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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ㅣ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13
루치아 임펠루소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서양 미술에 관심을 가지면서 그 작품들이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들었던 노래의 가사처럼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가 어떤 공간에서 일을 하고 또 살고 있는지 궁금한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탈리아의 화가 다빈치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모나리자가 왜 그의 조국인 이탈리아가 아닌 프랑스의 루브르에 있게 되었는지를 아는 것도
모나리자와 다빈치를 이야기하는데 빠지지 않는 이야기이다
모나리자를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명화들과 이집트와 고대 그리스의 유적들을 간직한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현대미술작품이 주를 이룬다는 오르세 미술관, 미국의 대부호의 기부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미국인들의 어마어마한 부로 수많은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교황이 사는 바티칸에 있는 바티칸 미술관 등등 세계의 유수의 미술관과 박물관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 또한 서양미술사를
공부하는 또 하나의 빠질 수 없는 한 부분이 되었다
베네치아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은 아주 오레전에 우연히 읽었던 책 "바다의 도시 베네치아"가 시작이었다
시골의 작은 교실 같은 작은 도서관에서 발견했던 그 책은 베네치아라는 도시와 저자인 시오노 나나미와의 첫 만남이었다
그 책을 다 읽기도 전에 그 도서관이 없어졌고 10여 년이 휠씬 지난 얼마 전에 양장본으로 다시 나온 그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그 사이에도 베네치아에 대한 책에 괘 많이 읽어서 베네치아의 역사와 독특했던 정치제도 등등 괘 알았지만 한 번도 그곳에 이런 미술관이
있다는 것은 알지도 못 했다
바다 위에 지어진 도시에 있는 미술관이라~
단지 베네치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미술관은 조금 더 특별해 보인다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은 이름에서도 조금 티가 난다
하지만 그동안에 읽었던 그 많은 미술 관련 서적들에서도 이름을 듣지 못 했던 미술관이라 소장 작품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생각대로 대부분은 낯선 이름의 작가들이 많았다
하지만 가끔씩 보이는 티치아노나 조반니 벨리니 특히 이 두 사람이 각각의 피에타는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피에타라고 하면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햐얀 피에타나 레오나드로 다 빈치의 피에타만 생각했었는데 같은 주제이지만 표현방식이나 성모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만으로도 다른 느낌이 들었다
지금까지 서양미술작품에 대해 괘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화가나 작품들을 처음으로 본 것이 많았다
책 뒤편에 실린 이 책의 다른 시리즈들을 보니 그 시리즈들을 다 보고 싶어진다
그 책들에 실린 지금까지 알지 못 했던 더 많은 작품들을 보고 싶어졌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보고 작성하였습니다]