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유감 - 현직 부장판사가 말하는 법과 사람 그리고 정의
문유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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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판사유감~

이 책의 제목은 판사유감 뜻을 말하면 판사도 감정을 가진다는 의미이지만 유감이라는 단어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유감스럽다"의 부정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다

"현직 부장판사가 말하는 법과 사람 그리고 정의"  이라는 글귀가 책의 표지에 있다

현직 부장판사가 말하는 법, 사람, 정의~ 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무거워 보이는 것이 솔직한 생각이다

아마도 "현직 부장판사"라는 저자의 직업이 주는 딱딱하고 조금은 답답해 보이는 느낌이 미리 이런 선입견을 만드는 것일 것이다


 

옛날에 법은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규제이면서 지도자가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한 도구였다

지금도 크게 다르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의 법은 아는 사람은 이용하고 모르는 사람은 이용당하는 그런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된다

사람들과의 다툼에서 꼭 나오는 대사가 있다

"법대로 해~"ㅎㅎ

들을 때마다 재밌다고 생각된다

 

그 말을 들으면 과연 자신이 법대로 하면 옳다는 것인지 아님 자신이 그토록 믿고 있는 법이 자신을 지켜줄 수 있다고 믿는 것인지 어느쪽이 맞는 걸까 하고~~ 

지금의 우리나라 이 사회에서 내가 아무리 법을 준수한다고 해도 법이 내가 필요로 할 때 꼭 나를 지켜주리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우리는 흔히 말한다

"그 사람 법 없이도 살 사람이다."라고 ~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과연 그가 법적 규제가 전혀 없다면 그런 모습을 살았을까??

 

우리나라에서 법의 이미지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아닐까~

이 책에서 예로 나오는 거의 대부분의 피의자들은 힘없고 "돈"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물른 "사람"이라는 말이 아까운 인간 이하의 인물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렇다

예전에 봤던 법정 드라마에서 열혈 검사가 말한다

"피의자는 변호사가 있지만 피해자의 편은 자신뿐이라고 특히 살인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고"

그 대사를 보면서 그러고 그러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의자는 돈이 많으면 유능한 사선을, 돈이 없으면 나라에서 비용을 내는 국선 변호사라도 있지만 말이다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야기가 너무 많이 다른 길로 간 것 같다

 

책으로 돌아와서 책의 앞부분은 저자가 겪은 판례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대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국제결혼이 너무나도 흔한 요즘이지만 여전히 외국에서 온 며느리와 한국 시어머니 사이의 문제는 여전한가 보다

하긴 같은 한국인이어도 고부 간은 문제투성이인데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외국인과는 서로를 향한 상당한 배려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책에서는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밥에 쥐약을 넣은 사건을 다루고 있다

양쪽 다 오죽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쥐약의 양이 적고 또 밥에 또 티가 나서 살의를 가지고 했다고 하기보다는 억눌린 감정이 격하게 나타난 것이기는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살인미수"인 셈이다

 

현실은 영화와 다릅니다. 모든 갈등에는 빙산처럼 더 거대한 뿌리가 있고, 해피엔딩은 쉽게 얻어지지 않습니다.
페이지 : 64 

그 며느리와 그 시어머니는 서로가 서로를 힘들고 불행하게 만드는 존재인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는 아들은 자신의 아내를 선택했고 시어머니도 아들의 뜻대로 해줘야 할 것 같다

서로가 말도 마음도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함께 산다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려는 피나는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말이 통해도 이렇게 힘들고 오해를 풀기가 힘든데 말이다

 

엄벌주의에 비하여 범죄율은 낮추는 데 보다 효과적인 것은 오히려 "필벌주의"일지 모릅니다.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을 확률이 메우 높다면 충동적 범죄를 제외한 일반 범죄율은 상당히 떨어집니다.  
페이지 : 79

