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식 - 이슈를 읽으면 종목이 보인다
효라클(김성효)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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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이 존재하는 수많은 일정을 정리하는 것이 바로 주식 투자의 시작입니다.

보통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뉴스도 테마주 투자자에게는 예사롭지 않다.

주식 시장은 놀이터고 수많은 뉴스는 장난감이다.

온 나라가 주식 열풍에 휩싸인 2020년이 지났다.

비단 대한민국에 국한되지 않고 일본도 미국도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도 늘었다고 한다.

2021년 1월까지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오르던 주식시장은 그 후 언제 그랬냐는 듯이 2달이 넘는 기간 동안 답답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식 초보들에게 가장 힘든 것이 관련주를 찾는 일일 것이다.

대기업 몇몇 개의 이름을 제외하면 온통 낯선 이름들이 가득하고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기업인지조차 알 수가 없으며 대부분의 종목들은 주식을 하기 전까지 그 존재조차 알지 못한 기업들이 대부분이었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혼자 하는 주식에 그런 것을 알려주는 것은 고작해야 주식 방송을 챙겨보는 것이 전부였다.

뉴스를 봐도 그 뉴스로 인해 어떤 회사의 주식이 오를지 어떻게 아는지도 그 관련성이 전혀 의외라 짐작도 하지 못하는 일들 투성이었다.

방송을 볼 때마다 방송에 등장하는 전문가들이 이야기해 주는 관련 종목들을 일일이 메모하거나 인터넷에 찾아보지만 주식시장에서 반응을 있는 대표 종목들에 대해서 알기에도 바빴다.

작은 이슈 하나하나에 상한가를 치고, 며칠을 급등으로 시작하는 둥 말 그래도 주식시장은 초보 주린이에게는 매일매일 매 순간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기상천외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의 관련 종목들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이슈에 바로 대응하는 것은 전문가들의 영역이지만 미리미리 다음 계절이나 다가올 이슈들을 짐작하여 관련 종목들을 준비해두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월 날씨가 풀리고 마트에서 아이스크림 세일을 한다고 하던 다음날 여름 가전 관련 회사의 주가가 올라갔다.

이제 겨우 3월이고 여전히 날씨가 쌀쌀해서 밤이면 겨울용 패딩을 입고 다니는데 말이다.

주식투자를 하기 전에는 아무런 상관도 없으며 관심도 없던 미국의 국채 금리를 매일매일 신경 쓰고, 북한의 작은 움직임에서 방산 관련 종목들의 시세를 보게 된다.

산책길에 만나는 강아지들의 숫자가 늘면 가축 관련 종목들이나 반려견들에 관련되는 종목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일단 이 책에서 정리되어 있는 19가지의 이슈들에 대한 예전 뉴스들을 읽고 관련 문제들을 푸는 식이라 더욱 기억에 남았다.

관련 종목들을 하나하나 설명해 주고 덤으로 오답인 관련이 없는 종목들에 대한 것까지 알 수 있었다.

지난 몇 달 동안 주식 관련 방송들을 보면서 틈틈이 정리했던 종목들에 대한 정보들을 이 책에서 다시 읽으니 새삼 기쁘기도 했다.

증권회사들의 괜찮다는 리포터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현실의 주식 세계를 더 잘 알게 된 거 같아 웃기기도 하고 그 리포터들을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생각하며 믿었던 지난날의 자신이 멍청이로 생각되기도 했다.

모든 정보들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각각 자신의 위치에서 제대로 분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이 책에서 알게된 각각의 뉴스들에 관련 종목들을 노토에 정리해두고 제대로 알아둔다면 적어도 어제보다 나은 수익을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꿈을 꾸는 사람이지만 꿈을 이루는 것은 돈이다.

시장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변화한다.

주식은 실력 있는 사람이 계속해서 돈을 벌고

실력 없는 사람이 계속해서 돈을 잃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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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자기 여행 : 동유럽 편 - 개정증보판 유럽 도자기 여행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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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일본 드라마에서 '에르메스' 라는 브랜드의 커피잔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는 OL의 모습을 보면서 명품 가방 브랜드라고만 알고 있었던 에르메스에서 찻잔 같은 것도 만드는구나~ 했답니다.

무슨 커피잔에 명품이 있나 하고 생각했던 그 찻잔들을 이 책에서 다시 만났고 그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왜 그 찻잔들을 들고 드라마 속 일본 여성들이 그토록 호들갑을 떨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이 책의 시작으로 파란색의 마이슨 도자기들을 보면서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기억이 났다.

