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흥보의 ETF 투자 특강 - 왕초보부터 초고수까지 수익을 내는 투자의 정석
강흥보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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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시작하기 전부터 ETF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직접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공부가 아닌 그저 경제 상식에 대한 호기심에서 우연히 읽은 책에서 ETF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다.

주식하면 그저 회사 하나를 선택해서 생사를 같이하는 그저 '모 아니면 도' 라는 것과 '주식하면 패가망신한다' 는 옛말에 그저 나와는 상관없는 세상의 한 부분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저자의 말대로 지나치게 낮아지는 은행의 예적금 금리를 생각하면 답답하고 부동산 투자는 서울에서나 가능한 부자들의 세상 이야기일 뿐이니 일반 소시민이 투자라는 것을 할 수 있는 수단은 정말이지 '주식' 뿐인 셈이다.

손안에 든 스마트폰으로 계좌 만들기도 쉽고 거래도 한 주씩 사고파는 것이 가능하니 그것 또한 쉽다.

몇 권인가 주식에 대한 책을 읽으며 공부하고 난 뒤에 난생처럼 증권회사의 계좌를 만들었다.

내가 처음으로 매수했던 종목은 ETF였다.

주식 초보가 그 많은 종목명을 알리도 만무했고 알고 있는 삼성전자와 KODEX200은 초보인 내가 매수하기엔 너무나 가격이 비싸 보여 몇 천원하던 화장품 ETF를 한주 매수해보았다.

나름 10%라는 손절매선을 정해뒀기에 하락과 동시에 이내 매도했지만 말이다.

벌써 몇 달 전의 이야기다.

지인이 주식을 묻기에 앞에 두 종목을 가르쳐 주었고 작년 내내 지인은 이 두 종목으로 괘 괜찮은 수익을 냈다.

특히 KODEX 200은 주변의 주식을 오래한 사람들도 알지 못한다고 지인이 말했다.

내게 주식투자를 권했던 은행원 친구도 ETF를 알지 못한다고 했고 그냥 종목만 한다고 했다.

지금 내 계좌를 파랗게 물들이고 있는 개별 종목들과 띄엄띄엄 붉은빛의 희망을 안겨주는 각종 ETF들을 보면서 그나마 안도하고 있다.

몇 달 전 증권회사의 이벤트로 외국 주식을 사는 이벤트가 있어 그때도 나는 미국 ETF를 매수했다.

종목들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는 내가 그나마 저렴한 금액으로 안심하고 매수할 수 있는 것은 ETF가 전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미국의 ETF 종목들에 정보를 알게 되었고 늘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던 미국 ETF들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인기가 좋고 우량한 ETF 몇몇 종목에 대해서 알 수 있어 지금 갖고 있는 이 아이를 적당한 가격에 매도하고 난 뒤에 매수할 ETF도 정해두었다.

ETF 관련 책도 몇 권인가 공부해서 스스로 왠만큼은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보면서 그것이 초보의 착각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을 수 있다.

패시브 펀드나 수수료, 거래세 같은 부분이나 종목 이름을 보고 운용 회사나 테마, 환헤지 등을 확인하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ETF에도 위험관리가 있어야 한다는 가장 당연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ETF의 운용사나 수수료, 구성종목을 확인하고 매수했지만 종목에서는 기본적으로 확인하던 시가총액이라던가 거래량은 물른 NAV와 현재가의 차이며 추적오차 위험 같은 것은 아예 확인해보지도 않았다.

원하는 그룹이나 운송이나, 은행, 증권 등 한 종목에 투자하기엔 부담스러운 종목들을 일반 종목들에 비해 저렴한 매수가만을 따지면 ETF를 종합선물세트마냥 매수하곤 했었다.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도 알고는 있었지만 그 위험성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소액 투자라는 안일함에 세금 또한 아예 확인하지 않았었다.

ETF에 대해 그동안 괘 공부를 한 것이 있어서 이 책을 읽고 공부하는데 조금은 수월했던 면도 있었지만 여전히 ETF에 대해 모르는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단락을 공부하고 푸는 문제들이 있어 꼭 학창 시절의 참고서를 보는 거 같기도 하고 더욱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목표로 삼거나 기대한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도 분명한 위험이며,

원하는 때에 매도하지 못하여 곤란을 겪는 것도 큰 위험 중 하나이다.

부동산에서는 돈을 벌고, 주식에서는 돈을 잃는 이유가 있다.

집을 선택하는 데는 몇 달을 투자하지만, 주식 선정은 몇 분 만에 끝내기 때문이다.

- 피터 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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