가끔 사회적 이슈를 끄는 사건들이 일러날 때마다 들리는 이야기가 바로 "솜방망이처벌" 이다

티브이에서는 법원 앞에서 가족이나 친구 친지를 잃은 유가족들이 너무나도 약한 처벌에 오열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 역시도 법은 기본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아무도 죄도 없는 사람들을 죽인 살인자가 고작 10여 년을 그나마도 가석방으로 형기를 다 채우지도 않고 나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살인죄 같은 큰 죄가 아니라면 엄벌주의보다는 필벌주의가 당연히 효과적일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전장은 게임의 규칙이 지배하는 극소수의 승자들이 독식하는 피비린내나는 곳입니다. 감히 어리버리한 양민들이 들어와 푼돈이라도 건져 살아 나갈 수 있는 곳이 아닙나다.
페이지 : 95

쉽게 돈을 불릴 수 있다는 남의 말에 귀가 솔깃해서 패가망신했다는 이야기는 예나 지금이나 많이 들려준다

"너한데만 하는 이야긴데~~"

고급 정보라면서 투자를 하면 무슨 10배 100배를 불러줄 듯이 말하지만 과연 그들이 나의 이익을 위해서 정보를 준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소릴까~

이런 이야기를 믿고 자신의 재산을 탕진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도 나온다

 

자본주의 냉혹한 사회에서 아무나 승자가 될 리 없고, 진짜 고급 정보라면 먼저 순순히 이야기해 줬을 리가요, 제가 본 세상의 이치는 누군가 나에게 권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고, 나에게 이익이 되는 일은 남들이 한사코 감추고 있는 일입니다.  
페이지 : 97

마지막 말이 기가 막힌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기도 한데 우리나라의 많은 아버지들이 되지도 않는 남의 이야기를 믿고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 전체에 플러스알파로 친지들까지 다 끌고 망하는 길로 뛰어든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를 외치면서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고 성공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저 남의 말을 믿고 돈을 건네서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그렇게 많이도 읽었던 부자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어디에도 없었다

저자가 한 마지막 말은 오늘도 부질없는 욕심을 부리고 있는 누군가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물른 이 말을 들을 귀와 알아먹을 정도의 지능을 가진 머리가 있다면 말이다

 

법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도 있다고 생각했다

물른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이 본질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서 트랜스젠더를 강간한 사건이 나온다

트랜스젠더는 여성이 아니니 강간이 아니라고 피의자 측 변호인이 말했다고 한다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여성으로 살고 있는 그들은 오히여 진짜 여성들보다 더 여성스러운 거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외모에도 더 신경을 쓰고 말투며 행동 하나하나에 더욱 여성을 강조한다

저자의 판결대로 그들이 상처방은 것은 몸도 몸이지만 마음일 것이다

설사 피해자가 남성이었다고 해도 강간죄를 성립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자신이 안다고 생각하는 것도 절대적 진리가 아니라 상대적일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자신이 틀릴 가능성을 인정하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는 것 또한 지성적인 태도일 것입니다
페이지 : 135

고전이나 철학, 심리학 책에서도 비슷한 말이 자주 나오지만 늘 인식하고 기억하려고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늘 잊지 않아야 한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 중 절대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말이다

 

인간의 인식이 얼마나 불완전한지, 얼마나 쉽게 오류에 빠지기 쉬운지를 생각한다면 언제나 자신의 결론이 잠정적인 것에 불과함을 인정하고,주저없이 결론을 수정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페이지 : 202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이 낸 결론을 수정한다는 것은 어지간한 용기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일 것이다

그러기에 더더욱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것일 것이다

 

뒷부분에 나오는 법원 유모아는 읽으면서는 많이도 웃었다

현식 판사님이 쓴 책을 보면서 이렇게 웃다니~ 예전 아주 어릴 적에 봤던 유모집이 생각날 정도이다

저자의 말대로 요즘은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에 언론이며 대중이며 관심이 많다  

특히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그 판결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생각 속에 그 판결을 내리는 "판사"가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은 빠져 있었던 것 같다

누군가를 처벌한다는 것은 단순히 법전에 의거해 형을 정하고 판결문을 읽는 것으로 끝나는 일은 아닐 것이다

누군가를 재판한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부담스러운 일일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생각했다

지금까지 판사라는 직업은 그저 엘리트들만이 할 수 있는 멋진 직업 중 하나였다

나름 권력과 사회적 명예를 가진~~

하지만 이런 멋진 모습 뒤에 지치고 힘든 그저 한 사람이 있을 뿐이라는 것도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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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가면 산나물 들에 가면 들나물 - 어린이를 위한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 지식은 내 친구 8
오현식 글.사진, 박은지 그림 / 논장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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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어린이날에 함께 밭에 간 정현이가 작은 풀을 들고 와서 물었다

이건 이름이 뭐야??