금띠를 두른 에르메스의 명품 찻잔과 백자에 파란 무늬가 인상적인 마이슨 도자기를 시작으로 유럽의 도자기의 세계로 만든 유럽의 도자기들은 그 시조가 일본의 도자기였다고 하니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는 조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임진왜란 시절 일본으로 강제로 끌려간 조선의 도공들이 일본 도자기의 시작이었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국립 박물관에서 보면서 감탄을 했었던 고려청자며 조선의 백자들이 우리에게는 이제 박물관의 유물로만 남아있는데 이것을 빼앗아간 일본은 그 도자기들은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 유럽인들을 자신들의 문화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중국의 도자기들을 보고 반한 유럽인들이 더 이상 중국의 도자기를 손에 넣지 못하게 된 시기에 자신들이 조선으로부터 끌고 온 도공들을 닦달하며 만들어낸 아리타 도자기로 자신들이 도자기의 나라인양 위세를 떨었고 지금은 동양의 도자기를 보고 만들어낸 서양의 도자기들에 열광하고 있는 셈이다.

동양, 특히 도자기하면 가정 먼저 떠오르는 고려청자나 조선백자가 장식용으로 사용되었다면 이 책에 등장하는 서장의 도자기들은 커피잔, 찻주전자, 음식을 담기 위한 플레이트 등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용도 대부분인 거 같았다.

물른 동양의 병마용처럼 인물이나 동물의 모양을 만든 서양의 피겨린의 차이점은 그 모양 자체도 다르지만, 병마용은 죽은 사람을 위한 것이었다면 피겨린은 살아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었다는 점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여제나 프랑스 루이 15세의 공식 정부로 명화에도 등장하는 퐁파두르 부인은 자신의 애완견들을 피겨린으로 특별 주문하기도 했다고 한다.

특별히 따로 색채를 입히지 않고 자기 그 자체의 은은함과 양각이나 음각만을 사용하는 동양의 자기들에 비해 서양의 자기들은 화려한 색상으로 꽃이나 식물 등을 그려놓았다.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화려한 인물상도 있었고, 명화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근사한 그림들이 그려진 자기들도 인상적이었다.

이런 서양의 도자기들을 보면서 왜 조선의 백자에는 정선이나 김홍도, 신윤복 등의 그림이 그려진 도자기를 만들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도자기 여행이라고 해서 잔, 주전자, 꽃병이나 뭐 그런 도자기만을 생각했는데 타일과 도자기가 한 끗 차이라는 것에 의외였다.

욕실처럼 물에 있는 곳에만 사용하는 것이 고작이라고 생각했던 타일을 서양에서는 벽을 장식하거나 궁전이나 관공서의 지붕에 사용하고 등 자신들만의 특색을 드러내는 장식구로 잘 활용하고 있는 거 같았다.

왕족들의 외교에서 선물로도 사용되었다는 고급 그릇 세트들도 인상적이다

박물관에서 자리나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의 도자기들에 비해 유럽의 도자기들은 자신들의 나라와 도시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지금도 당당히 명품으로 빛을 내고 있는 거 같아 그들의 도자기에 대한 자부심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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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클래식 1 - 1일 1클 : 추천 음반과 함께 하는 클래식 일지 오늘도 클래식 1
김문관 지음 / IDEASTORAGE(아이디어스토리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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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전쟁이 한창 중이던 1.1일은 빈 신년음악회가 처음 시작되었고 그 목적이 폭거에 의거하고, 국민 의식을 일깨우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빈신년음악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 빈 신년음악회의 레퍼토리가 된 것은 1967년 이 아름다운 곡이 탄생한지 100주년을 맞이해 명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선곡이었다고 하니 그의 안목과 선구안이 대단한 거 같았다.

이뿐만 아니라 카라얀은 최초의 흑인 소프라노를 무대에 세웠다고 하니 그는 참 여러 가지 면에서 대단한 사람임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지휘자로서의 카라얀의 지휘로 한 곡들을 들어보았지만 그저 지휘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닌 앞으로는 그의 음악들이 다시 들릴 거 같다.

한동안 브란델의 베토벤 소나타를 열심히 들은 적이 있다.

