부분의 베스트셀러의 제목에 '돈' 이 당연하게 들어가 있다.

서명에 대놓고 '돈' 이 들어간 책을 읽는 것은 예전에는 조금은 창피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공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을 넘어 생존을 위한 공부 그 자체가 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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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대한 책도 공부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들이 변해버린 요즘 경제나 사회 상황에 대한 공부 해야 하기에 더욱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 거 같다.

'돈을 부르는 작은 습관'

사실 이런 주제와 비슷한 책을 이미 몇 권이나 읽었지만 지금 이 책을 다시 읽는 것은 해이해진 자신을 다시 한번 다독이고 지금의 경제적 불안을 더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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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부르는 작은 습관은 다시 말하자면 부자들이 하는 습관 즉 부자가 되는 방법 같은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항상 메모를 한다거나 긍정적인 사고와 언어생활을 하고 작은 부분부터 절약하는 등등 사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부자들만 아는 부자들의 습관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대한 것들을 알 수 있어서 배우고 싶은 습관에 추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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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비에 관한 부분들에서 그저 일상생활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소비 행동에서의 문제점을 체크하고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투자 부분 특히 주식 투자에 대한 저자의 조언은 이 책에서 생각지도 못했기에 더욱 유용하게 와닿았던 거 같다.

단순히 돈을 많이 모으는 것이 부자가 아닌 돈의 가치를 알고 돈을 적재적소에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 또한 덤으로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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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의 세계 - 전문가가 알려주는 평생 사기방지비법
사기방지연구회 지음 / 박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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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이 두 글자만 봐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바로 사기 피해자들이다.

나 역시도 지인 중에 사기 피해자가 있었기에 이제는 사기가 그저 뉴스나 티브이 시사 프로에 등장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의 지인은 이 책에서 등장하는 돈을 빌려주면 그 돈으로 활용해 은행보다 높은 이자는 준다는 일종의 폰지사기에 당해 가족들과 살고 있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그 돈을 전부 사기꾼에게 건네주었다.

매달 가만히 앉아서 높은 이자를 받으니 더 욕심이 났고 그 결과 더 큰돈을 투자하는 우를 범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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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른 가장 나쁜 사람은 사기를 친 범죄자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이 지적했듯이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피해자가 속은 것이 잘못이라는 시선을 가지고 있다.

나 역시도 그랬다.

왜 멍청하게 그런 말도 안 되는 남의 말을 믿을 수 있고, 그런 큰돈을 아무런 의심도 하지않고 계약서나 차용증 등의 종이 한 장 없이 타인에게 건네줄 수 있는지 사실 아직까지도 나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나의 지인은 그렇게 했고 결국 자신의 늙은 부모님에게 찾아가 울며불며 손을 내밀어 그 일을 해결했다고 한다.

이것을 해결이라고 할 수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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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은 형법상 가장 죄형이 높은 범죄임에 틀림이 없지만 '사기' 는 어쩌면 살인보다 더 무서운 범죄라는 저자들의 글에 공감이 갔다.

보통 한 사람의 목숨을 뺏는 살인에 비해 사기는 그 피해자가 그 가족들을 비롯한 소속된 공동체 전체를 다 망가트린다.

가해자의 프로파일링보다 피해자의 프로파일링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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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그리고 기술이 발전해 나감에 따라 발맞춰 나날이 진화하고 발전하는 사기 범죄에 대한 저자들의 이야기처럼 미리 국가가 관공서 등에서 조금이나마 예방책을 알려줬더라면 나의 지인도 지금도 어디선가 엄연히 피해지인 자신을 탓하고 있을 그 많은 사기 피해자들이 사기에 당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하는 아쉬움이 책을 읽는 내내 안타까움으로 남았다.

독감이나 감기 예방주사는 꼬박꼬박 접종을 공지하면서 이 병들보다 더 무섭고 해로운 사기는 왜 이렇게 방치만 하고 있는 것인지 관공서나 도서관 등에서 하는 겉만 번지르르한 문화강좌를 할 것이 아니라 이런 교육부터 먼저 하는 것이 정말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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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기 행위에 대한 형편없이 낮은 처벌 기준 또한 사기 범죄를 방치하는 행위의 일종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사기는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히는 악질적인 범죄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날이 늘어가는 사기 범죄를 다 막을 수는 없겠지만 그것을 그저 사기를 당한 개인의 문제로만 보는 것은 그 사회가 얼마나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없는 무법 사회인지 말해주는 대표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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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지금이라도 이 책을 통해 지금도 끊임없이 누군가를 죽음보다 더한 고통으로 빠트릴 수 있는 각종 사기들에 알 수 있었고 그 사기들에 당하지 않을 최소한의 방어책도 배울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예시를 읽을 때마다 그런 사기에 당해 소중한 자산을 비롯한 가족과 친구, 스스로까지 잃어버린 피해자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사기들 외에도 지금도 사기 수법은 변해가고 있을 것이다.

영국처럼 그나마 최소한의 체계적인 사기 방지 정책이 없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각자가 알아서 사기에 당하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살아가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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