늘 아파트 단지 내에서 놀고 아스팔트 길만 다닌 올해 초등학생이 된 8사 정현이는 가끔 이렇게 작은 꽃이나 풀을 가지고 와서 묻곤 한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정은이도 그랬었다

지금은 커서 그렇지 그렇게 질문을 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예전에 길에 핀 꽃이며 나무며 보이는 대로 다 물어보곤 했었다

그때도 지금처럼 아는 것을 알려주었지만 아이가 묻는 것에 많을 것들은 이릉을 대답해주지 못했었던 기억이 난다

클래식 음악이나 서양미술작품은 묻지 않는 것도 가르쳐주면서 말이다

나 역시도 시골에서 나고 자랐지만 이런 분야는 잘 모른다

그나마 몸이 안 좋아진 후에 약초에 몸에 좋은 나물 등에 관심을 가지고 약간의 책을 본 것이 내가 아는 전부이다

그러고 보니 3년 전에 어머니께서 약초에 관한 책을 구해달라고 하셔서 선물로 드린 적도 있다

 

첨엔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과 재밌게 우리나라 식물에 대해 특히 책의 제목대로 나물의 이름 정도만 알려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책을 받아보고 좀 놀랐다

어린이를 위한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라는 이름보다는 그냥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였다

나물에 대한 설명들이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이 봐도 괘 유용한 것이었다

 

단순하게 사진이나 있고 특징이나 몇 줄 있을 줄 알았는데

나물의 이름뿐만 아니라 그 이름의 유래와 그 나물이 가진 영양소와 효능 게다가 가장 중요한 먹는 방법까지 있는 것이다

나물이라고 하면 거의 데쳐서 무치는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고들빼기처럼 김치를 담가먹는 것도 나물로 먹어도 그 무치는 방법이 다른 것들도 있다

아마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이 그 나물을 가장 맛있게 가장 영양적으로 파괴를 적게 하며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 실린 많은 나물들 중에 이미 알고 있는 흔한 나물들에 대해서는 영양성분을 보고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또 지금까지 존재조차 알지 못한 나물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밭두렁으로 나물이라도 뜯으러 간다면 이제는 예전보다 더 다양한 나물들을 채취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에 나온 사진들과 비교하면서 실제로 그 나물을 찾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

다양한 나물들을 알 수 있어 아이들도 어른들에게도 좋은 정보를 주는 책이었다

 

[이 글은 한우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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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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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정유정"의 이름은 들은 적이 있다

작년에 베스트셀러 순위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28"이라는 작품과 "7년의 밤"이라는 작품은 괘나 유명해서 조금은 궁금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웬만해서는 소설은 읽지 않는 주의고 특히 한국 현대 소설은 어지간해서는 손대지 않는 편이라 그렇게 잠시 동안의 호기심으로 넘어갔다

그래서 나는 이 작가에 대해서도 작가의 작품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

 

이 작품 "히말라야 환상방황"이 내가 작가 정유정의 글 자체를 처음으로 접하는 것인 셈이다

"히말라야"는 우리가 흔히 아는 대로 세계의 지붕인 지구 상에서 가장 높은 봉우로 8848m의 히말라야를 중심으로 K2,, 칸첸중가, 안나프루나 등 7개의 고봉들이 밀집된 지역이다

우리나라 산악가들이 목숨을 잃은 곳이기도 하다

지난번에 신문기자 출신의 저자가 쓴 히말라야에 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어서 히말라야에 대한 지식적인 부분은 괘나 충족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가의 시선에서 만나는 히말라야가 궁금했다

 