브란델이 콩코르의 수상으로 데뷔하지 않은 연주자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가 체코 출생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나 역시도 긴 시간 동안 클래식 FM을 시간이 날 때마다 들으면서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들었고 음악에 대한 지식도 쌓았지만 막스 부르흐의 <콜 니콜라이>는 들은 적이 없었다.

음악이 모르는 꼬마가 들어도 눈물을 흘리는 음악이 어떤 음악인지 궁금해진다.

바흐를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거장 파블로 카잘스의 일화는 예전에 들었던 멘델스존의 일화와 비슷한 거 같다.

영국의 첼리스트 재클린 뒤브레를 망쳤다는 이유로 영국인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는 그녀의 남편 바렌보임의 이야기가 언제 읽어도 씁쓸하다.

재클린의 마지막 음반이었다는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제대로 들어보고 싶다.

음악회에서 생수가 반입이 가능한 이유와 브라보와 브라바, 브라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책장이 무너져서 책에 압사당한 음악가의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그가 '알캉'이라는 괴짜 음악가라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4.12일은 명품 바이올린의 이름으로도 유명한 스트라디바디의 스승이면서, 그 역시 명인이자 브랜드가 된 아마티가 바이올린의 고장 크레모나에서 사망한 날이라고 한다.

스트라디바디가 사람 이름이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저 바이올린 브랜드 중 하나라고만 생각했던 아마티 역시도 명인의 이름이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오늘날에도 유명한 바그너만을 위한 음악제 ' '를 처음 시작한 것은 리스트의 딸 코지마이다.

클래식 음악계 최초의 꽃미남 아이돌이자 스캔들 메이커였던 아버지 리스트를 위해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녀가 남편인 바그너를 위해선 이렇게 위대한 일을 한 것이다.

리스트의 일생을 생각하면 부녀가 그렇게 사이가 좋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짐작은 가지만 아버지로서 조금은 서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슈만의 부인인 클라라와 비슷하게 자신이 선택한 남편이 아무것도 아니면 자신의 자존심이 상하니 문제점이 많았던 자신들의 남편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어 자신들의 선택이 옳았다고 우기고 있는 모습이 엿보이는 듯했다.

그녀들은 정말 남편을 위해서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한 것일까?

그날그날 있었던 음악사의 역사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곡들이나 음악가들에 대한 것도 알 수 있었으며, 소소한 팁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특히 오늘의 음반은 그 날짜에 맞춰 찾아서 들으니 더욱더 음악에 대한 감상을 제대로 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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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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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뚱보 고양이의 너무나 현실적인 조언들이 가득한 책이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과 짧은 글들~

내용이 얼마 되지 않으니 읽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페이지마다 담긴 짧은 글들은 여백의 미를 중요시하는 한국화처럼 글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단 4-5줄의 글을 읽으면 한동안 그 여운으로 다음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고양이가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도 괘 멋지고

고양이의 시선을 빌려서 저자가 전해주는 조언이라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냥 고양이가 자신의 주인이자 이 글의 저자에게 하는 인생에 대한 조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와닿는다.

이기적이고 조금은 냉소적인 고양이가 보는 인간들의 한심한 면을 참 잘도 끄집어 낸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그렇지~ 하고 어쩌면 포기한 채로 그냥 넘어가려고 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인간은 누구나 다 혼자라고~

하지만 혼자이기에 더 지켜야하는 것도 많고, 준비해야하는 것도 많다는 것을 인생의 고수인 이 작은 고양이는 알고 있는 듯 했다.

이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조언들이 모두 다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작은 부분들까지 새심하게 고민하고 나름의 해결방안을 제시해준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아침마다 저자를 기다린다는 고양이 브룩시에게 바친다는 처음 글로 다시 돌아와 생각해 보니 저자의 고양이에 대한 존중까지 느껴지는 거 같았다.

가끔씩 만나는 이웃집 늙은 고양이의 느긋한 걸음걸이와 시끄럽기 그지없는 인간 세상사 따윈 아무런 관심도 없는 듯한 얼굴이 생각나기도 하고, 가끔 귀찮은 듯한 표정으로 마당을 지키고 있는 작고 귀여운 우리 집 강아지에게 비친 우리 인간들의 모습이 바로 이렇지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어지간한 인생 지침서나 철학책보다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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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흥보의 ETF 투자 특강 - 왕초보부터 초고수까지 수익을 내는 투자의 정석
강흥보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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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시작하기 전부터 ETF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직접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공부가 아닌 그저 경제 상식에 대한 호기심에서 우연히 읽은 책에서 ETF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다.