흔히 생각하기로 히말라야라고 하면 전문 산악인만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트레킹이 유행인 요즘에 발맞춰 히말라야에도 난이도별로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생겼다는 것은 지난번 책에서 봤지만 그 코스를 트레킹 한 여행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무리 난이도가 낮은 코스라고 해도 해발고도 자체가 높은 지대라 그렇게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특히 저자의 일정은 기간도 코스도 만만하게 볼 거리는 아닌 것 같았다

 

게다가 저자는 이 여행이 처음으로 떠난 해외여행이라고 한다

흔히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고 싶어 하는 것은 유럽,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예능 프로의 영양으로 스페인이 1위라고 하지만 여전히 세계적은 작품들이 가득한 루브르박물관이 있고 에펠탑이 있으며 잘 차려입은 파리지엔들이 센 강가의 카페에서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는 프랑스 파리인데 뜬금없이 히말라야를 가겠다니 참 작가라서 그런지 생각부터 다른 것 같다

 

저자의 히말라야 여행은 함께 할 동행을 구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지만 여행 경험이 풍부한 후배 작가와 함께 떠나게 된다

여자 둘이 하는 히말라야 트레킹~

언뜻 생각하면 낭만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책은 그런 부분에서 아주 많이 현실적이다

사소하다면 사소하겠지만 이곳을 여행할 누군가에는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조언들이 많은 책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가이드를 구하는 것부터 입에 맞지 않는 식사 문제며 숙박지에 대한 부분들 덤으로 휴대폰 해외 로밍에 대한 것들까지 굳이 따지자면 지난번에 봤던 책보다 이 책이 휠씬 현실적인 셈이다

저자가 히말라야에서 처음 받은 전화는 택배 직원이었다는 부분은 정말 웃겼다

그리고 신청 없이도 해외 로밍이 자동으로 된다는 것도 국내에서와는 달리 요금을 받는 쪽이 낸다는 것도 알았다

 

책을 보다 보며 히말라야에서의 여정 중간중간에 저자의 어린 시절이나 저자의 어머니에게 대해 이야기가 나온다

작가라고 해서 그저 흔히 생각하는 학창시절엔 문학소녀로 대학은 문예 창작과를 그런 작가라고 생각했었는데 작가는 전직 간호사였다

자신이 일하던 병원에서 어머니의 임종을 맞이하고 장녀로서 동생들을 책임져야 하던 저자의 이 땅에서의 지난 삶에 대한 이야기들은 히말라야에서 하는 어떤 고행보다 더 힘들어 보였다

 

정리도 못하고 방향감각도 없으며 영어도 잘 못하는 저자가 무작정 떠난 첫 해외여행으로 선택한 히말라야에서 만나는 여러 사람들과 그곳에서 만나는 어린 시절의 자신의 이야기와 히말라야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들을 재밌게 때로는 눈물을 흘리면서 읽었다

지금 알고 있던 것이 거대한 히말라야였다면 이 책에서는 좀 더 소소한 히말라야의 또 다른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글은 한우리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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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중급(3.4급) 기출로 끝내라! - 더 이상의 유형은 없다! 검정 1위 한국사 교과서 저자와 현직 교사 13명의 노하우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기출로 끝내라!
박찬영 지음, 강석오 외 해설 / 리베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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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국사 과목은 특기 중 하나였었다

어린 시절부터 집에 있던 위인전을 다 읽었을 그뿐만 아니라 백과사전 중에 한국사를 통째로 읽었었으며 명절날 집에 오시는 숙부님이 가져오신 책들도 꼬박꼬박 읽었었다

그렇게 한국사에 대한 지식이 쌓일수록 관심도 커져갔다

 

지금은 학교에서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아니라고 하지만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은 국사는 당연히 배워야 하는 필수과목이었다

일주일에 한두 시간 정도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국사를 배웠었다

국사 부분이라고 다 좋아한 것은 아니었다

특히 삼국시대부터 조선사까지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조선이라는 나라가 사라져가는 일제강점기부터 근현대사는 별로 재미도 없고 알면 알수록 답답하고 짜증스럽기까지 해서 어지간하면 피해왔다

 

대학 때도 교양과목으로 한국사를 들을 정도 좋아했지만 한동안 서양사에 관심이 가지게 되어서 등한시했다

한국사를 그저 교양 정도로만 여겼지만 지금 생각하니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알고 싶어 했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국사를 아는 것은 국민으로서의 의무라고 생각된다

단지 대학입시에서 비중이 작다고 국사를 필수가 아닌 선택과목으로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가끔 티브이에서 하는 퀴즈프로를 보면서 한국사 관련 문제에서 우리 때에는 당연히 알아야 하는 기초적인 것도 알지 못하는 고교생들을 보면서 영어 문제나 다른 어려운 경제용어는 간단히 맞추면서 자기 나라 역사도 제대로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도 그나마 이렇게 한극사검증시험이라도 있으니 괜찮은 것 같다

그저 교양으로 막연하게 알고 있는 혼자만의 지식이 아닌 자신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도 할 수 있고 공부할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다

 

평소에도 한국사에 관련된 책을 그저 취미로 읽고 있지만 오랜만에 문제들을 풀면서 다시 한번 정리하고 복습할 수 있어 좋았다

학창시절에 열심히 외우던 것들을 이 책에서 이렇게 다시 만나니 아주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기분마저 들었다

스스로 한국사에 대해 괘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스스로의 자만심도 다시 생각하게 되고 무엇보다 한문제 한문제를 풀면서 예전에 배웠던 것들도 생각나 즐거웠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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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13
루치아 임펠루소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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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에 관심을 가지면서 그 작품들이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들었던 노래의 가사처럼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가 어떤 공간에서 일을 하고 또 살고 있는지 궁금한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탈리아의 화가 다빈치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모나리자가 왜 그의 조국인 이탈리아가 아닌 프랑스의 루브르에 있게 되었는지를 아는 것도 모나리자와 다빈치를 이야기하는데 빠지지 않는 이야기이다

 

모나리자를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명화들과 이집트와 고대 그리스의 유적들을 간직한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현대미술작품이 주를 이룬다는 오르세 미술관, 미국의 대부호의 기부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미국인들의 어마어마한 부로 수많은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교황이 사는 바티칸에 있는 바티칸 미술관 등등 세계의 유수의 미술관과 박물관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 또한 서양미술사를 공부하는 또 하나의 빠질 수 없는 한 부분이 되었다   

 

베네치아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은 아주 오레전에 우연히 읽었던 책 "바다의 도시 베네치아"가 시작이었다

시골의 작은 교실 같은 작은 도서관에서 발견했던 그 책은 베네치아라는 도시와 저자인 시오노 나나미와의 첫 만남이었다

그 책을 다 읽기도 전에 그 도서관이 없어졌고 10여 년이 휠씬 지난 얼마 전에 양장본으로 다시 나온 그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그 사이에도 베네치아에 대한 책에 괘 많이 읽어서 베네치아의 역사와 독특했던 정치제도 등등 괘 알았지만 한 번도 그곳에 이런 미술관이 있다는 것은 알지도 못 했다

 

바다 위에 지어진 도시에 있는 미술관이라~

단지 베네치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미술관은 조금 더 특별해 보인다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은 이름에서도 조금 티가 난다

하지만 그동안에 읽었던 그 많은 미술 관련 서적들에서도 이름을 듣지 못 했던 미술관이라 소장 작품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생각대로 대부분은 낯선 이름의 작가들이 많았다

 

하지만 가끔씩 보이는 티치아노나 조반니 벨리니 특히 이 두 사람이 각각의 피에타는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피에타라고 하면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햐얀 피에타나 레오나드로 다 빈치의 피에타만 생각했었는데 같은 주제이지만 표현방식이나 성모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만으로도 다른 느낌이 들었다  

지금까지 서양미술작품에 대해 괘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화가나 작품들을 처음으로 본 것이 많았다

책 뒤편에 실린 이 책의 다른 시리즈들을 보니 그 시리즈들을 다 보고 싶어진다

그 책들에 실린 지금까지 알지 못 했던 더 많은 작품들을 보고 싶어졌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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