주식하면 그저 회사 하나를 선택해서 생사를 같이하는 그저 '모 아니면 도' 라는 것과 '주식하면 패가망신한다' 는 옛말에 그저 나와는 상관없는 세상의 한 부분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저자의 말대로 지나치게 낮아지는 은행의 예적금 금리를 생각하면 답답하고 부동산 투자는 서울에서나 가능한 부자들의 세상 이야기일 뿐이니 일반 소시민이 투자라는 것을 할 수 있는 수단은 정말이지 '주식' 뿐인 셈이다.

손안에 든 스마트폰으로 계좌 만들기도 쉽고 거래도 한 주씩 사고파는 것이 가능하니 그것 또한 쉽다.

몇 권인가 주식에 대한 책을 읽으며 공부하고 난 뒤에 난생처럼 증권회사의 계좌를 만들었다.

내가 처음으로 매수했던 종목은 ETF였다.

주식 초보가 그 많은 종목명을 알리도 만무했고 알고 있는 삼성전자와 KODEX200은 초보인 내가 매수하기엔 너무나 가격이 비싸 보여 몇 천원하던 화장품 ETF를 한주 매수해보았다.

나름 10%라는 손절매선을 정해뒀기에 하락과 동시에 이내 매도했지만 말이다.

벌써 몇 달 전의 이야기다.

지인이 주식을 묻기에 앞에 두 종목을 가르쳐 주었고 작년 내내 지인은 이 두 종목으로 괘 괜찮은 수익을 냈다.

특히 KODEX 200은 주변의 주식을 오래한 사람들도 알지 못한다고 지인이 말했다.

내게 주식투자를 권했던 은행원 친구도 ETF를 알지 못한다고 했고 그냥 종목만 한다고 했다.

지금 내 계좌를 파랗게 물들이고 있는 개별 종목들과 띄엄띄엄 붉은빛의 희망을 안겨주는 각종 ETF들을 보면서 그나마 안도하고 있다.

몇 달 전 증권회사의 이벤트로 외국 주식을 사는 이벤트가 있어 그때도 나는 미국 ETF를 매수했다.

종목들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는 내가 그나마 저렴한 금액으로 안심하고 매수할 수 있는 것은 ETF가 전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미국의 ETF 종목들에 정보를 알게 되었고 늘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던 미국 ETF들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인기가 좋고 우량한 ETF 몇몇 종목에 대해서 알 수 있어 지금 갖고 있는 이 아이를 적당한 가격에 매도하고 난 뒤에 매수할 ETF도 정해두었다.

ETF 관련 책도 몇 권인가 공부해서 스스로 왠만큼은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보면서 그것이 초보의 착각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을 수 있다.

패시브 펀드나 수수료, 거래세 같은 부분이나 종목 이름을 보고 운용 회사나 테마, 환헤지 등을 확인하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ETF에도 위험관리가 있어야 한다는 가장 당연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ETF의 운용사나 수수료, 구성종목을 확인하고 매수했지만 종목에서는 기본적으로 확인하던 시가총액이라던가 거래량은 물른 NAV와 현재가의 차이며 추적오차 위험 같은 것은 아예 확인해보지도 않았다.

원하는 그룹이나 운송이나, 은행, 증권 등 한 종목에 투자하기엔 부담스러운 종목들을 일반 종목들에 비해 저렴한 매수가만을 따지면 ETF를 종합선물세트마냥 매수하곤 했었다.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도 알고는 있었지만 그 위험성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소액 투자라는 안일함에 세금 또한 아예 확인하지 않았었다.

ETF에 대해 그동안 괘 공부를 한 것이 있어서 이 책을 읽고 공부하는데 조금은 수월했던 면도 있었지만 여전히 ETF에 대해 모르는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단락을 공부하고 푸는 문제들이 있어 꼭 학창 시절의 참고서를 보는 거 같기도 하고 더욱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목표로 삼거나 기대한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도 분명한 위험이며,

원하는 때에 매도하지 못하여 곤란을 겪는 것도 큰 위험 중 하나이다.

부동산에서는 돈을 벌고, 주식에서는 돈을 잃는 이유가 있다.

집을 선택하는 데는 몇 달을 투자하지만, 주식 선정은 몇 분 만에 끝내기 때문이다.

- 피터 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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